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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그룹 카라의 니콜(18)이 24일과 내달 1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EBS 영어교육채널의 '스타 잉글리시'에 출연해 영어실력을 뽐낸다.23일 제작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출신의 니콜은 최근 진행된 이 프로그램의 녹화에서 "이효리 선배처럼 되고 싶다. 무대에서는 프로답고 무대 밖에서는 털털한 모습이 보기 좋다"며 "나도 그런 가수가 돼서 오랫동안 팬들에게 남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또 함께 공연하고 싶은 가수로는 비를 꼽았으며, 데뷔 전 비의 무대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갖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미국에서의 학창시절 활동적인 학생이었던 니콜은 스포츠, 합창단,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학년이 높아지면서는 댄스에 열정을 갖게 됐다.그러다 가수 오디션에 자신의 노래와 춤이 담긴 영상을 보낸 것이 기회가 돼 3년 전 한국을 찾게 됐다.최근 눈에 띄게 마른 그는 "덴마크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팬들
카라 니콜 "이효리 선배처럼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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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 '부산'의 출연진들은 배우 김영호의 카리스마에 기가 죽었다고 입을 모았다.23일 오전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영화 '부산'의 제작보고회에는 박지원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촬영 뒷얘기를 들려줬다.김영호는 "처음 만났을 때 고창석이 나보다 선배인 줄 알고 벌떡 일어나 인사를 했는데 못 봤는지 그냥 지나치더라"며 "한참 선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고창석은 "이해할 수 없다. 인사를 제대로 못 한 것도 기가 죽어 그런 것"이라며 맞받아쳤다.김영호의 아들로 나오는 유승호 역시 "(김영호가) 첫 느낌이 무섭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상이어서 시작할 때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거들었다.김영호는 친아들이 있는 줄도 모르고 거칠게 살아가는 보도방 사장 태석 역을 맡았다. 고창석이 맡은 강수는 태석의 아들인 종철(유승호)을 18년간 키웠
고창석-유승호 "김영호 카리스마에 기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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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선선한 가을 바람을 타고 멜로영화가 주말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진표 감독의 '내사랑 내곁에'와 김용균 감독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김명민의 몸무게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내사랑 내곁에'는 44.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조승우.수애 주연의 사극 멜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22.6%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3위는 점유율 15.6%인 리메이크작 '페임'이다. 결국, 주말 예매 점유율 1-3위 모두 이번 주 개봉작이 차지했다.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애자'는 5.6%의 점유율로 4위였고, 약 760만명을 동원한 국가대표는 3.4%의 점유율로 5위권에 들었다.잔잔한 음악영화 '원위크',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 스포츠물 '나는 갈매기'를 비롯해 '짱구는 못말려', '지구에서 사는 법' 등 8편의 영화가 이번 주 극장가에 새로 걸
<주말영화> 가을 바람 탄 멜로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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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달리는 말 위에서 긴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총을 쏘던 배우 정우성이 일상으로 돌아왔다.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멜로 영화 '호우시절'에서 그가 연기한 박동하는 평범한 양복을 입은 회사원이다.시인을 꿈꿨고 유학 시절 애틋한 마음을 가졌던 여자가 있지만, 회사에 취직해 월급을 받으며 살다 보니 시인의 꿈도 잊고 애틋했던 여자 대신 다른 여자를 만나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다.그가 해왔던 적지 않은 멜로 영화들이 극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상황에서의 사랑 이야기였으니, 이런 일상적인 사랑은 사실 처음이다.잔잔한 감정을 전할 자신이 없어 그동안 허 감독의 영화를 거절해 왔다던 그는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일상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최근 첫 시사회를 마친 그를 경복궁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이 영화를 내놓은 소감을 '기특하다'고 표현했다."저에게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잖아요. 영어로 연기해야 하고 상대는 중
정우성 "나답게 하는게 관객과 소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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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승환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환타스틱(Hwantastic)'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최근 아웃사이더, MC스나이퍼, 호란이 부른 20주년 기념 첫번째 디지털 싱글 '심장병'을 발표한 그는 기념 음반 '환타스틱 프렌즈'를 10월15일 발표한다.더불어 12월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음악 활동 20년을 결산하는 '이승환 2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에는 13인조 빅밴드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사운드, 화려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무대 연출 및 특수효과가 어우러지며 이승환은 팝 발라드와 록 넘버를 넘나드는 히트곡과 20주년을 맞아 새로이 발표할 신곡을 선보일 계획이다.이승환은 "2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며 "나의 음악과 한 시절을 보낸 모든 팬들이 주인이 되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1989년 1집'BC 603'으로 데뷔했다. 총 9장의 정규 음반과
이승환 20주년 기념 음반 내고 연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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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운 짓을 많이 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가씨입니다."올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이민정(27)이 여세를 몰아 첫 주인공을 꿰찼다.이민정은 '스타일' 후속으로 2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주말기획 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여주인공 서정인 역을 맡았다.22일 목동 SBS에서 열린 '그대, 웃어요'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은 "첫 주인공이라 기쁘면서도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 지금껏 위가 아픈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 스트레스로 위병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30부작인 '그대, 웃어요'는 철없는 로열패밀리가 하루아침에 망한 뒤 은퇴한 자기네 운전기사 집에 얹혀살며 겪는 수난을 그린다. 서정인은 로열패밀리의 철부지 막내딸이다."결혼하면 끝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실컷 놀아보자고 생각하는 철없는 아가씨예요. 가족 중 제일 철이 없고, 안하무인에 이기적인 아이죠
이민정 "미운짓 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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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한국에 와서 촬영장에만 계시다가 돌아가는 해외 팬들이 안타까웠어요."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이 작가로 변신했다.23일 포토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간을 하루 앞둔 22일 배용준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해외 팬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서를 이해한다면 한국이 그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1년여 동안 전국을 돌며 여러 장인을 스승으로 모시고 전통문화를 체험한 기록을 담은 이 책의 출판기념회에는 도예가 천한봉,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칠예가 전용복, 명창 윤진철 등 그의 '스승' 12명도 함께 참석했다.배용준은 책 집필과 준비 때문에 얼마 전 급성 패혈증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그는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오늘 선생님들을 뵈니 힘이 나서 몸이 회복되고 있다&q
배용준 "전통문화 배워 소개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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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명성황후는 그간 손을 많이 탄 배역이다. 그것도 강수연, 최명길, 하희라, 이미연 등 톱스타급 여배우들이 거쳐 갔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 어려운 역할이다."명성황후라는 타이틀보다는 민자영이라는 개인에 초점을 맞췄어요. 민자영은 국모(國母)이지만 사랑할 때는 한 여인이기도 하죠."명성황후라는 배역에 한동안 빠져 있던 배우 수애의 말이다.그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김용균 감독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명성황후를 맡아 열연했다.최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인터뷰에 응한 수애는 많은 선배가 거쳐 간 명성황후를 연기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거듭 말했다."개봉을 앞두고 영화가 개봉한다는 게 오히려 실감이 안 나네요. 여러 훌륭한 선배들이 거쳐 간 배역이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조선을 지키려 했던 철의 여인, 대원군에 필적하는 정략가, 고종황제의 아내, 그리고 사랑에 빠진 여인
수애 "만인의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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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파란 리더인 1983년생 라이언(본명 주종혁)은 나이답지 않게 스스로를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그는 스티비 원더와 김동률을 좋아하고, 직설적이고 당돌한 요즘 가사보다 수줍고 은유적인 노랫말에 매력을 느낀다. 친한 동료 가수도 또래가 아니라 BMK, 김범수다.그룹에서 솔로로 나선 라이언의 싱글음반 '라이언 런스 투 러브'에는 그의 이런 음악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만든 타이틀곡 '자랑해'는 R&B 곡으로 정엽 특유의 멜로디 라인이 살아있다. 그러나 이같은 음악 방향을 잡기까지 마음 고생이 무척 심했던 듯 보였다.최근 인터뷰를 가진 그는 "제가 좋아하는 선배들로부터 곡을 받고 싶어 직접 전화걸고 찾아다녔다. 살고싶었으니까…"라고 말했다.덕택에 인연을 맺은 사람은 바로 브라운아이드소울 출신으로 R&B 보컬로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엽이다."정엽이 형과는 모르는 사이였어요. 신사
라이언 "아날로그 감성 계보 잇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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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본명 추헌곤ㆍ27)가 푸드 에세이집 '알렉스의 스푼'(중앙북스)을 23일 출간했다.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간 그는 20살 때부터 2년간 일식집에서 요리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요리 잘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알렉스의 스푼'에는 음식 이야기를 비롯해 어머니, 누나, 형과의 어릴 적 추억, 음악을 하며 느낀 점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 등이 담겼다.
또 손님 초대용으로 손색없는 요리, 알렉스의 추천 맛집, 푸드 팁 등의 정보가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준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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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푸드에세이집 '…스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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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6차선 도로 위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6 대 2. 한명이서 세명을 마크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적으로도 밀리고 얼핏 외형을 봐서도 한쪽의 일방적 승리가 점쳐진다. 상식적으론 이럴 때 도망치는 게 맞다. 그러나 패랭이를 쓰고 짚신을 신지 않았다 뿐이지 이들은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설움은 자신이 홍길동의 후손이라고 밝히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바뀌었다.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이 펼치는 코믹통쾌 의적 활극 <홍길동의 후예> 26회차 촬영현장이 지난 9월9일 공개됐다. 경기도 하남시 인근 대로변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분은 홍길동의 18대손이자 고등학교 교사인 홍무혁(이범수)이 동생 홍찬혁(장기범)과 함께 정민(김수로) 수하 패거리들에게 납치된 자신의 애인 연화(이시영)를 구출하는 장면이다.
이범수와 장기범을 비롯해 스턴트 배우들은 스탭들이 카메라를 교체하고 앵글을 바꾸는 사이 액션의 합을 맞추느라 정신없었다. 신재명 무술감독은 이범수에게 “빨리
홍길동이 옆집에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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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추석영화의 공방전이 시작됐다. 김명민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내 사랑 내 곁에>와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불꽃 같은 사랑을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애자>의 눈물로 달구어진 극장가를 잠식한다. 한국사회를 재밌게 비튼 두편의 영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교육, 직장 내 차별, 기러기 아빠, 황혼이혼 문제 등 한국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유쾌하게 그린 <날아라 펭귄>에선 임순례 감독의 코믹 터치를, 그리고 가족, 불륜이라는 밋밋한 주제를 SF적인 상상력으로 버무린 <지구에서 사는 법>은 안슬기 감독의 재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화제작은 단연 뮤지컬 명성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페임>이다. 탭, 재즈, 힙합, 발레, 아프리칸 댄스까지 숨차게 오가는 댄스 체험이 펼쳐진다. 야구 열풍이 스크린에도 그대로 전해진다. 만년 ‘꼴(찌롯)데’의 수모를 벗지 못하던 롯데를 둘러싼 스포츠 다큐멘터리 <날아라
[금주의 개봉영화] 추석영화 공방전 시작 <내 사랑 내 곁에> 외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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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에 대한 영국인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7월15일 전세계 동시 개봉해 현재 개봉 9주차를 맞이한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를 아직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영국, 런던이다. 박스오피스 성적도 훌륭하다. 현재(9월 첫째 주, IMDb 자료)까지 이 영화가 영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5천만파운드(1천억원가량)가 넘는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전부 읽었고, 보았다는 리사 마리아를 만났다. 시종일관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마리아는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극장행이라며,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야말로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해리 포터>를 몇번이나 읽었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글쎄. 정확히 세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뭐, 틈나는 대로 읽는다. 기분에 따라 골라서 읽는다고 해야 할까. 처음으로 회사에 출근하고 돌아와서 꺼내든 책은 첫 번째 시리즈였다. 호그와트에서 새로운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런던] 실업자여, 극장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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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배우 브누아 폴블루드는 프랑스 오피스 박스에서 가장 값나가는 배우다. 한데 브누아 폴블루드는 프랑스 사람이 아니다. 벨기에는 불어를 사용하는 발론과 플랑드르라는 두 언어와 두 공동체가 서로 불협화음을 이루며 공존하는 아주 복잡미묘한 작은 왕국이다. 그중 불어를 사용하는 발론은 프랑스 영화계에 세실 드 프랑스, 에밀리 드켄, 올리비에 구르메, 마리 길랭, 욜랑드 모로 등 몇몇 훌륭한 배우를 내놓고 있다. 이 스타들은 간혹 파리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대개 두 시간이면 프랑스의 수도를 브뤼셀로 이어주는 탈리 지방에 살고 있다. 왜냐하면 거구의 프랑스 옆에 붙어 있는 이 ‘납작한 나라’는 신이 나면서도 아주 조용하게 영화 붐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관객과 비평가의 관심조차 끌지 못했던 벨기에는 지난해에 5편, 올해 4편의 영화를 칸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이제 벨기에는 대부분의 대형 영화제에 작품을 내놓고 있다. 영화인이자 비평가인 프레드릭 소쉐르는 <포지티프>
[외신기자클럽] 벨기에영화의 저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