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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아흔살을 맞은 알랭 레네의 새 영화 <당신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가 지난 9월26일 프랑스에서 전국 개봉했다. 비록 그의 첫 장편이자 누벨바그의 영원한 고전으로 남을 <히로시마 내사랑>(1959), 더 가깝게는 260만 관객으로 그의 작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우리는 그 노래를 알았다>(1997)에 견줄 만한 성공은 아니지만, 레네의 신작은 개봉 첫주 만에 7만184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과연 노장의 내공이다.
<당신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 장 아누이의 <유리디스>와 <사랑하는 앙투안>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다. 레네와 그의 시나리오 단골 파트너 로랑 에비에의 각색을 거친 이 작품은 원작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선보인다. 열두 배우들이 차례로 극작가 앙투안 다탁의 부고를 알리는 전화를 받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전화를 받은 이들은 모두 과거에
[파리] 노장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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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가 제작하는 첫 번째 뮤지컬 <김광석 뮤지컬>(가제)의 제작감독을 찾는다. 공연 제작 관련 5년 이상의 경력자 중 희망자는 10월23일까지 자기소개를 포함한 이력서를 newinsa@its-new.co.kr로 접수.
◆영화사 스폰지에서 해외업무 담당과 마케팅 담당 직원 모집. 10월21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영화감상평을 woonylove@hotmail.com으로 제출.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국내 만화작가, 일본 만화출판사 진출 지원사업’ 참여작가 모집. 일본 현지 만화출판사와 연계하여 국내 작가의 원고 번역, 투고, 피트백 제공, 후속업무 지원. 지원자는 11월12∼13일 우편 또는 방문 접수. 제출서류 및 자세한 내용은 www.komacon.kr 참조.
◆11월5∼11일에 열리는 제14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자동차극장 무료 운영. 영화제 기간 중인 11월9~10일에 부천영상문화단지 주차장에서 애니메이션 <로렉스> &l
[소식] 영화사 스폰지에서 해외업무 담당과 마케팅 담당 직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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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이 11월2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10월10일 서울에서 크랭크업했다.
-인디플러스가 ‘감독과 배우 사이-독립영화 감독/배우 열전’ 기획전을 연다
=박정범, 신이수, 이우정, 이종필, 조현철, 양익준, 류현경, 구혜선 등 총 16명의 감독 겸 배우의 작품을 상영한다. 10월18일부터 21일까지 인디플러스에서 열린다.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운영위원장이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 의장으로 재선출됐다
=올해부터 정회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한 거라고. 10월11일 제9차 정기총회를 거친 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댓글뉴스] <26년>이 11월2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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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학련 사건.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정치를 반대하는 학생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구속•기소한 사건이다. M2픽처스 김학민 대표 역시 그때 구속•기소된 180명의 학생 중 한명이었다. 그가 유신의 풍경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제목은 <유신의 추억: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 “일단 올해가 유신 40주년이다. 민청학련 사건이 지난해부터 무죄를 선고받는 중이다. 우리 세대에게 유신은 현실이었지만 지금 어린 세대에게 그것은 역사다. 그러나 그들은 유신이 뭔지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 영화를 통해 그들에게 유신이 뭔지 알려주고 싶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숨긴 채 조심스럽게 제작해야 했다고. “내레이션 녹음 때 성우가 도망가기도 하고. 자료 영상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확보해야 했다.” 다큐멘터리는 10월23일 국회 도서관 지하 2층 강당에서 국회의원과 언론을 상대로 첫 공개된다. “국민의 대표인 그들에게 먼저 보여줄 것이다. 이날 박근
[이 사람] 이젠 유신도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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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투자배급사 4사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013년 주요 라인업을 내놓았다. CJ엔터테인먼트는 스타감독의 신작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는 <설국열차>를 비롯해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김현석 감독의 <AM 11:00>, 김성수 감독의 <감기>가 포진해 있다. 이 밖에도 <협상종결자>(가제), <이야기>(감독 김용균•출연 엄기준, 이시영), <공범>(감독 국동석•출연 김갑수, 손예진),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출연 하정우) 등도 포함되어 있다.
대작이라면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도 빠지지 않는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등이 출연하는 한재림 감독의 <관상>을 비롯해 얼마 전 크랭크업한 김용화
[국내뉴스] 2013년 별들의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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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년>
감독 강이관 / 출연 이정현, 서영주 / 개봉 11월 말
세상에서 가장 두렵고도 잔혹한 단어(범죄)와 세상에서 가장 풋풋한 단어(소년)가 만났다. <범죄소년>은 <사과>의 강이관 감독이 연출하고 <꽃잎>의 여배우 이정현이 11년 만에 장편영화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소소한 죄목으로 소년원을 들락거리던 16살 소년 지구(서영주)에게 어느 날 엄마 효승(이정현)이 나타난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엄마와의 관계에 지구가 적응해갈 무렵, 두 사람 사이의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난다. 퇴색되는 사랑의 결을 세심한 솜씨로 조명했던 강이관 감독의 전작 <사과>를 염두에 뒀을 때, <범죄소년>에서도 기대되는 건 13년 만에 비로소 만난 엄마와 아들의 변화하는 감정선이다. 드라마 <계백> <천일의 약속> 등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서영주가 ‘범죄소년’을 연기한다.
[Coming soon] 잔혹하고도 풋풋한 <범죄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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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수도 수립 100주년을 맞은 델리가 국제영화제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12월21일 개막해 일주일간 열리게 될 행사의 공식 명칭은 델리국제필름페스티벌(Delh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DIFF)로 70개국에서 초청된 15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DIFF가 인도의 여타 국제영화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내놓은 시도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국내외 차세대 영화인들에게 생애 첫 쇼케이스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학생영화, 단편영화, 모바일영화 부문에 영화제 일정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한편, 재외거주 신인 인도 감독들만 출품할 수 있는 ‘NRI(Non-resident Indian) 시네마’ 부문을 신설한 점은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DIFF 개최 발표만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슈는 델리시 당국과 일부 영화인들이 주창하고 있는 ‘델리=인도 영화산업의 새로운 허브’에 관한 논의다. 논의
[델리] 발리우드? 델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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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후속편의 메가폰은 맷 리브스 감독이 잡는다
=후속편의 제목은 <Dawn of the Planet Apes>로 정해졌고 영화는 2014년 5월에 개봉한다.
-코언 형제의 <파고>가 TV시리즈로 제작된다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연기한 마지 군더슨은 TV시리즈에서도 메인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BFI 아카이브에 소장된 1만여편의 영화들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영국의 영화 유산을 보존키 위해 BFI에서 추진하는 5개년 계획의 일부라고 한다.
[댓글뉴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후속편의 메가폰은 맷 리브스 감독이 잡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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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스터>
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 / 출연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와킨 피닉스, 에이미 애덤스
<데어 윌 비 블러드>에 이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이다. 전후 미국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더 마스터>는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 랭커스터 도드와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목격하고 돌아온 제자 프레디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2.0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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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2013년 2월24일 열릴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작 선정 절차가 교정된 것이다. 변화는 전 분야에 걸쳐 이루어졌지만, 유독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의 잡음이 높다. 최초 투표 전 다큐멘터리 부문의 모든 회원(160명)이 모든 응모작(132편)을 검토해야 한다는 새 규정 때문이다. 최근 회원들은 장편다큐멘터리 80여편의 DVD가 든 박스를 추가로 수령했다. 여기에 더해 앞서 여름에 건네받은 40여편까지 전부 보고 다음달까지 15편을 뽑아 순위를 매겨야 한다. 이 정도 분량이면 회원들의 성실한 심사를 장담하기도 어렵다. 그 염려 때문이었는지 아카데미는 박스 안에 회원마다 꼭 봐야 할 10여편의 영화목록을 무작위로 분류해 동봉했다. 회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브라더스 키퍼>의 조 벨링거 감독은 “사실상 모든 작품을 안 봐도 된다는 뜻의 안내문”은 “규정을 바꾼 목적 자체를 무효화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중론은 새 규정이 개선이 아닌
[해외뉴스] 개선인가 개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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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제4기 브런치 예술강좌 수강생 모집. 서울 및 경기도 거주 성인 대상. 10월14일까지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reservation@njpartcenter.kr로 접수. 선착순 30명. 수강료는 브런치 비용 포함 5만원. 수강생 전원에게 백남준아트센터 멤버십 자격 부여(031-201-8529).
◆한국춤비평아카데미 3기 강좌.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공연저널리즘(SPAC) 서울포럼 참관, 4개의 강의, 2개의 공연(SIDance, SPAF) 관람 뒤 토론, 라운드테이블로 진행. 장소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수강료는 전 강좌는 5만원, 개별 강좌는 1만원씩. 수강 신청 및 문의는 amooni@hanmail.net으로.
◆한겨레교육문화센터 10월 강좌. ‘한겨레 영화연출 학교 29기’, ‘1인 영상 제작: One Man Reporter 11기’, ‘영화편집 실무: 극영화 편집 사례 분석’, ‘번역자를 위한
[소식] 백남준아트센터 제4기 브런치 예술강좌 수강생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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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가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장동건, 장백지, 장쯔이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9월27일 중국 개봉과 동시에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도둑들>이 역대 한국영화 최다 관객수 기록을 세웠다
=10월2일 1302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으면서 <괴물>이 가진 1301만여명을 넘어섰다.
-10월8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2012아시안영상정책포럼이 열린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영화교육&기술혁신’이란 주제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한 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다.
[댓글뉴스] 허진호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가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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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에 대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9월22일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영화의 풍자 대상인 박근혜와 허경영의 목에서 피가 나오는 장면이 ‘지나친 폭력성’을 띤다는 게 이유. 김선 감독은 “정치적 아이콘을 자유롭게 풍자, 비판했다. 문제가 되는 장면 역시 조악하게 특수효과로 표현한 거고. 이걸 문제 삼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가당착>의 제한상영가 판정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그때는 특정 계층에 대한 지나친 혐오,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지나친 훼손이라는 이유를 댔다. 그들이 말하는 ‘특정 계층’이라면 새누리당일 테고, ‘개인’이라면 박근혜라는 얘긴데, 그건 한마디로 정치 비판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김선 감독은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 10월4일 성명서를 냈고,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이번 판정의 부당성을 영화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이 사람] 이것이야말로 자가당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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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시나리오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이 생겼다. 서울영상위원회가 디렉터스 존, 프로듀서 존, 프로덕션 오피스에 이어 작가 존을 마련했다. 상암동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작가 존은 실평수 200여평 규모의 크기로, 개인 집필실과 그룹 집필실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영상위원회 영화창작공간 이태관 팀장은 “그간 시나리오작가들이 주로 집이나 커피숍에서 작업을 해왔다. 이들에게 제대로 된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어 시설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시나리오작가에게 작업 공간이 생긴 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디렉터스 존과 프로듀서 존에서 <화차> <만추> 등 많은 작품이 나온 것처럼 작가 존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탄생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작가 존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로써 서울영상위원회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기획•개발의 주체(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작가)를 위한 작업 공간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10월26일 개관식을 여는 작가 존은
[국내뉴스] 부탁해, 다양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