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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투리 중에 ‘맞주마씨’란 말이 있단다. 맞주마씀, 마자마씀으로도 표기된다. 제주도 출신인 <씨네21> 디자인팀의 강선미씨에게 확인한 결과, ‘맞주마씨’는 보통 윗사람의 말에 동의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난주, 제주도에서 이 말의 용례를 파악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예술영화전용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씨네아일랜드(이하 씨네아일랜드)의 이야기다.
씨네아일랜드는 지난 2008년, 예술영화전용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제주도청은 공공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사건의 발단은 제주도청이 이 자금을 씨네아일랜드가 아닌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제주영상위원회쪽에 집행하면서부터였다. 제주도는 제주영상위를 통해 어느 극장을 대관한 뒤, 다시 제주영상위를 통해 씨네아일랜드의 예술영화상영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를 만들었다. 이때 제주영상위가 씨네아일랜드와 지난 3월, 임대차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제시한 ‘임차인의 금지사항’이 문제가 됐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의료민영화 비판하면 지원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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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십세기 폭스 한국 지사장, 시네마서비스 사장을 지냈던 김정상씨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운영회사인 에이지웍스 대표가 됐다.
* 소설가 장정일씨가 4월2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계몽영화>의 박동훈 감독과 근대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www.indieforum.org).
* 5월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애프터 더 스톰> <다섯번째 계절> 등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 본선 진출작 20편을 발표했다(www.gffis.org).
* <게임의 법칙> <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을 연출한 장현수 감독이 2년 임기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에 임명됐다.
* 33년 전 국내에 개봉한 <대부>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는 5월27일 개봉한다.
[한줄뉴스] <대부> 리마스터링 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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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칸의 한국 바람은 계속된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세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함께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시>를 공동 제작한 나우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작품을 인정해줘 기쁘고, 윤정희 선생님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는데 결과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이창동 감독을 대신해 소감을 전했다. 칸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시>는 세련된 단순성, 휴머니티, 그만의 형식, 그리고 ‘시’ 그 자체가 있는 뛰어난 작품으로 보편적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이창동 감독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에 출연한 배우들도 경쟁부문 진출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도연은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고,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이 살아
황금종려상을 한국 품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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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전쟁을 다룬 대작 영화 '포화속으로'가 13일 경남 합천군에서 5개월간의 촬영을 끝냈다고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전쟁 당시 일어난 학도병 71명과 북한군의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제작비 113억원을 투입했으며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만들었던 이재한 감독이 연출했다.
차승원이 북한군 사단장으로, 권상우와 빅뱅의 탑이 학도병으로 나오며 김승우는 남한군 사단장 역을 맡았다.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6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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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다룬 '포화속으로'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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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인기 미국 드라마 '프린지'(Fringe)의 시즌2가 19일 밤 10시 케이블채널 OCN에서 첫 방송된다.TV 시리즈 '로스트'와 영화 '스타트렉:더비기닝' 등을 연출한 스타감독 J.J. 에이브람스가 각본과 제작을 맡은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시즌1은 작년 하반기 같은 채널에서 방송돼 '21세기판 X파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미모의 FBI 요원 올리비아 더넘과 천재과학자 비숍 박사, 아이큐 190의 반항아 피터가 세계 도처에 일어나고 있는 불가사의한 사건의 원인을 파헤치며 벌이는 활약상을 담는다.'X파일' 등 다른 미스터리물과 '프린지'가 차별되는 점은 모든 미스터리는 과학적 해석과 설명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출발한다는 것이다. 미스터리 현상 자체보다는 사건의 수사에 초점을 맞춰 극이 전개된다.시즌2에서는 한 순간에 사람이 고체가 되어 폭발해 버리는 현상이나 갑자기 재로 변해버리는 사람, 한번도 말한 적 없는 다른 언어를 말하는 사람
미드 '프린지' 시즌2, 19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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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워낙 노희경 작가님 팬이었어요. 대본 연습하는 날 작가님께 사인받고 싶어서 작가님 책을 들고 갔는데 너무 떨려서 못 받을 정도로요."노희경 작가의 단막극 '빨강 사탕'의 주연 유희 역을 맡은 박시연은 "대본을 읽지도 않고 하고 싶었고, 읽고 나서 더 좋았다"며 팬을 자처한 노희경 작가와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빨강 사탕'은 다음 달 15일 '드라마시티' 이후 2년 만에 부활한 KBS의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에서 첫 회로 방송되는 작품이다.15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시연은 "'굿바이 솔로'는 대사 하나하나가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정말 팬이 된 건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나서였다"며 "어머니 이야기, 사는 이야기가 공감돼서 서너 번 읽었다"고 전했다.표민수 PD의 드라마 '커피하우스' 촬영을 앞두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 이번 단막극에 참여한 그는
박시연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평범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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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오는 5월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5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하녀'와 '시'를 포함해 16편의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을 선정했다.한국 영화가 두 편 이상의 경쟁부문 진출작을 낸 건 '올드보이'(박찬욱 감독)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홍상수 감독)가 동반 진출한 2004년과 '밀양'(이창동 감독)과 '숨'(김기덕 감독)이 진출한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경쟁 부문은 아니지만, 영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모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았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이래로 6번째 칸으로부터 초청장을 받게 됐다.작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2007)
'하녀'ㆍ'시' 칸 영화제 동반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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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 '시'가 오는 8월 프랑스에서 개봉한다고 제작사 '유니코리아 문예투자㈜'가 16일 밝혔다.
'시'는 생활보조금을 받아가며 딸이 맡긴 10대 외손자를 기르는 60대 중반 여성 '미자'가 문학강좌를 들으며 생전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배우 윤정희가 '만무방'(1994년) 이후 1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사 '디아파나'로부터 35만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한편 '시'는 임상수 감독의 '하녀',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 등 나머지 경쟁부문 진출작들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올해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는 13개국에서 16편이 진출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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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진출 '시' 佛서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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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4월 13(화) 오후 2시
장소 롯데시네마 명동 에비뉴엘
이 영화
세상은 영웅이 필요한데 ‘왜 아무도 슈퍼히어로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데이브. 정의 수호를 위해 직접 ‘킥 애스’라는 닉네임을 정하고, 슈퍼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위험 앞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시민을 구하는 데이브의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킥 애스’는 새로운 히어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끓어오르는 영웅 본능에 점점 고취되기 시작한다.
한편, 도시를 장악해버린 마약 거래단 ‘디아미코’가 꾸민 계략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경찰 데이먼(니콜라스 케이지)은 그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된다. 복수를 위해 어린 딸 민디를 겁 없는 슈퍼히어로로 특훈시키고…. 데이먼과 딸 민디는 ‘빅 대디’ 와 ‘힛 걸’로 변장해 세상의 악을 향한 복수를 시작한다. 어느 날 이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 ‘킥 애스’는 이들의 거침없는 액션에 반하게 되고, 그를 주목하고
영웅을 위한 새로운 정의 <킥 애스 : 영웅의 탄생> 첫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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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2PM이 22일 세번째 싱글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을 발표한다고 JYP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데뷔 싱글 '10점 만점에 10점', 두번째 싱글 '어겐&어겐(Again & again)', 정규 1집 '하트비트(Heartbeat)'를 연이어 히트시킨 2PM은 이날 티저 사이트와 네이버뮤직을 통해 새 싱글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JYP엔터테인먼트는 "티저 사진에서 6명의 멤버들은 결의에 찬 얼굴로 차가운 밤 공기가 느껴지는 골목길을 걷고 있다"며 "이번 싱글에는 신곡 4곡과 리믹스 버전이 수록된다. 19일 온라인에서 수록곡 일부를 선 공개한다"고 소개했다.애초 7인조였던 2PM은 재범이 지난해 9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지난해 11월 낸 1집부터 6인조로 활동했다. 이번 싱글은 지난 2월 재범의 탈퇴가 확정된 후 발표하는 첫 음반이다.mimi@yna.
그룹 2PM, 22일 세번째 싱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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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예전에 감독하라는 제안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배우입니다. 배우로서 제 인생을 마치겠습니다."배우 윤정희의 말은 우아하면서도 느렸지만, 그 속에는 결연함이 묻어났다.이창동 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 '시'로, 15년 만에 영화 배우로 복귀한 윤정희는 14일 저녁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는 너무 매력있는 직업"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일본의 어떤 대학에서는 한국영화를 강의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죠. 꿈이 대학교수였지만 지금은 제 직업에만 충실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가르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웃음)40여 년간 배우라는 외길을 걸어온 묵직함이 느껴지는 말이다.윤정희는 긴 설명이 필요없는 1960년대 최고의 배우다.그는 1966년 1천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 배우 오디션에 합격, 영화 '청춘극장'의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은막에 데뷔했다.
윤정희 "배우로 인생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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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시'는 새로운 것과의 씨름이자 도전이었습니다."이창동 감독은 1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시'의 제작보고회에서 "'시'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드러내 주는 것이며 그런 것들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에 있다. 그렇게 사라져 가는 감정들을 관객과 나눠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영화 '시'는 배우 전도연에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2007)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이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다. 아울러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 유력한 영화로 영화계가 거론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작년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영화는 칸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내달 13일 개봉한다.'시'는 생활보조금을 받아가며 딸이 맡긴 10대 외손자를 기르는 60대 중반 여성 '미자'가 문학강좌 수업을 받으며 생전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배우
이창동 "'시'는 새로운 것과의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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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샘 워싱턴 주연의 영화 '타이탄'이 3주째 예매 점유율 1위를 지켰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이탄'은 22.7%의 예매 점유율로 이날 개봉한 엄정화 주연의 스릴러 '베스트셀러'(15.2%)를 따돌렸다.유오성ㆍ김동욱 주연의 코미디 '반가운 살인자'가 12.1%의 점유율로 3위다. 샌드라 불럭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블라인드 사이드'는 11.7%의 점유율로 4위.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단독콘서트 실황을 담은 '샤인 어 라이트'가 9.3%의 점유율로 5위, 덴젤 워싱턴ㆍ게리 올드먼 주연의 액션 영화 '일라이'(7.1%)가 6위다.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한 나문희ㆍ김수미 주연의 코미디 '육혈포 강도단'은 3.6%의 점유율로 7위를 차지했다.로맨틱코미디 '바운티 헌터'(2.7%)와 '프로포즈 데이'(2.5%)가 그 뒤를 이었고, 3D 상영관을 중심으로 상영되고 있는 '아바타'가 1
<주말영화> '타이탄' 3주째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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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효리(31)가 방송사 가요 프로프로그램에서 4집 수록곡을 최대한 노출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미니음반과 싱글음반이 관례가 된 가요 시장에서 14트랙으로 꽉 채운 정규 음반을 발표한 그는 이번 방송 활동에서 수록곡 중 6곡 이상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타이틀곡 '치티 치티 뱅 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기본으로, 각 프로그램마다 '아임 백(I'm Back)', '러브 사인(Love Sign)', '원트 미 백(Want Me Back)', '필 더 세임(Feel The Same)', '브링 잇 백(Bring It Back)' 등의 수록곡을 한두곡씩 추가해 무대를 꾸민다.첫 방송인 15일 음악채널 '엠카운트다운'에서는 3곡, 16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2곡을 노래한다. 또 17일 MBC TV '쇼 음악중심'과 18일 SBS TV '인기가요'에서도 각각 10분 동안 3곡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더불어 각종 심야 음악
이효리, 방송서 4집 수록곡 최대한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