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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이번 작품이 101번째가 아니라 새로운 데뷔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한국 영화의 거장인 임권택(73) 감독은 1일 오전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제작 발표회에서 101번째 영화를 만드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임 감독은 "이번 데뷔작으로 지금까지 만들어 온 임권택 느낌이 나는 임권택 영화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새로운 임권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통 한지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한지를 널리 알리려는 전주시의 여러 사업 중 하나로 기획돼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하고 전주시가 제작을 지원한다. 순제작비 20억원을 들이는 이 작품은 임 감독이 처음 디지털로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임 감독은 "한국인의 삶과 역사, 문화를 영화에 담아 세계에서 보편성을 얻어내고 우리 안에서도 소중한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로 만들고 싶었다"며 "무엇을 해야 그런 영화
임권택 "101번째 영화는 제2의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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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비(본명 정지훈)가 아시아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의 인도네시아 공연을 위해 1일 새벽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앞서 홍콩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비는 이날 저녁 자카르타 리츠 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가 돼 아시아 문화를 전하고 싶다"며 할리우드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회견장에는 현지 TV방송국, 신문, 잡지 등 60여개 매체가 참석, 이달 3일 예정된 자카르타 공연과 인도네시아에서 지난주 개봉된 비 주연의 영화 '닌자 어쌔신'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비는 3일 자카르타 최대 공연장인 지텍(JITEC)에서 첫 콘서트를 열어 2시간여 동안 20여곡을 선보인다.
speednews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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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아시아 대표 할리우드 스타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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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국 팝 시장 문을 두드린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중국 무대를 밟는다.원더걸스는 1일 상하이대무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며, 2일 상하이대극원에서 상하이미디어그룹(SMG)과 음악채널 MTV 차이나가 주최하는 시상식인 '2009 SMG-MTV 초급성전(超級盛典)'에서 한국 대표로 오프닝 무대에 올라 '노바디'를 선사한다.이 시상식에는 홍콩배우 청룽(成龍), 모원웨이(莫文蔚), 대만그룹 페이룬하이(飛輪海), 중국가수 팡따통(方大同) 등의 중국어권 인기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단독 공연을 열면서 시상식 참여까지 스케줄을 연결짓게 됐다"며 "특히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현지에도 잘 알려져 단독 콘서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미 상하이에는 원더걸스의 공연이 곳곳에서 홍보되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중국 상하이대무대에서 열린 '필 코리아 인 상하이:K-POP 나이트(Night)' 무대에서
원더걸스, 中 MTV 음악시상식서 한국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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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한류스타 최지우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홍보대사로 뛴다.부산시는 3일 오후 4시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최지우를 부산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한다.최지우는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고,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열릴 '최지우와 함께하는 부산 종합관광안내소'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최지우는 유지태와 함께 지난 2월12일 막 내린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극 중 두 주인공의 고향으로 설정된 부산 남구 이기대를 비롯해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영상으로 전했었다.특히 최지우가 극 중 연인인 유지태와 함께 PIFF 광장에서 호떡과 떡볶이를 먹었던 장면이 방영된 이후 이곳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종전보다 70% 이상 증가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기도 했다.부산시는 "최지우의 이미지와 캐릭터를 활용해 최지우 사인이 들어간 기념홍보 엽서, 브로마이드 등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개발할
'한류스타 최지우' 부산관광홍보대사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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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즌2가 제작된다.'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30일 "'아이리스' 시즌 2를 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내년 5월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일본과 중국 등 4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펼칠 것이며, 현재 시즌 1을 제작하면서 시즌 2도 동시에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즌 1의 주인공인 이병헌은 내년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의 2편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아이리스 2'에는 출연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병헌을 제외한 김태희 등 다른 배우들은 시즌 2에도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정 대표는 "시즌 1이 이미 시청률 30%를 넘었고, 일본에 큰 금액으로 판권이 팔리는 등 해외 판매도 순조로워 시즌 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도 이제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q
'아이리스' 시즌2 만든다..내년 5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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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김제동이 다음 달 첫 토크 콘서트인 '노 브레이크'를 서울 대학로 이랑시어터에서 연다고 소속사 다음기획이 30일 밝혔다.김제동은 "이번 콘서트가 심의와 시청률을 고려해야 하는 방송도 아니고 깨달음을 줘야 하는 강연도 아닌 만큼 '인간 김제동'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또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고 관객이 콘서트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김제동은 "김제동이라는 사람 때문에 추운 겨울날 기꺼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관객 한명 한명 의 가슴에 기분 좋은 온기가 남을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노 브레이크'는 12월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주중에는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에는 오후 5시에 열린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티켓은 예매시 3만3천원이고 현장 구매시 3만5천원이다. 문의는 다음기
김제동, 첫 토크 콘서트 '노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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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성북구 돈암동의 아리랑시네센터가 국내 두 번째 독립영화전용관으로 탈바꿈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성북구청이 운영하는 아리랑시네센터는 내년 1월 1일부터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된다.
3개관, 509석을 갖춘 아리랑시네센터는 중구 저동의 인디스페이스에 이은 두 번째 독립영화전용관이다.
영진위는 다음 달 2일 성북구청과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1억 5천만원 이내의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영진위는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독립영화전용관을 세 개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의 상영관 중 한 곳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해 검토 중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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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독립영화 전용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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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톱스타 심은하가 그린 수묵화가 경매를 통해 처음으로 판매됐다.스크린쿼터기금마련전 관계자는 30일 "29일 밤 끝난 경매를 통해 심은하의 그림이 낙찰됐다"며 "비밀 경매이기 때문에 낙찰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낙찰 하한선이 500만원 정도 되기 때문에 낙찰 가격은 500만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씨네 2000의 이춘연 대표가 소장하고 있던 심은하의 수묵화는 24일부터 30일까지 관훈동 북촌미술관에서 열린 스크린쿼터기금마련전에 출품됐다.이 그림 외에도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찍은 사진, 이준익 감독이 그린 그림 등 모두 30여점이 경매를 통해 팔렸다.전시회 수익금은 스크린쿼터제를 비롯해 문화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와 문화다양성포럼, 스크린쿼터문화연대가 주최했다.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
심은하 수묵화 경매 통해 첫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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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송강호와 김승우가 친구이자 적이 되어 만난다.
1일 영화 제작사인 스튜디오블루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영화 '밤안개'(가제)에서 송강호는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조직의 보스 두헌 역을, 김승우는 냉정한 킬러 강우 역을 맡는다.
오랜 친구였던 두 사람은 적이 돼 만나고, 두 사람의 첫사랑인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엇갈린 운명을 맞는다.
'시월애'를 연출한 이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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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ㆍ김승우 영화 '밤안개'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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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권상우가 아시아권을 목표로 한 화장품 브랜드 티어스(TEARS ㈜네추럴티어스)를 론칭한다.1일 홍보사 아녜스에 따르면 권상우는 4일 서울 명동에서 티어스 매장을 오픈하고 론칭행사를 갖는다.티어스는 토털 코스메틱 브랜드로, 권상우가 지난 몇년간 브랜드 기획, 제품 개발, 마케팅, 광고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준비해왔다.권상우는 론칭 행사에서 직접 브랜드를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홍보사는 "티어스는 명동을 시작으로 이달 중 대구와 부산에도 매장을 오픈할 것이며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권상우는 지난 5월 명동에 같은 이름의 커피숍을 오픈하고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권상우 측은 "커피숍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론칭하는 화장품 역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pretty@yna.co
권상우, 한류 팬 겨냥 화장품 브랜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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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빛깔 이상미. 핸섬가이 황찬빈. 문지르, 아비가일 잘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무대 위에서 ‘에일리언 밴드’가 연주할 때마다 스탭들은 아이돌그룹 팬클럽이 울고 떠나갈 정도로 환호를 보낸다. 이뿐만이 아니다. 카메라가 멈췄다 싶으면 스탭들은 너나할 것 없이 배우들에게 달려가 함께 셀카를 찍고 잡담을 나눈다. 평소 같으면 욕 서너 바가지 먹어도 시원찮을 판인데, 이날만은 변준석 감독을 비롯해 각 파트의 수장들이 눈감아준다. “이제 슬슬 제대로 하나 싶은데, 마지막이네요”라는 주연배우 이상미의 말처럼 홍대 앞 한 공연장 안에서 진행된 11월18일 촬영은 다름 아닌 <에일리언 밴드>의 ‘쫑’ 날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연주를 잘했던 것은 아니다. 제각기 다른 국적의 이방인 네명이 모인 만큼 사연도 제각각이고, 무엇보다 실력이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이다. 죽은 엄마의 사연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 유학 온 일본인 노리카 역을 맡은 가수 익스의 보컬 이상미를 제외
[cine scope] 높은 하늘 위로 날아올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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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료 도둑질 백태 고발!”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실이 낸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이 자료에서 진성호 의원은 “12개의 저작권집중관리단체들 중 6개 단체가 횡령 또는 공금유용 등 회계부정으로 쓴 저작권료가 40여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2009년 저작권집중관리단체별 업무점검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였다. 진성호 의원이 강력하게 지적한 단체는 한국음악실연자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였다. 그런데 이들 6개 단체 중에는 한국영상산업협회도 포함돼 있었다.
한국영상산업협회는 지난 1999년 영상제작자(배급)의 권익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2005년 11월부터는 문화부로부터 저작권 신탁관리업을 허가받아 비디오테이프, VCD , DVD의 저작권을 관리했다. 극장이나 비디오물소극장을 제외하고 비디오방이나, 찜질방, 기타 공공기관에서 상영되는 영상물의 사용료를 징수해 저작권자에게 분배하는
[focus] 지난 3년간 봐주신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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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이 두번 반복된다면 아니 같은 시간을 두번 살 수 있다면? 누아르 같으면서도 스릴러이고 또 심리호러 같은 <라 도피아 오라>(La Doppia Ora)는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이탈리아 평단에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고 외신에는 가능성있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무리 이탈리아 평단이 장르영화에 엄격하다고 하더라도 영화 전문지 <차크>의 이탈리아 관객은 이 영화에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 신종플루로 떠들썩한데도 10월 말 영화관은 관객으로 꽉 찼다. 극장을 걸어나오는 스테파냐 두바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감기에 걸려 오늘 영화 보기가 힘들었다.
=아, 감기 이야기는 하지도 마라. 지난해 내 둘째딸은 겨울 내내 병원에서 살았다. 이번 겨울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 태산이다. 거기다 신종플루까지…. 나는 프리랜서로 아트디렉터를 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은 허리띠 꽉 조이고 남편의 월급으로 살아야 했다.
-영화관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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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로마] 고독보다 스피드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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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11월13∼22일)에서 막 돌아와 이 글을 쓴다. 테살로니키영화제는 그리스의 가장 큰 영화 행사로 올해 50회째를 맞았다. 나는 오랜 기간 테살로니키를 찾았고 2003년 12월 첫 번째 썼던 외신기자클럽 칼럼도 테살로니키영화제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리스 영화인에게 더이상 공감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는 한동안 그곳에 가지 않으려 한다.
테살로니키를 방문했던 이유는 매해 나온 그리스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해 대부분의 영화인이 18편의 장편영화와 6편의 다큐멘터리를 철회하고 영화제를 보이콧하면서 소수의 영화밖에 볼 수 없었다. 볼 영화가 없으니 나와 동료 외신기자들은 일주일 내내 별로 할 일이 없었다. ‘배신자’ 그룹에 속하는 그리스영화 6편 중 흥미로운 영화가 두편 있긴 했지만 메이저급 영화는 아니었다. 올해로 임기 마지막인 영화제 위원장 데스피나 무자키의 지난 5년간을 돌아볼 때 국제경쟁부문과 기타 다른 부문의 영화도 최악이었다.
영화인
[외신기자클럽] 안개(FoG) 속의 그리스 감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