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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큰 이변은 없었다. 지난 2월19일 스페인 시네 아카데미(Academia de Cine)가 주최하는 제26회 고야시상식이 열렸다. 고야시상식은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스페인 영화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엔리케 우르비수 감독의 스릴러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No habra paz para los malvados)가 14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가 사는 피부>가 16개, 마테오 길 감독의 서부영화 <블랙손>(Blackthorn)이 10개, 그리고 벤디토 삼브라노 감독의 시대극 <더 슬리핑 보이스>(La voz dormida)가 총 9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결국 네 작품이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및 신인 남녀배우상까지 골고루 나누어 수상했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은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였다.
몇몇 영화를 빼고 나면 ‘그들만의 잔치’라고
[바르셀로나] 이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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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Brave
감독 마크 앤드루스, 브렌다 채프먼 / 출연 켈리 맥도널드, 에마 톰슨, 로비 콜트레인 / 개봉 6월22일
픽사 출신 감독들이 대거 실사영화로 눈을 돌린 마당에 픽사 팬들에게 반가울 신작. <스코틀랜드의 전설>이라는 동화를 원작으로 했다. 고대의 스코틀랜드에서 퍼거스 왕(빌리 코놀리)과 엘리노어 왕비(에마 톰슨)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다 공주(켈리 맥도널드)는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궁수가 되길 꿈꾸며 현명한 여인의 지시에 따라 모험을 떠난다.
이후경
[Poster it] <브레이브> B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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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브래드쇼의 고딩 시절이 궁금해?
=미국 CW사가 <섹스 앤 더 시티> 프리퀄 <캐리 다이어리>의 제작을 진행 중이다. 10대 캐리로 낙점된 배우는 최근 할리우드 뉴 페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안나 소피아 롭이다.
-극장주의 몹쓸 실수
=영국 런던의 한 극장에서 <장화신은 고양이> 상영 전 15세 관람가 등급 호러영화 <더 데빌 인사이드>의 트레일러가 실수로 상영돼 영화를 기다리던 아이들이 경기를 일으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졸리 쿨하구먼
=안젤리나 졸리가 전남편 빌리 밥 손튼 회고록 <빌리 밥 테잎: 유령이 가득한 동굴>에 서문을 써주기로 했다. 손튼이 뮤지션 겸 작가인 킨키 프리드먼과 함께 쓴 회고록에는 손튼의 유년기부터 경력을 포함해 졸리와의 짧았던 결혼생활까지 실릴 예정이다.
[댓글뉴스] 캐리 브래드쇼의 고딩 시절이 궁금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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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이 이끄는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MPAA)에 보이콧 선언을 했다. 미국 내 영상물 등급을 판정하는 MPAA의 어떠한 판정도 불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MPAA가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배급작 <더 불리 프로젝트>에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R’등급을 매기면서 일어났다. 리 허시가 연출을 맡은 <더 불리 프로젝트>는 미국 내 왕따문제를 다룬 장편다큐멘터리다. 다섯 소년과 그들의 가정을 1년간 따라다니며 학교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집단 따돌림 현상을 지적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6차례에 걸쳐 등장하는 욕설장면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R등급을 받았다. 웨인스타인과 리 허시는 “<더 불리 프로젝트>가 총기 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미국 내 심각한 왕따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갖길 원했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으나 MPAA는 어떠한
[해외뉴스] R등급이라는 이름의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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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어 베러 월드> <사운드 오브 노이즈> <청원> 등을 수입, 배급한 엣나인필름에서 홍보마케팅을 담당할 경력/신입사원 모집. 3개월 인턴과정을 거친 뒤 정식 채용 여부 결정. 3월15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영화감상평(최근 개봉작 1편)을 podo@at9film.com으로 제출.
◆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영화제를 이끌어갈 자원활동가 2차 모집. 모집기간은 2월23일부터 3월5일까지. 영화제 전 기간 동안 참여할 수 있는 만 18살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 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에서 직접 지원서 작성(02-364-8848).
◆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봄’ 프로젝트 공모. 지원 대상은 극장 개봉, 영화제, 방송 등의 플랫폼에 상영된 작품이 2편 이하인 제작자로 주제 및 제작 포맷은 제한없음.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감독에게는 제작비와 멘토 시스템이 제공되며 완성된
[소식]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한국단편공모전’ 출품 작품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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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총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고. 개봉일(2월2일)로부터 20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일본 영화학자 고마쓰 히로시가 3월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칼 드레이어 감독 특강을 연다
=고마쓰 히로시는 칼 드레이어 감독에 정통한 영화학자다. 이날 칼 드레이어의 <뱀파이어>를 상영한 뒤 강의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이 신작 <배우는 배우다>를 제작한다
=배우가 인기를 얻었다가 다시 추락하는 등 부침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좋은 배우> <페어러브>를 만든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댓글뉴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총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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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 개봉을 앞두고 심리학자 한분이 나선다고 하여 궁금해졌다. <건축학개론> 시사회에 심리학자가 게스트로 참석하여 감독과 배우와 관객을 상대로 영화 속 사랑에 얽힌 심리를 친절하게 풀이해줄 모양이다. 그 주인공이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다. “아직 영화를 못 본 상태라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영화가 첫사랑과 얽혀 있는 이야기이므로 첫사랑의 심리에 관해 무언가 말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 작가 자신도 모르고 쓴 사랑에 관한 어떤 심리가 담긴 대목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예를 들어 질문을 받고 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람의 심리에 대해 풀이하려면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예로 드는 일이 많지 않을까 하여 물었더니 과연 많다. 심지어 너무 많아 잠시 골라야 하는 수준이다. “사랑의 심리에 관한 <도대체, 사랑>이라는 내 책에는 많은 영화들이 인용되고 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이 사람] 사랑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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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 위원회이나 사실상 7인 위원회로 운영되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다시 진용을 갖추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29일, 영진위 비상임위원에 배우이자 중앙대 미디어영상학부 겸임교수인 유지인씨와 최광숙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유지인 위원은 영화인 처우개선 등 영화 진흥정책의 현장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으며, 최광숙 위원은 10여년 이상의 공공정책 분야 취재 및 자문위원 경력을 가진 인사로서 향후 영화 진흥정책의 공공성과 효율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임명 배경이다. 임기는 2년이다.
영진위가 7인 위원회로 운영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다. 지난 2010년 7월에 고정민, 김재하, 변희성 위원과 함께 임명된 김미희 드림캡쳐 대표가 약 1년 뒤 위원직을 내놓았다. 이후 송낙원, 채윤희, 홍승기 위원과 함께 2011년 7월에 임명된 김수진 비단길 대표는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영진위 관계자는 “
[국내뉴스] 영진위, 진용 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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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s
감독 조너선 리브스먼 / 출연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레이프 파인즈, 로자문드 파이크, 대니 허스턴 /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 개봉 3월29일
한번 열린 세계의 문을 봉인할 리 없다. <타이탄>(2010)이 그리스 영웅 신화가 좋은 블록버스터의 소재가 된다는 걸 증명했으니, 이제 그걸 꺼내서 다음 편도 뚝딱 만들면 된다. <타이탄의 분노>는 그리스 신화에 바탕을 둔 <타이탄>의 속편이다.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반신반인 페르세우스. 그는 이제 한적한 마을의 어부이자 아버지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세상이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신과 타이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하 세계에 묶여 있던 포세이돈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속박에서 풀리게 된다. 마침 이를 기회로 제우스를 제거하기 위한 지옥의 신 하데스와 아레스까지 크로노스와 결맹해 세상의 종말을 앞당기려 한다.
[Comming soon] 다시 열린 신들의 세계 <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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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에 대해 우리가 즉각적으로 떠올리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영화 중간중간 음악과 춤이 곁들여지는 마살라영화. 3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데다가 중간 휴식시간까지 있는 어마어마한 상영시간. ‘칸’이라는 이름을 가진 몇명의 (우리 구미에는) 지나치게 섹시한 남자배우들이 지배하는 업계. 자기만의 질서와 규칙을 오랜 전통과 버무리며 존재해온 작은 소우주. 다만 지난 몇년간 한국에 개봉한 몇몇 영화들, 특히 산제이 릴라 반살리의 <청원>과 <블랙>은 인도가 우리의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넘는 모던한 대중영화도 만들어내는 세계라는 걸 증명해왔다. 하긴 샤티야지트 레이와 미라 네어의 전통을 한번 생각해보시라. 발리우드영화라고 꼭 옴 샨티 옴을 외치며 무뚜와 함께 춤을 출 필요는 없단 소리다.
문제는 <청원> <블랙> <세 얼간이> 정도를 제외하면 한국에 정식으로 개봉하는 인도 대중영화가 극도로 드물다는 사실이다. 못내 아쉬운 관객이라면 주
[영화제] 발리우드의 현재를 보는 최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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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랜드마크이자, 매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한 코닥극장이 간판을 내린다. 이스트만 코닥 그룹(이하 코닥)은 지난 1월 법원을 통해 파산 신청을 한 데 이어, 할리우드 앤드 하이랜드 쇼핑센터의 중심에 자리한 코닥극장의 이름에 대한 계약 종료를 청원했고 판사는 2월15일 그 청원을 들어주었다. 이 극장은 1990년대 중반 개발회사 CIM그룹이 할리우드에 영화박물관을 만들지 않겠냐고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제안한 것에 대해 오스카 전용 시상식장을 만들자고 AMPAS가 역제안하면서 기획된 극장으로, 2000년 건축 당시에 코닥은 7500만달러를 지불하며 20년짜리 명패를 달았다. 이 계약은 코닥극장이라는 이름값을 유지하는 데에만 매년 400만달러의 추가비용을 발생시켜왔는데, 코닥쪽 대변인 크리스토퍼 베론다는 극장의 이름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 그 가치에 비해 상당하며, 이 결정은 코닥의 고객과 주주, 채권자를 우선에 둔 회사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LA] 화려한 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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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디스 왈츠> Take This Waltz
감독 사라 폴리 / 출연 세스 로건, 미셸 윌리엄스, 사라 실버맨, 아론 에이브럼스 / 개봉 6월29일
레너드 코헨의 노래 <Take This Walts>에서 제목을 가져온 동명의 영화 <테이크 디스 왈츠>는 결혼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는 여성 마르고(미셸 윌리엄스)가 다른 남자와 불륜에 빠지면서 남편(세스 로건)과 애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새벽의 저주>에 출연하고 <어웨이 프롬 허>를 연출한 배우 겸 감독 사라 폴리가 연출을 맡는다.
[Poster it] <테이크 디스 왈츠> Take This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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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는 섹스가 두렵나?
=스티브 매퀸 감독이 오스카에 독설을 뿜었다. 자신이 연출한 <셰임>의 주인공 마이클 파스벤더가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는 “오스카의 섹스공포증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셰임>은 섹스중독자의 삶을 적나라하게 다룬 영화다.
-<대부>는 <대부>로 남겨두길
=<대부>를 제작한 파라마운트가 원작자 마리오 푸조의 아들 앤서니 푸조가 쓴 <대부>의 속편 소설 출간을 막으려 소송을 걸었다. 속편이 원작의 명성을 해친다는 이유다. 속편에 대한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따라 판결이 날 전망이다.
-판타지의 거장이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장편애니메이션 <죽은 자의 날>(가제)을 제작한다. 멕시코 명절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사랑 이야기로 알려졌다.
[댓글뉴스] 오스카는 섹스가 두렵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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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대륙침공이 시작됐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2월17일 만찬을 가졌던 미국 조 바이든 부통령과 중국 시진핑 부주석이 중국의 미국영화 스크린쿼터 확대 조약에 상호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2007부터 해외영화에 폐쇄적인 정책을 펼쳐온 중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번 동의안으로 가장 큰 변화는 매년 20편으로 제한했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수입 편수를 34편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그중에는 3D와 아이맥스영화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박스오피스 수익 배분율도 13%에서 25%로 상향조정될 예정이며 독립 제작사들에 통상 2~3%로 책정됐던 라이선스 수수료율도 협상이 허락된다. 미국영화의 중국 영화시장 침투가 용이해진 데 따라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 크리스 도드는 “20년 동안 참아왔다. 변화가 간절했다”고 반색을 내비쳤고, 미국 독립영화텔레비전연맹 회장 장
[해외뉴스] 할리우드, 중국 공략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