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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버스를 기다리는 일과 같다. 한대를 기다리는 동안 30년이 지났는데, 두대가 연달아 오니 말이다.”(<가디언>)
기다리던 버스가 왔다. 리들리 스콧이 무려 30년 만에 <에이리언> 속편의 연출을 맡기로 결정했다. 스콧 감독으로서는 1982년의 <블레이드 러너> 이후 첫 SF물 연출이다. 오랫동안 시리즈의 창조자가 만든 속편을 눈빠지게 기다려왔을 SF팬들에게는 또 다른 반가운 소식도 있다. 리들리 스콧의 속편은 두편에 걸쳐 제작될 예정이고, 3D로 만들어진다. 제임스 카메론의 <에이리언2> 이후 4편에 이르기까지 혹평과 조소를 면치 못했던 <에이리언> 시리즈는 과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새로운 속편은 1979년작 <에이리언>의 전사(前事)를 다룬다. 그러니까 시고니 위버가 타고 있던 우주선 노스트로모호가 정체 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하고, 외계 생명체와 사투를 벌이기 이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원조의 힘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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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 낙제점수를 준 당신은 누구인가. 최문순 의원이 지난 4월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물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09 국제영화제 평가 점수표를 확인한 최문순 의원실은 “두명의 특정 평가위원이 모든 영화제에 대해 평균 이하의 점수를 줬으며, 두 평가위원의 평균점수가 전체 평균보다 무려 40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최고·최하점의 차이가 무려 120점이 나고 있으며, 특정 심사위원은 부산국제영화제 점수를 300점 만점에 91.6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의원실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제영화제 지원방향과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지적한 바와 같이 영화제에 대해 잘못된 사실과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이가 국제영화제를 평가했다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가서를 확인한 영화계 관계자들은 “모든 영화제에 대해 부정적 기술을 한 두명의 평가위원이 조희문 위원장과 정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점수 따로, 지원금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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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4월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영화제는 5월7일까지 총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5월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의‘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동원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의 전작이 DVD 박스 세트로 5월7일에 출시된다. 이번 박스 세트는 그의 대표작인 <상계동 올림픽> <송환>을 비롯해 총 1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영주 감독, 정한석 <씨네21> 기자, 맹수진 영화평론가가 참여한 부가영상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2010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정기상영회가 5월1일부터 16일까지 일민미술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상영회에는 <경계도시1, 2> <호수길> <사당동 더하기> 등 총 22편의 한국 독립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줄뉴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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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휴업했던 그들이 다시 돌아온다.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1월30일 휴관식을 가졌던 미디액트는 서울 상암동에 둥지를 틀어 5월14일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고, 지난해 12월30일 간판을 내렸던 인디스페이스는 5월 중에 온라인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영화진흥위원회는 두 단체와의 위탁 운영 계약을 공모제로 전환했고, 그 결과 새 사업자가 선정됐다.
미디액트 김명준 소장은 “영진위가 형식적으로 미디어센터를 운영하는 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공공서비스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잘못된 공모과정에 항의하는 한편,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공공서비스를 앞으로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해야 했다”고 상암동 미디액트 개관 배경을 설명했다. “퍼블릭 액세스와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 미디어 교육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며 그에 더해 이용자들과 함께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미디어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그들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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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군 입대를 앞둔 한류스타 이준기가 일본 팬들과 재회를 약속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28일 일본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라마 '히어로'의 프로모션 및 팬 이벤트인 'Hero in Japan'에는 약 8천여 명의 팬들이 몰렸다.엔터테인먼트 위성채널 DATV(Discover Asia-enta! TeleVision)를 통해 방송 중인 드라마 '히어로'의 일본 첫 방송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주인공을 열연한 이준기와 윤소이가 참석해 드라마 영상과 출연자 메시지, 토크쇼, 이준기의 미니라이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이준기는 "인공 호흡하는 장면이 이 드라마의 유일한 키스신"이라고 돌아본 뒤 "윤소이는 액션을 시키면 한국 여배우 중에 가장 잘할 거다. 대역 없이 소화했다"며 상대의 연기를 칭찬했다.윤소이는 "액션 장면에서 이준기의 바지가 터졌는데, 하얀 속옷이 멀리서도 잘 보였다"고
이준기 "30대의 내 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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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 2'가 압도적인 주말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아이언맨 2'는 76.3%의 점유율로 같은 날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5.7%)을 크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김해숙ㆍ박진희 주연의 '친정엄마'는 2.1%의 점유율로 3위, 엄정화 주연 스릴러 '베스트셀러'는 1.3%의 점유율로 4위다.'케로로 더 무비 5: 기적의 사차원섬'이 1.2%의 점유율로 5위, 샌드라 불럭이 주연한 '블라인드 사이드'는 1.1%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이밖에 '허트로커', '타이탄', '킥 애스: 영웅의 탄생', '아바타'가 1% 미만의 점유율로 10위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케로로 더 무비 5: 기적의 사차원섬', '경', '뭘 또 그렇게까지', '우리 의사 선생님', '시스터 스마일', '하프웨이', '아이언맨 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
<주말영화> '아이언맨2' 압도적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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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대히트 이후 한국 영화계는 앞다퉈 3D 영화 제작을 검토하는 등 3D와 영화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한국영화기자협회가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맞춰 30일 오후 전주 코아호텔에서 개최하는 '3D 영화와 한국 영화의 미래'라는 세미나에서는 3D 영화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3D 영화가 대세가 아니며 제작자의 상상력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등 3D 영화 열풍을 비판하는 주장들이 쏟아진다.정재형 동국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3D가 영화의 대세이며 3D를 통해 영화역사가 다시 원점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대단한 거짓말"이라면서 "3D는 대세가 아니라 일부의 진행 중인 현상일 뿐이며 아직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없다"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또 '아바타'는 3D 영화가 아니라 "2D 기술에다 3D를 살짝 얹어서 과장홍보한 영화"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바타
"3D 영화는 대세 아니라 일부 현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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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터넷에 공개된 몇 장의 사진 탓에 서인국(23)은 요즘 '성형' 의혹을 받고 있다.이는 지난해 10월 음악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 우승한 후 운동 및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 15㎏을 감량하고, 피부 관리도 받은 덕분이다.연습생 시절 없이 한편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져 가수로 데뷔하기에,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도 따로 받았다.내달 6일 첫 미니음반 '저스트 비기닝(Just Beginning)'을 발표하는 그는 지난해 말 박효신, 리사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서 안팎의 내실을 기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슈퍼스타 K'에서 우승하고 6개월 만에 데뷔하려니 부족한 것 투성이었어요.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 체중감량, 피부관리 등 연습생 시절을 거치지 않은 제게 모두 필요한 과정이었죠. 특히, 식단 조절 과정에서 닭 가슴살을 믹서기에 갈아 주스로 먹는 게 가장 고역이었어요. 하하."빨리 음
서인국 "대중의 채찍 겁나도 평생 노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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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가장 경제적이고 중성적인 가능하면 꾸미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는 걸 좋아합니다."10번째 장편 '하하하'를 연출한 홍상수 감독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올해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이래로 6번째 칸의 초청이다. 국내 감독 중 가장 많은 횟수다.칸에 유독 강한 이유를 묻자 "잘 모르겠다"며 "그 사람들(심사위원)의 마음을 알 수가 있나요"라며 웃었다.'하하하'는 어느 여름에 벌어진 이야기를 담았다. 선후배 사이인 두 남자가 얼마 전 각자 통영에 다녀온 사실을 알고 술자리에서 여행담을 풀어놓는다는 이야기다."여름에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뜻에서 여름 하(夏)를 제목에 담았어요. 그리고 '하하하'라는 웃는 소리가 좋아서 그냥 '하하하
홍상수 "있는 그대로를 카메라에 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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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배우 고수가 4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로 일본을 찾았다.지난달부터 고수 한예슬 주연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경희 극본, 최문석 연출)를 방송 중인 한류전문 위성채널 KNTV는 29일 도쿄의 신주쿠문화센터에서 'KNTV Premium-봄의 크리스마스 Party'의 이름으로 고수를 비롯한 OST에 참가한 인기그룹 SS501의 멤버 허영생, 가수 거미와 환희 등 호화 게스트를 초대해 일본 첫 방송을 기념하는 행사를 꾸몄다.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수는 "좀더 신중히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신경을 쓰고, 호흡도 길어졌다"며 복귀 후 연기변화에 대해 언급한 뒤 "다시 태어난다면 자유롭게 좋아하는 곳에 가고 싶어 바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진 본 행사에서 고수는 영상과 함께 각 로케지와 얽힌 일화 등 작품의 볼거리를 소개하였으며, 연상녀와 데이트를 한다면 "파란 하늘
고수 "진심 어린 연기와 호흡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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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신데렐라 언니'가 지난 29일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30일 TNmS에 따르면 '신데렐라 언니'는 전날 전국 시청률 20.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TV 프로그램 중에서는 MBC TV 일일극 '살맛납니다'(22.7%)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높은 시청률이다.'신데렐라 언니'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 TV '개인의 취향'과 SBS TV '검사 프린세스'의 시청률은 각각 12.1%와 10.1%였다.문근영, 서우 주연의 20부작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는 동화 '신데렐라'를 비튼 설정과 문근영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의붓 자매 은조(문근영 분)와 효선(서우)의 슬픔과 혼란, 위기에 빠진 대성도가의 모습 등이 그려졌다. 특히 남편이 죽은 뒤 못된 계모로 돌변한 강숙(이미숙)의 모습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KBS '신데렐라 언니', 시청률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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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수현(67) 작가의 SBS TV '인생은 아름다워'가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선을 위협한다.재혼 가정을 배경으로 평생 축첩을 한 시아버지와 동성애자인 큰아들, 중년이 되도록 결혼하지 않은 두 시동생, 재일교포, 낙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코믹 터치로 그리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현실 속에서 분명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한다.그 흔한 불륜, 출생의 비밀, 복수, 패악 등은 모두 걷어냈다. 대신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며, 인생은 순간순간 시련이 있을지라도 결국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잔잔하지만 여운이 길게 전하고 있다.김수현 작가를 지난 27일 전화로 만났다.칠순을 바라보는 이 노(老) 작가는 국내 방송계의 독보적인 특급 작가이자, 젊은 세대를 부끄럽게 만드는 활발한 오피니언 리더다. 거침없는 언변에서는 깐깐한 힘과 매력적인 자신감이 흘러넘쳤다.--동성애 코드가 연일 화제다. SBS에는 연일 항의전화가 이어
김수현 "동성애 소재 끝까지 끌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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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에서 21일 TBS의 지상파로 방송을 시작해 첫회 시청률 10.1%를 기록한 화제작 '아이리스'가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27일자 석간신문 후지는 '아이리스'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한국회사 아인스엠앤엠이 지난달 도쿄 지방재판소에 드라마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TBS는 지난달 위성채널로 먼저 '아이리스'를 방영한 데 이어 지난주 지상파 방송을 시작했다.이 방송사 이시하라 도시치카 사장은 아인스엠앤엠의 문제 제기에 대해 "(TBS는) 4년 전 기획단계에서부터 (드라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아인스앰앤엠 법률 대리인은 "기획 단계 때부터 참여했다면 TBS는 '아이리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는 권리가 없다는 걸 모를 리 없다"고 반박했다.아인스엠앤엠은 지난해 1월 '태원'과 '아인스인터내셔널'을 합병한 회사로 아이리스 초기 대본에 관한 권리를 주장하며
'아이리스' 방송 일본서도 법적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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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카라가 일본 유니버설뮤직 재팬과 손잡고 일본 진출에 나선다.최근 국내에서 미니음반 3집 '루팡'을 히트시킨 카라는 내달 8일 일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약 8천명의 팬들과 악수회를 개최한다고 소속사인 DSPent가 28일 말했다.이어 9일에는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홀에서 3천여 명의 회원과 공식 일본 공식 팬클럽 창단식도 연다.당초 카라는 지난 2월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현지 여러 음반사의 제의를 받았다. 일본 정식 데뷔에 앞서 28일 유니버설뮤직 재팬을 통해 발매된 카라의 국내 음반은 1만장의 선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DSPent 측은 "7-8월께 일본에서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라며 "일본 음악 관계자들은 카라가 현재 남성 아이돌 위주의 한류 문화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mimi@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카라, 日 유니버설과 손잡고 일본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