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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가 독립영화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 ‘인디스페이스On’이 첫 개봉작으로 다큐멘터리 <농민가>를 선정했다. 5월27일 개봉할 예정이며, 24일과 25일 양일간 온라인 무료시사회를 연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를 비롯한 한국영화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됐다. <악마를 보았다>는 프랑스 ARP에, 차승원, 권상우 주연의 <포화 속으로>는 유럽 아스코트 엘리트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그리고 주진모, 현빈 주연의 <아름다운 우리>는 영국에 선판매됐다. 이 밖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황해> <고사2: 교생실습> 등이 유럽 및 아시아의 배급사들에 팔렸다.
총 10편으로 제작된 윤성호 감독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가 5월24일 공식 홈페이지(www.indiesitcom.com)에서 무료로 첫 공개된다.
[한줄뉴스] <농민가> 온라인 무료시사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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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5월20일 개관 8주년 및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기념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대표인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창호 감독,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등 영화인 200여명이 자리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최정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진 뒤에는 마뇰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2009년작인 <금발 소녀의 기벽>이 상영됐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올리베이라 감독이 100살이 넘었다. 8살이 된 시네마테크도 올리베이라 감독처럼 오래 장수하고 싶어 개관 8주년 기념 상영작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울아트시네마쪽은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기념을 위해 뜻을 함께 모은 하이트맥주 신은주 상무, 박찬욱 감독, <씨네21>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미디액트도 5월14일 상암동 새 둥지에서 재개관
이제 여덟살, 오래 오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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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이렇게 귀여웠을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드림웍스가 만든 3D CG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개봉 첫 주 75만959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월24일 오전 현재, 37.39%(영화예매전문사이트 맥스무비 집계)라는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드래곤 길들이기>의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위였던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하녀>는 약47만명을 기록하면서 한 계단 떨어졌다. 3위 <로빈 후드>는 약45만명을 추가해 총 관객수 122만7847명으로 백만 관객을 돌파했다. 약23만명을 동원한 <아이언 맨2>는 4위에 올랐다. 박중훈, 정유미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약22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시>는 한국 시각으로 5월24일에 열린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드래곤 길들이기> 개봉 첫 주 1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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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간의 영화축제, 칸의 선택이 공개됐다. 5월23일 저녁 7시15분(현지시간) 칸 드비시 극장에서 칸영화제의 시상식이 열렸다.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태국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탁쿤의 <전생을 기억하는 분미 아저씨>에게 돌아갔다. <전생을 기억하는 분미 아저씨>는 신장결석으로 죽어가는 남자가 죽은 부인과 오래전에 집나간 아들을 만난 후, 정글에서 벌어지는 꿈같은 하루를 그린 작품. 초현실적인 내용과 비주얼로 상영 후, 유력한 황금 종려상 후보로 거론됐던 작품이다. 아핏차퐁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 수상은 태국영화의 새로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도 감사를 보낸다. 30년 전 그들은 내가 살던 마을의 작은 극장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때 나는 영화라는 것의 컨셉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가 무엇인지 조금은 더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영화는 여전히 나에게는 미스테리다. 그 미스테리 덕분에 우리는 계속 이렇게
“심사위원단이 영화제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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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창동 감독의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주제적으로 완결된 영화다". 제63회 칸영화제의 공식 경쟁작인 이창동의 <시>에 대한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평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19일 수요일 아침 8시 30분에 공식 기사 시사를 가진 <시>가 현지 언론들로부터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작 명단에 오를만한 작품"이라고 상찬을 보낸 <텔레라마>는 "점진적으로 펼쳐지는 서사적 완성도가 훌륭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가닥이 차츰 차츰 엮어지다가 전체적 그림은 영화의 결말에 도달하여 완전한 형태를 취하게 된다"고 썼다. <까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 뱅상 말로사 역시 <크로니카>에 기고한 글에서 <시>의 서사적 완결성을 칭찬했다. "서사가 저절로 부풀어 오르면서 이야기의 모든 요소들을 무차별적으로 쌓아올리는 것 같아보이나, 이렇게 냉담한 서사의 축적 뒤에는 엄청나게 강력한 효과를 갖는 검은
"수상작 명단에 오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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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문 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5월 20일 낮 12시, 광화문 일민미술관 5층에서 그는 영진위 독립영화제작지원 심사과정에서 전화통화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심사위원들의 주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위원장이 부당하게 심사에 개입했고, 주문했다는 심사위원들의 이의제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원활한 심사를 기대하는 부탁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한 것뿐이다. 앞으로는 생각과 행동을 더욱 조심하면서 이런 오해와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바로 당일 오전 11시에는 심사위원들이 조위원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사위원들의 주장과 조 위원장의 해명은 큰 온도차를 보였다. 기자회견의 전문을 정리했다. 단, ’유감을 표한다’거나 ’앞으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 수차례 반복된 말들은 일정부분 삭제했다.
- 심사위원들과의 통화에서 특정 작품의 접수번호까지 이야기했다. 그것이 단순한 관심표명인가.
= 배경부터 설
"외압은 아니다. 어쨌든 심사결과는 공정하다고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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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뉴욕 로어 맨해튼의 경제 부흥을 위해 시작했던 트라이베카필름페스티벌(TFF)이 올해로 9회를 맞아 4월21일부터 5월2일까지 12일간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38개국에서 출품한 132편의 작품(장편 85편)이 상영됐다. 이중 박찬옥 감독의 <파주>와 한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러키 라이프>가 장편영화 경쟁부문에, 우니 르콩트 감독의 한·불 합작영화 <여행자>가 쇼케이스 부문에, 이용주 감독의 <불신지옥>이 시네마니아 부문에 각각 소개됐다. 정 감독의 <러키 라이프>는 2007년작 <무뉴랑가보>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뒤 처음 발표한 장편이라 눈길을 모았다. 제럴드 스턴의 동명 시에서 영감을 받은 <러키 라이프>는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대학 동창생과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 이야기와 친구가 죽은 뒤 변해가는 남은 사람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또 개봉을 앞둔 할
[뉴욕] 올해도 다큐멘터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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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한 일본인 친구가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한국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소리를 내는지 물었다. 간간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 치며 즐기는 이탈리아 관객 속에 섞여 영화를 보고 나온 참이었다. 일본 관객은 너무 조용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걸 영화에 대한 존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소음을 내는 관객과 영화를 보는 게 훨씬 재미있다”고.
큰 차이는 아니겠지만 문화권에 따라 관객은 영화에 다르게 반응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화를 보며 웃는 것은 보편적이다. 그러나 극장에서 관객이 내는 다양한 소리는 문화적으로 특수하다. 예를 들어, 미국인은 스크린과 대화를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면 조롱하며 콧방귀를 뀐다. 때로는 주인공에게 충고한다(“그 문을 열면 안돼!”).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에 같이 간 친구에게 코멘트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한국 관객 사이에 미국 관객 한두명이 앉아서 영화를 보면 어김없이 티가 난다. 가끔 내 미
[외신기자클럽] “어- 어- 어” 그 소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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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5월23일 대망의 막 내려
-마지막 에피소드 러닝타임은 두 시간 반. 모든 미스터리가 다 풀리는 건 아니라고. 소이어 보는 낙으로 살았는데 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 (한숨)
리암 갤러거, 비틀스 후기 시절 다룬 영화 만든다
-오아시스의 보컬이 비틀스 영화를 만들 줄이야…. 그나저나 리암 갤러거는 정말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사는 듯. 얼마 전 패션 레이블 만들더니 이젠 영화 연출까지. 솔직히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서는 뉴스.
마지막 <트와일라잇> 시리즈 <브레이킹 던>, 영화 두편으로 나뉘어 제작
-<해리 포터> 시리즈 따라하나요? 아니, 사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벨라 이 나쁜 여자야. 한명만 선택을 하란 말이다. 제이콥은 나 주고. 에드워드는 너 가지렴.
[댓글 뉴스] <로스트>, 5월23일 대망의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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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의 들뜬 순간은 이제 과거로 남았다. <허트 로커>의 감독 캐스린 비글로는 지금까지 할리우드에서 악전고투하며 액션스릴러 전문 (여성)감독으로 살아남았고 올해 초 생애 최고의 영광을 맛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까지 순탄하지 않은 영화 경력을 일궈온 것처럼 또다시 첩첩산중에 맞닥뜨렸다.
먼저 <허트 로커> 온라인 불법 다운로드를 둘러싼 거대한 소송이 준비 중이다. 지난 5월11일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허트 로커> 프로듀서들이 고용한 변호사 토머스 던랩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P2P 파일 전송 프로토콜 비트토렌트(BitTorrent)에서 <허트 로커>를 불법 다운로드한 수만명의 개인을 고소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정식 개봉하기 5개월 전부터 웹에선 <허트 로커>의 파일이 오가기 시작했고, 오스카 시상식이 끝난 다음 그 인기는 최고에 달했다고. 수백만달러 상당의 이 소송은 불법 다운로
캐스린 비글로, 오스카의 영광은 찰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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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에 <하녀>를!' 프랑스의 문화잡지 <테크니카르>는 14일(현지시간)까지 상영된 깐느영화제의 경쟁작을 대상으로 한 모의 수상에서 왕 샤오슈아이의 <충칭 블루스>와 마티유 아말릭의 <순회공연>을 제치고 <하녀>에게 세 개 부문의 수상 영광을 안겨줬다. <크로니카르>는 "이 영화를 두고 ‘끌로드 샤브롤의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초현대식 자동차 광고’ 같다는 비난이나,‘또 하나의 박찬욱식 영화만들기’라고 칭하는 것은 잘못 짚은 이야기다.”라며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매우 섬세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날 저녁 공식 갈라상영까지 마친 <하녀>에 대한 프랑스 현지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바람난 가족>부터 이미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지지해 온 프랑스의 문화 주간지 <텔레라마>는 <하녀>를 ‘이번 깐느 영화에서 본 영화 중 최고작품’이라고 칭하며,
<하녀>, 병적 사회에 대한 완벽한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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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부터 하자면, 서울에 있는 터라 서울 외 지역 소식은 늦는 편이다. 경상남도에 두개의 영상위원회가 생겼다는 소식도 우연히 링크를 타고 들어간 경남도민일보 사이트에서 발견했다. 올해 1월22일에 출범한 경남영상위원회(위원장 박상원)에 이어 지난 3월 경남미디어영상위원회(이사장 공영윤 도의원)가 출범했다고 한다. 경남도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주관 단체가 둘로 갈라져 갈등한다는 건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영상위원회는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로케이션 유치와 지원사업을 하는 기구다. 제주영상위원회는 미디어센터를 위탁운영하는데다, 심지어 난타전용관으로 대여사업까지 벌인다고 하지만 영상위원회의 본래 개념은 그렇다. 언뜻 생각하면 이런 단체가 한 지붕 아래 2개가 있다고 해서 문제될 게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지자체가 거둔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인 만큼 중복예산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애초 2개의 영상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을 세워놓았거나, 혹은 서로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한지붕 두집 살림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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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랍 in 서울
아랍 음식도 먹고, 민속 공연·미술 전시도 보고. 아랍문화축전이 5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전 프로그램이 무료인 착한 행사.
2. 이제 <무한도전>을 볼 수 있을까?
MBC가 39일째 이어가던 총파업을 중단했다. 파업을 지지하면서도 새로운 <무한도전>을 애타게 기다렸던 이들은 솔직히 어딘가 찜찜한 소식이다. 아무튼 <예능의 신> 두 번째 이야기가 곧 방송될 거다. 길이 폭로하려던 하하의 쪽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3. 작은 디카가 무섭네!
소니가 렌즈교환식 콤팩트 카메라 알파 NEX-3과 NEX-5를 공개했다. 3D 파노라마 정지 이미지를 스냅 촬영할 수 있고 이를 소니 브라비아 3D TV로 연결하면 입체사진을 즐길 수 있다고. 예상가격은 80만원부터.
4. 그 숲에 가고 싶다
여름휴가, 강원도는 어떠신지? 새카맣게 타오르는 낙산사를 보며 가슴 쳤던 2005년 4월에
[must10] 아랍 in 서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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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오덕들은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다.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의 전설인 <기동전사 건담>이 한국을 찾는다. 7월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5월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최초로 ‘건담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건담 시리즈의 30년 남짓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건담의 아버지 도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연출한 <기동전사 건담1, 2, 3>(1981~82), <기동전사 건담: 샤아의 역습>(1988)을 비롯해 그가 2005년부터 2006년에 걸쳐 만든 <기동전사 Z 건담1, 2, 3,>, 그리고 후루하시 가즈히로 감독의 <기동전사 건담 UC 에피소드: 1>(2010) 등이다.
지난 1979년 <기동전사 건담>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첫 방영된 건담 시리즈는 인간형 로봇 병기를 등장시키고 우주 이민자와 지구인의 갈등을 그리면서 로봇 애니메이션을 SF 차원
오덕님아, 건프라를 들고 모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