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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가 형태에 깃든 아름다움에 제압될 때가 있다. 배우의 얼굴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때가 그렇고, 혹은 현란한 카메라의 움직임에 감탄을 하면서도 우리는 경험과 혼동되는 이산적인 결론에 도달하곤 한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프로그램을 살피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시(city)를 주제로 한 이들 12편의 작품들이 관객에게 게슈탈트적 영화감상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는 생각 말이다. 분명 건축을 중심으로 영화를 보는 일은 특수한 경험이다. 영화를 향한 이러한 형태학적 시선, 올해에도 그 통로는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ECC의 아트하우스 모모로 정해졌다. 11월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을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하고, 또한 건축물과 호흡하며 가을 산책을 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을 건축영화제에서 만나는 것은 기존의 리얼리스틱 내용 분석에 새로운 시선을 부여해준다. 피아노 소리가 들
[영화제] 인간과 자연을 연계하는 건축으로 영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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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아이들을 보라는 말이 있다. 영화의 미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미래, 애니메이션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미리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왔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이 11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 및 부평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단지 한국 애니메이션만의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제학생애니메이션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39개국 1207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축제에서는 27개국 67편의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미래의 거장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에콜 에밀 콜을 비롯해 월드프리미어로 세계 최초 공개되는 작품들도 다수 있으며 감히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그 표현과 주제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15편의 장편애니메이션과 디즈니의 거장 에릭 골드버그의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지면 관계상 다
[영화제] 애니메이션의 미래와 현재를 함께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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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경이 되면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몬트리올에 모여든다. 한해 동안 칸, 베를린, 베니스, 로테르담 등의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가주의 감독들의 영화와 예술성 높은 현지 영화를 소개하는 누보시네마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41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10월10일부터 21일까지 열렸으며, 올리비에 아사야스, 홍상수, 켄 로치, 크리스티안 문주,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등의 영화를 상영했다. 하지만 이미 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에게 알려진 영화들을 다시 언급하기보다 누보시네마영화제 프로그램의 강점인 캐나다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 몬트리올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인지 누보시네마영화제에서는 퀘벡과 프랑스에서 제작된 프랑스어권 영화들이 많이 출품된다. 그중에서 퀘벡과 캐나다의 독립영화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포커스 부문의 상영작, <급류>(Le Torrent)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퀘벡 출신 감독인 시몽 라브와의 세 번째 영화 <급류>를 관람
[몬트리올] 캐나다의 시네아스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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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가 루카스필름을 40억5천만달러에 ‘겟’했다
=2015년 개봉예정으로 스타워즈 7편을 제작한 뒤 8편과 9편도 2, 3년 간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3년 전 마블 인수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공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한다
=<엑스맨2> 이후 제작자로 물러났던 그의 10년 만의 복귀다.
-90편짜리 호러 한편 보면 30분 걸은 만큼 살 빠진다
=실험에 사용된 10편 중 칼로리 소모량이 최고였던 작품은 <샤이닝>이었다.
[댓글뉴스] 월트 디즈니가 루카스필름을 40억5천만달러에 ‘겟’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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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호텔>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 목소리 출연 애덤 샌들러, 스티브 부세미, 프란 드레셔, 앤디 샘버그, 셀레나 고메즈
외딴 성을 개조해 만든 호텔 트란실바니아. 그곳의 주인 드라큘라는 성 밖의 세상을 구경하고 싶은 딸 마비스를 위해 성대한 몬스터 파티를 여는데, 그 자리에 불청객인 인간 조나단이 나타난다. 그는 곧 마비스와 사랑에 빠지고, 드라큘라는 그들의 사랑을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트와일라잇>으로 시작된 뱀파이어 로맨스 열풍을 코미디로 버무려낸 애니메이션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2.10.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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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카메라들이 멈췄다. 브로드웨이의 쇼도 멈췄다. 지난 10월29일(현지시각) 미국 동부 지역을 휩쓴 허리케인 샌디 때문이다. 샌디는 미국의 주식시장, 보험업, 여행업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할퀴고 지나갔다. 현재 샌디로 인한 사망자 수는 70여명, 재산 피해 규모는 최대 500억달러로 추정된다. 우선 미국의 주요 극장 체인들은 동부 해안에 위치한 극장 문을 닫았다. 10월 마지막주 월요일의 뉴욕시 박스오피스 성적도 처참했다. 이날 뉴욕에 있는 극장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3천달러 남짓. 일주일 전 뉴욕시의 박스오피스 수익은 50만달러였다. 전미극장소유주협회의 미디어•리서치 책임자 패트릭 코코란은 “피해상황은 얼마나 빨리 전력이 수급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영화를 상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작자들의 속도 타들어간다. 맨해튼 인근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CBS>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와 <ABC> 드라마 &
[해외뉴스] 극장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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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집 내역
● 모집분야 취재
● 모집구분 신입 또는 경력
● 모집인원 약간명
● 근무형태 정규직
● 지원자격
-경력: 영화 관련 2년 이상 취재 경력자
-신입: 위와 같은 경력이 없는 사람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으며 영화를 비롯한 제반 문화에 소양이 깊은 사람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2. 전형 방법
● 1차 서류 심사
● 2차 필기시험(신입에 한함)
● 3차 면접 및 신체검사
3. 제출 서류
● 이력서(연락 전화번호, 희망연봉 반드시 기재)
● 자기소개서((A4용지 2∼3매 이내)
● 기명기사(경력에 한함, 3편 안팎) 또는 포트폴리오
4. 서류 접수
● 접수기간 11월14일(수)까지
● 우편접수 서울시 중구 예장동 1-52 대명빌딩 3층 씨네21(주) 경영지원팀
* 우편 접수시 마감일 도착분까지 유효
● 전자우편 접수 cinehrd@cine21.com
5. 기타
● 서류 전형 합격자는 개별 통지합니다.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자우편(cinehrd@cin
[알림] <씨네21> 취재기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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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전문 회사인 (주)영화사 날개에서 신입 및 경력직 모집. 11월18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영화감상문을 nalgaepictures@gmail.com으로 접수.
◆최근 <테이큰2> <아이스 에이지4: 대륙이동설> 등을 홍보한 ‘이가 영화사’에서 신입(무관)/경력(1년 또는 3편 이상) 직원 모집. 11월1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toyou201@nate.com으로 제출.
◆(주)타임스토리에서 영화 배급팀/회계팀 경력직 사원 채용. 모두 11월6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j6rules@timestorygroup.com으로 제출(070-7836-0762).
◆경기영상위원회 10초 영상 공모전. 일상의 소소한 내용을 영상에 담아 간단한 제목과 사연을 올리면 된다. 11월11일까지. 자세한 공모내용은 www.facebook.com/socialmentary 참조. 영상등록은 http://a.pgtb.me/1CjSf4에서
[소식] 경기영상위원회 10초 영상 공모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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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가 제49회 대종상영화제를 싹쓸이했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5개 부문 수상.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제한상영가 선정 취소 행정소송 청구 기자회견이 11월1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선 감독은 ‘포돌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MB의 추억>이 관객의 상영관 임대 열풍에 힘입어 상영관을 늘려가고 있다
=11월1일 현재 제주, 김해, 포항 관객이 각각 프리머스 시네마 제주, CGV김해, CGV북포항 상영관을 임대해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배급사로 접수된 공동체 상영은 전국 88곳이라고 한다.
[댓글뉴스]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제49회 대종상영화제를 싹쓸이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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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희망.’ 빛고을 광주에서 올해도 광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인권 보호와 휴머니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영화제인 만큼 올해 역시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장편 20편과 단편 36편 등 총 56편의 영화가 10개 섹션에서 상영된다. 광주영화제 조복례 프로그래머는 “광주가 인권과 평화의 도시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평화와 휴머니즘을 다룬 작품을 위주로 수급했다. 물론 아시아 외의 지역에서 온 훌륭한 작품도 많다”고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의 경향을 설명했다. 개막작은 조위 모렐 감독의 <레오나>. 영국으로 이주한 필리핀 이주노동자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인데, 필리핀의 관록있는 배우 필라 필라필이 열연을 펼친다고 한다. 폐막작은 아웅산 수치의 삶을 다룬 <두려움 없는 여인-아웅산 수치>다. <더 레이디> <미얀마를 말하다> 등 아웅산 수치의 이야기를 다룬 여러 극영화와 달리 이 작품은 다큐멘
[국내뉴스] 영화, 평화를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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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감독 톰 후퍼 /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 앤 해서워이, 아만다 시프리드, 헬레나 본햄 카터, 사샤 바론 코언 / 개봉 12월20일
<킹스 스피치>의 감독 톰 후퍼가 뮤지컬계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레미제라블>의 영화화에 도전했다. 빵 한 조각에 대한 유혹으로 19년 동안 감옥에 수감된 뒤 영원히 도망자의 삶을 살게 된 장발장(휴 잭맨)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을 만나지만, 병약한 그녀는 자신의 유일한 딸인 코제트(아만다 시프리드)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장발장은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의 끈질긴 추적에 맞서 자신과 코제트를 지켜내려 한다. 톰 후퍼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뮤지컬영화의 일반적인 관행인 프리 녹음을 거부한 채, 세트장에서 배우들이 실황으로 노래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절절한 목소리로 판틴의 운명을 노래하는 트레일러 속 앤 해서웨이의 모습만 보아도 이 영화가 연
[Coming Soon] 빵 한 조각의 유혹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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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 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90여국의 참여가 증명하듯 전세계 영화인들의 관심 속에 치러지는 이번 영화제는 10주년을 맞아 한층 풍성해진 작품과 부대행사를 준비해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매년 단편영화의 활로를 만들어가고 있는 ‘트래블링 쇼츠’가 더욱 탄탄해진 것은 물론 ‘거장열전’과 ‘배우열전’을 통해 해외 유명배우와 감독들의 단편영화도 만날 수 있다. “R.U.Short?”란 슬로건 아래 단편영화와 대중의 소통을 모색하는 이번 영화제의 작품들은 11월1일부터 6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만날 수 있다.
개막작
<JURY>
김동호 / 한국 / 2012년 / 24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제작된 <JURY>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의 첫 연출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주목의 대상이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실제 심사위원 5인(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토니
[영화제] 전세계에서 도착한 단편들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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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가을”, “스포츠의 가을”, “행락의 가을”…. 날씨가 시원하니 지내기 쉽기 때문에 여러 문화 활동이 활발해져서 그런지 일본에서는 가을에 관한 구절이 많다. “예술의 가을”이라는 말도 그중 하나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 지역에서도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여러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시에 있는 독립영화 전문 극장인 시네 누보에서 열린 ‘인도영화제’(10월6~12일), ‘브라질영화제’(10월13~19일), 제7예술극장에서 열린 ‘호세 루이스 게린 영화제’(9월29일~10월12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유명한 영화인들을 초대해서 9월15∼17일에 결쳐 열린 ‘나라국제영화제’를 빼고는, 그런 ‘영화제’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이름에 관련된 작품들이 상영될 뿐, ‘영화제’라기보다 오히려 ‘~특집’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내용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오사카에서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오사카 나카
[오사카] 꿀꺽! 영화를 맛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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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서키스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연출한다
=영화는 서키스가 지난해 런던에 세운 퍼포먼스 캡처 스튜디오 이매지나리움에서 제작한다.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의 활약상 담은 영화가 미 대선 2일 전에 방영된다
=<씰 팀 6: 오사마 빈 라덴 습격>을 제작한 하비 웨인스타인은 재편집에 관해 “정치적 동기는 없다. 더 많은 사실을 채워넣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히치콕의 <이창>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래더 49>의 제이 러셀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며, <이창>의 원작인 코넬 울리치의 단편소설을 각색해 만들 예정이다.
[댓글뉴스] 앤디 서키스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연출한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