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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드라마 작가 노희경 씨가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북로그컴퍼니 펴냄)의 소설판을 출간한다.출판사 북로그컴퍼니는 노 작가가 이번 소설을 내놓으면서 저자 인세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27일 전했다.1996년 MBC 창사 특집극으로 방송됐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 작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며 쓴 작품으로, 시집살이를 시키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무뚝뚝한 남편, 회사일에만 몰두하는 딸, 방황하는 아들의 틈바구니에서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이야기다.노 작가는 "엄마의 유언에 따라 배고프고 못 배우고 아픈 아이들에게 밥과 책과 약이 되어줄 희망을 안고 저자 인세 전액을 기부하는 것은 매우 기쁘고 당연한 일"이라며 "젊은 친구들이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곁에 계실 때 효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328쪽. 1만2천원.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
노희경 작가, 소설 출간‥인세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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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또 한 명의 원로영화인이 세상을 떴다. 데뷔작 <서울의 지붕밑>(1961)을 비롯 <말띠 여대생>(1963), <너의 이름은 여자>(1969) 등을 만들며 과거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했던 이형표 감독이 4월 26일 오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서울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이형표 감독은 미국 공보원과 국제연합한국재건단에서 군 홍보 및 기록영화를 제작하며 영화현장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1953년에는 미국 파라마운트사에서 제작한 오언 크렘프 감독의 3D 입체영화 <휴전>의 조감독으로 일했다. 이후 신상옥 감독의 <무영탑>(1957)을 각색했고 1958년 신필름에 입사하게 되는데 <동심초>1959)와 <성춘향>(1961)에서 촬영감독을 맡는 등 영화 제작과정 전반에서 실력을 뽐낸 장인이었다. <성춘향>은 당시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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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붕밑> 이형표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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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국제여성영화제가 개최되는 동안, 파리의 가까운 외곽지역 크레테이유에서도 4월2일부터 11일까지 크레테이유국제여성영화제가 열렸다. 크레테이유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1979년 현 영화제 디렉터인 재키 부에에 의해 탄생됐다. 70년대 초·중반에 시작된 프랑스 페미니즘 운동에 깊숙이 참여하던 재키 부에는 소(Sceau)라는 파리 남쪽 외곽지역에서 한개의 상영관과 장편 극영화를 들고 영화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영화제는 매년 늘어가는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지금의 크레테이유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 크레테이유에는 최대 1400명의 관객을 유치할 수 있는 3개의 상영관이 있다.
현재의 크레테이유국제여성영화제는 단순히 장편 극영화만을 선별하진 않는다.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여성감독들의 회고전을 아우를 만큼 영화제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크레테이유에서는 매년 150편에 가까운 작품들이 상영되고, 12년 전부터는 매년 다른 대륙과 다른 문화의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섹션
[파리] ‘사막의 꽃’은 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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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영화사가 있다. 도중하차되어 영화사에만 남은 프로젝트들. 그 부재의 역사가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나폴레옹>이 있고, 장선우의 <천의 고원>이, 팀 버튼의 <슈퍼맨 라이브>가, 제리 루이스의 <어릿광대가 소리치던 날>이, 그리고 테리 길리엄의 <돈키호테>가 있다. 그중에는 1964년 당시 촬영 3주 만에 도중하차한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전설적 작품 <지옥>도 이 시련의 장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칸에서 소개된 뒤 최근 <지옥에서의 로미>라는 책과 함께 DVD로 출시된 세르주 브롱베르의 다큐멘터리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이 그 좌초사를 잘 그리고 있다. 거기서 우린 통제를 벗어난 영화의 거장 클루조의 놀라운 영상들을 되살려 보게 된다.
그 어느 것도 <지옥>의 운명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갈 거라 예정해놓지 않았다. 시나리오는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던 어느 지방
[외신기자클럽] 어느 천재의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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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뒷심은 탄탄한 근육보다 강했다. 엄정화의 <베스트셀러>가 21만314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주 연속 1위에 도전했던 <타이탄>은 약15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두 모녀로 열연한 박진희, 김해숙의 <친정엄마>는 약10만명을 동원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힛 걸’의 매력으로 충만한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은 8만7238명을 기록하면서 4위에 올랐다. 5위 <허트 로커>는 8만5256명을 동원했다. 새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의 곳곳에 포진하고 있지만, 극장가 비수기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번주에는 차승원, 황정민 주연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2의 기무라 타쿠야라 불리는 오카다 마사키의 청춘영화 <하프웨이>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
<베스트셀러>, <타이탄>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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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의 치명적인 재정난 때문에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23번째 영화제작이 보류되었다.
37억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은 MGM의 공개매각이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덕분에 제임스 본드 시리즈 신작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대니얼 크레이그는 어떡하나요 흑흑.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제작사 서밋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화 결정.
전세계적으로 5천만부 이상 팔린 ‘비소설’ 베스트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로맨틱코미디로 재탄생한다. 화성에서 온 늑대인간, 금성에서 온 뱀파이어만 아니면 좋을 텐데….
* 마이클 베이, 리얼리티 TV쇼 <원 웨이 아웃>을 기획 중이다.
무시무시한 자연환경에 내던져진 경쟁자들의 혹독한 생존기가 주된 내용인 ‘액션 어드벤처’ 리얼리티 쇼라고. CG없는 마이클 베이가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어요.;;
[댓글 뉴스] 23번째 본드 시리즈 제작 보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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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소재의 슈퍼히어로 복장을 입더라도 화산재를 막을 길은 없었나보다. <아이언맨2>의 영국 프리미어 행사가 급히 취소됐다. 다행히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 프린트를 보냈기에 개봉일만은 지킬 수 있는 상태. 그러나 존 파브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등은 런던 대신 로스앤젤레스의 레드 카펫을 밟아야 한다. 존 파브로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슬프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행사 취소를 알려왔다.
아이슬란드 화산재의 영향으로 지난 한주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이언맨2>의 시사 취소에 이어, 칸 개막작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로빈후드>도 런던 정킷 취소를 알려왔다. 항공대란에 발이 묶인 스타들의 잇단 불참도 뒤따랐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자신이 주연한 <라스트 송>의 런던 시사회 참석을 취소했고, 데미 무어 역시 신작 <더 존시스>의 다음주 런던 프리미어 시사
화산재 보험 특약이라도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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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화제작 '추노'에서 송태하 역을 열연한 배우 오지호(34)가 일본 팬들과 휴식 시간을 보냈다.23일 오후 도쿄의 구단회관홀에서 열린 '오지호 팬 미팅 & Happy Birthday'에서 오지호는 "몇 번이고 만나니 이젠 친구 같다. 이름을 외울 수 있도록 자주 만나고 싶다"면서 드라마 '추노' 촬영 후 떠난 하와이 여행을 담은 사진집도 소개했다.이어 20일 일본 방송을 시작한 '추노'(아시아 드라마틱TV★소넷)가 "좋은 평판을 얻어 일본에서도 사랑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작품으로 나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또한 큰 힘을 얻어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오지호는 34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와 응원메시지가 적힌 대형 현수막 등의 깜짝 선물에 감동하기도 했다.앞선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있으면 일본에서도 적극 활동하겠다"고 의욕을 보인 오지호는 &q
오지호 "'추노'로 연기 큰 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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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토슈즈 한번 신어보지 않다가 발레를 하려니 종아리가 붓고 발가락에 피가 났어요."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 중인 서우(25)가 극중 선보인 발레 연기로 남모르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서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급하게 준비해 발레 연기를 하느라 종아리에 부종이 와서 지금도 치료를 받는다. 토슈즈도 생전 안 신다가 이번에 새것을 신고 연기를 하니 발가락에서 피가 나오는 등 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그가 '신데렐라 언니'에서 맡은 효선은 발레를 전공해 무용단 입단을 꾸준히 노크하던 캐릭터. 결국 실력 부족으로 발레리나의 꿈은 접어야 했지만, 자기 아버지의 막걸리 회사 CF에 발레리나로 출연해 대중의 이목을 끈다.서우는 "중고교 시절 한국무용을 배우며 발레는 기본 동작 정도 조금 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신데렐라 언니' 대본을 받아보니 효선이 발레 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 갑작스럽게 발레를 배우게
서우 "발레하다 종아리 붓고 발가락 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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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샤이니, 티맥스, 그리고 5인조 여성그룹 에프엑스(F(x)) 등 인기그룹이 한자리에 모여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24일 요코하마시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열린 'New Generation-Live in YOKOHAMA'는 K-POP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팬 5천 명 정도가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공연은 25일 개최되는 '꽃보다 남자 라스트 이벤트-졸업' 전야제 성격의 콘서트로 첫 무대는 일본을 처음으로 방문한 에프엑스가 히트곡 '라차타(LA chA TA)'를 시작으로 '초콜릿러브(Chocolate Love)'와 '츄(Chu)~'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이들은 한국, 중국, 미국 등 다국적 멤버로 이뤄진 그룹답게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인사하고는 "앞으로 일본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 일본에서도 활약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이어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주제가로 인기 높은 남성그룹 티맥스(T-M
F(x), 일본 라이브 무대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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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최근 결혼한 여배우 김윤진이 결혼에 대한 소감을 짤막하게 밝혔다.
김윤진은 25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야외무대에서 열린 로레알파리 프로모션 행사에서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신 결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결혼은 하와이에서 로맨틱하게 잘 했다"면서 "평생 행복하게 사는 걸로 여러분의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지난달 28일 하와이에서 자신의 매니저이자 영화제작자인 박정혁씨와 결혼했다. 그는 최근까지 인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 시즌 6을 촬영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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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 "평생 행복하게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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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2PM에서 탈퇴한 재범(본명 박재범ㆍ23)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재범은 비보이 영화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 출연을 결정했고, 유튜브에 자신의 영상을 올려 음악 활동도 공개하고 있다.재범은 생일인 25일 유튜브에 공개한 미국 인터넷 방송 스터프라이TV(Stirfry TV)와의 인터뷰에서 '하이프 네이션' 출연과 관련된 질문에 "출연한다"고 밝혔다.이어 "나와 (자신의 비보이팀)AOM이 같이 출연한다"며 "영화배우가 된다. 기대해달라. 다운로드받지 말고 영화관에서 봐달라. DVD 나오면 사달라"고 당부했다.국내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재범은 미국 영화제작사 대표인 재미교포 용 리 측과 출연 계약 및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부르는 계약을 했다.용 리 대표의 한 측근은 "재범이 용 리 대표 측과 영화 및 음반 관련 계약을 했다"며 "6월 크랭크인 할 '
2PM 탈퇴한 재범, 영화 출연 등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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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5월 한국 영화계의 시선은 온통 칸에 쏠린다.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한국영화가 3편이나 진출했기 때문이다.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이들 영화가 영화제에서 거둘 성적을 영화계는 주목하지만 이들의 흥행성적표도 그에 못지않은 관심사다.내달 13일에는 칸 영화제 진출작들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시'와 '하녀' 그리고 칸 영화제 개막작 '로빈 후드'다.일단 '시'와 '하녀'로서는 '로빈후드'의 존재가 적잖은 부담이다.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들고, 할리우드의 인기배우 러셀 크로가 나오는 대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에 맞서는 한국 영화도 경쟁력은 있다. '시'는 잘 짜인 드라마와 16년 만에 복귀한 배우 윤정희가 흥행 카드다. 제작사 측은 윤정희를 기억하는 나이 지긋한 팬들도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영화를 홍보하는 언니네홍보사의 이근
칸 진출 韓 영화 흥행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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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SS501이 '한류팬카드' 첫 번째 행사로 단독공연을 화려하게 꾸몄다.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한국의 에넥스텔레콤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이 제휴해 서비스를 개시한 '한류팬카드'의 첫 행사인 'SS501 콘서트'에는 약 6천 명의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히트곡 'Love Like This'로 막을 연 SS501는 "첫 행사 무대를 장식해 영광이고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해피 선데이를 만들자"며 '어게인'의 일본어 버전과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OST '애인만들기' 등 인기곡을 속속 소개해 팬들을 열광으로 몰아넣었다.김규종의 'Wuss Up'으로 시작한 솔로 코너에서는 허영생이 1인 밴드 '자드(Zard)'의 대표곡 '마케나이데(지지 말아요)'를 부르는 등 멤버들은 저마다 실력을 맘껏 뽐냈다.한편 팬 투표로 집계한 'SS501의 이미지 랭킹'도 발표돼 리더 김현중이 1위를 차지했다.go
SS501 '한류팬카드' 첫 주인공으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