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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금기의 영역이 깨지고 있다.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는 오랜 기간 국내 드라마와 영화에서 접하기 힘든 소재였다. 특히 지상파 TV 드라마에서는 절대 다룰 일이 없을 것만 같았던 영역이다.하지만 2010년 봄, 안방극장에는 동성애자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선보이기 시작했고, 이보다 몇 년 앞서 동성애자에게 '문호'를 개방한 한국영화는 이제 트랜스젠더가 주인공인 상업영화까지 선보이며 출입문을 더 활짝 열었다.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은 "이제 좀더 다양한 사랑을 그릴 때가 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지상파 드라마, 동성애를 품다오후 10시 심야이긴 하지만 지상파 TV 주말극에서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룬다. 지난달 20일 첫선을 보인 SBS TV '인생은 아름다워'다. 작가 김수현이 집필하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주인공 가족의 첫째 아들인 의사 태섭(송창의 분)은 동성애자로, 그의 연인은 사진작가 경수(이상우)다.경수는 뒤늦
동성애자ㆍ트랜스젠더..사랑이 다양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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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내달 열리는 제7회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은 캐머런 감독이 내달 12-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디지털포럼에 대표 연사로 참석한다고 1일 밝혔다.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은 올해 '신(新) 르네상스- 또 하나의 세상을 깨우다(Renaissance Now…Shaping Another Breakthrough)'를 주제로 펼쳐진다.캐머런 감독은 13일 오전 8시30분부터 SBS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기조 연설에서 '상상력과 기술의 신 르네상스(Renaissance Now in Imagination and Technology)'라는 제목으로 3차원 입체영상이 깨워낸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캐머런 감독은 SBS에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이번 한국 방문이 한국의 영화팬들과 대화하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하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5월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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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히트곡 '노바디(Nobody)'가 대만과 홍콩의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석권했다고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1일 전했다.'노바디'가 수록된 원더걸스의 음반 '대만 스페셜(Taiwan Special)'은 지난 2월10일 대만에서 발매됐으며 KKBox 차트, G-Music, 장미대중음악망, 중화텔레콤 emome 차트 등 현지 온ㆍ오프라인 음악차트 1위를 차지했다.더불어 같은 날 홍콩에서도 발매된 '홍콩 스페셜(HongKong Special)'은 KKBox 차트의 일간, 주간, 월간차트 1위를 휩쓸었고 수록곡 '텔 미(Tell me)', '아이러니(Irony)' 등이 동시에 사랑받고 있다.대만과 홍콩에서 발매된 스페셜 음반에는 원더걸스의 히트곡들과 '노바디', '텔 미', '소 핫(So Hot)'의 중국어 버전도 수록됐다.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의 음반은 불과 두달 여 만에 대만과 홍콩에서 3만장이 판매됐다"며
원더걸스 '노바디', 중국어권 음악차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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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만화 같은 액션 드라마냐, 조선시대 여성을 내세운 사극이냐, 따뜻한 가족 드라마냐.주말 오후 10시대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 경쟁이 팽팽하다. 시청률 1-2%의 미미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6일 처음 방송한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와 KBS1의 '거상 김만덕'은 각각 전국 시청률 15.8%와 11.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출발했다.원작 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전작인 '보석비빔밥' 첫 회 시청률(8.1%)의 두 배 가까운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허술한 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논란을 만들며 방송 둘째 주 12.4%, 11.4%로 하락했다.반면 조선시대 기녀에서 거상이 되어 백성을 구한 제주 여성 김만덕의 이야기를 그린 '거상 김만덕'은 12.1%, 12.4%로 소폭 올랐다.20일에는 김수현 작가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가 합류하면서 3파전이 시작됐다
주말 밤 10시대 드라마 3파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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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현재 NHK의 위성방송인 BS2채널로 방송 중인 화제작 '이산'의 토크쇼가 열린다.
NHK 오사카방송국은 방송회관 공개 이벤트 'BK원더랜드ㆍ봄'의 일환으로 5월 5일 NHK오사카홀에서 주인공 정조 역을 열연한 탤런트 이서진을 초대해 '이산 프리미엄 토크'를 개최한다.
드라마 '이산'은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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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NHK 이서진 초대해 '이산'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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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0의 마지막 날인 4월1일 오후3시 서울아트시네마, 다큐멘터리 발언대라는 행사에서 특별한 작품의 상영이 있었다. <영화진흥정책을 바라보는 몇 개의 시선, 하나의 목소리>라는 긴 제목의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파행운영을 소재로 한다. 영상미디어센터, 독립영화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 대한 영진위의 불합리한 위탁 사업자 공모 절차와 선정,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대한 위협 등의 주요 순간들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준다. 다큐멘터리로서 높은 완성도의 작품은 아니지만, 현재 영진위의 파행 운영을 한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다큐멘터리다.
40여분 간의 상영이 끝나고 참석자들의 소감과 영진위 사태에 대한 의견을 짧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재환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사무국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래머, 한국영화아카데미비상대책위의 김유평,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의 최현용, 미디액
영진위, 행정기관으로서 공정하고 정확하게 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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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승기, 한효주 주연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 30일 종영했다.31일 한효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일본 후지TV 지상파 채널을 통해 지난 2일부터 평일 오후 2시에 방송된 '찬란한 유산'은 지난 10년 동안 같은 시간대 일본에서 방송된 TV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소속사는 "첫 회 5.3%로 시작한 '찬란한 유산'은 매회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 24일에는 9.7%까지 치솟았으며, 30일 8%로 종영했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일본에서 오후 2시대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이라 일본 드라마 관계자들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찬란한 유산'을 통해 한효주는 일본에서 '인상녀'라는 별명을 얻었다.소속사는 "일본 팬들이 한효주의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와 기분 좋은 미소를 보고 '인상녀'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전했다.pretty@y
'찬란한 유산', 日서 오후 2시대 최고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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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천안함 침몰 사고로 공연계가 잇따라 콘서트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 빅 콘서트'가 천안함 침몰 사고로 취소됐다고 공연 홍보대행사인 디딤커뮤니케이션이 31일 밝혔다.이 공연에는 당초 2PM, 2AM, 투애니원,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인기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었다.디딤커뮤니케이션은 "천안함 침몰에 따른 국민적인 여론에 의해 행사의 취지와 분위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예매된 티켓은 환불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내달 9-10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내에서 무료로 열릴 예정이던 '제1회 한강 재즈 페스티벌, 재즈 인 한강 2010'도 연기를 결정했다.한강 재즈 페스티벌 측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의 지방자치단체 축제
천안함 침몰로 콘서트 취소 또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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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새롭게 시작된 지상파 TV 수목극 대결에서 문근영이 먼저 웃었다.1일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 3사가 나란히 새롭게 선보인 수목 드라마 중 KBS 2TV '신데렐라 언니'가 16.7%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같은 시간 방송된 MBC TV '개인의 취향'은 12.7%, SBS TV '검사 프린세스'는 7.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신데렐라 언니'는 동화 '신데렐라'의 스토리를 비튼 내용으로, 신데렐라가 아니라 신데렐라의 의붓 언니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문근영이 신데렐라를 질투하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하는 신데렐라의 언니를 맡아 처음 악역에 도전했다.손예진, 이민호 주연의 '개인의 취향'은 연애 숙맥인 여성이 게이라고 오해한 남성과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김소연 주연의 '검사 프린세스'는 철없는 '된장녀' 검사의 성장기를 그린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
수목극 대결, 문근영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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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상경(38)이 KBS 2TV '국가가 부른다'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1일 김상경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상경은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내달 말 선보이는 '국가가 부른다'의 주인공 고진혁 역을 맡는다.'국가가 부른다'는 융통성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정보요원 고진혁과 사고뭉치 여순경 오하나가 범죄사건 해결을 위해 만나 사사건건 부딪치다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김상경이 연기하는 고진혁은 특전사 출신의 정보요원으로, 겉으로 보면 완벽한 엘리트지만 사실은 빈 구석이 많은 '허당남'이다.2008년 KBS 1TV '대왕세종'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한 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상경은 "세종대왕을 연기하느라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 완벽해 보이지만 헐렁한 구석이 있는 매력남 고진혁을 연기하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
김상경, KBS '국가가 부른다'로 2년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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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배우 윤상현이 일본에서 가수의 꿈을 이뤘다.
지난달 31일 윤상현이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뮤직을 통해 선보인 데뷔 싱글 '사이고노 아메(마지막 비)'는 발매 당일 오리콘 싱글부문의 일일차트 11위에 올랐다.
윤상현은 이날 오후 도쿄 하라주쿠의 퀘스트(QUEST)홀에서 음반 발매와 4월부터 시작하는 '내조의 여왕'(LaLaTV)과 '아가씨를 부탁해'(위성극장)의 일본 방송 개시를 기념한 행사에 참가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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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가수 데뷔 윤상현, 오리콘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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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밥 딜런의 전기영화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에는 무려 7명의 밥 딜런이 등장한다.유명 포크 음악가, 음악적 변신으로 비난받는 음악가, 은둔자, 시인, 목사, 배우, 그리고 내레이터. 이는 종잡을 수 없는 밥 딜런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감독의 선택이었다고 한다.3월31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 밥 딜런은 몇 가지 모습을 보여줬을까. 그리고 관객은 그에게서 몇 가지 모습을 발견했을까.◇과묵한 밥 딜런 = 이날 밤 8시5분께 아직 공연장이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밥 딜런이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을 시작하겠다는 말도 없었고 관객과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객석에 불이 꺼지자 묵묵히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불렀다.그렇게 시작한 밥 딜런은 앙코르를 하기 전까지 14곡을 부르면서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투어에 동행하는 매니저가 밥 딜런과 한마디 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일화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듯했다.이날 밥 딜런이
<공연리뷰> 우리는 그의 몇 가지 모습을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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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샘 워싱턴 주연의 3D 영화 '타이탄'이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로 주말 극장가 평정에 나섰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타이탄'은 69.1%의 점유율로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 '그린존'(5.2%)을 크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나문희ㆍ김수미 주연의 코미디 '육혈포 강도단'이 4.5%의 점유율로 3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셔터 아일랜드'가 4.2%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김남일ㆍ황우슬혜 주연의 '폭풍전야'가 3.9%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으며 제주 4.3항쟁을 소재로 삼은 영화 '꽃비'가 3.2%의 점유율로 6위다.'아바타'(2.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2%), '비밀애'(1.0%),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0.9%)이 10위 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타이탄', '애즈 갓 커맨즈', '푸른 수염', '폭풍전야', '클래스', '꽃비',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 등 7편이다.b
<주말영화> '타이탄' 예매율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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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수현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 SBS TV '제중원'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김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중원' 보고 있어요. 가당찮게 컬러풀한 한복이 날 끔직하게 했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점잖고, 진지한 대본이 괜찮아 의상은 포기하고 챙겨보네요"라며 "근데 말이에요. 왜 이 드라마를 많이 안보죠?"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현재 보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의견을 짧게 밝혔다. MBC '파스타'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내놓기도 했다.지난 1월 4일 시작한 '제중원'은 36부작 메디컬 사극으로, 조선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을 무대로 백정 출신 의사 황정과 양반 출신 의사 백도양, 중인 출신 의사 유석란의 이야기를 그린다.'하얀거탑'의 이기원 작가와 '신의 저울'의 홍창욱 PD가 손잡은 작품으로, 박용우와 연정훈, 한혜진이 주연을 맡았다.그러나 '제중원'은 화려한 진용에도 불구하고
김수현 작가 "'제중원' 왜 많이 안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