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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전작이 너무 잘돼 부담이 됐지만 제가 성찬 역을 맡은 건 꿈같은 일이었죠."진구는 21일 명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식객:김치전쟁'의 언론시사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영화 '식객:김치전쟁'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해 만들어진 영화 '식객'(2007)의 속편이다. 진구는 일본에서 인정받은 천재 요리사 장은(김정은)에 맞서 김치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성찬 역을 맡았다.김강우(영화 '식객')와 김래원(드라마 '식객')에 이어 세 번째로 성찬을 연기하게 된 진구는 "역대 성찬 중 가장 미숙했다"고 했다.진구는 "지금까지 성찬 중 가장 어둡고, 진지한 캐릭터였다. 성찬이 영화에서 제가 겪은 과정을 통해서 전편의 김강우나 드라마의 김래원같은 완벽한 성찬이 됐구나라는 관점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진구는 그러면서도 "앞의 두분이 잘했지만 저는 다른 부분에서
진구 "성찬 역 맡은 건 꿈같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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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오는 3월 열리는 제4회 아시아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22일 전했다.
'마더'는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후보에 올라 '8인:최후의 결사단'(홍콩ㆍ중국)과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됐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남우주연상과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 등 네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행자'의 김새론이 신인상, '똥파리'의 김꽃비가 여우조연상,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홍상수 감독이 각본상 후보에 들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영화상은 홍콩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4회 시상식은 오는 3월 22일 열린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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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마더', 亞영화상 6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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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객 500만을 돌파한 강동원 주연의 영화 <전우치>가 만화로 재탄생된다. 영화 <전우치>의 내용을 토대로 한 시리즈 만화 ‘전우치’가 온라인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와 만화책으로 선보일 계획인 것.
<속주패왕전>, <전원교향곡> 등을 통해 인기를 모은 작가 이경석의 글과 그림으로 재탄생될 만화 ‘전우치’는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하되, ‘전우치와 요괴의 대결’과 ‘전우치와 서인경의 러브스토리’가 강화될 예정이다. 또, 서인경이 화담의 딸로, 초랭이가 개 인간이 아닌 말 인간으로 재설정되어 영화와 만화를 비교해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장기 프로젝트로 시즌3까지 계획된 만화 ‘전우치’는 오는 1월25일부터 곰TV등 온라인 포탈사이트와 90여 개 웹하드/P2P업체를 통해 첫 번째 시즌이 유료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한 시즌이 완결될 때마다 단행본으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전우치> 만화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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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만한 작품은 옴니버스영화 <사사건건>과 디즈니의 2D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다. 장애우 영광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누나를 위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촉지도로 만든 <산책가>는 지난해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단편 중 하나이며, <아들의 여자> <남매의 집> <잠복근무> 또한 한국영화의 미래라고 할 만한 감독들의 작품이다. 다만 네편을 하나로 꿰맞출 수 있는 일관성을 찾기란 힘들다. <공주와 개구리>는 이번호 기획기사를 참조할 것.
<8인: 최후의 결사단>은 견자단 외 사정봉, 양가휘, 임달화, 판빙빙, 이우춘 등 중화권 특급스타들이 총출동한 무협 블록버스터다. 과거 홍콩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거대 세트가 볼거리다. <주유소 습격사건2>는 예상되는 난점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애프터 러브>는 유머가 강화된 이탈리아
[금주의 개봉영화] 눈여겨볼 작품 옴니버스영화 <사사건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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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의 극장가는 제목부터 연말을 겨냥한 듯한 쉬밋 아민 감독의 <로켓 싱: 올해의 세일즈맨>이 지난해 12월11일 개봉한 이래 선전 중이다. 샤루 칸 주연의 <Chak De>에서 안정감있는 호흡을 맞췄던 쉬밋 아민 감독과 시나리오의 자이딥 사흐니가 다시금 재회한 영화라는 점에서 평론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한편 신예 란비르 카푸르에게는 완벽한 시크교도 세일즈맨을 연기했다는 호평과 함께 신인 꼬리표를 떼어줄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게다가 란비르 카푸르는 시크교도가 아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12월18일 개봉하면서 <로켓 싱…>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도 극장가에서 ‘야쉬 라즈 필름’의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강력했다. 2010년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영연방경기대회를 앞두고 사방이 공사 중인 델리 시내 중심에 위치한 플라자 시네마에서 <로켓 싱…>을 보고 나오는 바이다브 싱 라토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델리] 잘 됐다, 설문지 하나만 작성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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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야 나는 두기봉의 <흑사회>(2005)와 <흑사회2>(2006)를 볼 기회가 있었다. 영화는 고색창연한 홍콩 조직깡패 사회를 보여준다. 조직의 연장자들이 2년에 한번씩 만나 새 회장을 선출한다.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마찰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 영화들은 지난 십년간의 홍콩영화 중 최고작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두기봉은 그의 감독 경력에서 많은 갱스터영화를 만들어왔지만 이 두 작품에서는 훨씬 더 큰 무엇인가를 건드리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 같은 갱스터 에픽을 노린 것 같다.
갱스터 에픽은 보통의 갱스터영화와 달리, 피겨스케이팅의 트리플-트리플 점프처럼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섬광처럼 번쩍이며 굉장히 영화적이고 많은 테크닉을 사용해서 완벽하게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 갱스터 에픽은 근본적으로 권력과 그 주위에 형성된 복잡한 관계성을 다룬다. 많은 캐릭터를 다루면서 갱스터 에픽은 개별 인물들의 성공과 몰락뿐
[외신기자클럽] 갱스터 에픽 <흑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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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족이 골든글로브를 점령했다. 한국 시각으로 1월18일 오전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바타>가 영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시 한번 세상의 왕이 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 부인이자 골든글로브 작품상의 경쟁자였던 캐서린 비글로우(<허트 로커>)와 수상의 영예를 나누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으로는 토드 필립스 감독의 <행오버>가 선정됐다. 다음은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전체 수상자 명단이다.
제67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드라마): <아바타>
최우수여우주연상(드라마): 산드라 블록 <더 블라인드 사이드>
최우수남우주연상(드라마): 제프 브리지스 <크레이지 하트>
최우수작품상(뮤지컬·코미디): <행오버>
최우수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메릴 스트립 <
제67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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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에 출연한 탤런트 장근석(23)을 서울시 홍보대사에 위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인 블로그에서 "장근석씨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분들이 서울시에 관심을 가져주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어 무척 반갑다. 그의 팬들도 서울에 좀 더 애정이 어린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장근석은 이에 앞서 서울시가 주최한 대학생 UCC 공모전에 참가해 은상을 받는 바 있다.홍보대사가 되면 장근석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할 때 서울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장근석은 드라마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등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위촉식은 21일 오후 3시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다.pan@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탤런트 장근석 서울시 홍보대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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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요정'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ㆍ29)의 미소는 한층 여유로웠다. 그는 크게 웃었고, 아이돌 시절에는 꺼내지 않던 말도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듯 솔직하게 털어놓았다.1997년 S.E.S로 데뷔해 2002년 팀이 해체된 후 한국과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그는 8년 만에 솔로 가수로 싱글음반을 냈다. 바다와 유진이 각각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하는 가운데 그는 '뱃보이(Batboy)'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사랑은 비를 타고' 등 뮤지컬에만 매진했다. 다시 가수로 활동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최근 만난 그는 "뮤지컬에 빠져 있어서 음반을 내고 싶은 욕심이 없었다"며 "며칠 전 가수로 첫 방송을 하는데, 뮤지컬 할 때와 달리 긴장돼 죽는 줄 알았다"고 크게 웃었다.방송을 통해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아 긴 공백기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자 그는 &
슈 "SES는 인생에서 화려했던 시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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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MBC 월화 사극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상협)가 주요 출연진의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MBC가 17일 밝혔다.
타이틀 롤인 동이 역에는 한효주, 숙종 역에는 지진희, 장희빈 역에는 이소연, 인현왕후 역에는 박하선 등이 각각 캐스팅됐다. 이밖에 배수빈과 정진영, 김유석, 이정길, 이계인, 최란, 김혜선 등이 '동이'에 출연한다.
'동이'는 조선 제21대 임금인 영조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淑嬪 崔氏)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아들 영조의 극적인 성장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드라마 '대장금'과 '이산' 등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이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3월 첫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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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동이' 주요 출연진 정하고 촬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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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둘이 같이 잘돼 아주 기쁘죠."연예계의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김수로(40)와 장혁(34)이 새해 들어 '형 좋고 아우 좋은' 상황을 맞아 행복해하고 있다.김수로는 지난 4일 시작한 KBS 2TV 월화극 '공부의 신', 장혁은 지난 6일 시작한 KBS 2TV 수목극 '추노'의 주인공을 각각 맡고 있는데 두 작품이 나란히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것. '공부의 신'과 '추노'는 각각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6.3%와 30.8%를 기록하며 신년 벽두 안방극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김수로는 "방송을 보고 혁이와 통화를 하며 서로 축하해줬다. 참 기분이 좋았다"며 "난 처음 하는 드라마이고, 혁이는 새롭게 시도하는 사극이라 둘 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웃었다.그는 "난 혁이에게 사극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라고 격려했고, 혁이도 '공부의 신'이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기
'절친' 김수로ㆍ장혁 "함께 잘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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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봄 비빔밥집을 열 겁니다."가수 김장훈이 비빔밥을 '양두구육(羊頭狗肉. 선전은 버젓하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함)' 음식이라고 비판한 산케이 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의 칼럼을 읽고 발상을 전환, 비빔밥의 세계화에 앞장설 생각이다.이달 초 미니홈피를 통해 구로다의 글을 반박하기도 했던 김장훈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기회에 비빔밥에 대해 공부하며 위대한 음식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는 "비빔밥은 서민적인 음식 같지만, 각종 채소와 나물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영양 만점의 웰빙 음식"이라며 "내 어머니는 밖에서 먹을거리가 애매하면 비빔밥을 사먹으라고 하신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세계화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 비빔밥집을 열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요식업 관련 종사자인 지인과 논
김장훈 "비빔밥 세계화..비빔밥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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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구혜선 씨와 뮤직비디오 촬영했는데 참 친절하더라고요.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입니다."지난 15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난 대만의 인기그룹 비륜해(飛輪海)의 멤버이자 배우인 오존(吳尊)은 사슴 같은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수줍게 웃었다. 비륜해는 전날 탤런트 구혜선과 함께 '터치 유어 하트(Touch Your Heart)'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같이 일해보니 혜선 씨가 똑똑하고 친절하더라고요.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하게 갖고 있어 재미있게 촬영했죠. 만일 한국 여배우 중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를 꼽으라면 혜선 씨와 하고 싶어요."대만 연예계에서 지한파로 분류되는 오존은 한국 여배우들의 이름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이름도 줄줄이 꿰고 있었다."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재미있게 봤어요. 음악이나 편집에 대한 감독님의 감각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한번 만나뵙고 싶을 정도예요. 주진모
오존 "구혜선과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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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마 순영아. 가라면 갈게.” 한 소녀(이민지)의 자취방, 검은 사내(박해일)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낯선 사람의 출현에 소녀는 비명을 질러보려고도, 누군가에게 연락을 시도해보려고도 하지만 도움은 남자보다 멀리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단순한 범죄자라기엔 좀 이상하다. TV를 보며 첼시와 바르셀로나 축구팀에 대해 중얼거리다가, 소녀에게 불현듯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며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상한 점은 또 있다. 남자는 어떻게 소녀의 이름을 아는 걸까.
새해 벽두를 열기엔 조금 음산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또 근사한 장면이다. 1월3일 서울 구로구 항동의 그린빌라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3기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 촬영이 한창이었다. 대부분의 촬영이 경기도 화성에서 이뤄지는 터라 서울에서 찍어야 하는 몇몇 장면을 이날 몰아찍기 위해 스탭들은 하루 종일 분주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약과예요. 화성 갈대밭에서
[cine scope] 이상한 나라의 소녀에게 생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