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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상영 도중에 자리를 뜨지 않더라.” 손태겸 감독은 자신의 영화 <야간비행>의 칸영화제 첫 상영을 그렇게 기억한다. “앞자리라 관객의 반응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다. 나중에 영화를 본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 분께서 외국 관객이 재미있게 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번 칸국제영화제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3등상을 수상한 <야간비행>은 손태겸 감독의 중앙대 영화과 졸업작품이다. “수상을 전혀 예상 못했다. 학교 친구 두명이 경험삼아 해보자면서 대신 출품해줬다. 그런데 초청까지 받은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야간비행>은 돈을 위해 한 남자와 관계를 맺는 10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좋아한다. 그래서 욕망, 금기, 섹슈얼리티 등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길 꺼려하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 대학 1, 2학년 때부터 이런 주제로 졸업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낯선 동양인의 손에서 나온 섹슈얼리티를 다룬 영
[이 사람] 금기를 건드린 젊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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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신작 <7광구>(감독 김지훈)가 이번 칸 마켓에서 47개국에 선판매됐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알제리, 이집트, 대만 등에 판매됐다고. 개봉 전부터 관심이 뜨겁군요.
-부산영상위원회가 2011 디지털 후반작업지원 선정작을 발표했다.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 장희철 감독의 <미스진은 예쁘다>, 손승웅 감독의 <두 얼굴의 전쟁>이 그 주인공. 모두 촬영 잘하시길.
-스마트폰영화아카데미가 6월13일 목동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스마트폰영화를 만든 봉만대, 이호재, 임필성, 정윤철, 윤종석 감독이 강사로 참여하고 12월까지 진행된다고. 스마트폰영화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
[댓글뉴스] 김지훈 감독의 <7광구> 칸 마켓에서 47개국 선판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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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다큐멘터리와 방송다큐멘터리의 경계 허물기가 시작된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 ‘틀자, 뜨자, 트자’라는 이름의 정기 다큐 세미나를 마련한다.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을 활성화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진간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강석필 프로그래머는 “독립다큐와 방송다큐의 경계가 자유로운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독립과 방송으로 구분되어 관객을 만나왔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방송다큐와 독립다큐 양 진영은 서로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서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큐 세미나 ‘틀자, 뜨자, 트자’는 5월27일부터 매월 넷쨋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5월27일에는 김태일 감독의 <오월愛>를, 6월23일에는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을, 7월28일에는 이혁상 감독의 <종로의 기적>을, 8월25일에는 이성규 감독의 &
[국내뉴스] 친구 맺고 한 걸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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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회 칸 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현장
[화보] 제 64회 칸 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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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회 칸 영화제 수상자 포토콜 현장
[화보] 제 64회 칸 영화제 수상자 포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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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회 칸 영화제 최고 영예상인 황금종려상은 테렌스 맬릭 감독의 <생명의 나무>에 돌아갔다. <생명의 나무>는 <황무지> <천국의 나날들> <씬 레드 라인>을 연출한 미국 감독 맬릭 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맬릭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는 1950년대 텍사스, 아들에게 엄격한 교육을 하는 아버지(브래드 피트)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일종의 트라우마를 갖게 된 아들(브래드 피트)의 뒤틀린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삶의 의미와 근원에 대해 질문한다. 초현실적인 비주얼과 철학적인 사색으로 공개 후,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린 작품이다. 심사위원장 로버트 드니로는 수상 후 가진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 “<생명의 나무>는 황금종려상에 가장 적합한 거대함과 풍부함, 중요함을 모두 갖춘 영화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79년 <천국의 나날들>로 감독상을 수상한 맬릭 감독은 이번 영화제 공식 행사에 한 번도 모습
제 64회 칸 영화제 주요부문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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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은 2005년 <활>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07년 <숨>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래 수상은 처음이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칸영화제에서 본선 경쟁부문과는 별도의 경쟁부문으로, 이번 수상은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스탑드 온 트랙 Stopped on Track>과 공동수상이다.
올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개ㆍ폐막작을 포함한 21편의 영화 중,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와 함께 한국 영화가 3편이나 포진해 있어 한국영화 수상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모았었다.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지난 3년간 두문불출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태로 만든 영화로 김기덕 감독이 1인 3역으로 영화에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됐다. 영화는 2008년 <비몽>을 찍을 당시
김기덕 감독 <아리랑>,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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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his Must Be The Place > 레드카펫 현장
[화보] < This Must Be The Place > 제 64회 칸 영화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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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겸 감독의 단편 <야간비행>이 제 64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3등상을 수상했다. 중앙대학교 졸업 작품인 <야간비행>은 원조교제를 하는 한 소년의 혼란스런 사춘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성애라는 성정체성이 외부환경에 의해서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통해, 도덕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개인의 문제를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1998년 도입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학생이 만든 중단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공식경쟁부문으로, ‘세계의 영화창조를 지지’하고 ‘새로운 시대의 시네아스트들의 세대교체’를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올해는 1600편의 예심 작품 중 16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올 시네파운데이션 및 단편부문 심사위원장은 <이터널 선샤인> <그린 호넷>등을 연출한 감독 미셸 공드리가 맡았다. 1등상은 독일 출신 도로테야 드로우메바 감독의 <편지 Der Brief>에, 2등상은 모로코 출신 카말 라즈락 감독의 <드라리 D
손태겸 감독 단편 <야간비행>, 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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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감독 장훈 / 출연 고수, 신하균,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 개봉 7월 예정
6·25전쟁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고지전>의 승부수는 역사에 숨겨진 전쟁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쟁이 발발한 지 약 1년이 지난 1951년 7월부터 남한과 북한은 휴전회담을 시작했다. 모두가 전쟁은 끝난 거나 다름없다고 했지만 강원도의 어느 전선에서는 남북한 병사들이 하나의 고지를 놓고 전투를 벌였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이 연출한 <고지전>은 전쟁영화의 쾌감을 앞세우기보다는 전쟁의 본질을 더욱 깊게 파고들 예정이다. 노인의 손금 같은 지형에서 벌어지는 지옥도, 효과보다는 감정을 앞세우는 액션, 그 자체로 슬픈 고지의 풍경이 대표적인 이미지일 듯. 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쓴 드라마의 울림도 기대요소다.
[Coming soon] 전쟁의 본질을 더욱 깊게 파고들다 <고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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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1900년 이후 가장 뜨거운 4, 5월을 맞았다.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파리는 7, 8월 휴가철을 연상케 한다. 이러니 북적대는 거리 풍경에 반해 극장가는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유난히 한산할 수밖에 없다. 극장을 찾은 관객은 벌써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나 <토르: 천둥의 신> 같은 여름용 블록버스터영화들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소규모 프랑스영화가 있다. 셀린 샤마 감독의 <톰보이>(Tomboy)다.
셀린 샤마는 2007년에 첫 장편 <워터 릴리스>(Naissance des pieuvres)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고, 세자르영화제 신인감독상과 루이 뒬릭상을 수상하며 영화팬과 비평가들의 환호를 받았던 1979년생 감독이다. 그녀는 올해 ‘급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찍은 두 번째 장편 <톰보이>로 다시 한번 그녀의 재능을 확인했다. 셀린 샤마는 지난해 초에 불현
[파리] 조촐하게 찍고 조용하게 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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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The Debt
감독 존 매든 / 출연 헬렌 미렌, 샘 워딩턴 / 미국개봉 8월31일
1966년과 1997년, 30년에 걸친 두 시간대를 오가며 나치 전범을 뒤쫓는 모사드 비밀요원들의 숨막히는 음모와 비밀의 진상이 밝혀진다. 무엇보다 <킥애스: 영웅의 탄생>의 매튜 본의 시나리오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이 솟구친다.
[Poster it] <부채> The De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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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의 나치 발언 이후, 칸국제영화제는 곧장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용어: 비우호적인 인물)로 규정.
=“오랫동안 내가 유대계인 줄 알았는데 실은 순수 나치계더라. 히틀러도 약간 이해된다. 마지막 순간 벙커에 앉아 있던 그를 그려보면 일말의 동정심을 느낀다.” <멜랑콜리아>의 주연배우 커스틴 던스트가 깜짝 놀라 제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크라이테리언 제작사, 이창동감독의 <밀양> 출시
=블루레이와 DVD 모두 나오고요, 8월23일 출시됩니다. 크라이테리언의 무려 첫 번째 한국영화 타이틀이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초기작, 처음 드라마화
=<클로즈드 노트>의 나가사쿠 히로미가 <11문자 살인사건>에, <데스 노트>의 후지와라 다쓰야가 <브루투스의 심장>에, <20세기 소년>의 도키와 다카코가 <회랑정 살인사건>에 등장합니다. <후지TV>에서 6월1
[댓글뉴스] 라스 폰 트리에의 깜짝 나치 발언 이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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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알파, B는 브라보, C는 찰리. 영미권에서 흔히 사용하는 음성기호다. 호러영화 팬들은 이 귀여운 음성기호마저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나보다. A는 도끼(Ax), B는 도살자(Butcher)…. (예를 들자면) 이런 식으로 26개의 알파벳을 살인기호로 삼는 앤솔로지 영화가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26명의 감독이 연출하는 26개의 단편을 아우를 이 영화의 제목은 <ABCs of Death>다.
<ABCs of Death>를 기획한 사람은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의 CEO 팀 리그와 팀슨필름의 CEO 앤트 팀슨이다.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는 고전영화와 컬트영화, 인디영화에 초점을 맞춰 상영하는 소규모 극장 체인이고, 팀 리그는 미국의 장르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의 공동설립자다. 팀슨필름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할리우드에서 제작·배급 일을 해온 앤트 팀슨이 세운 제작사다. 어쨌거나 아들에게 알파벳 책을 읽어주던 팀슨이 “이 생애를 마감할 수 있
[해외뉴스] A부터 Z까지, 26가지 살인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