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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장철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필마픽쳐스'가 20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을 지낸 장철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작고 아름다운 섬 '무도'를 배경으로, 섬마을에 사는 7명이 살해되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배우 서영희가 점점 잔혹하게 변해가는 김복남 역을 소화했다.
이 영화가 초청된 비평가주간은 칸 영화제의 비공식 부문이다.
한편,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각각 진출했고,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역시 공식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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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칸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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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당의 압도적 승리였다. 3월 이탈리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집권 여당은 13개의 지자체 선거구 가운데 6개 선거구에 깃발을 꽂았다. 이번 선거는 이탈리아 현 총리이자 이탈리아 미디어의 지배자인 베를루스코니의 권력을 더 공고하게 만들었다. 베를루스코니는 3대 민영방송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최대의 영화제작사이며 배급사인 메두사의 소유주다. 그가 소유한 미디어 프로그램의 특징은 저급함이다. 젊고 매력적인 여자들이 미니스커트에 뾰족구두를 신고 TV에 출연해 남자 상의 다림질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을 이탈리아에서 보게 된다면 그건 두말할 필요없이 베를루스코니의 방송사가 제작한 것이다.
1976년작 <파드레 파드로네>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가 된 타비아니 형제는 베를루스코니의 미디어 장악에 줄곧 반대해왔다. 파올로 타비아니보다 두살 위인 빅토리오 타비아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당일에 아내와 손자의 손을 잡고 투표를 했다. 당연히 로마가 소속된 라치오주의
[로마] 어둡다! 문화 전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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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서 주인공이 시골로 갈 때면 어김없이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를 넘어 외딴 도시로 차를 몰고 들어가기만 하면 차창 밖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아이큐가 집단적으로 50 정도 낮아진다. 새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에서도 그렇다. 엄정화가 연기한 주인공이 새 책 작업을 위해 외딴 오두막으로 집을 옮긴다. 그 동네 사람들은 모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며 소리 지르고, 서로를 걷어차고, 선생님이 없는 유치원 아이들처럼 뛰어다닌다. 한국 여행을 좀 해봤지만 어디 가서도 이런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영화에서는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물론 관객을 웃기려고 감독들이 이런 과장된 상황을 만드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웃음은 꽤 복잡한 것이어서 어떤 농담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시골에 사는 사람 중에 느린 사람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서울에도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은가?). 모든 사람들과 반대되는 개인을 웃음거리로
[외신기자클럽] 웃기기 위한 클리셰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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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가 테크놀로지에 민감한 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그가 피터 잭슨과 함께 <땡땡의 모험: 유니콘호의 비밀>을 3D로 제작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그러나 밀림 속에서 악전고투했던 베르너 헤어초크가, 고전영화를 떼놓고 설명하기 힘든 마틴 스코시즈가 테크놀로지의 최전선에 위치한 3D영화를 만든다면 얘기는 한참 달라질 수밖에 없다. 놀랍게도 두 노익장 감독이 불과 일주일을 사이에 두고 3D영화를 찍을 계획을 발표했다.
헤어초크는 지구상 가장 오래된 동굴벽화로 알려진 쇼베동굴 탐험 다큐멘터리를, 스코시즈는 1930년대 죽은 아버지가 남긴 자동차 인형을 수리하면서 기차역에 사는 12살 고아 소년의 판타지모험물 <위고 카브레의 발명품>을 연출한다. 헤어초크는 아직 구체적 방향을 밝히지 않았으나, 그간 자신이 3D영화에 가졌던 냉철한 분석을 반영할 계획. 그에 반해 스코시즈가 연출하는 아동물의 윤곽은 좀더 뚜렷하다. 내년 연말 개봉
헉! 42년생 할아버지들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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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다. 개봉 4주차를 맞은 <드래곤 길들이기>가 1위 자리에 올랐다. 개봉 당시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Rottentomatoes.com)’에서 신선도 97%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드래곤 길들이기>는 이후 <타이탄>과 <브로큰 데이트> 등에 자리를 내주며 개봉 2, 3주차에는 3위를 차지했었다. 개봉 한 달째 접어들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족 소년 히컵의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는 5월 20일 개봉한다.
개봉 전 열린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한껏 모았던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은 2위로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올렸다.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서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킥 애
<드래곤 길들이기>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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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배우 배두나의 가족이 최근 영화와 TV 광고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배두나의 어머니가 연극배우 김화영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최근 배두나와 김화영이 각각 출연한 영화가 공교롭게도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배두나는 8일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서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 역할을 맡았다. 배두나는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김화영은 15일 개봉한 엄정화 주연의 스릴러 '베스트셀러'에서 매일 말 없이 별장 주변을 맴도는 이상한 여인을 연기했다.그는 '유리동물원', '미친 사람들', '딸의 침묵' 등 많은 연극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로 대학에서 강의도 한다.배두나는 많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배두나는 연극을 여러 편 제작했고 모녀는 2008년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에서 제작자와 주연배
스크린ㆍ브라운관 속 배두나 가족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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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빅뱅이 일본에서 방영되는 '아이리스'의 주제가를 부른다.
빅뱅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9시부터 지상파로 드라마 '아이리스'를 방송하는 TBS의 요청을 받아 일본어 작업을 통해 곡을 완성했다.
주제가 '텔 미 굿바이(Tell me goodbye)'는 발라드의 피아노 선율과 랩이 어우러진 발라드곡으로 오는 6월 9일 싱글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리스'의 일본 방송을 기념해 영상, 연기, 음악, 춤, 액션, 토크가 어우러진 이벤트 '드라마틱 라이브 스테이지 아이리스'가 5월 26일 오사카성홀, 6월 1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려 이병헌, 김태희, 빅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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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일본방영판 '아이리스' 주제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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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요즘 아이돌 스타들은 무대만 달구는 것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꾸밈없는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드라마에도 진출한다.'정통' 연기자들의 무대라고만 여겨졌던 드라마에서 이들의 존재는 신선함을 더하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돌 스타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인정받으며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아직은 낯선 = 김수현 작가의 가족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다이어트와 '어장 관리'에 골몰하는 막내딸 초롱 역을 맡은 남규리.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얼굴이지만 남규리는 그룹 씨야의 멤버로 데뷔한 '구 아이돌'이다.4년 동안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다가 2008년 학원 공포물인 영화 '고사'를 찍은 경력으로 베테랑 연기자들이 총출동한 김 작가의 작품에 합류했다.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2PM의 옥택연이 등장한 5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무대
아이돌, 드라마 활력소에서 연기자로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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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오는 21일부터 TBS 지상파 방송을 앞둔 화제작 '아이리스'의 기자회견이 일본에서 열렸다.18일 도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이병헌과 김태희를 비롯해 이들 두 주인공의 일본어 더빙을 맡은 후지와라 다쓰야(27)와 구로키 메이사(21) 등 한일 양국의 톱 배우들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병헌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인데, 문화와 감정표현이 다른 일본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인공의 목소리를 맡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김태희는 "이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일본 배우 여러분들이 힘을 빌려 주셔서 너무 고맙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구로키 메이사가 내 목소리를 맡아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영화 '배틀로얄'과 '데스노트' 등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로 이병헌의 목소리를 맡은 후지와라는 "내가 지금까지 접해 보지 못한 자극적
日배우 "'아이리스' 김태희로 연기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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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근 8주 연속 전체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려온 KBS 2TV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와 일일연속극 시청률 1위인 MBC TV '살맛납니다'의 공통점은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지난 16일 막을 내린 SBS TV 일일극 '아내가 돌아왔다'와 SBS TV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 MBC TV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 등도 같은 꼬리표를 달았다. 그런데 이들도 시청률이 10%대 중후반으로 높다.반면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 MBC TV 주말극 '민들레 가족'은 시청률이 한자릿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렇다면 '막장 드라마'만이 시청률을 보장하는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막장 드라마'라고 부르는 것일까. 작가와 PD, 배우들의 입을 통해 '막장 드라마'에 대한 세 가지 시선을 정리해봤다.◇"불쾌감을 주고 분노를 조장한다"김수현 작가는 SBS TV '인생은 아름다워'를 기획하면서 "현재
'막장 드라마'에 대한 세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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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전조는 있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맛을 보인 이시영의 '4차원 푼수' 캐릭터는 영화의 중요한 웃음 포인트였다.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재벌가 장남의 불륜 상대로 등장했던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때문에 얻었던 '비호감' 이미지와 연기력 논란을 어느 정도 떨쳐낼 만했다.그리고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을 통해 '빵' 터졌다. 드라마 게시판은 어느새 이시영에 대한 칭찬으로 채워졌다.최근 만난 이시영은 빡빡한 촬영 일정 때문에 눈이 충혈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부태희' 이야기를 할 때면 살짝 들뜬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다."그렇게 반응이 좋은지 진짜 몰랐어요. 사실 지금도 잘 몰라요. 드라마 모니터할 시간도 없이 촬영만 하고 있거든요. 감독님이 좋은 기사 많이 났다고 말씀해 주셔서 알았어요."◇ "애드리브 아니라 정말 연습 많이 했어요"재벌가 상속녀인 부태희는 안하무인에 주인공 남녀를 괴
이시영 "푼수 연기, 애드리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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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영화 전문주간지 '씨네 21'은 창간 15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LF에서 '한국 영화의 얼굴: CINE F.A.N 사진전'을 개최한다.한국 영화 제작현장을 촬영한 80여점의 사진과, '씨네 21'의 지면을 장식했던 고현정, 김혜수, 이병헌, 장동건 등 배우 33명을 찍은 스튜디오 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배우들의 사진은 판매용으로도 제작됐는데, 수익금은 시네마테크 전용관, 독립영화전용관 건립 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 ☎ 02-6377-0527▲프랑스의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영화 4편을 다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오는 21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안에 있는 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샤를 페로의 동명동화를 스크린에 옮긴 '푸른수염'을 비롯해 '팻걸', '미스트리스', '섹스 이즈 코미디' 등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박동훈
<문화소식> 씨네21 창간 15주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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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배우 김남길이 일본 팬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한류 스타가 아니라 아시아 문화에 기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 분쿄시빅홀에서 열린 한일국교정상화 45주년을 기념한 자선행사 '제3회 한일 우정의 페스타'에 참석해 "일본 팬과 처음으로 직접 만난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고 긴장된다. 이런 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포부를 밝혔다.지진피해를 본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복구작업을 돕는 등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그는 '굿 프렌드! 세이브 더 차일드'(GFSC) 등의 자선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벌인 봉사활동에 대해 "직접 가서 보니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누리지 못하고 사는 어린이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싶었다"며 "아시아에서 빈곤이 없어지는 날까지 힘을
김남길 "아시아 문화에 기여하는 배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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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8)가 17-18일 일본 도쿄 국립요요기체육관에서 아시아 투어인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의 도쿄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19일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도쿄 인근에 위치한 사이타마아레나에서 투어의 첫 공연을 한 비는 다시 도쿄 무대에 올라 이틀간 총 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특히 18일 공연에서 비는 '내 여자'를 부르던 중 예상에 없이 객석으로 뛰어내려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었다.또 앙코르 무대에서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중 하나인 일본어곡 '새드 탱고(Sad Tango)'를 선사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가 최근 발매한 스페셜 음반 '힙 송(Hip Song)'을 부르자 관객들은 한국어로 이 곡을 따라부르기도 했다.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앙코르 무대가 끝나도 팬들이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며 "팬들은 '정지훈'을 연호했고, '공연이
비, 日 도쿄 앙코르 공연 2만관객 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