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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제작 영화사 심미안(주) / 감독 임상윤 / 출연 소지섭, 이미연, 곽도원, 김동준, 이경영 /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개봉 10월18일
샐러리맨 소지섭? 어색하다. 슈트를 입고, 넥타이를 맨 그의 모습을 보고 나니 회사원 같기도 하다. 소지섭이 회사원이 됐다. 그것도 회사에서 10년 동안 인정을 받아온 회사원. 대체 무슨 회사에 다니냐고? 평범한 회사는 아닌 듯하다. 간판은 일반 금속 제조회사인데, 하는 일은 살인청부라고. 그러니까 소지섭은 살인청부업자다. 그런 그가 어떤 일을 겪게 되면서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정한다. 그때부터 소지섭은 회사와 동료 모두의 표적이 된다. <회사원>은 청부살인을 해온 남자 지형도(소지섭)가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액션 드라마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지형도의 삶을 변화시키는 ‘라훈’ 역할을 맡았다. 이미연, 곽도원, 이경영 등 묵직한 배우들이 이야기를 단단하게 받칠 예정이다.
[Coming soon] 살인청부업자가 된 소지섭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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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고령화 시대다. 독일 원로배우들이 총출동한 코미디영화 <수평선까지, 그리고 왼쪽으로>(Bis zum Horizont, dann links)가 7월 중순 개봉했다. 이 영화는 고령화 시대의 관객을 겨냥한 작품으로, 사회의 주류로 떠오른 노인문제를 유쾌하게 조명했다. 다른 한편에선 또 다른 방식으로 노년의 삶을 이야기하는 독립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말 몇몇 작은 아트하우스 영화관에서 개봉한 <할머니와 벨라>(Oma&Bella)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미각 영화’ 부문에 출품되기도 한 이 다큐멘터리는 감독의 친할머니 레기나 카롤린스키(84)와 그녀의 동거녀 벨라 카츠(88)의 일상을 조명한다. 카메라는 상당 시간을 그녀들의 부엌에 머문다. 80살을 훌쩍 넘긴 불편한 몸으로는 일상생활을 헤쳐나가기도 힘겨울 것 같은데, 레기나와 벨라는 놀랍게도 어려운 요리들을 척척 해낸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정통 유대식 요리는 이 할머니들이 없으면 맛볼 수
[베를린] 노년의 손맛에 묻어난 숱한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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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가장 큰 상업지구로, 서울의 테헤란로에 해당하는 차오양구. CCTV 본사 건물을 마주보고 베이징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한 바퀴 돌아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10층짜리 차우와이소호(朝外SOHO) 건물에 이르렀다. 이곳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지난 4월 문을 연 중국 필름비즈니스센터가 있다. 주중 한국문화원과 영진위 베이징사무소가 근처에 있고, 반경 5km 안에 차이나필름, 화이브러더스, 완다그룹, 존보 미디어 등 중국 영화사가 몰려 있는 징유엔이 있다고 한다. 필름비즈니스센터에 들어가자 중국과 공동제작을 준비, 추진하고 있는 6개의 프로젝트팀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칠성빌라>(엔알리스 ENT), <그녀를 만나다>(프라미스 ENT), <러브 앤 란제리>(퍼플 캣츠 필름), <상해연정>(KODIZ), <컬러링>(프로젝트 그룹), <짜이찌엔, 아니!>(문와쳐) 등 이들이 영진위 입주 프로그램 3기 프
[포커스] 니하오? 한중 영화인들의 첫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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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 2012)는 관객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영화제다. 10분 이내의 짧고 강렬한 작품들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영화제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상영, SESIFF 모바일 웹과 Daum tv팟 어플을 통한 모바일 상영이 마련된다. 오프라인으로는 디큐브시티 스페이스 신도림, CGV구로, 구로구민회관 및 구로구 일대에서의 야외 상영이 준비돼 있다. 영화제는 9월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 ‘EOS MOVIE Project: E-Cut 감독을 위하여’에 선정된 두 작품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올해는 김현규 감독의 <사랑의 묘약>과 장영록 감독의 <웨딩 세레모니>가 선정됐다. 이 지면에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의 5개 중 4개 섹션의 주요 작품들만을 소개한다.
이젠 스마트폰 액정이 곧 스크린이다. ‘모바일 스틸로’ 섹션에서는 휴대폰으로 만든 영화와 모바일 상영을 위해
[영화제] 짧고 강한 놈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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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하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가 동물보호를 위해 뭉쳤다
=제작자의 길을 모색 중인 톰 하디가 남아프리카에서 밀렵반대운동을 펼쳤던 사나이들에 관한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워너와 계약을 논의 중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롬니 지지 선언에서 오바마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소품으로 갖고 나온 빈 의자를 향해 질문공세를 퍼부은 그의 퍼포먼스에 관해 공화당 내부에서는 호오가 갈리는 반면 정작 오바마는 태연한 반응이다.
-베르너 헤어초크, 더 킬러스의 뉴욕 공연 방송 감독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며, 동물도 등장한다고.
[댓글뉴스] 톰 하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가 동물보호를 위해 뭉쳤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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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감독 자비에 지아놀리 / 출연 카드 므라드, 세실 드 프랑스, 루이스-도 데 렌쿠에사잉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다. 평범한 노동자로 살아가던 마틴 카진스키(카드 므라드)가 딱 그렇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왜 유명인이 되었는지 도통 이유를 알 수 없다. 진실을 파헤치려 할수록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비기닝>의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2.08.2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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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 넷플릭스(Netflix)가 도전받고 있다. 9월4일 넷플릭스의 주가가 6.35% 떨어졌다. 타격을 입힌 건 아마존닷컴이다. 넷플릭스와 에픽스(Epix)의 독점계약이 만료되자, 아마존은 에픽스의 3천여편 영화를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계약을 맺었다. <어벤져스>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아이언맨2> 등의 판권을 보유한 에픽스는 바이어콤, 라이온스게이트, MGM 등이 합작해 만든 케이블 채널 업체다. 이로써 1년에 79달러를 내는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 회원들은 2만5천여편의 영화와 TV 콘텐츠를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받을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넷플릭스 회원들이 에픽스의 영화를 볼 수 없는 건 아니다. 2010년부터 넷플릭스는 에픽스에 1년에 2억달러씩 지불하며 2년간 독점관계를 유지해왔는데, 독점관계는 끝났지만 2013년 9월까지 에픽스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속된다.
미국 현지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해외뉴스] 온라인 영상 유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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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토리에서 영화 배급팀 채용 공고. 과장급 이상으로 연령대는 30~40살. 정규직이며, 근무지역은 서울 강남 역삼동(070-7836-0762).
◆<다른나라에서> <피에타> 등의 영화와 브랜드 홍보대행사인 ‘호호호비치’에서 신입 및 1년차 경력직 모집. 9월18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hohohobeach@naver.com으로 접수(양식 자유. 1987년 이후 출생자).
◆(주)싸이더스FNH, 영화 마케팅 경력직(3∼6년) 모집. 9월14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서병인 사업지원팀장(biseo0227@hanmail.net) 앞으로 제출(02-3393-8579).
◆(주)데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마케팅팀 신입 및 경력 모집. 경력자는 한국영화 1편, 외화 1편 이상. 9월21일까지 이력서(최근 6개월 이내의 사진 필수)와 자기소개서를 image1895@naver.com으로 접수. 전화나 방문 접수 사절.
◆독립 다큐멘터리 배급사 시네마달에서
[소식] 타임스토리에서 영화 배급팀 채용 공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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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가 터키, 홍콩, 그리스 등 20여개국에 판매됐다
=9월14일에는 이탈리아에서, 10월에는 독일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2012년 8월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70.2%를 기록했다
=8월 한달 동안 한국영화가 동원한 관객은 약 1700만명. 역대 8월 중 최고 기록이다.
-빅뱅의 탑이 주연을 맡은 영화 <동창생>의 촬영이 중단됐다
=연출을 맡았던 박신우 감독의 하차 때문이다. <동창생>의 이성훈 프로듀서는 “40%가량 촬영을 진행한 결과, 투자사와 제작사가 생각하는 방향과 감독의 연출이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댓글뉴스] <피에타>가 터키, 홍콩, 그리스 등 20여개국에 판매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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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0일 개막하는 인디애니페스트의 개막작 중 한편은 이한빛 감독의 <Secret Garden>이다. 어떤 내용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한참을 고민한다. “내용보다는 이미지로 표현되는 영화예요. 상영시간이 1분이어서 이야기 전달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웃음) 마을에 외로운 여자가 한명 있고요, 옆방에 키스하는 연인이 있는데요, 마을에 숲도 있고요, 그런데 나무들이 그 여자의 방을 훔쳐보고요…. 근데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웃음)” 음, 사실 보기 전에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듣고 나니 더 궁금해지는 영화인 건 확실하다. 그럼 된 것 아닐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에 다녔어요, 1986년생이고요, 유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도 2년 다녔고요, 그런데 그만두고 정식으로 다시 시작한 지 3개월쯤 됐어요. 결과가 당장 나올 거라고는 생각 안 하지만 그래도 저만의 장르가 생겨나길 바라고 있어요.” 이한빛 감독은 더불어 이번 상영작을 보는 관객에게 당부도 전한다.
[이 사람] 상영시간 1분, 온전히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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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말 합의한 걸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월4일, “영화계와 음악저작권자 대표들이 영화음악저작권 사용료와 관련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년여를 끌어온 양쪽의 갈등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는 얘기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는 지난 7월24일, 협상 결렬을 통보했고, 영화계도 8월22일 공식적으로 협상 결렬을 발표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계가 발표했던 그날 중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그동안의 갈등을 모두 봉합한 건 아니다. 영화음악저작권대책위원회(영대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음악 사용료의 계산방식”에 대해서만 이루어졌다. 곡당 기본 사용료는 300만원이고 여기에 개봉 첫날 스크린 수에 1만3500원을 곱한 금액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제작비가 10억원 미만인 저예산 독립영화는 이 계산법에 따라 책정된 사용료의 10분의 1을 지급하게 됐다.
영대위의 최현용 제작가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2011년, 상업영화의 평균 스크린 수는
[국내뉴스] 영화음악저작권 사용료, 반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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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곰 테드> Ted
감독 세스 맥팔레인 / 출연 마크 월버그, 밀라 쿠니스, (목소리 출연)세스 맥팔레인 / 개봉 10월3일
19금과 곰돌이. 어쩐지 윤리적으로 어울려서는 안될 것만 같은 두개의 단어가 만나 ‘대박’을 냈다. 2012년 북미 극장가의 슬리퍼 히트작 <19곰 테드>는 소심한 남자 존(마크 월버그)과 곰돌이 테드(세스 맥팔레인)의 좌충우돌 우정을 다룬 영화다. 따돌림 당하던 어린 시절, 기적적으로 존 앞에 나타난 말하는 곰돌이 테드는 존의 유일한 친구였지만 어느덧 함께 자라버린 테드는 음주가무를 즐기고 여자를 밝히는 골칫덩이 친구일 뿐이다. 언젠가 소년은 어른이 되어야 하고,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나보내야 한다. 존과 테드의 우정은 지속될 수 있을까? 19금 애니메이션 <쇼킹 패밀리>로 주목받았던 세스 맥팔레인 감독의 신작. 맥팔레인은 깜찍한 외모와 상반되게 걸쭉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곰돌이 테드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Coming soon] 소년 ‘곰’의 성장담 <19곰 테드> 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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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만의 미덕’이란 어떤 일관된 원칙이라기보다 개별 작품들에 대한 평가를 총칭한 귀납적인 결론에 가깝다. 짧은 시간 동안 완결된 이야기를 보여주려는 목표야 공통된 것이지만, 그것을 성취해내는 경로와 극적인 쾌감의 성격은 작품마다 실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9월6일부터 12일까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는 제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미덕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는 총 429편의 영화가 단편경쟁 섹션에 출품되었고, 그중 25편의 작품이 본선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예심 심사평에 의하면 이번에는 소재와 형식이 유독 다양했고 특히 장르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그 생생한 분위기를 뱀파이어 취업준비생의 면접기를 다룬 현문섭의 <최종면접>, 최시영의 공포판타지물 <도마뱀 소녀>, 그리고 아내의 자살 뒤 환각 속에서 씨름하는 부자를 다룬 유후용의 <도깨비숲>으로 가늠할
[영화제] 천차만별! 장편이 아닌 것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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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대처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자세는? 바다로 가거나 산으로 가는 것. 도시의 많은 영화관들이 문을 닫았다. 더위를 식히러 간 이탈리아인들이 도시에 없기 때문이다. 휴양지에 자리한 도시들은 저녁시간이면 광장에 야외 영화관을 열고, 지난 1년 동안 개봉됐던 영화들로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모은다. 주변의 잔잔한 조명과 어우러진 여름밤의 야외 영화관은 이탈리아 휴양지의 별미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인들이 도시로 돌아오는 시기에 맞춰 8월29일부터 9월8일까지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리는 제69회 베니스영화제는 끝난 휴가의 아쉬움에 시작의 의미를 던지는, 끝과 시작의 ‘다리’ 같은 의미를 갖는다.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한 영화들이 9월 초 이탈리아 극장에서 줄줄이 개봉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탈리아영화 3편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잠자는 미녀>와 프란체스카 코멘치니 감독의 <특별한 날>, 그리고 다니엘레 치프리 감독
[로마] 위기를 반추하는 베니스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