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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김선아가 SBS TV 새 수목극 '나는 전설이다'(극본 김윤정, 연출 김형식)의 주인공 '전설이' 역을 맡는다고 소속사가 13일 밝혔다.극 중 전설이는 고교시절 왕십리를 주름잡던 '날라리'였지만 여동생의 뒷바지를 위해 최대 로펌에 사환으로 들어간 후 촉망받던 변호사를 유혹해 법조명문가의 며느리가 되는 인물이다.결혼 후 시댁의 무시와 냉대를 뻔뻔함으로 버티며 최상류층 사모님으로서 우아한 인생을 이어가던 전설이는 그러나 결국 시댁의 가식과 이기주의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하고, 법조가문인 시댁을 상대로 세기의 이혼소송을 벌이게 된다.전설이는 이와 동시에 고등학교 때부터 그룹사운드 리더로서 활동해왔던 재능을 살리기 위해 다시 그룹사운드를 결성,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된다.이를 위해 김선아는 보컬 트레이닝에 돌입한다.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코믹하면서도 지극히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여야하는 전설이 역에 김선아만큼 적임자를 찾을 수 없었다&qu
김선아, SBS '나는 전설이다' 주인공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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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꽃보다 남자' 이후 첫 드라마인 만큼 제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의 취향'이 제 발전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이민호는 13일 경기도 양주 MBC문화동산에 설치된 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촬영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드라마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차기작을 어떤 것으로 택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급격한 연기 변신보다는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이 '이민호에게 저런 모습도 있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개인의 취향'은 게이 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털털녀' 박개인(손예진)과 그녀로부터 게이로 오해받는 '까칠남' 전진호(이민호)의 동거 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지난달 31일 첫 방송을 한 이 드라마의 시청
이민호 "발전가능성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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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개인의 취향'의 손예진은 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개인' 캐릭터는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여주인공 '노다메'에게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손예진은 13일 경기 양주 MBC문화동산에 설치된 드라마 '개인의 취향' 촬영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 드라마 여주인공은 귀여운 느낌이 강하지만 '개인'은 귀엽다기보다는 '진상'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덧붙였다.'개인의 취향'에서 손예진이 맡은 역은 게이 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털털녀' 박개인이다. 개인은 '까칠남' 전진호(이민호)를 게이로 오해해 함께 동거 생활을 하고, 둘 사이에 알콩달콩 사랑이 싹튼다.드라마는 지난달 31일 이후 이날 현재 4회까지 방송됐다. 그동안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주로 '청순가련형'으로 등장한 손예진이지만 이번에는 민얼굴에 가까운 옅은 화장에 부스스한 머리 스타일까지 전에 없는 모습을 등장한다.손예진은 "'왜 저렇게 못
손예진 "'노다메 칸타빌레' 여주인공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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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충무로 파워 3인방이 돌아온다. 1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를 만든 이준익(왕의 남자), 강우석(실미도) 감독과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충무로의 큰 어른 임권택 감독이 복귀한다.이준익 감독과 임권택 감독은 그간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 '단짝' 없이 '홀로서기'를 했고, 제작자로서 최근 잇따라 쓴맛을 본 강우석 감독은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으며 난국 타개에 나섰다.이준익 감독은 최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촬영을 끝냈다. 데뷔작 '키드캅'(1993) 이후 처음으로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전 대표로부터 직간접 도움을 받지 않은 영화다. 정 전 대표는 작년 지병으로 별세했다.'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선조 시절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액션 활극이다. 황정민이 전설적인 맹인 검객 황정학 역을 맡았고 차승원이 왕족 서얼 출신으로 혁명을 꿈꾸는 대동계 수장 이몽학 역으로 맞선다. 영화는 이달 29일 개봉한다.이
충무로 파워 3인방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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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영화 <브로큰 데이트>가 3D 액션블록버스터 <타이탄>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브로큰 데이트>의 개봉 첫 주 흥행수익은 2710만 달러로. 2위 <타이탄>의 2687만 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브로큰 데이트>는 미국 드라마 <오피스>와 <30락>의 두 주인공 스티브 카렐과 티나 페이가 주연한 코미디 영화다. 평범하게 잘 살고 있던 포스터 부부가 식당에서 타인의 이름으로 예약된 자리를 가로챘다가 봉변을 당하게 된다는 게 영화의 기본 설정이다. 감독은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연출한 숀 레비다. 2위 <타이탄>은 <브로큰 데이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지만 개봉 2주 만에 흥행누적수익 1억만 달러를 넘겼다. 3위 <드래곤 길들이기> 역시 누적수익 1억만 달러를 넘기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라스트 송> <이상한 나라의
<타이탄> 누르고 <브로큰 데이트> 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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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의 한국영화 <작은연못>과 <베스트셀러>가 관객을 기다린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작은연못>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아픈 역사의 용기있는 기록이며, 엄정화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는 눈여겨볼 만한 신인감독의 등장이다.
각각 다운증후군 환자와 뚱보라는 사회적 소수자(?)를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미 투>와 <사이즈의 문제>는 강력 추천하는 작품들이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샌드라 불럭 특유의 로맨틱코미디라 할 수 있으며, 정반대 분위기의 <사요나라 이츠카>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일본 배우들과 함께 쓰지 히토나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일본영화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은 엎치락뒤치락 코믹 청춘영화이며, <일라이&g
[금주의 개봉영화] 눈여겨볼 만한 신인 감독의 등장 <베스트셀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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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꽃보다 남자'(꽃남)의 스타 이민호의 복귀작이며, 톱여배우 손예진이 합류했다고 해서 기대를 모은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ㆍ노종찬)이 초반 신통치 못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12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지난달 31일 수도권 기준 13.8%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출발했다가 이튿날 14.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더니, 7일에는 13.0%로 하락하고, 다시 8일에는 12.7%로 더 떨어졌다.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문근영 주연의 KBS '신데렐라 언니'가 15.9%에서 시작해 시청률을 조금씩 끌어올리다가 8일 방송에서는 18.2%까지 치고 올라 20%대 진입을 눈앞에 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또 다른 동시간대 경쟁작으로 캐스팅 파워가 떨어진다고 했던 SBS의 '검사 프린세스' 역시 첫 회(8.2%)에 비해 4회 시청률이 11.2%로 상승하며 '개인의 취향'을 턱밑까지 추
MBC <개인의 취향>, 대중 취향 못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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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우리 얘기도 어떻게 보면 흔하죠. 하지만 그걸 솔직하게 담아냈을 때는 감동이 엄청날 거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은 것 같아요."22일 개봉하는 영화 '친정엄마'에서 딸 지숙(박진희)을 위해 갖은 희생을 마다 않는 엄마로 열연한 김해숙을 최근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김해숙은 "찍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극속의 엄마가 돼 있었다. 관객들도 보시다 보면 딸들은 영화 속 지숙이가 돼 있을 거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남자들도 영화 보고 가슴이 아파서 부모님한테 전화했다는 사람이 많더라"고 말했다.원체 연기 잘하는 배우지만 '친정엄마'에서 김해숙은 그의 말대로 마치 극중 캐릭터가 된 것 같은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그러나 엄마 역을 연기하는 일은 어려웠다고 한다. 김해숙은 "나는 시골에서 안 자라봐서 시골 엄마들의 순수한 모정은 어떤 것일까 싶었다. 시골 엄마의 거친
김해숙 "흔한 얘기지만 솔직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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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톱스타 최지우의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담은 MBC TV '최지우, 내 마음의 아프리카'가 13일 밤 12시20분에 방송된다.프로그램은 최지우가 지난달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의 스와질랜드 마들란감피시 지역개발사업장을 찾아 직접 핸드펌프를 설치하고, 애니메이션을 통한 어린이들의 위생교육에 참여한 내용을 담고 있다.최지우는 MP3로 음악을 들려주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이들에게 스와질랜드의 주식인 옥수수를 뻥튀기로 만들어주기도 했다.최지우는 "나눔의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며 "지구 반대편에는 아동 비만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쪽에는 이렇게 식수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곳도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고 나눔의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먼 길을 오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지만, 오히려 아이들과 주민 분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
최지우 "나눔의 행복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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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심형래 감독이 국내 최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영화 '더 덤 마피아'(The Dumb Mafia)를 제작한다.CJ엔터테인먼트는 심형래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영화제작사 영구아트무비와 '더 덤 마피아'의 공동제작과 투자, 배급을 합의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13일 밝혔다.'더 덤 마피아'는 미국의 최대 폭력조직 마피아의 대부가 숨겨뒀던 아들인 한국인 영구를 자신의 후계자로 깜짝 발표하면서 펼쳐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다.'대부'를 패러디 한 이 영화에서 심형래 감독은 직접 영구를 연기한다. '저수지의 개들'(1992), '스모크'(1995) 등에 출연한 미국의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 등이 출연한다.각색은 '토이 스토리'(1995), '가필드'(2004)를 쓴 작가 조엘 코언이 맡았다. 제작비는 15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영화는 영구의 일부 대사를 제외하고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올 연말 개봉을 목표로 현재 미국 로스
심형래 감독, CJ엔터와 손잡고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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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멤버 영웅재중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영웅재중은 12일 도쿄 한조몬의 도쿄FM홀에서 열린 후지TV의 새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우에노 주리(23)와 에이타(27)와 함께 참석했다.영웅재중은 "일본 드라마는 처음이라 긴장되긴 했지만, 주위 여러분들이 친절하게 대해 줘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일본 드라마에 내 얼굴이 나오는 것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 이 녀석이 정말 재중일까 싶은 느낌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솔직하지 못해서'는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남녀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웅재중의 스크린 데뷔작인 '천국의 배달부'의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영웅재중은 의료기기 제작사에서 일하는 한국 의사로, 신출내기 카메라맨 나카지(에이타)와 사립고교 임시 강사 하루(우에노 주리) 등과 트위
영웅재중 "일본드라마 속 내가 너무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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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를 DVD나 비디오를 통해서 봤던 관객들은 여기를 주목!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걸작 <대부>시리즈가 33년만에 부활한다. 마리아 푸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대부>는 이탈리아계 마피아 돈 꼴리오네(말론 브란도)가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1972년 미국 개봉 당시 <대부>는 8600만 달러라는 수익을 올리면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흥행 기록을 33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다음해 제4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돈 꼴리오네 역을 맡은 말론 브란도를 비롯해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다.
<대부>의 리마스터링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대부>의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사 회장을 찾아가 리마스터링 작업을 제안했고, 회장 역시 그의 제안에 수락하면
<대부>, 33년만에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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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비수기가 극점에 달했다. 지난 주말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수는 112만955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이는 지난해 12월 넷째주 당시 <아바타>(약157만명)나 <전우치>(약127만명)등이 주말동안 동원했던 관객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이상규 CJ CGV 홍보팀장은“전형적인 비수기"라고 하면서도 "본격적인 성수기가 되기 전의 시기치고는 지난해에 비해 분위기가 훨씬 낫다. 6월에 열리는 월드컵을 피해 작품성있는 영화들이 다소 일찍 개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전과는 달리 비수기는 영화 매니아들에게 축제 기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작품성있는 영화들이 노리는 시기가 됐다"
주말 동안 55만3401명을 동원한 <타이탄>이 2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오성의 <반가운 살인자>가 약18만명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3위 <육혈포 강도단>은 약9만명을 추가하면서
4월 극장가의 비수기, 여기가 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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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아바타>의 폭풍이 몰아쳤던 베이징의 극장가에 때늦은 봄소식을 전해줄 가슴 따뜻한 영화 한편이 개봉했다. ‘청명절’ 연휴를 맞아 4월2일 개봉한 <안녕, 할아버지>는 중국 여배우 장원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바탕으로 만든 자전적인 영화다. 문화혁명 시절, 부모님이 외지로 떠난 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의 시점에서 그려진 영화로 따뜻하면서도 아득한 옛 추억을 훈훈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베이징 왕징에 자리한 싱메이 극장을 찾은 추이리밍을 만났다.
-자기소개를 해달라.
=이름은 추이리밍, 한국어 발음으로는 최력명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유학하면서 영화를 공부하다가, 지금은 영화 후반작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보러 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요즘 세상이 너무 시끌시끌해서 조용하고 잔잔한 영화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일모레가 ‘청명절’ 아닌가.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청명절에 무척 잘 어울리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이징] 시끌시끌한 세상, 잔잔한 영화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