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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화계의 핫이슈인 음악저작권 문제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3월15일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와 (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연)의 음악저작권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을 기습적으로 승인, 공고했다. 개정된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르면, 영화제작자는 극장 상영에 대한 영화음악 사용료로 ‘해당 영화의 관람객 수 × 평균관람료 × 0.97(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가금 공제) × 음악사용료율(음악 1곡의 사용량이 5초 이상 1분 미만의 경우 0.06%, 1분 이상 5분 미만인 경우 0.1%, 5분 이상인 경우 0.2%)’ 같은 방식으로 정산해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문화부가 말하는 ‘해당 영화의 극장매출 × 0.06%’ 계산법이다. 문화부 저작권산업과 김규직 사무관은 “이번 개정안은 영화계와 음저협의 입장을 모두 반영한 결과이다. 원래 음저협이 신청한 극장 매출의 0.5%를 영화계의 사정을 반영해 0.06%로
[포커스] 영화산업의 특성과 동떨어진 중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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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감독 정지우 / 출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 개봉 4월26일
모두가 소녀를 사랑했다.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은교>는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를 두고 사랑에 빠진 두 남자의 이야기다. ‘위대한 시인’으로 불리는 70대 노인 이적요(박해일)는 우연히 알게 된 은교에게 사랑과 욕망의 감정을 느낀다. 한편 이적요의 그늘에 눌려 있던 제자이자 소설가 서지우(김무열)는 은교를 통해 스승을 향한 열등감을 극복하려 한다. <은교>는 <모던보이>로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지우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30대의 모습을 지우고 영화 내내 70대 노인으로서의 농축된 삶을 담아낼 박해일의 모습이 첫 번째 궁금증이라면, 오디션을 통해 <은교>의 제작진이 발굴해낸 새로운 얼굴, 은교 역의 김고은에 대한 호기심이 그 뒤를 잇는다.
[Coming soon] 모두가 소녀를 사랑했다 <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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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페일린이 부통령이 되면 세상이 멸망할 거라 믿었던 사람들이 그녀를 동정하게 됐다면 믿을 수 있을는지. 최근 미국 유료 케이블 채널 <HBO>에서 방영된 영화 <게임 체인지>를 본 시청자와 평론가들의 반응이다.
<게임 체인지>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화제를 모았던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이 당시 정계 무명이었던 알래스카 주지사 세라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벌어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것. 존 하일먼과 마크 핼퍼린이 쓴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고, 제이 로치가 연출, 대니 스트롱이 각색했다. 줄리언 무어가 세라 페일린 역을, 에드 해리스가 매케인을, 우디 해럴슨이 캠페인 전략전문가 스티브 슈미트를 연기해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무어는 코미디언 티나 페이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이하 <SNL>)에서 풍자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됐던 페일린을 보다 인간적으로 표현해 큰 호응을 받았
[뉴욕] 인간적인 세라 페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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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쉬나> Trishna
감독 마이클 윈터보텀 / 출연 프리다 핀토, 리즈 아메드, 로산 세스 / 개봉 7월13일
<인 디스 월드> <관타나모로 가는 길>을 연출한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이 토머스 하디의 소설 <테스>를 인도에 옮겨놓았다. 부유한 집안의 아들 제이(리즈 아메드)와 가난한 택시 기사의 딸 트리쉬나(프리다 핀토)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트리쉬나>가 바로 그것. 제이의 마음을 훔치는 매혹적인 여인 트리쉬나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신들의 전쟁>으로 얼굴을 알린 프리다 핀토가 맡았다.
[Poster it] <트리쉬나> Trish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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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수단 민간인 학살 반대 시위에 참석해 긴급 체포당하다
=수단 민간인 학살 반대 시위에 나선 조지 클루니가 수단 대사관 앞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잘생겼는데 개념까지 있는 조지 클루니. 은팔찌를 찬 모습도 화보를 연상시킨다.
-로버트 드 니로, 인종차별 발언 도마 위에 올라
=로버트 드 니로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3명의 부인 이름을 들먹이며 “미국이 백인 영부인을 맞을 준비가 됐냐”라는 농담을 던졌다가 인종역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드 니로는 곧바로 사과 성명을 냈지만 이미 흘린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는 법.
-잭 블랙, <더 머펫>에 “너바나 음악을 사용한 것은 강간”이라는 코트니 러브에 반박
=잭 블랙이 코트니 러브의 “강간”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더 머펫>에 본인 잭 블랙 역으로 참여한 그는 코트니 러브의 발언에 “어리석다, 어리석다, 어리석어”라며 받아쳤다.
[댓글뉴스] 조지 클루니, 수단 민간인 학살 반대 시위에 참석해 긴급 체포당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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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궁에 빠진 일본 엔터테인먼트계에 해외 진출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정부의 주도하에 최근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해외 진출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내수시장이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 감소에 있다. 최근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측에 따르면 이주 인구와 출산율 저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일본의 총인구는 향후 50년간 1억3천만명에서 3분의 2 수준인 8700만명 정도로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당연히 미디어 산업에도 직격탄이 날아들 수밖에 없는 바, 민간기업과 정부가 함께 손을 잡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대책의 일환으로 일본산업혁신기구(INCJ)에서 715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10월 자회사 오루 닛폰 엔터타이멘토 와쿠스(ANEW)를 설립했으나 그 유효성에 대해서는 자국 기업들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 2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의 공동 투자자이자 유니버설사 임원을 지낸 스탠퍼드 클리
[해외뉴스] 진짜 가능할지도 몰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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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투자배급사 NEW, 한국영화팀 신입/경력(4년 이하)사원 채용. 3월30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경력자에 한함)를 newinsa@its-new.co.kr로 제출. 홈페이지(www.its-new.co.kr) 참조.
◆ 천안시, 천안문화재단 출범을 위한 경력직 및 전문직 직원 공개 채용. 채용 분야는 사무국장, 경영지원팀, 문화사업팀의 팀장급 및 팀원이며 만 20살 이상 60살 미만인 자에 한함. 영어 능통자 및 사무자동화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3월31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heonan.trns.co.kr) 참조(02-2286-3984~5).
◆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 모집. 우수작을 선정하여 상금 200만원 시상.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4월10일까지 program3@greenfund.org로 접수(02-2011-4378).
◆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단기 스탭과
[소식]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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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이 ‘핫독스’(HOTDOCS)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북미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영화제다. 총 31편이 상영되는 경쟁부문에 오른 유일한 한국영화라고. 영화제는 4월26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린다.
-‘씨네큐브의 선택: 2012 한국영화 기대작’이 3월22일부터 29일까지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끝과 시작>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바비> <어머니> <하나안> <U.F.O.> 등 총 6편이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씨네큐브 홈페이지(www.icinecube.com)를 참조할 것.
-한국영상자료원이 3월27일부터 4월1일까지 프랑스영화 특별전 ‘마르그리트 뒤라스전’을 연다
=<인디아송> <파괴하라, 그녀는 말한다> <대서양의 남자> <박스터, 베라 박스터> <아가타와 끝없는 독서> 등 총 5편이 상영된다.
[댓글뉴스]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이 ‘핫독스’(HOTDOCS)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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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Olleh스마트폰영화제 수상작이 결정됐다. “심사위원장 박찬욱, 심사위원 조용규 촬영감독의 강추작”이었다고도 한다. 제목은 <작전시티>.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채여준(30). 영화과 출신의 학생이거나 절치부심 혼자 영화를 준비해온 독립파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원래 직업은 힙합 음악가다. 일단 궁금한 것, 무슨 영화일까. “멤버가 셋이다. 음악 활동은 10년 정도 했고. 일단 유명하지가 않다. (웃음) 제목은 인천 작전동이라는 곳에 작업실이 있어서 그렇게 지은 거다. 현 시대는 아이돌 음악이 돈이 되니 그게 아무래도 주류 아닌가. 하지만 우리 영화 <작전시티>에서는 힙합이 돈이 되어서 모두가 힙합만 하는 시대다. 우리의 힙합 주인공이 발라드나 아이돌 음악도 존재할 수 있도록 힘을 쓴다. 하지만 결국 그가 꾸는 꿈이다. (웃음)”
‘니오 크루세이더스’의 멤버 중 한명인 채여준씨는 멤버들과 함께 CCM 힙합을 한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힙합이라….
[ 이 사람] 지금은 힙합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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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열리는 두 국제영화제가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멕시코의 파울라 마르코비치 감독의 <더 프라이즈>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아시아 단편경선부문은 지난해보다 43편이 증가한 344편의 출품작 중 총 17편이 선정됐다. <아침·점심·저녁> 연작 중 싱가포르 카즈 카이 감독의 <저녁>을 비롯해 타이의 푸앙소이 악손사왕의 <스위밍 풀>, 대만 여성영화제 화제작 <거북이와 눈물> 등 7편의 해외 단편은 이미 자국 영화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프로듀서 피칭 행사인 피치&캐치는 단편애니메이션 부문이 신설됐고, ‘아시아 스펙트럼: 일본영화 특별전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여성감독 다나카 기누요와 시나리오작가인 다나카 스미에의 협업 작업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4월19일부터 26일까지 신촌 아트레온을 비롯해 CGV송파, 한국영상자료
[국내뉴스] 입맛대로 골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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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Avengers
감독 조스 웨던 /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 개봉 4월26일
‘종합선물세트’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아이언맨부터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최강 슈퍼히어로들이 모두 모였다. 예상치 못한 적들의 등장에 지구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의 국장은 대재앙을 막기 위해 슈퍼히어로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일명 ‘어벤져스 작전’ 아래 사상 최강의 팀을 결성한 이들은 지금껏 보지 못한 ‘슈퍼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티격태격하는 히어로들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협동의 과정은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물에서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쾌감으로 다가온다. 도심 한복판에 한데 모인 이들의 존재감은 실로 경험해보지 못한 그 무엇이다.
[Coming soon] 슈퍼히어로 종합선물세트 <어벤져스> Ave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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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드 쿠마르라는 한 수학교사가 만든 공부모임 ‘Super 30’이 드디어 영화로 만들어질지 모른다는 이야기로 영화계가 화제다. Super 30은 현지 매체는 물론 <디스커버리> <NHK> <French 24> 등에 의해 이미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고, <타임>과 <뉴스위크> 등도 비중있게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영화로 제작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라인업으로는 <갱스터> <머더> <연> 등을 연출한 아누라그 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페이지3>의 산지브 두타가 시나리오를 쓸 것으로 전망된다. 주인공 역에는 현재 발리우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란비르 카푸르가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런데 Super 30이 정확하게 뭐냐고? 아난드 쿠마르와 Super 30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지난 2003년 인도공과대학(IIT) 입학시험 결과가 나
[델리] 빈민가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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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후드 왓치> Neighborhood Watch
감독 아키바 샤퍼 / 출연 벤 스틸러, 빈스 본, 조나 힐, 리처드 아요아데 / 개봉 7월27일
가족과 함께 도시를 떠나 한적한 교외로 이사한 남자가 동네에 설치된 자율방범대에 들어간다. 알고 보면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지내려는 속셈을 지닌 아버지들로 구성된 날라리 단체다. 한데 어쩌다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세력의 음모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들은 애초의 계획과 달리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SF를 코미디로 버무린 영화로 출연진만 봐도 포복절도가 예상된다.
[Poster it] <네이버후드 왓치> Neighborhood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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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 평화를
=3월13일 수단의 누비아 지방을 방문한 조지 클루니가 귀국하자마자 의회 청문회에서 수단 정부군의 민간학살 실태를 보고했다.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찾아 경제적 제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미국인 아저씨도 원빈만큼 멋있을지
=미국의 디멘션필름이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했다. 각색은 <어브덕션>의 숀 크리스틴슨이 맡게 될 예정이며 밥 웨인스타인도 개발에 참여한다.
-최고(最古) 디킨스 영화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이 내린 선물일까. 영국영화연구소(BFI)에서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에서 고아로 나오는 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1901년작 <불쌍한 조의 죽음>의 1분가량의 필름이 발견됐다.
[댓글뉴스] 미국인 아저씨도 원빈만큼 멋있을지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