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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둘이 같이 잘돼 아주 기쁘죠."연예계의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김수로(40)와 장혁(34)이 새해 들어 '형 좋고 아우 좋은' 상황을 맞아 행복해하고 있다.김수로는 지난 4일 시작한 KBS 2TV 월화극 '공부의 신', 장혁은 지난 6일 시작한 KBS 2TV 수목극 '추노'의 주인공을 각각 맡고 있는데 두 작품이 나란히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것. '공부의 신'과 '추노'는 각각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6.3%와 30.8%를 기록하며 신년 벽두 안방극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김수로는 "방송을 보고 혁이와 통화를 하며 서로 축하해줬다. 참 기분이 좋았다"며 "난 처음 하는 드라마이고, 혁이는 새롭게 시도하는 사극이라 둘 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웃었다.그는 "난 혁이에게 사극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라고 격려했고, 혁이도 '공부의 신'이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기
'절친' 김수로ㆍ장혁 "함께 잘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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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봄 비빔밥집을 열 겁니다."가수 김장훈이 비빔밥을 '양두구육(羊頭狗肉. 선전은 버젓하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함)' 음식이라고 비판한 산케이 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의 칼럼을 읽고 발상을 전환, 비빔밥의 세계화에 앞장설 생각이다.이달 초 미니홈피를 통해 구로다의 글을 반박하기도 했던 김장훈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기회에 비빔밥에 대해 공부하며 위대한 음식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는 "비빔밥은 서민적인 음식 같지만, 각종 채소와 나물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영양 만점의 웰빙 음식"이라며 "내 어머니는 밖에서 먹을거리가 애매하면 비빔밥을 사먹으라고 하신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세계화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 비빔밥집을 열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요식업 관련 종사자인 지인과 논
김장훈 "비빔밥 세계화..비빔밥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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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구혜선 씨와 뮤직비디오 촬영했는데 참 친절하더라고요.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입니다."지난 15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난 대만의 인기그룹 비륜해(飛輪海)의 멤버이자 배우인 오존(吳尊)은 사슴 같은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수줍게 웃었다. 비륜해는 전날 탤런트 구혜선과 함께 '터치 유어 하트(Touch Your Heart)'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같이 일해보니 혜선 씨가 똑똑하고 친절하더라고요.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하게 갖고 있어 재미있게 촬영했죠. 만일 한국 여배우 중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를 꼽으라면 혜선 씨와 하고 싶어요."대만 연예계에서 지한파로 분류되는 오존은 한국 여배우들의 이름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이름도 줄줄이 꿰고 있었다."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재미있게 봤어요. 음악이나 편집에 대한 감독님의 감각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한번 만나뵙고 싶을 정도예요. 주진모
오존 "구혜선과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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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마 순영아. 가라면 갈게.” 한 소녀(이민지)의 자취방, 검은 사내(박해일)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낯선 사람의 출현에 소녀는 비명을 질러보려고도, 누군가에게 연락을 시도해보려고도 하지만 도움은 남자보다 멀리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단순한 범죄자라기엔 좀 이상하다. TV를 보며 첼시와 바르셀로나 축구팀에 대해 중얼거리다가, 소녀에게 불현듯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며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상한 점은 또 있다. 남자는 어떻게 소녀의 이름을 아는 걸까.
새해 벽두를 열기엔 조금 음산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또 근사한 장면이다. 1월3일 서울 구로구 항동의 그린빌라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3기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 촬영이 한창이었다. 대부분의 촬영이 경기도 화성에서 이뤄지는 터라 서울에서 찍어야 하는 몇몇 장면을 이날 몰아찍기 위해 스탭들은 하루 종일 분주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약과예요. 화성 갈대밭에서
[cine scope] 이상한 나라의 소녀에게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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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오즈의 마법사>
관람자: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총리
광화문 광장(이라고 쓰고 중앙분리대라고 한번 더 읽는다)에 앉아 계신 황금색 세종대왕께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지난 2005년 3월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돼온 세종시는 2005년 기공식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2009년 9월3일 난데없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가 세종시 수정 발언을 함으로써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행정부처를 죽어도 서울에서 내보낼 수 없다는 거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수차례 공언이 무색하게, 나라에서 앞장서서 서울 땅값 지키기에만 몰두하는 판에 무슨…. 4년 동안 진행되어오던 계획을 무리하게 한달 안에 뒤엎으려니, ‘교육, 과학 중심 경제도시’라는 휘황찬란한 수정안에 들어 있는 온갖 허수와 비현실적 공약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소녀 도로시와 강아지 토토, 겁쟁이 호랑이(어머 실수, 사자 말이다. 이 대통령의 모교 고려대가 세종시에 입주한다
[시사 티켓] 당신들이 있어야 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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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행사를 다녀왔다. 오늘은 1월14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한 2010년 영화인 신년인사란 행사였다. 주최는 영화진흥위원회다. 이번주 <씨네21>을 만드는 동안 영화계에서 열린 가장 큰 행사이다. 사회를 맡은 홍은철 아나운서의 말을 빌려 “미흡한 준비로 미처 초대를 받지 못하신 영화인들”과 초대를 받았지만 다른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한 영화인들을 위해 행사 내용을 전하려 한다. 별다른 일이 있던 건 아니다.
영진위는 행사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한국영화 발전을 위하여 공헌한 여러 영화인의 공로를 치하하고, 2010년 한국영화계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신구영화인 화합의 장 마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영화인들의 면면은 취지에 걸맞았다. 신우철, 강신성일, 정진우, 정인엽, 이대근 등 원로영화인들과 함께 봉준호, 박찬욱, 윤제균, 정윤철 등 젊은 현역감독들이 찾아왔고 이범수, 차태현 등의 배우들도 보였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영화계 행사마다 찾아오는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별일 있을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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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보셨나요? 안경대가 뻑뻑해서 보는 내내 거슬린 경험 있으시죠. 자, 이젠 전용 입체안경이라도 구매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3D 기술력이 이제 과거의 캐릭터까지 되살려내는 마당이니까요. 첫 대상은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스타 찰리 채플린입니다. 일명 <찰리 채플린 프로젝트>. 인도 영화사 DQ엔터테인먼트와 프랑스의 미디어그룹 메소드 애니메이션, 프랑스 독립영화사 MK2가 공동 제작하는 이 3D애니메이션은 제작비만 1150만달러(약 129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극장용 3D 애니메이션과 TV시리즈의 캐릭터로 만들어지며, 편당 6분짜리 에피소드로 총 104편이 제작됩니다. 채플린을 상징하는 헐렁한 바지, 중절모, 콧수염 그리고 지팡이는 그대로. 내용은 채플린이 직접 연출, 출연한 70여편의 단편영화 내용을 다양하게 섞는다니, 실사 때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지겠군요. 다행히 원작처럼 무성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집니다. ‘침묵
[월드액션] 채플린이 3D 애니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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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예술영화, 작지만 알찬 영화들을 상영해온 극장 스폰지와 아트하우스 모모가 각자의 방식으로 대안 운영을 찾아나섰습니다. 백두대간은 극장에 ‘모모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극장의 실무적인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일반인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답니다. 근무 조건은 자유로운 편이고 타 영화사나 타 극장 관계자들도 응모 자격이 있다고 하네요.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art.co.kr, 02-736-7624)를 참조하세요. 한편 영화사 스폰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필름 아카이브 조제’를 마련했습니다. 1월21일에 정식 오픈하는 이곳은 20여명 내외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인데요, 200여편이 넘는 스폰지 수입·배급 영화들을 상영하면서 음료와 주류를 마실 수 있는 극장 겸 카페라고 하네요. 첫 프로그램으로는 약 2주간 짐 자무시 컬렉션 8편을 상영합니다. DVD와 디지베타로 상영됩니다. 이후 스폰지가 보유하고 있는
[에누리 & 자투리] 한국판 <아바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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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천정명(30)과 문근영(23)이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로 컴백한다.14일 K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추노' 후속으로 3월 시작하는 '신데렐라 언니'에서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2007년 영화 '헨젤과 그레텔' 이후 군에 입대해 지난해 11월 제대한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로 3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드라마로는 2006년 MBC '여우야 뭐하니' 이후 4년 만이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상처가 많은 남자 정우 역을 맡아 의붓 자매인 은조, 효선과 3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문근영은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에서 천재 화가 신윤복을 맡아 남장 여자 연기를 선보인 후 2년 만에 연기를 재개한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엄마와 함께 의붓 동생 효선을 괴롭히는 은조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앞서 효선 역에는 서우가 캐스팅됐다. 효선은 언니와 계모에게 온갖 설움을 겪다가 언니에게
천정명.문근영, KBS '신데렐라 언니'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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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드라마 대사가 모두 제 마음이더라고요. 읽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것이. 하하"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에서 34살 미혼인 방송기자 이신영 역을 맡은 박진희는 14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대사가 실제로 30대 미혼 여성인 자신의 이야기라며 웃었다."어제 했던 대사 중에도 '헛된 기대가 희망을 부르고 희망이 상처로 돌아옵니다. 내게 주지 않을 거라면, 함께 밥을 먹고 길을 걷고 눈을 마주칠 사람이 아니라면 그를 원하는 이 마음도 없애주세요'가 있는데 눈물이 그냥 나더라고요. 하하. 저도 그렇고 함께 출연하는 엄지원과 왕빛나도 모두 극 중 캐릭터가 돼서 살고 있어요"박진희는 이 드라마에서 사랑에 몇 번 실패한 뒤 일에만 매진하기로 하지만 어느 순간 찾아온 10살 연하인 하민재(김범 분)와 불타는 사랑을 하게 된다. 실제로도 10살
박진희 "드라마 대사가 모두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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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가 시청률 하락으로 5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14일 KBS에 따르면 '상상플러스'는 이날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으며, 내달 마지막 방송을 한다.2004년 11월 첫선을 보인 '상상플러스'는 우리말을 통한 세대 간 언어 장벽 허물기 등의 소재로 한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인터넷 댓글을 이용한 토크쇼'라는 모토로 출발한 초창기에는 시청자들이 생소한 포맷을 냉대해 시청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세대공감 Old & New' 코너가 등장하면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공부하세요"를 외치는 노현정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MC들이 고어체를 사용하는 진행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2005~2006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수위를 다퉜고, 노 아나운서는 '얼음공주'라는 별명과 함께 톱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노현정의 뒤를 이어 백승주, 최송현, 이지
KBS '상상플러스' 5년여 만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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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여자들이 사건을 이끌어 가는 영화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배우들의 힘을요."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하모니'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김윤진은 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속의 그는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홍정혜 역이다.영화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에게 처음 정혜 역을 제안받을 때 김윤진은 다소 주저했다고 한다. "이야기가 조금은 진부하고 메시지가 강하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시나리오가 몇 차례 바뀌면서 내용이 참신해졌고, 관록 있는 배우 나문희 등의 출연이 결정되면서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출연을 결심했다.무엇보다 여자들이 극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한다."영화를 찍다 보면 주변에 남자배우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배우들이 우르르 모여서 작업하면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기대가
김윤진 "여배우들의 힘 보여주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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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드라마 '추노'가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15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네 번째 편이 방송된 '추노'는 시청률 30.8%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MBC TV '히어로'의 시청률은 각각 11.5%와 4.7%였다.
지난 6일 첫선을 보인 '추노'는 첫회에서 시청률 22.9%를 기록했고, 2회에서 25%를 위협한 데 이어 3회에서 다시 27%를 기록하면서 근래 보기 드물게 빠른 속도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장혁, 오지호, 이다해 주연의 '추노'는 전체 24부작으로, 병자호란 이후 피폐해진 조선 민초들의 삶을 노비를 쫓는 추노 꾼을 중심으로 조명하고 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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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노' 4회만에 시청률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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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와 연기자 송승헌 씨에 대해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6시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 2층 콘텐츠홀에서 한콘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콘텐츠산업계 신년인사회'와 함께 열린다.
이 행사에는 유인촌 장관, 손병두 콘텐츠산업협회장,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길종섭 케이블TV협회장, 최종일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변동식 CJ미디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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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ㆍ송승헌, 문화부장관 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