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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가요축제 '제60회 NHK 홍백가합전' 리허설이 시작됐다.31일 저녁 도쿄 시부야의 NHK 홀에서 생방송 중계되는 NHK 홍백가합전의 리허설이 29일 오전부터 시작돼 첫날 인기그룹 아라시를 비롯해 스마프(SMAP), 에그자일(EXILE), 고다 구미, 안젤라 아키, 남성 포크듀오 유즈 등 톱 아티스트들이 의상과 조명, 음향 등을 체크했다.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인기그룹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는 "첫 무대라 너무 의미있고, 한해를 기념하게 됐다"고 첫 홍백가합전 출전의 소감을 밝혔다. 아라시는 데뷔 10년을 되돌아보는 특별영상과 함께 히트곡을 메들리로 부를 예정이다.스마프는 자신의 코너 외에도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며 '배드(BAD)' '스릴러(Thriller)' 등 6곡의 히트곡을 부르면서 '문워크'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이클 잭슨의 무대 안무가인 트래비스 페인을 초빙해 특별훈련 중인 스마프
환갑 맞은 NHK홍백가합전 리허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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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백지영(33)이 건강 악화로 연말 공연을 중단한 데 대해 30일 팬카페 '루즈'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올렸다.지난 27일 서울 63시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백지영 디너 파티' 도중 성대 결절, 독감과 저혈압 증세로 공연을 중단한 그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연에서 관객과의 약속을 저버려 죄송하다"며 "가수의 생명은 건강과 목인데 내 몸을 돌보지 못한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썼다.이어 "공연을 마치고 싶었지만 아무리 힘을 내봐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내려오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날 온 관객을 위한 공연을 다시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백지영은 30-31일 방송사의 연말 가요 축제에는 출연할 예정이다.백지영은 "이승기 씨 등 다른 가수에게 피해를 줄 수 없고, 건강이 많이 회복된 만큼 약속한 스케줄은 최선을 다해 소화하고 싶다"고 전했다.mimi@yna.
백지영 "관객과의 약속 저버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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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영화 '첨밀밀'이 국내에서 드라마로 다시 제작된다.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관계자는 30일 "드라마 '첨밀밀'은 내년 1월 말까지 캐스팅을 완료하고 3월 초께 촬영에 들어가 상반기 안에는 방송사 편성을 잡아 방영할 예정"이라며 "현재 한류 스타를 섭외 중"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오 필승 봉순영'과 '아가씨를 부탁해'의 지영수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리밍과 장만위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첨밀밀'은 이들이 10년 동안 안타까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는 내용으로, 1997년 국내 개봉 당시 외국영화 부문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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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첨밀밀>, 드라마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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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아바타> 때문이다. <아바타>가 상영관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관계로 단 3편의 영화만이 개봉한다. 그중 화제작은 단연 <나인>이다. 아무래도 ‘제2의 <시카고>’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시아 대표 여배우들이 영어로 연기한 <게이샤의 추억>(2005)도 놀라운 실험과 볼거리를 보여줬지만 사람들은 역시 <시카고>를 그리워했다. 그래서 <시카고>보다 무려 2배 이상으로 뮤지컬 영화사상 최대 제작비를 기록했다는 <나인>에 쏟아지는 관심은 크다.
<러브 매니지먼트>는 여러모로 제니퍼 애니스톤의 영화다.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제니퍼 애니스톤은 최근 <말리와 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러브 해펀스> 등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부쩍 출연이 잦아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전편의 성공에 힘입은 <앨빈과 슈퍼밴드2>에
[금주의 개봉영화] ‘제2의 <시카고>’ <나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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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셜록 홈즈>를 보았다. 정정한다. 나는 의사 친구와 팀을 이룬 빅토리아 런던의 사립탐정에 대한 모험액션영화를 보았다. 아서 코난 도일의 전설적인 소설 주인공과 많이 닮았음에도 그는 그저 평범한 ‘존 스미스’라 불러야 할 것이다. ‘셜록 홈스’는 시장성이 있지만 ‘존 스미스’가 시장에서 팔릴 리 없다.
할리우드는 다른 나라의 역사나 예술적 자원을 영화로 만들면서도 그 나라의 전통이나 문학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할리우드는 미국 혁명의 기본 철학을 반영한다. 전통은 기본적으로 가능성을 제한한다. 따라서 모든 것은 그 밑바탕부터 새롭게 사유되어야 한다. 2차대전 이전 유럽 이민자들이 할리우드의 주류였을 때, 할리우드는 유럽 문화를 사랑하고 깊은 존경심을 보였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미국 본토박이들이 할리우드의 주류를 형성하면서 미국적 가치는 더욱 강고해졌다.
영화로 만들어진 가장 유명한 홈스 역은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바실 레
[외신기자클럽] 홈스의 진짜 문제점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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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에요, 큰일.” 최근 만난 매니지먼트 S사 관계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여자배우들은 어떻게 먹고살란 말입니까?” 그는 2010년에 만들어질 예정인 영화 중 여자배우가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칠 만한 작품이 없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여배우들의 ‘구직난’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조폭영화가 유행할 때도, 블록버스터 액션영화가 붐을 이룰 때도, 스릴러가 대세를 만들었을 때도, 여배우들은 도무지 출연할 영화가 없다며 아우성을 쳐왔다.
하지만 요즘 터져나오는 여배우들의 불만은 예년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010년 제작될 영화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답이 딱 나온다. 올해 충무로를 강타할 가장 뜨거운 트렌드는 전쟁영화다. 여성 캐릭터가 발붙일 곳이 거의 없을 수밖에 없다. 이미 촬영에 들어간 <포화속으로>만 해도 그렇다. 차승원, 권상우, 김승우, 탑이 중심이다. 아무리 최송현이 등장한다 해도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이은주 이상의 비중을 갖긴 어려울
[문석의 영화 판.판.판] 여배우들 구직난이 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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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전도연ㆍ서우가 출연하는 영화 '하녀'에 합류했다고 이 영화 제작사인 미로비전이 28일 말했다.
이정재는 원작에서 김진규가 맡은 주인 남자 '훈'을 맡았다.
김기영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 한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자(전도연)가 주인 남자와 육체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비극을 담았다. 주인집 여자 해라는 서우가 연기한다.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든 '하녀'는 1월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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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리메이크작 '하녀'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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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트콤채널 폭스라이프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게리 언메리드' 등의 최신 미국 시트콤을 잇달아 소개한다.내년 1월23일에는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새내기 의사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스크럽스(Scrubs)' 시즌 4를 방송하기 시작한다.2월에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가 방영된다. 12년간의 결혼생활로 권태기가 찾아온 부부와 이제 막 동거를 시작한 새내기 커플, 영원한 싱글임을 자랑하는 바람둥이 남자의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또한 '2009 피플 초이스 어워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미디상'을 수상한 '게리 언메리드(Gary Unmarried)'와 올해 에미상 최다 수상작인 '30 록(ROCK)'의 시즌 4도 이어진다.이외에 미국에서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How I met your mother)' 시즌 5와 '투 앤 어 하프 멘(Two and a half men)' 시즌
폭스라이프, 새해 인기 美 시트콤 연속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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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고로 나쁜 남자 같아서 걱정입니다."'커피프린스 1호점', '달콤한 나의 도시', '트리플' 등을 거치며 브라운관 대표적인 '훈남'으로 떠오른 이선균(34)이 돌변한다.그는 내년 1월4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16부작 드라마 '파스타'에서 까칠함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탈리아 식당 셰프 최현욱 역을 맡았다.28일 '파스타'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이선균은 "그동안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이나 조급함은 크지 않았다. 그런데 남들이 너무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지금쯤 딴 것을 해야 하나 싶기는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최현욱 역은 이선균의 그간 이미지를 확 바꿔버릴 수 있는 캐릭터다. 요리도 9단, 연애도 9단인 그는 매사 자신만만한 안하무인의 캐릭터다. 실연의 상처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바람둥이 행세를 하는 면도 있지만 그것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불친절하고 콧대높은 '나쁜 남자'다."사실 캐릭터
이선균 "'훈남' 벗고 까칠한 나쁜남자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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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새해 1월 극장가는 애니메이션부터 액션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대기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애니메이션 = 케이블TV 등을 통해 이미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파워레이저'의 극장판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VS 와일드 스피릿'이 7일 개봉한다. 크리스마스 기간 유료 시사회만으로 이번 주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14일 개봉하는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은 일본 만화계의 거장 데즈카 오사무(1928~1989)의 걸작 '우주소년 아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수십 년간 인기를 끈 '아톰' 캐릭터를 할리우드가 21세기에 맞게 3D로 만들었다. 메트로시티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에 맞선 100만 마력의 슈퍼로봇 '아스트로 보이'의 활약상을 그렸다. 프레디 하이모어, 니콜러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3D가 아닌 전통적인 2D 애니메
겨울방학 극장가 상차림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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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민수가 주연한 SBS TV 연말특집극 '아버지의 집'이 28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2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1,2부로 나누어 방송된 '아버지의 집'은 1부 16.6%, 2부 1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부는 KBS 1TV '9시 뉴스'의 19.9%에 이어 2위의 성적이며, 2부는 MBC TV '선덕여왕 스페셜'(13.4%)과 KBS 2TV '천하무적 이평강'(7%) 등을 제친 동 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아버지의 집'은 아들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이야기로, 노인 폭행 파문 이후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최민수가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이 아들만 바라보는 아버지 강만호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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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주연 SBS특집극 '아버지의 집'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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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로 인기를 얻은 탤런트 윤상현이 새해에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29일 윤상현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ysh-jp.com)에 따르면 윤상현은 내년 3월 31일 소니뮤직을 통해 싱글 '마지막 비(사이고노아메)'를 선보이고 일본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이 싱글에는 1990년대 일본 발라드의 제왕인 나카니시 야스시(中西 保志)의 히트곡이었던 '마지막 비'를 리메이크한 곡과 '마지막 비'의 작곡가가 윤상현을 위해 직접 만든 신곡 '이대로의 마음조차 전하지 못하고', 윤상현이 '내조의 여왕'에서 불렀던 '네버엔딩스토리'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싱글 발매에 앞서 위성채널 라라(LaLa)TV는 1월초부터 윤상현의 음반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 등을 밀착 취재한 특집 프로그램도 방송한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윤상현 새해 日서 싱글 내고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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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개봉작 줄줄이 남았는데…
브리타니 머피 Brittany Murphy 1977. 11 ~ 2009. 12
배우 브리타니 머피가 32살의 아까운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다. 12월20일 집 안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머피는 시나리오작가인 남편 사이먼 먼잭의 호출로 찾아온 응급요원의 비상조치에도 정신을 되찾지 못했다. 현재까지 사인은 자연적인 심장마비로 알려진 상태. 부검 결과는 수주 뒤에나 나올 예정이다.
14살 때 TV시리즈 <드렉슬의 교실>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활동범위를 넓혀오던 그녀는 1995년 <클루리스>에 출연하면서 스타로 떠오른다. 영화에서 알리샤 실버스톤의 장난감 노릇을 하다 일약 백조로 날아오른 것처럼 머피는 이후 할리우드의 기대주가 됐다. <처음 만난 자유>(1999), <돈 세이 워드>(2001), <8마일>(2002),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2003), <업타운 걸스>(20
2000년대와 함께 사라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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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막바지, 영화계의 중요한 인물들이 타계했다. 너무도 갑작스러운데다 한꺼번에 찾아온 이들의 죽음에 망연자실할 뿐이다. 배우 브리타니 머피와 제니퍼 존스, 시나리오작가이자 감독 댄 오배넌, 그리고 저명한 영화평론가 로빈 우드의 삶과 죽음을 돌아본다. 편집자
‘울부짖는다’는 이것이었다
로빈 우드 Robin Wood 1931. 2~ 2009. 12
비평은 창작의 그늘에서 자라는 꽃이다. 꽃은 아름답지만 한순간 흐드러지게 피어났다가 덧없이 사라진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느끼는 자괴감은 여기서 출발할 것이다. 고전은 시간에 풍화되기는커녕 매 순간 우리 앞에 나타나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데 반해 비평은 순간이나마 시대를 풍미했던 글조차도 단지 그 시절에 묶여 있을 뿐이다. 이 먹먹한 좌절감 앞에 많은 평론가들이 재창조의 책임을 저버린 채 걸작과 거장의 그늘에서 편하고 공허한 말잔치를 벌여왔다. 적어도 로빈 우드가 나오기 전까진 쉽게 그럴 수 있었다.
1931년 런던에서
2000년대와 함께 사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