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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데뷔 8년간 많이 다치면서 컸다는 느낌이 들어요. 상처에 굳은살이 박이면서 비로소 성인이 됐죠. 가장 큰 상처는 저 자신의 나약함이었어요."스페셜 음반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을 7일 발매하는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8)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반 제목처럼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그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으로 평생을 살려면 절제하고 감춰야 할 것이 많다"면서 "그걸 이겨내고 극복해야할 때는 손을 놔버리고 싶어 흔들렸다. 요즘 아침마다 거울 보는 버릇이 생겼는데 눈을 보며 최면을 건다. 나 자신의 나약함을 이겨내면서 한 차원 더 발전했고 강한 남자가 됐다"고 말했다.마음가짐은 처음 데뷔하던 순간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음악과 이미지는 변화를 추구했다.화려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댄스곡 대신 직접 쓴 발라드곡 '널 붙잡을 노래'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비 "나약함 극복하면서 한 차원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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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인기를 끈 배우 장근석이 차기작으로 영화 '너는 펫'을 선택해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가 6일 밝혔다.
장근석은 이 영화에서 클래식 발레 유망주 출신으로 뮤지컬 배우와 안무가를 꿈꾸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 '너는 펫'은 일본 고단샤에서 나온 인기만화가 원작으로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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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영화 '너는 펫'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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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믹키유천도 연기에 도전한다.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그룹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해 팬들의 동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이 연기로 개별 활동에 나선다.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avex)는 5일 동방신기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믹키유천이 6월 모바일 전용방송국인 Bee TV 드라마에 등장한다"며 "지금 촬영이 한창"이라고 밝혔다.믹키유천의 연기자 데뷔 사실은 이미 지난 3일 에이벡스의 부사장이자 BeeTV 사장인 지바 류헤이(千葉龍平) 대표가 팬들의 질문에 "믹키유천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6월 방송 예정"이라고 답하면서 드라마 대본의 사진도 함께 공개해 팬들 사이로 급속하게 확산됐었다.믹키유천은 후지TV가 제작 중인 '러빙 유'(가제)에서 주인공인 한국인 재벌 2세를 맡아 일본 여성과의 사랑을 연기한다. 상대역은 '메이지의 집사' '엽기걸인 스나코'
믹키유천 日서 드라마로 연기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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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현빈이 일본에서 팬들에게 그윽한 커피 향기를 전한다.
최근 영화 '만추' 촬영을 마친 현빈은 오는 29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팬 미팅 '2010 현빈 Do the motion-Hello(Aloha), My barista!'를 열고 오랜만에 팬들과 재회한다.
이 자리에서 현빈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작들을 영상과 함께 되돌아 보며, 특히 일상과 여행, 그리고 커피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처음으로 바리스타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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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日 팬미팅서 바리스타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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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MBC TV '선덕여왕'의 작가 김영현과 박상연이 이정명의 베스트셀러 '뿌리깊은 나무'를 드라마로 옮긴다.제작사 싸이더스HQ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함께 '뿌리깊은 나무'를 드라마로 옮긴다고 6일 밝혔다.2006년 출간된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팩션이다.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드라마 '대장금', '서동요', '선덕여왕'에서 호흡을 맞추며 명콤비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싸이더스HQ는 "'뿌리깊은 나무'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거대 프로젝트"라며 "탄탄한 원작과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만나 최고의 드라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캐스팅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선덕여왕' 작가, 이번엔 조선 연쇄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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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의 인천 차이나타운. 흐린 날씨와는 달리 아이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맑다. 선물가게 앞에서 호랑이 인형을 가지고 여자 친구들에게 얄궂은 장난을 치는 기태(이제훈), 좋아하는 보경이와 함께 있어 마냥 좋은 희준(박정민), 그리고 큰형처럼 분위기를 주도하는 동윤(서준영)은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절친’이었다. 그러나 작은 균열이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세 친구는 알고 있을까. 아무것도 모른 채 세 친구가 행복한 순간을 즐기고 있는 이 풍경,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에서 뉴욕 브루클린 다리 앞을 행복하게 걸어가는 네 사내아이들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 3월26일 인천역, 차이나타운, 월미도 선착장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3기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의 보충촬영이 한창이었다. 세 공간의 촬영분은 영화에서 가장 밝은 장면이다. 인물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인 만큼 배우들이 감정에서 다 빠져나
[cine scope] 내일 이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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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은 이른바 ‘<아바타> 이후’를 노리는 블록버스터 중 하나다. 바로 그런 유의 작품들이 가질 만한 허와 실 모두를 보여준다. 그 규모에 비할 바 못되지만 오히려 눈길을 끄는 영화는 조지 A. 로메로의 <분노의 대결투>(The Crazies, 1973)를 리메이크한 <크레이지>다. 로맨틱코미디 두편 <로마에서 생긴 일>과 <프로포즈 데이>도 함께 개봉하지만 다소 배우가 약하다.
두편의 일본영화는 전혀 다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공기인형>은 배두나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반갑고, <멘탈>은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처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러브 송>은 <몽상가들>(2003)의 루이스 가렐의 팬이라면 반가울 뮤지컬영화이고, <데드라인>은 지난해 세상을 뜬 브리타니 머피의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쓸쓸한 공포영화다.
한국영화로는 유오성이 오랜만에 돌아온 <반
[금주의 개봉영화] 오랜만에 돌아온 유오성 <반가운 살인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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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개최되는 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 Game) 준비로 델리는 사방이 공사 중이다. 마치 황사 바람이 불어온 듯 온 시내가 희뿌연 먼지로 뒤덮여 그야말로 회색 도시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뉴델리 바산트 비하르에 자리잡은 프리야 시네마도 인근 지하철 공사로 먼지 바람을 피할 수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극장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 앞에 늘어선 사람들의 긴 줄은 언제나처럼 변함이 없었고, 영화가 끝나고 극장 출구를 빠져나오는 사람들 가운데서 오늘의 인터뷰 대상자를 만날 수 있었다. 연기와 연출, 1인2역을 소화해낸 라훌 아가르왈 감독의 <Na Ghar Ke Na Ghaat Ke>를 보고 나온 스물한살 청년은 무작정 극장에 들어갔다가 이제는 뭘 할지 고민하며 나오는 길에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며 할 일이 생겨 은근히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이름은 마헨드라이고 올해 스물한살이다. 델리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있다. 하하, 살면서 인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델리] 덥고 먼지 날리고… 극장으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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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서 단순하고 오래된 애국심- 아니, 대부분의 경우, 아무 생각없는 호전주의- 이 발휘하는 힘은 여전히 놀랍다. 이런 현상은 시상식이나 영화제 같은 국제적 이벤트에서 두드러진다. 소고기에 대한 무역 분쟁이나 전염병에 대한 국제적인 공포에서 그렇듯, 이른바 세계촌에 살고 있다는 지금 시대에도 이런 애국심은 뿌리 깊을 뿐 아니라 너무나 지역적이고 편협한 태도를 드러낸다.
요즘 세상에서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대신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이벤트를 통해 애국주의 에너지를 발산하곤 한다. 기본적으로 소규모의 문화 전쟁인 영화제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자들은 자국의 영화를 크게 보도하고(자국의 영화가 별로 없는 영화제는 아예 취재를 안 하기도 하고) 영화제는 자국의 영화를 선전하기에 바쁘다.
따라서 진정하고 객관적인 의미에서 ‘국제적인’ 영화제란 없다고 할 수 있다. 칸영화제는 프랑스 회사가 투자하거나 프랑스 세일즈 혹은 프랑스 배급 회사가 붙은 영화를 드러내놓고 선호한다. 베를린도 점점
[외신기자클럽] 영화제도 애국주의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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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 카잔(1909~2003)에 대한 언급 가운데 아마도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스크린에 도입한 영화감독이라는 평가일 것이다. 배우가 극중 인물에 몰입할 것을 요구하는 메소드 연기를 중심 원리로 삼아 배우들로부터 뛰어난 연기를 끌어낸 그와 함께 본격적인 리얼리즘 연기가 미국 영화사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카잔이 영화 카메라를 단순히 자연주의적인 ‘기록’의 도구로 간주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카메라는 오히려 현미경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의 외양 너머로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카잔의 영화 속에 포착된 인물들은 내면에서 타오르는 어떤 ‘불꽃’을 보여주었다. 대개 그들은 그 원인이 내적인 불안에 의한 것이든 아니면 사회적 억압에 의한 것이든 여하튼 고뇌에 찬 이들이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1)나 <워터프론트>(1954)가 예증하듯, 그런 인물들을 그린 카잔의 영화들은
메소드 연기의 주술사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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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액션블록버스터 <타이탄>이 개봉 첫 주 614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주 정상을 차지했던 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드래곤 길들이기>에 이어 <타이탄>까지 미국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연속해서 3D 영화가 차지해 3D영화 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샘 워딩턴,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 주연의 <타이탄>은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페르세우스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로 옮겨놓았다. 더 이상 신을 섬기지 않기로 한 인간들에게 신들의 왕 제우스(리암 니슨)와 지옥의 신 하데스(랄프 파인즈)는 인간세상에 공포를 심어주고,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샘 워딩튼)는 전사로 나서 전장에 뛰어든다는 내용이 영화의 기본 골격이다. 감독은 <더 독> <인크레더블 헐크>를 만든 루이 레테리에다.
<타이탄>, <드래곤 길들이기>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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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필름을 관객이 직접 구매해 상영한다?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이 필름 구매 캠페인을 벌여 프린트 제작 비용을 모으고 있다. 필름 구매 켐페인은 시민사회단체 시사회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3월 22일 첫 시사회를 가진 뒤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총 3000여명. 1인 1만원씩 모금해 3천만원 가량이 모였다. 이는 <작은 연못> 상영 프린트 30벌을 만들 수 있는 액수다.
<작은 연못> 배급위원회가 주축이 돼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제작비도 모자라고, 마케팅비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작은 연못>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작은 연못>을 만든 ‘노근리 프로덕션’의 이우정 대표는 “배우들은 물론 스탭들도 모두 노 개런티로 영화에 참여했고, 관련 업체들도 모두 현물 출자로 도움을 줬다. 영화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영화인만큼, 관객들도 영화
<작은 연못> 상영 필름 관객이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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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액션블록버스터’의 위력은 대단했다. <타이탄>이 개봉 첫 주 92만772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총 관객수 약107만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날 기록한 14만8516명은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다. 종전의 기록은 <의형제>가 기록한 12만9323명이다. 4월5일 오전, <타이탄>은 69.85%(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집계)라는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14만414명을 기록한 <육혈포 강도단>이 차지했다. 맷 데이먼의 <그린 존>은 약10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한 주도 버티지 못한 채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4위는 약8만명을 모은 <셔터 아일랜드>가, 5위는 약4만명을 동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차지했다. 대다수의 관객들이 <타이탄>에 몰린 한 주였다. 한편, 주말
<타이탄>, 개봉 첫 주 100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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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7일, 국제영화제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씨네21> 744호 ‘영화 판.판.판’ 참조). 그로부터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국고지원을 받는 국제영화제들의 올해 지원금액이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8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15억원을 받게 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7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10억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2008년 6억5천만원보다 5천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고지원금액이 매년 일정 부분 증가추세를 보였다는 걸 생각한다면 이 또한 줄어든 걸로 볼 수도 있다. 부천국제영화제는 5억원에서 5천만원이 줄었고,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2억5천만원에서 5천만원이 깎였다. 개막을 1주일가량 앞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기존 지원금 4억원에서 1억원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7년 부터 매년 2억5천만원의 지원을 받았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도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삽질이라도 해야 나랏돈 받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