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한국영화 세편이 나란히 개봉한다. 이나영 주연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와 송윤아 주연 <웨딩드레스>가 별다른 아이디어가 기존 충무로 상업영화의 전형이라면 좀더 색다른 감각의 신연식 감독의 <페어러브>가 더 눈에 띈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과속스캔들>, <웨딩드레스>는 <애자>를 떠올리며 보면 유용할 듯. 어려서 음악을 하고 싶었던 감독이 한 인디밴드를 좇아 완성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는 그들의 음악이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은혜’를 입어 개봉하게 됐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블레어 윗치>(1999)가 연상되는 영화. 736호 기획기사를 참조할 것. <리틀 애시: 달리가 사랑한 그림>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이 10대의 살바도르 달리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관
[금주의 개봉영화] 남자로 변신한 이나영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외
-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에릭 로메르 감독이 11일 사망했다고 그의 지인들이 밝혔다. 향년 89세.
지인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그가 이날 숨을 거뒀다고 전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인은 1959년 장편영화 '사자자리'로 데뷔한 이래 2000년대 중반까지 단편과 TV제작물 등 모두 5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누벨바그 초기에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의 그늘에 가렸지만 1969년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등 '도덕이야기' 연작 6편을 잇따라 내놓으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녹색광선' 등 '희극과 격언' 시리즈 5편과 '계절이야기' 4편 등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변의 폴린'으로 1983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1986년 '녹색광선'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저예산 연작 영화로 1987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佛 누벨바그 거장 에릭 로메르 사망
-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KBS 월화극 '공부의 신'이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12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방송된 '공부의 신'은 시청률 23.1%를 기록해 경쟁작인 SBS '제중원'(12.5%)과 MBC '파스타'(11.9%)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현(유승호 분)이 풀잎(고아성 분)에게 겉옷을 벗어주는 등 주인공들의 애정선을 보여주는 장면이 예고됐고, 배우 변희봉이 수학선생님으로 등장했다.
한편, 이날 첫선을 보인 MBC TV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은 10.2%의 시청률을 보였다. 전작인 '멈출 수 없어'의 종영 시청률은 14.6%였다.
comm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KBS '공부의 신' 3회만에 시청률 20% 돌파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비담' 김남길이 차기작으로 드라마 '나쁜 남자'를 선택했다고 제작사 굿스토리가 12일 밝혔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의 이형민 PD가 연출하는 '나쁜 남자'는 현대인의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고, 그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김남길은 남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의 주인공 건욱 역을 맡았다. 노력보다는 자신의 매력과 두뇌를 이용해 재벌그룹을 차지하려는 욕망을 가진 남자다.
굿스토리는 '나쁜 남자'가 기획단계에서 일본 NHK의 자회사인 ACC와 공동제작이 결정됐으며, 일본에도 판매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나쁜 남자'는 총 16부작으로, 내달 촬영을 시작해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비담' 김남길, 드라마 '나쁜 남자' 출연
-
-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톰 포드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콜린 퍼스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은 <싱글맨>이 최근 뉴욕과 LA 등지에서 한정 개봉됐다. 1964년작인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자동차 사고로 연인을 잃은 대학교수 조지의 이야기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톰 포드의 패셔너블한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솔직한 캐릭터들이다. 특히 콜린 퍼스는 대사 없이도 캐릭터가 느끼는 허무함과 외로움,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뉴욕의 클리어뷰 첼시 극장에서 <싱글맨>을 관람하고 나오는 관객과 대화를 나누었다.
-나이와 직업을 물어봐도 될까.
=제임스 모스이고, 사진작가 겸 건축 검사원(building inspector)이다. 직업상 대부분의 근무시간에 뉴욕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러 왔는지.
=영화 취향이 비슷한 친구가 권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뉴욕] 톰 포드, 좀 지저분하면 안되냐?
-
<와호장룡>의 제작자 빌 콩은 타이베이에서 장이모의 <단순한 국수 이야기>(A Simple Noodle Story)를 배급할 회사를 찾으며 2009년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단순한 국수 이야기>는 코언 형제의 누아르영화 <분노의 저격자>(Blood Simple)의 리메이크다. 연말 개봉 대작인 <단순한 국수 이야기>는 중국에서 개봉된 지 18일 만에 32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리메이크 영화는 원작과는 시기와 장소가 바뀌었고 좀더 연극적이지만 대체로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영화를 타이베이에서 개봉하는 데서 가장 큰 어려움은 매해 ‘순수한’ 중국영화를 열편만 개봉하도록 한 쿼터제다. 후아이 브러더스 미디어그룹은 지난해 10월 스파이스릴러영화 <바람의 소리>를 홍콩 합작영화로 탈바꿈시켜 쿼터 시스템을 통과해 대만에서 개봉할 수 있었다. 이 뻔뻔한 중국 제작사는 2007년 스릴러영화 <호기심이
[외신기자클럽] 대만의 중국영화 쿼터제
-
당분간 1위 영화에 변동은 없을 듯 보인다. <아바타>가 4억2904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을 제치고, 2009년 북미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제임스 카메론 자신의 전작인 <타이타닉>의 역대 4주차 기록도 뛰어넘는 수치이자, 미국 내 역대 흥행 순위 7위에 해당한다. 특히 한 주의 흥행 스코어가 개봉작 첫 주 스코어를 능가할 정도의 엄청난 기세니만큼 <아바타>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바타>의 아성으로 몇 주째 순위 변동이 없다. 가이 리치의 <셜록홈즈>는 개봉 3주째 2위를, <앨빈과 슈퍼밴드2>는 쭉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참 오랜만에 신작도 눈에 띈다. 에단 호크 주연의 SF 액션 <데이브레이커스>가 4위로 첫 주 자리매김했다. 뱀파이어의 식량인 인류가 줄어들면서, 인류가 모두 뱀파이어로 변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와 뱀파이
<아바타>는 지금 기록갱신 중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MBC '무한도전'은 올해 다이내믹하고 스릴감 넘치는 스포츠에 도전해 시청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특히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와 권투, 레슬링 등 조금은 위험하고 험난한 종목에 도전해 최근 주춤하고 있는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무한도전'은 작년 봅슬레이 도전 때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무한도전 '팀은 우선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F1 그랑프리에 도전한다.날렵한 외양의 F1 자동차가 순간 시속 300㎞를 넘나들며 스피드를 겨루는 F1 그랑프리는 빠른 속도만큼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스포츠다.그러나 '무한도전' 팀은 올해 10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를 계기로 F1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 이 스포츠의 묘미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무한도전' 팀은 5∼7일 말레이시아 세팡 국제서킷에서 열리는 '한국인 F1 드라이
MBC '무한도전', 올해는 스포츠에 무한도전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해 이병헌과 정지훈(비)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해외로 향하는 스타들의 발걸음은 계속된다.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강제규 감독과 다시 손을 잡고 할리우드에 도전한다.5월께 촬영을 시작할 '디데이'(가칭)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영화로,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독일의 나치 병사가 된 동양인 남자 이야기다.이미 촬영을 마친 한미 합작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도 연내 개봉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할리우드 진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현빈도 천재 감독 이만희의 대표작 '만추'(1966)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미 합작으로 리메이크하는 '만추'에서 그는 '색계'(2007)의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다.대부분 영어로 된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현빈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 공부에 매진했고, 이달 초 미국에서 촬영이 시작됐다.연인 현빈보다 먼저 한미 합작 영화 '시집'(2
해외를 향한 배우들의 올해 발걸음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시청률 1위인 후지TV가 2010년 '新 한류시대'를 선언했다.2009년 연간시청률에서 하루 종일, 프라임, 골든 등 모든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한 후지TV는 한류 화제작을 소개하는 '한류α'를 새로 편성해 매일 지상파로 방송한다.이를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방송하는 제1탄 '내 이름은 김삼순'과 17일부터 BS후지로 방송되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주인공인 차세대 한류스타 현빈을 초대해 8일 도쿄의 오다이바 아쿠어시티에서 이벤트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현빈은 "키스 장면 때 소리가 크게 나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말했으며, 김선아는 영상메시지로 "삼식아 보고 싶다. 밥 먹으러 가자"고 전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또한 "한 명의 배우가 출연한 다른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되는 건 이례라고 들었는데 정말 영광이다"고 밝힌 현빈은 "이 드라마
후지TV 현빈 초대해 '新한류시대' 선언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배우 김승우가 KBS에서 자기 이름을 내건 토크쇼 '김승우 쇼'(가칭)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김영선 KBS 예능국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음달 초부터 '김승우 쇼'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녹화는 이달 말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국장은 "김승우씨는 입담도 좋고 대인관계가 폭넓어 작년부터 소속사와 토크쇼 진행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포맷이나 첫 초대손님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승우 소속사인 웰메이드스타엠 이태영 이사도 "KBS로부터 토크쇼 MC 제의를 받았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김승우는 작년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북한장교 박철영 역을 맡아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영화 '포화 속으로'를 촬영 중이다.engine@yna.co.kr(끝
김승우, 자기 이름 딴 KBS 쇼 진행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신작 '아바타'(Avatar)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을 제치고 한국 외화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가입률 98%)에 따르면 '아바타'는 747만명을 끌어모으며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2009)이 보유한 종전 외화 최다 관객기록(약 744만명)을 넘어섰다.지난해 12월17일에 개봉한 '아바타'는 이로써 개봉 24일 만에 외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외화사를 다시 쓰게 됐다. 작년 6월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아바타' 돌풍에 밀려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는 여전히 높은 예매점유율(74.2%)과 좌석점유율(67.8%)을 유지해 외화로는 처음으로 '1천만 영화'에 도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배급사 측은 이달 말께 1천만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한다.한편 '아바타
'아바타' 역대 외화 최다 관객 신기록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설 코너 '에코하우스'에 개그맨 박휘순과 유세윤, 유상무가 긴급 투입된다고 9일 말했다.
'에코하우스'는 스타들이 플라스틱과 비닐 제품 등을 사용하지 않고 탄소 제로 생활에 도전하는 내용의 코너다. 멧돼지 사냥에 나섰던 '헌터스' 후속으로 지난 3일부터 방송됐다.
10일 방송분부터 출연하는 이들은 첫 등장부터 다른 출연진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고 한다. 박휘순은 빨간 내복 차림으로, 유세윤과 유상무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닥터 피시'를 재현하면서 촬영장을 폭소 도가니로 만들었다고.
이들의 활약은 10일 오후 5시20분에 확인할 수 있다.
engin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MBC '일밤' 박휘순ㆍ유세윤ㆍ유상무 투입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연예계에서 대성하려면 '눈빛이 맑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영하 10도를 밑도는 엄동설한에 '쨍' 소리가 나는 듯 맑고 영롱한 눈빛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네티즌은 '고수플루', '고수앓이', '고비드', '고느님' 등의 별명을 붙이며 이 눈빛의 주인공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SBS TV 수목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주인공 고수(32)가 깊고 슬픈, 그러나 한없이 투영한 눈빛과 얼굴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강진이가 워낙 매력적이잖아요. 잘생겼고. 하하 죄송합니다. 깨끗하고 정직하고 열정적이잖아요. 또 건축디자인에 천재적인 감각이 있고요. 여성 시청자들은 강진이 지완(한예슬 분)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물론 그가 연기하는 강진이라는 인물 자체가 멋지다. 그러나 강진은 고수를 만났기 때문에 빛이 나고 있다. 한때는 가냘프고 여리게만 보였던 고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서른을
고수 "이렇게까지 아플 줄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