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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TV산업, 11월22일 총파업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2011년 공공 예술지원기금을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에 대한 항의라고. 그 대동단결이 부럽소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미 방송사 <ABC>에서 TV시리즈로 <헐크> 제작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총프로듀서 데이비드 에익과 함께라니, 기대 만빵. 새 <헐크> 시리즈의 헐크는 100% CG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영국 총리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감독들에게 “<해리 포터> 같은 블록버스터 많이 만들어달라” 부탁
-관객이 그런 영화를 원하고, 또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 영국 관광객이 늘어날 거라는 전언. 총리님,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냐고요….
[댓글뉴스] <헐크> TV시리즈로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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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DVD만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적 판매 사이트 아마존이 영화제작에 나섰다. ‘아마존 스튜디오’(http://studios.amazon.com)라 명명한 아마존 영화사업 프로젝트는 ‘장벽이 없는’ 최초의 영화사를 표방한 혁신적 스튜디오다. 이용방식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대본이나 영화샘플을 사이트에 올리면, 다른 이용자가 그 작품을 읽고 평가하고 등급을 매긴다. 이미 업로드한 상태에서도 수정이나 편집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커뮤니티 형성을 할 수 있는 구조다. 이렇게 제출된 작품 중 상업적 승산이 있는 프로젝트는 파트너사인 워너브러더스에 넘겨, 제작에 착수한다. 아마존 스튜디오가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실력있는 창작 인재와 제작사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영화사업 총책임을 맡고 있는 로이 프라이스는 “오늘날은 영화제작이 수월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할리우드 진출은 어려운 일이다”라면서 “우리가 그런 상황을 바꾸는 데 한
시나리오 업로드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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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0이 개막작을 비롯한 총 19편의 초청작을 발표했다. 개막작은 <은하해방전선>(2007),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의 윤성호 감독이 연출한 <도약선생>이다. 이 작품은 헤어진 룸메이트 우정(이우정)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원식(나수윤), 그런 그녀에게 늠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장대높이뛰기 연습을 권유하는 전직 육상코치 전영록(박혁권), 이 해프닝을 말리려다 오히려 함께 하게 되는 아이돌 지망생 재영(박희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성호 감독은 “내년에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의 일환으로 만든 작품으로, ‘관광홍보 스포츠영화’도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편,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장편초청, 단편초청, 특별초청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편초청에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장률 감독의
카운트다운! 12월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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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려면 5천달러가 들지도 모른다. 뉴욕이 빈대(bedbug) 아웃브레이크의 진원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빈대문제의 심각성은 현재 10가구 중 1가구가 빈대문제를 겪고 있다는 수치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빈대를 없애기 위해 집 전체를 소독하고 옷가지를 세탁하는 데 되는 비용이 약 5천달러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같은 대규모 빈대 확산은 처음이다.
뉴욕에서 가장 분주한 타임스 스퀘어에 위치한 AMC 엠파이어 25시어터에서 몇 개월 전 수차례 빈대가 발견돼 극장 전체를 폐쇄했고, 할렘에 위치한 AMC 매직 존슨 9시어터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 아직도 빈대 제거를 위해 소요된 금액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AMC 시어터쪽은 웹사이트 ‘고담이스트’(Gothamist)를 통해 “2주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빈대 검사를 하고 있다”며, “관람객이 빈대를 보았거나 물렸다는 제보가 들어온 상영관은 철저히 검사한 뒤 문제가 된 좌석을 제거했
[뉴욕] 빈대, 뉴욕 박스오피스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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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관광객이 부족한 적은 없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파리에 새로운 관광객을 불러모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인셉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센강에 있는 한 다리(橋)의 아찔한 전망을 노련한 거울놀이로 탈바꿈해놓는 기가 막힌 장면이 있는데, 바로 에펠탑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비라켐교 위에서였다. 빛이 반사되는 칸막이들을 디카프리오가 하나씩 미끄러뜨리는 그 장면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바로 비라켐교 위에서가 아닌 다른 어떤 장소에서도 그런 장면을 실현할 수 없다는 거다. 그 장면은 거의 그 다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시퀀스처럼 보인다. 비라켐교는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가장 오래된 다리도 아니지만 영화인들을 매혹시키는 다리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비라켐교는 다리가 아니라 고가식 수도교(水道橋)다. 그 위를 지나가는 행인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센강과 머리 위에서 질주하는 지하철 6호선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격이 된다. 비라켐교 정면에는 철로를
[외신기자클럽] 이 다리, 현실과 환상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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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은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예정대로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을 해임했다. 조희문 위원장은 전임 강한섭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영진위 위원장이 된 지 14개월 만의 일이다. 문화부는 “2010년 상반기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 등과 관련해 조희문 위원장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면서 이처럼 결정했다. 11월5일 조 위원장의 청문회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문화부는 “추가로 고려하거나 반영해야 할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절차를 종결하고 해임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조희문 위원장의 해임에 따라 영진위는 새 위원장을 뽑을 때까지 김의석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조희문 위원장의 발목을 잡은 건 잘 알려졌듯이 지난 5월에 있었던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 개입이다. 문화부가 처분사전통지서에 명시했듯이, 조희문 위원장은 “5월
[포커스] 드디어 고민 해결? 아니 이제부터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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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당연합군 총사령관 이적 역할을 맡은 이대연. ‘김유신과 신라군을 모조리 체포하라’고 호통을 칠 줄 알았는데, 그의 커다란 입이 토해낸 건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 없는 중국어였다. 촬영 시작 전 ‘이북 사투리’로 농담을 나누는 고구려 장수 무리에 섞이지 않고 한편에서 무엇을 열심히 외운다 싶었는데 그게 바로 중국어 대사였다.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황산벌>의 속편 격으로, 나당연합군이 “700년 동안 단 한번도 함락된 적 없는” 평양성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삼았다. 15억원을 들여 만든 평양성 세트의 웅장함에 눈이 쏠렸다면, 귀를 자극한 건 배우들의 ‘다국적’ 대사였다. 전편에서 익히 맛봤던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 위에 함경도, 평안도 사투리가 더해지고, 게다가 중국어까지 쏟아져나오니 말이다.
물론 <평양성>이 사투리 전쟁만은 아닌 듯하다. 평양성을 홀로 지키다 고립당하는 남건(류승룡)을 지켜보면서 김유신 역할의 정
[씨네스코프] 훨씬 거시기 하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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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엠넷미디어는 15일 일본의 R&B 듀오 케미스트리와 걸그룹 퍼퓸이 이달 28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케미스트리는 엠넷을 통해 "전세계 18억명의 인구가 함께 하는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도우친 요시쿠니와 가와바타 가나메로 구성된 케미스트리는 2001년 데뷔앨범 '더 웨이 위 아'로 발매 1주일 만에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는 일본을 대표해 월드컵 송을 부르기도 했다.2002년 데뷔한 일본 걸그룹 퍼퓸은 2005년 메이저 무대로 진출한 후 테크노, 하우스, 일렉트로닉을 아우르는 음악을 개성 있는 안무와 함께 선보여왔다.2010 MAMA는 28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코타이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엠넷을 통해 생중계된다.okko@yna.co.kr(끝)
日 케미스트리ㆍ퍼퓸, MAMA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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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한 영국의 리브스덴 스튜디오 매입.
-그럼 <죽음의 성물>이 마지막 편이 아닐 수도? 하지만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얼마 전 시리즈를 다시 집필할 수도 있다는 조앤 K. 롤링의 선언을 듣고, ‘10년 했으면 할 만큼 했다’는 요지의 말을 남겼다는군요.
*마틴 스코시즈, 저주받은 호러 <피핑톰> 복원 작업 착수
-50년 전, 최악의 공포영화라 평가받으며 마이크 파웰 감독의 영화 경력을 파멸로 몰아넣은 작품, 과연 반세기 뒤라면?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스웨덴 감독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데이비드 핀처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의 캐스팅에 분노.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된 할리우드 배우 루니 마라는 스웨덴 버전 주인공 누미 라파스에겐 상대도 안된다고.
[댓글뉴스] 워너브러더스, <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한 영국의 리브스덴 스튜디오 매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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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그곳에 있었다. 악마도 그곳에 있었다. 그들은 싸웠고, 신이 이겼다.”(칠레 광부 마리오 세풀베다) 지난 8월5일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이 붕괴하며 33명의 광부가 지하 622m 깊이에 매몰됐다. 그리고 69일 뒤, 그들은 차례차례 구조 캡슐 위에 올라타 지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22시간에 걸친 구조 생중계는 전세계 10억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엄청난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후 광부들은 각종 레드 카펫 행사, TV 출연, 축구 경기, 마라톤 경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이들의 감동적인 69일간의 드라마를 영화화하는 계획까지 더해졌다.
먼저 할리우드에서는 TV영화와 극작용 영화 모두를 염두에 둔 채 접근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론 하워드, 마돈나, 안젤리나 졸리 등이 감독 혹은 프로듀서 물망에 올랐다. 두 번째로는 포르노영화 <33명을 삼킨 광산>이 있다. ‘광산’을 뜻하는
세계가 사랑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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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탈리>에 대해 리뷰를 쓴 블로거들이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포털 사이트쪽에서 자신들이 쓴 리뷰를 지우고 있다는 것. 신고자로부터 ‘명예훼손에 따른 권리침해 신고가 들어왔다’는 게 포털 사이트가 밝힌 이유다. 신고자는 <나탈리>를 제작한 상상엔터테인먼트다. 조이씨네의 장병호 기자는 “사이트에 올린 기사를 블로그에 그대로 올렸을 뿐인데, 명예훼손이라고 신고가 들어왔다”며 “어떤 부분이 명예훼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Ohaeng이란 아이디를 가진 블로거는 현재 DAUM쪽에 게시물 복원신청을 한 상태다. 그는 <씨네21>과의 트위터 인터뷰를 통해 “상상엔터테인먼트 이름으로 명예훼손을 제기했으니, 제작사의 명예에 관한 신고겠지만 제작사가 명예훼손을 따질 주체가 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상엔터테인먼트쪽은 “악플들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몇몇 일반 리뷰들이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평점 리뷰난을 통
<나탈리> 탈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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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장 누벨은 건축과 영화를 비교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엄청난 액수의 제작비가 들고, 외부의 속박과 검열 속에서 의견 일치를 구해야 하며, 구상 과정은 관념적이지만 현실과 교류해야 한다는 점에서 건축과 영화는 동일하다”고. 만약 그의 말대로 영화와 건축이 현실과 타협한 장르라 할지라도 현실의 테두리 안에서 이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평가 절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능적인 것을 배제하지 않는 대신에 건축은 꼭 기능적으로 ‘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스스로 상정했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플롯을 버리지 않는 대신에 영화는 다른 요소들로 이중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활로를 구축했다. 이들 건축과 영화가 한데서 만난다.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설계자로 유명한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이화여대 ECC 내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1월11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작인 <비주얼 어쿠스틱스>(2008)는 미국의 건축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만에 대한 다큐멘터
스크린에 쌓아올린 벽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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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추>가 마음에 들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이번 가을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열띤 경쟁 속에 구한 것이 <만추>의 티켓이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의 의견은 양 극단으로 나뉘었다. 내가 보기에 영화의 분위기와 이미지는 뛰어났다. 김태용 감독이 스크린상의 감정들을 잡아내는 능력은 다른 감독들이 따라잡기 힘든 것이었다. 그중 키스장면은 올해 본 최고였을 뿐만 아니라 결말도 완벽했다.
<만추>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다소 어색한 점을 받아줘야 한다. 김태용 감독이 그의 영화에 새로운 창조성을 불어넣은 것은 틀림없지만, 때로 그의 창조적 생각들은 도를 지나친다. 놀이공원에 갔을 때의 환상 시퀀스를 보며 처음에는 매혹됐지만 지나치게 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래 지속됐다. 이 영화는 보는 사람에게 일정 정도의 관용을 요구하는 영화다.
<만추>의 또 다른 어색한 점은 영어 대화다. 배우나 감독에게 외국어로 영화를 찍는 것은 힘
[외신기자클럽] 영어 대화, 문법적으로 틀려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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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한국에서 열리는 큰 행사는 G20만 있는 게 아니다. 11월10일(수)부터 28일(일)까지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우리 시대의 아시아영화 특별전’은 그야말로 또 하나의 G20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일본, 타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란 등 아시아 각국의 현대사가 이 스무편의 영화에 담겨 있다. <내 아버지>와 <내 할머니>(가와세 나오미), <피와 뼈>(최양일),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열대병>(아핏차퐁 위라세타쿤) 등을 놓고 ‘익숙한’ 목록이라 단정짓지 마시길. 중요한 건 왜 최양일의 이 영화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이 영화가 ‘우리 시대의 아시아영화 특별전’에 들어와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번 영화제의 목표와 방향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현재를 들여다보자는 데 있다. 현재를 보기 위해선 과거가 끌려들어오고, 거기서부터 서구 제국주
동시대 아시아인의 삶에 대한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