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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영화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자주 묻고 듣게 되는 질문이다. 대개의 답은 ‘확실치는 않아도 올해보다 부진할 것 같다’는 쪽이다. 물론 그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다. 어쩌면 CGV 이상규 팀장의 다음과 같은 말이 정답인지도 모른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대부분 관계자는 2009년 한국영화가 암흑기를 맞이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올 한국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영화가 개봉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듯 내년 영화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사실 올해 한국영화계는 예상보다 알찬 결실을 맺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과속스캔들> <쌍화점>으로 시작해 올해 초 <워낭소리>와 <7급 공무원>을 거쳐 <거북이 달린다>와 <국가대표>까지 흥행행진이 이어진 덕분이다. 그리고 3년 만에 1천만 관객을 넘긴 <해
[문석의 영화 판.판.판] 두 공룡의 용틀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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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열기면 뱀파이어의 피도 뜨거워질 정도입니다. <뉴문>이 개봉 첫날 하루 동안 727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할리우드 박스오피스를 평정했습니다. 전편 <트와일라잇>의 두배가 넘는 기록이자, 2008년 <다크 나이트>가 세운 ‘역대 최고 오프닝데이 수익’을 깬 수치입니다. 여기까지가 끝이 아닙니다. 주말 3일 동안 <뉴문>이 거둬들인 수익은 자그마치 1억4070만달러. <다크 나이트> <스파이더맨 3>에 이어 역대 첫주 수익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4천개가 넘는 엄청난 상영관이라는 모험수를 둔, 배급사 서밋엔터테인먼트로서의 모험수가 제대로 적중했군요. <트와일라잇>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배급사로선 이번 <뉴문>의 성공이 순조롭게 3편 <이클립스>까지 이어갈 튼튼한 다리를 놓아준 셈입니다.
제어장치 없이 치솟는 성적과 별개로 정작 <뉴문> 작품 자체에 대
[월드액션] 이거 참, 다들 비명을 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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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공개마스터클래스를 연다고 합니다. 러시아 애니메이션 거장 콘스탄틴 브론짓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하네요. 11월30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극장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열립니다. <마리 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의 이성강 감독도 참석한다고 하네요.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는 콘스탄틴 브론짓의 단편영화 12편을 상영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4시40분부터 6시까지는 장편영화 <알로샤>를 상영합니다. 그리고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무료는 아니에요. 입장료는 1만원입니다. 예매 문의는 02-330-6263이에요.
이재용 감독의 신작 <여배우들>이 내년 2월에 열리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공식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영화제쪽은 초청이유에 대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드는 여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만나는 진기한 영화적 경험”과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에게
[에누리 & 자투리] 베를린도 ‘여배우들’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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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거미집의 성>
관람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 위원장의 행보가 거칠 것이 없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 버스정류장의 명칭이 ‘경찰청 앞’에서 ‘경찰청·국민권익위원회 앞’으로 변경됐다는 뉴스를 접한 게 얼마 전 일이다. 과연 ‘힘’이 세시구나 싶었다. 수십년 된 속초공비행장 일대 부지의 고도제한 민원을 한번에 뚝딱 해결했다고도 했다. 앞으로 이제 해결 안되는 민원은 무조건 권익위로 가면 되는 건가? 혹시 ‘주간’ 집회도 불허하는 경찰에 대한 불만도 이쪽으로 접수하면 되려나? 아무래도 이재오 위원장이 이번 권익위 활동을 통해 내년 한나라당 대표 자리를 목표로 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에 또 다른 뉴스를 들었다. 이번 건 좀 스케일이 크다. 지난 11월24일 고위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내용 사실 확인을 위한 금융거래 정보요구권을 신설하고, 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
[시사 티켓] 너무 쏠리는군요, 당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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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장근석, 박신혜 주연의 SBS TV '미남이시네요'가 26일 시청률 11.9%로 종영했다.
27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미남이시네요'는 전날 마지막회에서 11.9%를 기록했으며, 경쟁작인 KBS 2TV '아이리스'와 MBC TV '히어로'의 시청률은 각각 32.5%와 3.9%였다.
아이돌 그룹의 이야기를 그린 '미남이시네요'는 지난 10월7일 시청률 10.8%로 출발한 이래 방송 내내 '아이리스'에 밀려 9~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 타깃층인 10대로부터는 꾸준히 지지를 얻었으며, 음반 판매 불황에도 관련 OST가 3만 장이 판매되기도 했다.인터넷에서는 이 드라마의 시즌 2 제작을 요청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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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남이시네요' 시청률 11.9%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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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김민선이 김규리로 개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규리는 어릴 적부터 불러온 예명이었다"며 "몇 달 전부터 개명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주위 사람들도 규리로 불러왔고 최근 법적 절차를 통해 정식으로 개명했다"고 26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명할 마음은 오랫동안 갖고 있었고 최근 시간 여유가 생겨 정식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새로운 작품부터는 김규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은 김민선으로 활동한 김규리가 출연한 영화로는 지난해 '미인도'와 올해 개봉한 '오감도', '정승필 실종사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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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선 '김규리'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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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연배우 이민호가 26일 도쿄 시부야의 씨씨레몬홀에서 첫 단독 팬 미팅 'Minoz JAPAN First Event'를 하루 두 차례 열었다. 이 자리에는 4천여 명을 헤아리는 일본 팬이 참가했다.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행사장 열기를 고조시킨 이민호는 "일본에 오는 날을 기다렸다"고 일본말로 인사하고는 지난달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문과 TV광고, 해외 행사 등으로 바빴으며 앞으로도 "계속 바쁘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자신의 첫 사진집 '旅-Travel with MINHO'를 언급하면서 "일본 거리를 좋아하는데, 일본에서도 이런 사진집을 찍도록 제안해 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질문 코너에서는 구준표 역에 대해 "만약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싫다고 한다면, 뭐가 문제인지 확인하고,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프러포즈 어떻게 하겠느냐는
日팬미팅 이민호 "멋진 배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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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본명 김준수)가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시아준수는 내년 1월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27일 밝혔다.
시아준수는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와 함께 모차르트 역을 번갈아 연기할 예정이다.
이 역에는 애초 가수 조성모가 캐스팅됐으나 지난달 28일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 촬영 중 왼쪽 발목이 골절되면서 출연이 무산됐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그린 '모차르트'는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그래미상을 받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오스트리아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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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준수, 뮤지컬 '모차르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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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김준이 26일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소속사가 밝혔다.김준의 소속사는 "김준이 3일 전부터 열이 나고 근육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25일 신종 플루 검사를 받았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고 밝혔다.이어 "타미플루 복용 이후 열이 내리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27일 '앙드레 김 베스트 스타 어워즈'와 30일 참석할 예정이었던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 기념-한ㆍ필리핀 방송콘텐츠 쇼케이스 및 미디어포럼' 스케줄에는 불참한다"고 말했다.한편, 비가 키운 신인 남성그룹 엠블랙의 이준과 천둥도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엠블랙의 소속사는 "멤버 이준이 25일, 천둥이 26일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다른 세 멤버의 검사 결과는 27일 나온다"고 말했다.<사진설명 = 김준, 엠블랙의 이준과 천둥
'꽃남' 김준ㆍ엠블랙 멤버들도 신종 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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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음악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의 우승자인 서인국이 박효신, 성시경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27일 "서인국의 발전 가능성과 스타성을 높이 평가해 계약하게 됐다"며 "서인국은 내년 솔로 1집을 발표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을 받을 것이다. 또 공연과 함께 뮤지컬, 드라마 출연 등 연기 분야로도 활동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는 박효신, 성시경 외에도 김형중, 리사, 황프로젝트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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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서인국, 박효신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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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0년 동안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그 여자를 다시 만나기 위해 살아온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미남이시네요' 후속으로 내달 2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 연출 최문석)는 절절한 첫사랑의 기억에서 출발하는 드라마다.2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을 맡은 iHQ의 장진욱 본부장은 "제목만 보면 '러브 액츄얼리' 같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된장찌개 냄새 나는 구수한 드라마이고, 끈적끈적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드라마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술집 작부인 엄마를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며 살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차강진이 유복한 가정에서 순수하고 밝게 자라난 한지완을 운명처럼 만나 10년에 걸쳐 절절한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다.차강진 역의 고수는 "한 번도 져본 적이 없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첫사랑이 이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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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와 빅뱅이 일본 굴지의 가요제에 함께 출연한다.
동방신기와 빅뱅은 26일 고베시의 고베월드기념홀에서 열리는 '베스트 히트가요제 2009'에 고다 구미, AAA 등 톱 아티스트들과 함께 출연한다.
빅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드아티스트상 감사드리며, 역사 깊은 가요제에 출연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첫 출연이라 긴장되지만, 빅뱅다운 무대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베스트히트가요제'는 요미우리TV와 니혼TV를 통해 오후 7시부터 생방송 중계되며, 지난해에는 인기그룹 에그자일(EXILE)이 그랑프리를, 흑인 엔카가수 제로가 최우수 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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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동방신기ㆍ빅뱅 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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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인은커녕 동양인이라고 짐작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어떤 이는 아주 오래된 한복을 차려입었다. 이들은 '꼬부랑 할머니'를 부른다. 음정도 박자도 어색하다. '봄이 오면', '리리리자로'도 이어진다.이들은 100년 전 멕시코를 거쳐 쿠바로 이주해 간 한국 사람들의 후손들이다. 1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쿠바의 한인 후손들은 한국말을 하지 못하고 생김새도 많이 달라졌지만 한인이라는 정체성은 잊지 않고 살고 있다.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시간의 춤'은 이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왜, 어떻게 시작됐을까.프랑스에서 열린 감독 특별전을 마치고 돌아온 송 감독을 25일 만났다. 그는 "원래 쿠바에 관심이 많았고 그들의 음악을 통해 낭만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낭만적이었다"고 말했다.애초의 시작은 쿠바를 배경으로 한 멜로 영화였다. 송 감독은 "쿠바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다
송일곤 감독 "기적처럼 잘 살 수 있었던 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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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비(본명 정지훈)가 주연을 맡은 '닌자 어쌔신'이 2주 동안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보였던 '2012'를 가까스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닌자 어쌔신'은 31.37%의 점유율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지난 2주 동안 60% 이상의 예매 점유율을 유지했던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2012'는 29.2%를 기록했다. 예매율이 큰 폭으로 내렸지만 1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3위와 4위도 이날 개봉한 영화 두 편이 나란히 차지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 11.84%, 이범수 주연의 코믹 액션 '홍길동의 후예'가 9.09%다.지난주 개봉과 동시에 2위로 출발했던 손예진ㆍ고수 주연의 스릴러 '백야행'은 8.28%의 점유율을 보이며 5위로 떨어졌고, 박예진ㆍ임창정 주연의 '청담보살'(3.42%)은 6위를 차지했다.다음 달 3일 개봉하는 '트와일라잇'의 속편 '뉴 문'(2.3%)
<주말영화> '닌자 어쌔신'이 '2012' 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