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명: <오즈의 마법사>
관람자: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총리
광화문 광장(이라고 쓰고 중앙분리대라고 한번 더 읽는다)에 앉아 계신 황금색 세종대왕께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지난 2005년 3월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돼온 세종시는 2005년 기공식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2009년 9월3일 난데없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가 세종시 수정 발언을 함으로써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행정부처를 죽어도 서울에서 내보낼 수 없다는 거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수차례 공언이 무색하게, 나라에서 앞장서서 서울 땅값 지키기에만 몰두하는 판에 무슨…. 4년 동안 진행되어오던 계획을 무리하게 한달 안에 뒤엎으려니, ‘교육, 과학 중심 경제도시’라는 휘황찬란한 수정안에 들어 있는 온갖 허수와 비현실적 공약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소녀 도로시와 강아지 토토, 겁쟁이 호랑이(어머 실수, 사자 말이다. 이 대통령의 모교 고려대가 세종시에 입주한다
[시사 티켓] 당신들이 있어야 할 곳은?
-
지금 막 행사를 다녀왔다. 오늘은 1월14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한 2010년 영화인 신년인사란 행사였다. 주최는 영화진흥위원회다. 이번주 <씨네21>을 만드는 동안 영화계에서 열린 가장 큰 행사이다. 사회를 맡은 홍은철 아나운서의 말을 빌려 “미흡한 준비로 미처 초대를 받지 못하신 영화인들”과 초대를 받았지만 다른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한 영화인들을 위해 행사 내용을 전하려 한다. 별다른 일이 있던 건 아니다.
영진위는 행사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한국영화 발전을 위하여 공헌한 여러 영화인의 공로를 치하하고, 2010년 한국영화계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신구영화인 화합의 장 마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영화인들의 면면은 취지에 걸맞았다. 신우철, 강신성일, 정진우, 정인엽, 이대근 등 원로영화인들과 함께 봉준호, 박찬욱, 윤제균, 정윤철 등 젊은 현역감독들이 찾아왔고 이범수, 차태현 등의 배우들도 보였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영화계 행사마다 찾아오는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별일 있을줄 알았더니
-
<아바타> 보셨나요? 안경대가 뻑뻑해서 보는 내내 거슬린 경험 있으시죠. 자, 이젠 전용 입체안경이라도 구매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3D 기술력이 이제 과거의 캐릭터까지 되살려내는 마당이니까요. 첫 대상은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스타 찰리 채플린입니다. 일명 <찰리 채플린 프로젝트>. 인도 영화사 DQ엔터테인먼트와 프랑스의 미디어그룹 메소드 애니메이션, 프랑스 독립영화사 MK2가 공동 제작하는 이 3D애니메이션은 제작비만 1150만달러(약 129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극장용 3D 애니메이션과 TV시리즈의 캐릭터로 만들어지며, 편당 6분짜리 에피소드로 총 104편이 제작됩니다. 채플린을 상징하는 헐렁한 바지, 중절모, 콧수염 그리고 지팡이는 그대로. 내용은 채플린이 직접 연출, 출연한 70여편의 단편영화 내용을 다양하게 섞는다니, 실사 때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지겠군요. 다행히 원작처럼 무성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집니다. ‘침묵
[월드액션] 채플린이 3D 애니로 부활?
-
행복한 예술영화, 작지만 알찬 영화들을 상영해온 극장 스폰지와 아트하우스 모모가 각자의 방식으로 대안 운영을 찾아나섰습니다. 백두대간은 극장에 ‘모모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극장의 실무적인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일반인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답니다. 근무 조건은 자유로운 편이고 타 영화사나 타 극장 관계자들도 응모 자격이 있다고 하네요.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art.co.kr, 02-736-7624)를 참조하세요. 한편 영화사 스폰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필름 아카이브 조제’를 마련했습니다. 1월21일에 정식 오픈하는 이곳은 20여명 내외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인데요, 200여편이 넘는 스폰지 수입·배급 영화들을 상영하면서 음료와 주류를 마실 수 있는 극장 겸 카페라고 하네요. 첫 프로그램으로는 약 2주간 짐 자무시 컬렉션 8편을 상영합니다. DVD와 디지베타로 상영됩니다. 이후 스폰지가 보유하고 있는
[에누리 & 자투리] 한국판 <아바타>를 찾습니다
-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천정명(30)과 문근영(23)이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로 컴백한다.14일 K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추노' 후속으로 3월 시작하는 '신데렐라 언니'에서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2007년 영화 '헨젤과 그레텔' 이후 군에 입대해 지난해 11월 제대한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로 3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드라마로는 2006년 MBC '여우야 뭐하니' 이후 4년 만이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상처가 많은 남자 정우 역을 맡아 의붓 자매인 은조, 효선과 3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문근영은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에서 천재 화가 신윤복을 맡아 남장 여자 연기를 선보인 후 2년 만에 연기를 재개한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엄마와 함께 의붓 동생 효선을 괴롭히는 은조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앞서 효선 역에는 서우가 캐스팅됐다. 효선은 언니와 계모에게 온갖 설움을 겪다가 언니에게
천정명.문근영, KBS '신데렐라 언니'로 컴백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드라마 대사가 모두 제 마음이더라고요. 읽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것이. 하하"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에서 34살 미혼인 방송기자 이신영 역을 맡은 박진희는 14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대사가 실제로 30대 미혼 여성인 자신의 이야기라며 웃었다."어제 했던 대사 중에도 '헛된 기대가 희망을 부르고 희망이 상처로 돌아옵니다. 내게 주지 않을 거라면, 함께 밥을 먹고 길을 걷고 눈을 마주칠 사람이 아니라면 그를 원하는 이 마음도 없애주세요'가 있는데 눈물이 그냥 나더라고요. 하하. 저도 그렇고 함께 출연하는 엄지원과 왕빛나도 모두 극 중 캐릭터가 돼서 살고 있어요"박진희는 이 드라마에서 사랑에 몇 번 실패한 뒤 일에만 매진하기로 하지만 어느 순간 찾아온 10살 연하인 하민재(김범 분)와 불타는 사랑을 하게 된다. 실제로도 10살
박진희 "드라마 대사가 모두 내 마음"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가 시청률 하락으로 5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14일 KBS에 따르면 '상상플러스'는 이날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으며, 내달 마지막 방송을 한다.2004년 11월 첫선을 보인 '상상플러스'는 우리말을 통한 세대 간 언어 장벽 허물기 등의 소재로 한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인터넷 댓글을 이용한 토크쇼'라는 모토로 출발한 초창기에는 시청자들이 생소한 포맷을 냉대해 시청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세대공감 Old & New' 코너가 등장하면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공부하세요"를 외치는 노현정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MC들이 고어체를 사용하는 진행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2005~2006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수위를 다퉜고, 노 아나운서는 '얼음공주'라는 별명과 함께 톱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노현정의 뒤를 이어 백승주, 최송현, 이지
KBS '상상플러스' 5년여 만에 폐지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여자들이 사건을 이끌어 가는 영화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배우들의 힘을요."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하모니'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김윤진은 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속의 그는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홍정혜 역이다.영화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에게 처음 정혜 역을 제안받을 때 김윤진은 다소 주저했다고 한다. "이야기가 조금은 진부하고 메시지가 강하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시나리오가 몇 차례 바뀌면서 내용이 참신해졌고, 관록 있는 배우 나문희 등의 출연이 결정되면서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출연을 결심했다.무엇보다 여자들이 극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한다."영화를 찍다 보면 주변에 남자배우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배우들이 우르르 모여서 작업하면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기대가
김윤진 "여배우들의 힘 보여주고 싶었죠"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드라마 '추노'가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15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네 번째 편이 방송된 '추노'는 시청률 30.8%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MBC TV '히어로'의 시청률은 각각 11.5%와 4.7%였다.
지난 6일 첫선을 보인 '추노'는 첫회에서 시청률 22.9%를 기록했고, 2회에서 25%를 위협한 데 이어 3회에서 다시 27%를 기록하면서 근래 보기 드물게 빠른 속도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장혁, 오지호, 이다해 주연의 '추노'는 전체 24부작으로, 병자호란 이후 피폐해진 조선 민초들의 삶을 노비를 쫓는 추노 꾼을 중심으로 조명하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KBS '추노' 4회만에 시청률 30% 돌파
-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와 연기자 송승헌 씨에 대해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6시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 2층 콘텐츠홀에서 한콘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콘텐츠산업계 신년인사회'와 함께 열린다.
이 행사에는 유인촌 장관, 손병두 콘텐츠산업협회장,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길종섭 케이블TV협회장, 최종일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변동식 CJ미디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van@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소녀시대ㆍ송승헌, 문화부장관 표창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새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스타트는 송윤아ㆍ김향기 주연의 '웨딩드레스'가 끊었다. 지난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엄마와 어린 딸의 가슴 아픈 이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싱글맘이자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송윤아)과 9살 난 딸 소라(김향기)의 호흡이 잘 맞는 이 영화는 109분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권형진 감독은 그간 TV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나온 익숙한 방식을 빌려 엄마와 딸의 이별을 조명하지만 친구 같고 철없는 엄마가 겪게 되는 조숙한 딸과의 이별은 참신하다.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강대규 감독)도 모자.모녀의 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달 28일 개봉한다.교도소에서 키우는 아들을 곧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김윤진), 아들 딸이 모두 등을 돌린 사형수 문옥(나문희), 성폭행을 일삼아온 양아버지를 살해한 유미(강예원) 등 곡절많은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아빠가 여
가족 소재로 한 영화들 잇따라 개봉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봉태규가 스릴러 영화 '생존'(가제)에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키이스트가 13일 밝혔다.
봉태규는 이 영화에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면서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온라인 게임 개발자 '박정환'역을 맡았다.
키이스트는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여 왔던 봉태규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색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정환 감독이 연출하는 '생존'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내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buff27@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봉태규, 스릴러 영화 '생존'에 캐스팅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어느덧 나이 예순을 바라보게 된 배우 안성기에게 '귀엽다'는 찬사가 쏟아진다.50년 넘는 연기 경력과 활발한 사회활동에, 중후하면서 따뜻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국민배우'로 꼽히는 그가 조금은 파격적인 배역으로 영화로 돌아왔기 때문이다.신연식 감독의 영화 '페어러브'에서 그는 친구 딸인 대학생 남은(이하나)과 첫사랑을 하는 50대 노총각 형만을 연기했다.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이번 영화에서 '귀엽다'는 표현은 최고의 찬사"라고 말했다."서툰 사랑이니까 가능했죠. 번지르르한 말로 여성을 사로잡는 그런 게 아니잖아요. 쩔쩔매는 모습은 풋사랑과 비슷하고요. 처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혼자 킥킥댈 정도로 재미있었어요."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감독의 소규모 영화라 시나리오를 받고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안성기는 시나리오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고 3년을 꼬박 기다렸다."나밖
안성기 "'귀엽다'는 표현 고맙죠"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남성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이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과 프리미엄 진 브랜드 '버커루'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비스트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윤두준이 데뷔 100일도 채 안 돼 신세경과 광고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며 "축구선수 출신으로 팬들 사이에서 '돌벅지'로 불릴 정도로 탄탄한 몸매를 가진 덕택에 청바지 모델로 낙점됐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현재 히트곡 '미스테리'로 활동 중이며, 윤두준은 예능 프로그램 MC와 게스트로도 활약한다.
mimi@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비스트 윤두준, 신세경과 의류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