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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넨버그, 조너선 레섬의 SF소설 <테이블을 건넌 여자>(As She Climbed Across the Table) 영화화.
--> 모든 게 사라지는 테이블 때문에 연인마저 잃어버린 남자의 기괴한 이야기. 주류영화에 안착한 크로넨버그, 이 정도면 왕년의 B급 장기 좀 나올 듯.
오바마 정부, 해적판과의 전쟁 선포
--> 해적판이 미국 경제와 건강, 안전까지 해치고 있다. 뿔난 오바마 정부, FBI까지 동원,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법규정 강화에 나섰다니. 여파가 과연 얼마나 될까.
미국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해리 포터> 테마파크 오픈
--> 환상의 문이 열렸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퀴디치 경기도 하고 마법사들이 마시는 버터비어까지 맛볼 수 있다. <해리 포터> 미술감독이 직접 진두지휘했다니 일단 퀄리티는 보장될 듯.
[댓글뉴스] SF소설 <테이블을 건넌 여자>영화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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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6강에 들고 말았다. 16강에 간 이상, 전국은 월드컵으로 또 한주를 보내게 됐다.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의 전성시대도 한주 연장됐다. 우루과이전을 대비한 부부젤라 구입도 늘어날 거다. 만약 우루과이전에서 승리한다면 10개월 뒤 월드컵 베이비도 우후죽순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어쨌든 줄어드는 건 극장관객밖에 없는 것 같다(야구경기 관객도 그리 줄지 않았다고 하니). 하필 이번에는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이 각각 토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30분에 열렸다. 우루과이전은 토요일 밤 11시다. 어떤 영화에 개봉 첫 주말인 이때, 관객의 상당수는 거리와 치킨집으로 향할 것이다.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경기당 3회차 정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경기 이후 회차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11시에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예로 들면 9시에 시작하는 회차도 안된다. 거리응원이나 치킨집 등에서 응원을 하려는 사람들은 7시에 시작하는 영화도 보려 하지 않을 것이다.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월드컵 열기는 아무도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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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곡 감독의 <고갈>이 6월24일부터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된다. <고갈>은 지난해 충격적인 표현 수위로 제한상영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인디플러그 온라인 사업부 조수빈 대리는 “<고갈>은 표현의 수위가 세서 극장에 스크린을 많이 내걸기 힘들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인 만큼 온라인이라는 좀더 개방적인 공간에서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고갈>을 다운로드 서비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25일 오픈한 독립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사이트 인디플러그는 이처럼 더이상 극장에서 볼 수 없는 독립 장·단편영화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해왔다. 김종관 감독의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은 인디플러그의 대표적인 인기 다운로드 작품이다.
인디플러그는 VOD 서비스 외 온라인 상영이라는 새로운 방식도 선보였다. 지난 5월27일, 인디플러그 사이트에 마련된 ‘인디스페이스On’에
클릭 한번에 <고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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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40대 할리우드 스타와 팝스타들 사이에 늦둥이 붐이 일고 있다.23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 따르면 `40대 엄마'의 스타트를 끊은 대표적인 할리우드 배우는 할리 베리(43). 그녀는 지난 2008년 오랜 연인이었던 모델 가브리엘 오브리(34)와의 사이에서 첫 딸 날라 아리엘라 오브리를 낳았다.할리 베리는 첫 딸 출산후 "40대에 엄마가 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아기 갖는 것을 늦출 필요는 없다며 늦둥이를 계획중인 부부들을 격려한 바 있다.5년간 열애를 해온 할리 베리와 오브리는 지난 5월 결별했고, 현재 재산 및 딸 양육권 문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영화배우 존 트라볼타(55)도 같은 영화배우 출신의 아내 켈리 프레스톤(47)이 지난 5월 늦둥이를 임신했다.이 부부는 지난해 1월, 자폐증을 앓던 큰아들 제트(16)를 사고로 잃어 상심한 가운데 들려온 임신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이 부부의
40대 할리우드 스타들 늦둥이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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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속으로>가 주말 동안 81만393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총 관객수 역시 113만145명을 기록하면서 개봉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6월22일 오전 현재, 총 관객수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1위였던 <방자전>은 약33만명을 추가하면서 총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3위는 약19만명을 동원한 <A-특공대>가 차지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약10만명을 추가하면서 4위에, <섹스 앤 더 시티>는 약8만명을 동원하면서 5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한 주였다. 이번주에는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블록버스터 <나잇 & 데이>가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10.6.18 ~ 6
<포화 속으로> 개봉3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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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돌연변이 흥행바람이 불고 있다. 6월5일 개봉한 나카지마 데쓰야 감독의 신작 <고백>이 개봉 주말 이틀 동안 1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흥행수익 2억7천만엔.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제쳤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파코와 마법사의 그림책>으로 이미 흥행력을 입증한 나카지마 데쓰야 감독이지만 <고백>은 다소 실험적인 구성과 파괴적인 결말로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선 큰 흥행은 힘들 거라 점쳐졌던 작품이다. 하지만 <고백>은 개봉 2주차에도 1위 자리를 지키며 6월15일 현재 흥행수익 10억엔을 넘었고, 배급사인 도호는 목표치를 25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백>처럼 어둡고 차가운 톤의 영화가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건 무척 드문 예다. 꾸준히 성공하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에선 가족관객 시장
[도쿄] 일본도 ‘나쁜 결말’이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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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나는 이 지면에서 배두나에 관해 극찬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 다시 한번 배두나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감독이 여러 번 가위질을 한데다가 배급사쪽에서도 수차례 미뤄왔던 <공기인형>이 드디어 6월 프랑스 극장가에서 선보이게 된 이 시점에 말이다.
배두나와 나, 우리의 이야기는 그러니까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주 쉽게 잊어도 좋을 만한 영화에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장면 하나가 있었다. 젊은 여배우가 레코드 가게에서 달콤한 음악을 들으며 한 젊은 남자 배우를 뚫어져라 주시하는 장면이다. 내가 그 배두나를 극찬한 지 6년이 흘렀고, 그 뒤 나는 각종 지면에 100여개 이상의 칼럼을 썼지만, 배두나는 여전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여배우로 남아 있다. 배두나가 한국의 가장 위대한 여배우라는 말이 아니다. 포상이나 트로피, 뭐 그런 얘기는 VIP 심사위원들 소관이라 해두자. 내가 보기에 한국에는 배두나만큼 독특한 활동 경력을 가진 배우가 없다. 형태가
[외신기자클럽] 몸으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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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 스케줄이 월드컵 기간밖에 안 나더라고요. 이때 더빙해야죠.”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게임 그리스전이 있던 지난 6월12일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 중대한 경기를 볼 수 없어 애니메이션 <집> 제작진의 원성이 깊지 않냐는 질문에 대한 박근영 프로듀서의 설명이다.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 있을 법도 한데 스튜디오 문을 열었더니 축구는커녕 ‘백분토론’이 한창이었다.
“대사할 때 행동도 함께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박미선 공동감독) “팔이 움직일 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대사를 방해하는 건 아닌지.”(박은영 공동감독) 희주(목소리 하재숙)가 가영(목소리 김꽃비)에게 입은 옷을 보여주는 장면을 녹음하다 말고 벌어진 토론이다. 감독이 다섯인 만큼 의견도 제각각이다.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김꽃비는 극 중 희주처럼 두팔을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어쩔 수 없어. 오늘 행운색이란 말이야”라고 직접 해보이기도.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던 중 해결사가 나타난다. 극중 집신의 목
[cine scope] 월드컵, 그게 뭐예요? 우린 더빙하기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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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월드, 유럽 전역의 자사 소유 스크린 790개를 전부 디지털로 전환 예정
-이 역시 <아바타>의 후광이라고 하네요.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 체인까지 움직이다니, 제임스 카메론은 과연 세계를 움직이는 사나이!
2016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총지휘, 대니 보일로 낙점
-2012년 베이징올림픽의 주인공이 장이모였다면, 2016년 런던의 지휘자는 대니 보일이다. <트레인스포팅>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 악동에서 영웅으로.
톰 크루즈, <트로픽 썬더>의 ‘신 스틸러’에서 주인공으로?
-<트로픽 썬더>의 배불뚝이 스튜디오 중역 그로스먼이 꽤 맘에 들었나보다. 톰 크루즈는 아예 그로스먼을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댓글뉴스] 시네월드, 자사 소유 스크린 790개를 디지털로 전환 예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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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스타인은 중국 영화인들을 면전에서 속이는 사기꾼이다.” 펑샤오강 감독이 뿔났다. 제13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 중인 펑샤오강 감독이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을 비난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펑샤오강 감독이 참여한 회담 주제는 ‘중국과 할리우드의 산업적 협력을 위한 새 국면’. 영화제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으로 펑샤오강은 난데없이 영화제의 스타가 되었다.
웨인스타인이 궁지에 몰린 이유는 이렇다. 웨인스타인은 아시아영화 수입 전문 회사까지 만들며 아시아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전도사로 통해왔지만, 정작 속내는 다르다는 것. 펑샤오강 감독은 “웨인스타인은 중국영화의 미국 배급권을 선점하고선 정작 중국에 불리한 교묘한 트릭을 쓴다”며 “내 영화 <상하이>만 해도, 제작 초기에는 높은 배급 수익을 약속해놓고 촬영이 끝나고 나선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초반 제시금액의 1/8 가격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손을 떼겠다는 식이다”라고 전했다. 펑샤오강
“웨인스타인, 이 사기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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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젤라가 떴다. 남아공 축구장에선 ‘퇴출’하자는 원성이 높은데 한국에선 인기 아이템이 된 모양이다. 며칠 전부터 야구장의 이색 응원도구로 쓰이더니, 영화인들의 집회에서도 부부젤라가 등장했다. 6월17일 오후 2시 영화진흥위원회 앞에서 열린 ‘조희문 영진위 위원장의 사퇴 촉구와 영화진흥위원회 사수를 위한’ 집회에서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롯해 기다란 부부젤라를 입에 문 영화인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70여명의 영화인들이 모여 집회를 연 지 10분쯤 지났을 때, 한국영화인협회 소속의 원로영화인들과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 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 스탭들이 “영화인화합 외친 지 얼마나 됐냐. 영진위가 니들 거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집회 진행을 가로막았다. 양쪽의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한 원로영화인이 이렇게 말했다. “그건 제발 좀 불지 말라고!” 코끼리 소리 내는 줄루족의 나팔, 부부젤라가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게 사실인가 보다. 정작 이날 집회에 등장한 부부젤라는 국산인데다,
[이영진의 영화 판판판] 레드카드 받았으면 퇴장하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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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6월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42개국 193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올해 영화제의 방향은 ‘관객 중심의 영화제’. 이를 위해 부천영화제는 부천시청, CGV, 프리머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을 상영관으로 확보해 하나의 거리에 영화제의 공간을 집약시켰고, 움직이는 인포메이션 센터 ‘피포’와 거리공연 이벤트 ‘피판 무브먼트’ 등 관객 대상의 이벤트를 확대시켰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생각하는 영화제, 시민에게 다가가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것이며 좀더 즐겁고 의미있는 축제를 통해 판타스틱 영화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천영화제의 개막작은 폴 셰어링 감독이 연출하고 에이드리언 브로디,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연한 <엑스페리먼트>다. 폐막작으로는 피판 레이디인 황정음 주연의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 선정됐다. 일본 배우 오구리 슌과 소설가 쓰지 히토
건담의 창조자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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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과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한 <베스트 키드>가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주간 정상을 차지했던 <슈렉 포에버>는 <베스트 키드>와 <A-특공대> 두 편의 신작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4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베스트 키드>는 개봉 첫 주에 5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를 전액 회수했다. <베스트 키드>는 1984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베이징으로 이민 간 미국 소년 드레(제이든 스미스)가 아파트 관리인 미스터 한(성룡)에게 쿵푸를 배운다는 내용의 액션영화다. <베스트 키드>에 제작자로 참여한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드레 역을 맡아 쿵푸 솜씨를 뽐낸다. 국내에선 6월 10일 개봉했다.
2위는 <A-특공대>가 차지했다. <A-특공대>는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NBC>를 통해 방영됐던 인기
성룡의 <베스트 키드> 미국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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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진실을 밝힌다. 아두르 고팔라크리슈난 감독이 의장을 맡고 므리날 센, 샴 베네갈 등 인도의 대표 예술영화감독들이 고문으로 포진해 있는 PSBT(Public Service Broadcasting Trust)는 미디어 산업의 민주화를 주창하며 현재까지 360편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통해 인도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매달 열리는 인디아 해비타트 센터(India Habitat Center) 정기 상영회는 시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는데, 최근 상영된 다큐멘터리 한편은 그 어느 때보다 인도 깊숙한 곳을 보여준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인큐어러블 인디아>(Incurable India)다.
그런데 인큐어러블 인디아? 인도 관광청의 ‘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라는 광고문구를 본 적 있는 독자라면 오타가 아닐까 의아함을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인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인큐어러블
[인도] <식코>보다 더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