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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8월1일 약 50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면서 총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8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8월2일 현재 1073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도둑들>은 평일 평균 약 50만명을 불러 모을 만큼 흥행 가속도가 붙었다. 영화의 배급사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는 만족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에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재미를 보긴 했으나 예년에 비해 적은 라인업 때문에 다소 주춤한 상태였다. 쇼박스 홍보팀 최근하과장은 “쇼박스가 배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일으켰다면 <도둑들>은 온전히 영화적인 재미로만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같다”고 흥행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영화라면 무조건 배급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좋은 영화가 있으면 배급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그 전략을 유지할 계
[국내뉴스] <도둑들> 호재, 극장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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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레거시> The Bourne Legacy
감독 토니 길로이 / 출연 제레미 레너, 레이첼 와이즈, 에드워드 노튼 / 수입·배급 UPI코리아 / 개봉 9월6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는 속담은 <본 레거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네 번째 ‘본 시리즈’는 감독이 폴 그린그래스에서 시리즈의 각본가 토니 길로이로 교체되고, 주연배우 맷 데이먼이 빠진 자리를 제레미 레너가 채우는 것과 더불어 원작의 작가마저 로버트 러들럼에서 에릭 반 러스트베이더로 바뀌었다. 일급 살인병기 제이슨 본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니 그야말로 새로운 출발이다. 화려한 액션으로 점철된 짧은 예고편 외에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이 작품은 본에 못지않은 ‘액션 기계’ 아론 크로스(제레미 레너)의 뒤를 쫓는다. ‘본의 유산’이란 제목답게 4편의 제작진이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새롭게 창조하려 했는지 확인할 날이 머지않았다.
[Coming soon] 창조와 계승의 사이 <본 레거시> The Bourne Le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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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영화의 계절이다. 태양이 작열하는 계절이 찾아오면 특수를 노린 수많은 블록버스터가 쏟아져 나와 시원한 극장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여름이 진정 영화의 계절인 까닭은 각양각색 작지만 알찬 영화제가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줄 준비를 마친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여행의 향기가 난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사진 찍고 눈으로만 후다닥 보고 나오는 ‘관광’이 아니다. 바람의 향기를 맡으며 찬찬히 걷다가 발밑 꽃 한 송이에 눈길을 빼앗기기도 하는 ‘여행’이자 휴식이다.
올해로 벌써 제14회를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에는 여름밤의 낭만과 흥취가 있다. 다가오는 8월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정동진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이 작지만 꽉 찬 영화제의 가장 큰 즐거움은 모든 영화가 야외에서 무료 상영된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화를 보노라면 마치 내가 영화 속 한 장면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만하다. 게
[영화제] 낭만 낭만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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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레너,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 된다?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의 판권을 사들인 드림웍스가 어샌지 역으로 제레미 레너를 찜했답니다.
-9·11 다룬 미라 네어 신작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
=<몬순 웨딩>으로 2011년 황금사자상을 탔던 미라 네어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갑니다. <The Reluctant Fundamentalist>는 월가의 젊은 파키스탄인 얘기라네요.
-스티븐 스필버그, “<로보포칼립스>에 크리스 헴스워스 출연했으면…”
=<토르: 천둥의 신>과 <어벤져스>의 속편 스케줄만 잘 조절되면 헴스워스가 거절할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댓글뉴스] 제레미 레너,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 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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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킹 어 프렌드 포 디 엔드 오브 더 월드>
감독 로렌 스카파리아 / 출연 키라 나이틀리, 스티브 카렐, 코니 브리튼, 애덤 브로디
지구가 망하는 순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대신 사랑을 찾는다면 어떨까. <시킹 어 프렌드 포 디 엔드 오브 더 월드>의 도지(스티브 카렐)는 소행성과의 충돌을 앞둔 지구 종말의 순간 옛 애인을 찾아나선다. 그러나 우연히 동행하게 된 여인으로 인해 옛 애인을 찾아가는 계획은 점점 꼬여간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2.0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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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미국 콜로라도주 총기난사사건의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지난 7월20일(현지시각)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북미에서 첫주에 1위를 기록했지만, 제작자인 워너브러더스로서는 1위 등극만을 놓고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요일 7500만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올리며 무섭게 전진했던 기세도 잠시, 사건 발생 이후 토·일요일은 관객 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주말 동안 총 1억6098만달러를 벌어들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어벤져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이어 역대 첫 주말 성적 3위에 해당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시리즈의 최종편이자 아이맥스라는 특성상, 개봉 전부터 순항을 알렸었다. 그 여세를 그대로 몰고 갔더라면 역대 첫 주말 1위를 기록한 <어벤져스>도 능가할 태세였지만 전작인 <다크 나이트>의 1억5841만달러 기록을 깨는 데 그쳐야 했다
[해외뉴스] 극장가의 잔인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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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상영회 ‘코리안 아방가르드’ 2탄 남궁선 감독편. 8월5일 오후 3시 KU시네마트랩에서. 단편 <세상의 끝> <최악의 친구들>과 뮤직비디오 <태평양> 상영(02-924-6579).
◆제13회 장애인영화제(9월17~21일) 자원활동가 모집. 8월31일까지 선착순. 신청서는 www.pdff.co.kr에서 다운로드. 자세한 문의는 pdfflove@hanmail.net으로(02-461-2684).
◆광주 CGI 아카데미, 3D 입체영상 제작과 색보정 전문가 과정 수강생 모집. 특수고등학교, 대학교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나 졸업자 또는 관련 업계 종사자 대상. 각 과정 10명 선발, 교육비 무료. 8월6일까지 신청서(www.gitct.kr 또는 http:blog.naver.comfilmprince)를 peropero1004@gmail.com으로 제출. 접수 뒤 전화 확인(070-4098-7843).
◆부산국제영화제가 <완득이> &
[소식] 부산국제영화제가 출판 콘텐츠를 찾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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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이 개봉 첫날 전국 관객 43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한국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다. 종전의 기록은 <괴물>의 39만명.
-<26년>(감독 조근현·출연 진구, 한혜진, 이경영, 배수빈, 임슬옹, 장광)이 7월19일 크랭크인했다
=제작두레로 모금된 후원금은 2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후원은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www.26years.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전규환 감독의 <무게>는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베니스데이즈에 초청됐다.
[댓글뉴스] <도둑들>이 개봉 첫날 전국 관객 43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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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하고 기분 좋다.” 괴물 감독 이상우가 해외에서 또 한번 인정받은 모양이다. 그의 작품 <바비>가 제42회 이탈리아 지포니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남부 도시 지포니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청소년영화제다. “심사위원들이 수백명이다. 그들 중 수십명이 내 영화를 추천했다고 말해주더라. 그래서 기대는 했다. (웃음)” 심사위원단 외에도 일반 관객의 반응이 좋았던 것은 이상우 감독에게 특히 더 힘을 줬다. “내 영화가 그렇지 않나. 영화제에서 상영하면 이상한 시선도 많이 받고. 하지만 이번에는 이상한 시선이 없었다. 관객이 많이 울었고 관객이 우니까 나도 감격스러웠다.” 적은 예산으로도 영화 한편을 뚝딱 만드는 이상우 감독이다. 그렇다면 영화제의 상금에도 관심이 갈 만한데? “맞다, 상금이 무척 큰 영화제다. 그런데 아직 안 줬다. 계좌로 보내주려나? (웃음)” 이상우 감독은 지금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조선시대 성형의사에 관한 이야
[이 사람] 이번엔 다들 좋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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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 심사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 등 심사 자료 공개를 요청한다.”(인디다큐페스티발) “청구 자료는 비공개 자료다. 공개될 경우, 심사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영화진흥위원회, 이하 영진위) 인디다큐페스티발과 영진위가 올해 영진위 단체사업지원 공모 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5월18일 인디다큐페스티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영진위 단체사업지원 공모에서도 탈락했다. 영진위 국내진흥부 주성충 과장은 “심사위원 7명이 참여한 예심에서 통과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했다”며 “평가 기준은 사업계획서를 비롯해 사업예산의 적정성, 사업의 지속성, 발전 가능성, 전문성, 참신성, 일자리 창출 가능성, 보조금 비율, 자생력 확보 가능성 등 여러 평가 항목을 고려해 채점됐다”고 설명했다. 채점 결과 발표 이후, 인디다큐페스티발쪽은 ‘심사결과에 따른 의견 및 자료요청서’를 제출했지만, 요청한 자료의 일부인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 세칙만 받을 수 있었다.
[국내뉴스] 내년엔 안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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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연극영화과 창설 이후 탄탄한 이론, 실기 전통 이어와
스크린과 드라마, 가요계 등 동국대 동문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영화과를 대학에 설치해 한국 대중예술계를 이끌어온 동국대학교 출신 연예인들이 곳곳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TV 드라마 분야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국민남편 유준상(42세, 동국대 연극영화과 89입학)은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 연기자다. 추격자에서 인상 깊은 악역을 소화하고 있는 탤런트 김상중(연극영화 84 입학)도 동국대 출신이다. 80년대 동국대 동문들은 이미 스크린과 방송계에서 중견 배우들로서 종횡무진이다. 탤런트 김혜수는 유준상의 연극영화과 동기다. 영화 <미쓰 고>, 드라마<선덕여왕>과 <대물>의 히로인 고현정은 유준상의 1년 후배. 또, 탤런트 이미연은 고현정과 동기다. 또, 드라마<싸인>,<
스크린, 드라마, 가요계… 동국대 동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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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감독 호소다 마모루 목소리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오오사와 다카오 수입 (주)얼리버드픽쳐스 개봉 9월6일
여름, 단발머리, 자전거, 철도 건널목 그리고 첫사랑. 호소다 마모루 감독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제목은 <늑대아이>. 늑대인간을 사랑한 여대생 하나는 그 사랑의 결실로 두 아이를 낳는다. 아이들은 흥분하면 귀가 쫑긋 서고 꼬리가 쏘옥 나온다. 남들과 다른 운명을 떠안고 살아가는 이들 남매와 아이들을 정성스레 키우는 어린 엄마의 이야기가 <늑대아이>의 큰 줄거리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늑대아이>가 아이들은 물론 부모 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별한 사건을 신비롭게 풀어내는 호소다 마모루의 재능이 <늑대아이>에선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된다. 물론 아련한
[Coming soon]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늑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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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은 낯설다. 낯선 것은 신선하다. 미래는 번개처럼 빠르게 우리 곁에 다가오지만 그 생경함과 거침없는 발걸음에 그만 알아볼 틈도 없이 흘려보낸다. 여기 미래를 찬찬히 보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영상과 미술, 뉴미디어의 접목을 통해 영상예술의 오늘과 미래를 가늠해온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올해로 열두 번째 축제의 막을 연다. XY 글로컬 뉴미디어(Glocal New Media)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경쟁부문 ‘글로컬 구애전’, 비경쟁부문 ‘글로컬 초청전’ 등 총 5개 섹션을 통해 20개국에서 초청된 141편의 장·단편 영상물이 상영된다.
명실상부 국내 유일의 뉴미디어아트 축제로 자리잡은 네마프는 12회를 맞아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뉴미디어 예술세계를 좀더 오래, 좀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오는 7월25일부터 8월11일까지 총 18일간 한국영상자료원, 코레일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미디어극
[영화제] 영상예술의 미래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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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브레송은 영화를 일컬어 ‘두번의 죽음과 세번의 탄생’을 겪는 매체라 칭했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태어나 시나리오 위에서 죽고, 다시 촬영 때 부활해서 필름 위에서 죽은 뒤, 편집을 통해 스크린에서 소생하기 때문이란다. 가끔 시네마테크에 들를 때 이 문구가 생각난다. 시네마테크 본연의 기능이 그가 일컫던 영화를 ‘세번의 죽음과 네번의 탄생’으로 바꾸는 게 아닌가 싶어서다. 컴컴한 깡통으로 들어간 필름이 시간을 보낸 뒤 극장에서 다시 관객과 만나는 순간, 봉인됐던 감독의 영화가 태생과는 조금 다른 공기를 안고 생기를 되찾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선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영화들이 ‘시네바캉스 서울’이란 테마로 모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영화축제는 7월26일부터 한달간 계속된다.
섹션1: 시네필의 바캉스
영화는 공기를 머금는다. 사실 영화가 세상에 공헌한 것은 사상이 아니라 어쩌면 감정의 공유일지도 모른다. 물론 바캉스가 가져오는 일련의 감정들도 존재한
[영화제] 시네필이라면 이런 바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