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해석이 통했다. <춘향전>을‘색’다르게 각색한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이 개봉 첫 주 60만906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총 관객수 88만여명을 기록한 <방자전>은 평일에도 10만여명 이상을 관객을 모으고 있다. 주말 전까지 총 관객수 1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위였던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약39만명을 추가하는데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3위 <드래곤 길들이기>는 약30만명을 기록하면서 총 관객수 200만을 돌파했다. 무려 8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 멜 깁슨의 신작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약9만 명을 동원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멜 깁슨의 이름값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약 7만 명을 기록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정치영화 <유령작가>가 5위에 올랐다. 이번주에는 TV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
'색'다르게 통한 <방자전>, 박스오피스 1위 차지
-
기예르모 델토로 <호빗> 연출 포기
--> 제작사 MGM 재정문제가 연출 포기의 직접적 원인. 각색 작업엔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중간계’ 연출을 대신할 감독이 쉽게 떠오르진 않는다. 피터 잭슨, 팀 버튼 정도가 거론되는 중.
할리우드 관객, 속편은 더이상 NO!
-->속편도 모자라 요즘은 리부팅까지 판을 친다. 올여름만 해도 <아이언맨2> <섹스 앤 더 시티2> <슈렉 포에버> <토이 스토리3> <이클립스>까지. 할리우드 관계자 왈, “나날이 줄어드는 <섹스 앤 더 시티2>의 관객 수치를 보고 있노라면 놀라울 뿐”이라고.
인기 TV드라마 <스킨스>가 영화로 제작된다
--> 십대의 섹스, 마약, 자살이란 자극적 소재로 화제를 모은 <스킨스>가 영화화된다. 연출자 찰스 마틴을 비롯해 TV시리즈의 스탭이 그대로 참여한다. 캐스팅은 아직 쉬쉬하는 단계. 제작진은 “TV
[댓글뉴스] 기예르모 델토로 <호빗> 연출 포기 外
-
<슈렉 포에버>가 3주 연속 미국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슈렉 포에버>는 <겟 힘 투 더 그릭> <킬러스> <마마듀크> <스플라이스> 등 4편의 신작과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 <섹스 앤 더 시티 2 >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을 모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슈렉>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완결편인 <슈렉 포에버>가 개봉 3주차에 거둬들인 수익은 2530만 달러. 현재까지 누적 수익은 1억 8304만 달러로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고, 마이크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슈렉 포에버>는 3D로 상영되며, 국내에선 7월 1일에 개봉한다.
2위는 조나 힐, 러셀 브랜드 주연의 코미디 영화 <겟 힘 투 더 그릭>이 차지했다. <겟 힘 투 더 그릭>
<슈렉 포에버> 3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1위
-
CJ문화재단의 브랜드인 CJ azit가 신인 영화인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PROJECT S’를 시작한다. CJ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이 주관하는 ‘PROJECT S’는 단순한 시나리오 공모전이나 피칭 행사가 아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템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 CJ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편 극영화나 다큐멘터리 경력이 1작품 이하인 영화인들만 공모 가능하다. “보통 공모전에서 경력 제한을 두지 않다보니 비교적 정보가 많고 발표 기술이 뛰어난 기성 영화인들이 혜택을 독차지해왔다”는 CJ azit의 곽대석 사무국장은 “경력은 없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신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CJ문화재단이 영화 관련 지원 프로그램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PGK의 신창환 프로듀서는 “그간 많은 영화제에서 프로듀서 피칭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파트너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생초보의 빤짝이는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
-
5월 베이징에서만 27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이중 중국어권 영화가 18편을 차지한다. 중국어권 영화의 장르는 애니메이션, 호러 스릴러, 코미디, 무협영화와 멜로드라마까지 다양하다. 그중 리웨이란의 <웰컴 투 샴마타운>과 리팡팡의 <천장지구>는 올해 본 최고의 영화다. 두편 모두 데뷔작이다.
2010년 1월에서 5월까지의 중국 박스오피스 규모는 6억1천만달러로 2008년의 박스오피스 규모보다 큰 것으로 보도됐다. 2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는 매주 보통 2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지난 5월에는 베이징에서만 27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6편은 미국영화, 3편은 유럽영화, 18편은 중국어권 영화다. 여섯편의 미국영화에는 원래 중국에서 촬영하기로 했었던, 주윤발과 공리가 출연한 <상하이>와 윌 스미스의 아들과 성룡이 출연해 중국에서 촬영된 <베스트 키드>가 포함된다. 또 여기에는 <로빈후드>와 북미 개봉 뒤 며칠 만에 개봉한 <토이 스
[외신기자클럽] 발견! 리웨이란, 리팡팡 감독
-
Ο제4회 제르칼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국제영화제에서 전수일 감독의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 감독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Ο시네마테크 부산과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함께 주최한 ‘제2회 비평공모’의 수상작이 6월2일 발표됐다. “홍상수의 영화세계”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에서 ‘<하하하>, 인덱스와 오브제로서의 영화’(이고)가 당선작에 꼽혔고, ‘<하하하>, 변질되지 않은 질료들의 아름다움’(박상미), ‘홍상수 영화가 만드는 감동의 순간- <하하하>를 중심으로’(김보년) 등 두편이 가작에 선정됐다.
Ο인디포럼2010 영화제가 지난 6월2일 폐막했다. 매해 독립영화 정신을 가장 밀도있게 구현한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는 ‘올해의 얼굴상’에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선정됐으며, 올해의 활약상은 법무법인 한결의 박주민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Ο춘향의 뜻을 기리는 남원 지역단체인 춘향문화선양회가 6월3일, 성명서를 통해 “세계적 고전
[한줄뉴스] 전수일 감독 감독상과 특별상 수상 外
-
“위원장님이요? 출근은 일찍 하는데 뭘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밖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어요. 소문으론 다른 부장급 직원들도 같이 뛴다고 하던데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가까운 이들에게도 입을 안 열었대요.”
영화계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악몽 같은 지난 1주일을 어떻게 보냈을까. 영진위 관계자들의 이야기만으로는 조 위원장의 의중이 무엇인지 쉽사리 알아차리기 어렵다. 다만 독립영화제작지원 외압 논란이 불거지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직접 나서 “조 위원장이 유감 표명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조 위원장이 이렇다 할 거취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일단은 ‘버티기’를 택한 탓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5월23일 해명 기자회견에서 특정한 접수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심사위원들에게 부탁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심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심사결과 또한 공정했”
[이영진의 영화 판.판.판] 위원장님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시나요
-
프랑스 학생들은 참 좋겠다. 전세계를 통틀어 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나라 프랑스에서, 오는 9월부터 프랑스 전역의 중등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전세계 걸작 고전 200여편을 볼 수 있는 온라인 시네 클럽(www.cinelycee.fr)을 런칭한다고 한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 장 뤽 고다르의 <경멸>, 하워드 혹스의 <리오 브라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 5월18일자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교육부와 국영 프랑스 텔레비전이 협력하여 구축한 이번 시네 클럽은 2009년부터 시작된 중등학교 시스템 개혁 논의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 야심찬 계획의 목표는, ‘로맨스와 섹스와 반항’이 가득한 영화를 통해 10대들로 하여금 문화의 다양한 영역과 국제정세 등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시네 클럽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 파리 교
교육감님이라도 영화클럽 만들어주세요
-
신인치고는 기대 이상으로 당돌했다. 아니, 겁이 없다는 표현이 더 적당한지도 모르겠다. 제임스 딘의 유작 <자이언트>(1956)의 마지막, 제트 링크(제임스 딘)의 유전 발견으로 실의에 빠진 빅 베네딕트(록 허드슨)는 그의 아들 조단(데니스 호퍼)과 설전을 벌인다. 무려 3시간2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동안 유일하게 조단이 빛나는 순간이다. 당대 최고의 배우 록 허드슨 앞에서 새파란 애송이 데니스 호퍼는 한치의 물러섬없이 아버지의 잘잘못을 따진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그는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가 대배우로 성장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무엇보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은 이후 그가 연기한 캐릭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기도 했다.
지난 5월29일(현지시각) LA, 데니스 호퍼가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살. 그는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1936년 미국
[추모] 청년기 미국의 초상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인간 소녀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등을 다룬 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영화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엄청난 신드롬을 만들어냈다.1편 '트와일라잇'(2008)은 전 세계에서 4억9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2편 '뉴문'(2009)은 1편을 훌쩍 뛰어넘은 7억1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원작 소설은 4부작으로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와 '브레이킹 던'으로 이뤄져 있다영화 1, 2편에 이어 3편 '이클립스'에도 출연한 벨라 역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늑대인간 제이콥 역의 테일러 로트너가 방한해 3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오는 7월 8일 국내 개봉하는 '이클립스'는 1편 '트와일라잇'에서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에게 애인을 잃었던 빅토리아가 만든 뱀파이어 군대와 컬렌가-퀼렛족 연합군의 대결을 그렸다.로트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보지 못한 팬들에게 영화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이
'이클립스' 출연진 "팬들 만족시키려 힘냈죠"
-
(도쿄=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혹시라도 여성들이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것처럼 패션 감각이 뛰어나야 하고 디자이너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오해할까 봐 약간 걱정됩니다. 옷을 잘 입으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스스로 가장 자유롭고 편하게 느끼는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신시아 닉슨)10일 개봉하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의 출연진이 전날 아시아 각국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일 일본 도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따로 만났다.영화에서 화려한 옷차림으로 패션 감각을 뽐내는 배우들은 패션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드러냈다.미란다 역의 닉슨은 "패션지를 따라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을 위해 옷이 있는 것이지 옷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람은 입는 옷을 걸어놓은 옷걸이가 아니다. 원하는 옷을 적절하게 마음 편하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qu
"옷을 잘 입으려면 자신을 사랑해야"
-
그 흔한 가로등 하나 없다. 인적은 당연히 드물다. 오로지 밤안개만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가 숙일 뿐이다. 온 천지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유독 한곳만 밝게 빛나고 있다. 학교다. 조명에 비친 건물 외벽이 유난히 앙상해 보인다. 지난 5월19일 <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성사중학교의 밤 풍경이다.
고요한 바깥과 달리 학교 복도는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로 아수라장이다. “계속 웅성웅성, 우왕좌왕해야 해.” 유선동 감독은 배우들에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계속 요구한다. 슛 들어갈 때마다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복도 이리저리를 뛰어다녀야 했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것일까. “극중 처음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장면”이라는 박선영 프로듀서의 귀띔은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작은 단서가 되었다. 그러니까 이 영화의 전편인 <고死: 피의 중간고사>(2008)를 떠올려보자. 위기에 처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아이들은 시
[cine scope] 뭐야 우리 학교에서 또 살인사건이?
-
토론토영화제와 몬트리올의 각종 작은 영화제를 거쳐 지난 5월 드디어 개봉한 <더 트로츠키>는 사소한 일에 진지하게 인생을 거는 십대의 뻔한 성장 스토리에 가깝다. 그럼에도 궁금증이 생긴 것은 제목 때문이었을까. 자신이 트로츠키라고 착각하고(그렇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왠지 꽤 타당하게 느껴진다) 사고를 빵빵 터트리는 레온 브론스테인(이름도 어쩜 이렇게 지었는지…)을 보고 있으면 우스운 한편 눈물이 난다.
몬트리올 출신의 꽤 이름난 감독이자 각본가(게다가 배우)인 제이크 티에니- 사실은 <좋은 경찰 나쁜 경찰>의 제작자 케빈 티에니의 아들로 더 유명하다- 의 새 영화 <더 트로츠키>는 그의 두 번째 영화이다. 이미 여러 편의 영화에서 연기자로 얼굴을 알린 티에니 감독은 15살에 본 켄 로치의 <랜드 앤 프리덤>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와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일찌감치 알아차리고 감독이 된 이후 그와 비슷한 주제로
[몬트리올] 러시아 혁명가 ‘학교’ 가다?
-
올해만큼 영화제와 영화산업간의 괴리가 크게 느껴진 적은 없다. 올해 유럽의 3대 영화제(베를린, 칸, 베니스) 중 베를린과 칸영화제의 최고상은 극장에 걸릴 일이 없는, 엘리트 감독이 만든 작은 규모의 영화에 돌아갔다.
지난 2월 베를린의 금곰상은 어린 소년과 양봉을 하는 그의 농부 아버지에 관한 지루하고 느린 영화인 터키 감독 세미 카플라노글루의 <허니>에 돌아갔다. 5월의 칸영화제는 황금종려상을 타이 감독 아핏차퐁 ‘조’ 위라세타쿤(‘조’는 아피차퐁 위라세타쿤의 애칭-편집자)의 <전생을 기억하는 분미 아저씨>에 넘겨주었다. 죽어가는 남자와 불교 스타일의 영혼의 환생을 그린, 달리 묘사할 길 없는 지루하고 느린 영화다.
칸에서 수상 소식이 발표될 때 위라세타쿤의 지지자들은 큰 환호성을 질렀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올해 칸의 경쟁부문 라인업이 약하기는 했지만, 특수한 관객층과 작은 규모의 지지자들만 좋아하는 (그나마 그
[외신기자클럽] 올해도 영화산업과 따로 놀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