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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는 거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하 음저협) “음악저작권 행사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없지 않지만 음저협이 요구하고 있는 금액은 과도하다.”(영화계) 영화계와 음저협이 음악저작물 사용료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2010년 음저협은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영화진흥위원회에 음악저작물 사용 관련 공문을 보냈다. 음저협에 등록된 노래가 삽입된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될 경우 극장은 매출의 1%를 음저협에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내용의 근거는 ‘영화관 등에서 상영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영상물의 복제사용료는 사용자와 협의하여 정한다’는 음저협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제39조 1항에 따른 것이다. 이 문제를 두고 극장, 배급사, 제작사, 영진위는 음저협의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한국영화제작자협회 최현용 사무국장은 “극장매출액이 1년에 약 1조5천억원이다. 한국영화 점유율이 50%라고 가정하면 7500억원이 한국영화의 매출액이다
[국내뉴스] 극장 매출액의 1%,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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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미라클> Big Miracle
감독 켄 콰피스 / 출연 드루 배리모어, 존 크래신스키, 크리스틴 벨 / 수입·배급 UPI코리아 / 개봉예정 2월
모든 이념과 가치가 무장해제되는 순간이 있다. 이를테면 전장에서 대치 중이던 영국군과 독일군이 사이좋게 캐럴을 불렀다는 크리스마스이브가 그렇다. <빅 미라클>에서 회색 고래 가족은 크리스마스이브 같은 존재다. 먹이를 찾아 알래스카로 온 회색 고래들이 북극 빙벽에 갇힌다. 이 사건은 곧 미국 전역에 알려지고, 고래를 발견한 뉴스 리포터 아담(존 크래신스키)과 그린피스 자원봉사자 레이첼(드루 배리모어)은 고래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빅 미라클>은 미국과 소련이 대치 중이던 냉전시대, 고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전세계가 협력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순수한 동물 앞에서 이념과 이해관계가 녹아내리는 가운데 한마음으로 뭉친 아담과 레이첼에겐 더 큰 기적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당신에게
[Coming soon] 고래와 함께 찾아온 기적 <빅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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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단지 핏줄을 이어주고 생활의 기반을 잡은 아버지 정도로는 부족하다. 데즈카 오사무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모든 세계를 만들어냈다고 할 정도다. 건물로 따지면,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고 건물을 세운 것은 물론 수백년 동안 확장공사를 할 수 있는 도면까지 이미 설계해놨다고나 할까. SF만화 <우주소년 아톰>, 의학만화 <블랙잭>, 종교만화 <붓다>, 정치만화 <아돌프에게 고한다>, 닌자만화 <도로로>, 공포만화 <뱀파이어>, 추리만화 <낙반> 등 모든 장르의 만화를 망라한 동시에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한 <리본의 기사>, 지독한 악녀를 창조해낸 <인간 곤충기>, 의학계를 고발한 <키리히토 찬가>, 미국과 정부의 음모론을 파헤치는 <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판타지 <불새> 등 데즈카 오사무는 세상의 모든 것을 만화로 재창조
[영화제] 신이라 불린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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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영화스튜디오 바벨스베르크가 2월12일 100주년을 맞는다. 이로써 바벨스베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최고령 영화세트장으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바벨스베르크는 16개의 스튜디오와 15만6천㎡의 야외세트장을 갖춘 거대 영화세트장이다.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영화세트장 제작자들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또 지척에 콘라드 볼프 영화학교, 필름파크, 브란덴부르크방송국, 포츠담영화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영화와 관련한 볼거리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바벨스베르크가 자리한 포츠담은 베를린 시내에서 전철로 30분 거리에 있다. 포츠담은 특히 프리드리히 대왕(1712∼86)이 지은 여름 별궁 상수시(Sans Soucci)로도 유명하다. 현재 프리드리히 대왕 탄생 200주년이라고 떠들썩한 포츠담은 왕이 베를린에서 정사를 돌보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고 물색한 물 좋고 공기 좋은 터다. 그래서 지금도 독일의 유명인사, 연예인들이 모여사는 고급 저택들이 즐비한 비싼 동네다. 가히
[베를린] 독일 영화사가 오롯이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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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섀도> Dark Shadows
감독 팀 버튼 / 출연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미셸 파이퍼, 에바 그린, 크로 모레츠 / 개봉 5월11일
60년대 호러 TV시리즈 <다크 섀도>가 팀 버튼에 의해 부활한다. 영화는 18세기의 플레이보이 바나바가 마녀의 저주를 받아 연인을 잃고 뱀파이어가 된 채 땅에 매장되면서 시작된다. 200년 만에 깨어난 바나바는 후손들의 집을 찾아가지만 후손들 역시 저주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뱀파이어의 대명사이자 주인공인 바나바는 조니 뎁이 맡았다.
[Poster it] <다크 섀도> Dark Sha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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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건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엘튼 존이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자신의 전기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그는 엘튼 존 역할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아주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아이돌 엔 싱크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선택이 기다려진다.
-악당의 선명한 목소리가 필요해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트레일러를 공개한 뒤 음향문제에 휩싸였다. 원인은 이번 시리즈에서 배트맨과 대결을 펼칠 악당 ‘베인’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것. 한편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해당 논란 자체를 부정했다.
-우주로 간 셜록 홈스?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우주로 영역을 넓힌다. J. J. 에이브럼스가 연출을 맡은 <스타트렉>의 후속편에서 악당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댓글뉴스] 나의 조건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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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도 불황을 피해갈 순 없나보다. 2011년 미국 박스오피스 수익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할리우드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3.5% 하락한 102억달러에 머물렀고, 티켓 판매 역시 4.4% 떨어진 12억8천만장에 그쳤다. 이는 12억6천만장을 찍었던 1995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그나마 찬바람을 피한 것은 일부 시리즈영화들이다. 전작의 유산을 물려받은 시퀄이나 프리퀄이 흥행성적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했다. 2011년 최고의 흥행작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로 미국에서만 3억8100만달러, 전세계적으로는 13억달러를 벌어들였다. 그 뒤를 3억52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트랜스포머3>가 바짝 따라붙었고, <브레이킹 던 part1> <행오버2>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도 2억5천달러 안팎의 비슷한 성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시리즈물도 다수 있
[해외뉴스] 화려한 날… 다시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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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게임> <밀레니엄> 등의 광고를 대행한 데이브 컴퍼니에서 신입~3년차 경력의 AE 및 매체담당자 모집. 광고, 홍보, 온라인 대행사 경력자 우대하며, 지원자는 1월15일까지 이력서(사진첨부)와 자기소개서를 yotoma@naver.com으로 접수.
◆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 take2. 낙동강> 라이브 파티. 1월12일 오후 8시 홍대 앞 클럽 씨클라우드에서. 문의 및 예매는 blog.naver.com/dogreservoir 또는 www.ccloud.co.kr로.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몬구와 함께하는 <곡을 쓰고 싶지만 네가 생각나>’, ‘영화를 꿈꾸는 시나리오(25기)’, ‘파이널 컷 프로 Basic(주말반)’, ‘김종관 감독의 짧고 굵은 단편 극영화 제작 교실 18기’, ‘생활창작워크숍: 천학주의 그럴싸한 홈레코딩’, ‘(환급과정) 영화 사운드 프로툴즈 믹싱 기본기 다지기’ 수강생 모
[소식] 영화공간주안, 로맨틱 재즈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 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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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한국영화가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와 전규환 감독의 <바라나시>는 파노라마 부문에, 이한 감독의 <완득이>는 제너레이션 포틴 플러스 부문에 포진해 있다. 이 밖에도 이우정 감독의 <애드벌룬>과 김중현 감독의 <가시>도 초청됐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2011년 올해의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을 발표했다
=올해의 독립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Jam Docu 강정>의 제작진과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사무국장이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아리랑국제방송이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영진위는 한국영화 해외 방영권을 확보해 아리랑방송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아리랑방송은 이를 적극 편성하기로 했다고.
[댓글뉴스] 5편의 한국영화가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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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아트홀 김은주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연결음으로 <라붐>의 <Reality>가 흘러나온다. 관객에게 추억을 주는 극장 주인다운 선곡이다. “몰랐다. 내 번호로 전화를 걸지 않으니까…. (웃음) 지금 극장 개관 준비로 바쁘다. 이따 통화하자.” 서대문에 위치한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이 ‘70년대 극장’으로 재개관한다. 지난해까지 서울시가 운영한 청춘극장이 있던 그 자리가 맞다. 원래 청춘극장은 드림시네마였는데, 드림시네마와 실버영화관(허리우드극장)을 운영하던 김은주 대표가 2010년 서울시에 대관을 내준 것이다. 이곳에서 15개월간 청춘극장을 운영하던 서울시가 은평구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로 떠나면서 김은주 대표는 서대문아트홀을 개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은주 대표는 새 극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실버영화관의 경우, 하루에 약 1천명, 1년에 18만여명이 극장을 찾는다. 매진될 때마다 발걸음을 돌리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650석 규
[이 사람] 클래식영화엔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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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투명해지고 간편해졌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1월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사이트를 개편했다. 1993년 구축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은 관객에게 박스오피스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지난 10년간 큰 변화없이 운영되어왔다. 덕분에 관객과 영화인은 손쉽게 박스오피스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극장과 통합전산망(영진위) 사이에서 잘못된 데이터의 전송과 수신으로 혼란을 빚기도 했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정현창 연구원은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과거와 달리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은 관객이 영화 티켓을 구입하는 즉시 극장의 발권 시스템은 물론이고 통합전산망에도 기록된다. 각기 다른 관객 수 집계에 따른 혼란은 앞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한 건 모니터링 시스템뿐만이 아니다. 일일, 주말, 주간 박스오피스도 별도로 제공된다. 일일 관객 수를 알기 위해서 일일이 기간을 설정해야 했던 개편 전과 달리 지금은 원하는 정보를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
[국내뉴스] 전산망 스마트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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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던트> The Descendants
감독 알렉산더 페인 / 출연 조지 클루니, 셰일린 우들리, 아마다 밀러 /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코리아(주) / 개봉 2012년 2월16일
모두가 알렉산더 페인의 게으름, 혹은 느긋함에 지쳐가고 있었다. <일렉션>(1999), <어바웃 슈미트>(2002), <사이드웨이>(2004)로 새로운 우디 앨런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7년이나 두문불출하다니, 직업적 태만으로 감옥에 보내야 옳을 일이었다. 심지어 페인은 2006년작 옴니버스영화 <사랑해, 파리>에서 최고의 에피소드를 감독하지 않았던가. 여하간 7년 만에 신작 <디센던트>가 나왔다. 사고뭉치 딸 둘을 둔 하와이 남자가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소시민적 불안을 코미디로 화해내는 알렉산더 페인과 아이콘적 미남인 조지 클루니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한쌍 같다고? <디센던트>는 골든글로
[Comming soon] 알렉산더 페인, 믿을만한 이름 <디센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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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한해 영화계를 정리하는 결산 발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어김없이 바쁘다. 평론가들의 입맛에 맞춘 순위가 속속 발표되는 이때야말로 영화 팬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리스트를 만나는 기간이 아닐까. 매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아닌 협회나 미디어, 웹사이트에서 발표하는 순위들은, 후보선정, 투표, 발표까지 홍보나 마케팅 없이 조용히 이루어지고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라 일일이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기 십상이다. 올해 LA지역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이른 연말결산 리스트들을 발표하고 있다. 12월11일, 이창동 감독의 <시>의 윤정희를 2011년 최고의 여배우로 선정한 LA영화평론가협회에 이어 지난 12월22일, <LA위클리>는 <빌리지 보이스>와 공동으로 집계한 2011년 영화계 결산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90명의 온라인, 오프라인 영화평론가들이 보내온 영화 10편의 순위에 1점부터 10점까지 점수를 매겨 산정한 결과다. 순위에
[LA] 발견과 재확인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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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 그 남자
=아벨 페라라가 간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스캔들을 소재로 제라르 드파르디외, 이자벨 아자니와 작업에 들어갈 예정.
-어디서 짝퉁을 “조심해, 루이비통이야.”
=그런데 짝퉁이었나보다. 이미 상표법 위반으로 루이비통사에 피소된 디오피사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지칭했다는 이유로 루이비통사가 <행오버2>를 제작한 워너브러더스까지 고소했다.
-특수효과 앱 공짜로 나눠줄게
=J. J. 에이브럼스답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 사용된 ‘미사일 공격’, ‘자동차 박살내기’ 특수효과를 아이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에 적용할 수 있는 앱 ‘Movie Action EX’를 내놓았다. 추가 효과는 2개당 0.99달러다.
[댓글뉴스] 호텔방 그 남자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