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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감독 리안 / 출연 수라즈 샤르마, 아딜 후세인, 타부 / 개봉 2013년 1월3일
누구나 쉽게 빠져들지만, 쉽게 손댈 수 없는 마의 원작들이 있다. 부커상 수상작인 얀 마르텔의 <파이 이야기>가 그런 소설 중 하나다. 이야기의 대부분이 바다에서 진행되고, 주연배우 둘 중 하나는 벵골호랑이여야 하니 내로라하는 감독들조차 쉽게 욕심낼 수 없는 콘텐츠였음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 대기 중인 동명영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건 감독 리안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국가와 문화, 시대와 젠더를 초월해 경계에 위치한 인물들을 섬세한 결로 조명해온 그라면 망망대해처럼 깊고 추상적인 원작의 의미를 촘촘한 그물마냥 건져올리지 않을까.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난파된 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 파이(수라즈 샤르마)와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동행기를 조명한다. 리안의 첫 3D영화라는 점에서도 기대되는 작품.
[Coming Soon] 망망대해 위의 소년과 벵골호랑이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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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고 음습한 11월 초겨울, 말하자면 영화로 위로받기 딱 좋은 베를린 날씨. 11월20일 포츠다머광장 영화박물관 지하에 자리한 아르제날극장 매표소엔 이른 저녁부터 수많은 관객이 장사진을 이뤘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이었던 <다른나라에서>를 보기 위해서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부지기수, 극장 안은 꽉 차고도 모자라 계단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 이들도 많았다. 독일인에게도 홍상수표 유머는 통했다. <다른나라에서>의 상영이 끝난 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선 질문 세례가 끊임없이 쏟아졌다. 홍상수 감독은 단순명쾌한 대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다른나라에서>가 50년 전통의 베를린 시네마테크 아르제날에서 소개된 건, 11월2일부터 24일까지 이곳에서 ‘영화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홍상수 회고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장편영화 13편과 중편 <첩첩산중>을 포함한 그의 전작들이 두번씩 상영됐다. 특히 <
[베를린] 독일에서도 통했다, 홍상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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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가 자전 다큐멘터리를 연출한다
=미국 케이블채널 <HBO>와 손잡고 만드는 영화에서 비욘세는 무대 뒤 일상과 음악 인생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2020년 중국 박스오피스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영화시장이 곧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해 박스오피스 수입은 30% 증가해 20억달러를 초과했다.
-러시아 정부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아카이브를 위해 240만달러를 투자했다
=러시아 이바노보 주정부는 소더비 경매에 나온 타르코프스키의 사진과 녹음 자료 등을 24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댓글뉴스] 비욘세가 자전 다큐멘터리를 연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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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비티2>
감독 데비 아이싯 / 출연 데이비드 테넌트, 마크 우튼, 제이슨 왓킨스
더 뛰어난 성탄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 사립학교와 맞서는 공립초등학교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네티비티>에 이어 <네티비티2>는 지역사립학교와 성탄가 대결을 벌이는 공립초등학교 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TV 시리즈 <닥터후>의 10대 닥터, 데이비드 테넌트가 공립학교, 사립학교 선생님 역을 모두 맡아 화제가 됐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2.11.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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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글을 분석해 영화팬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슈퍼컴퓨터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IBM과 USC 애넌버그 연구소는 최근 <브레이킹 던 part2>와 관련한 트윗글을 분석했다. 개봉 2주째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브레이킹 던 part2>에 대한 트윗글은 500만건 이상이었고, 트윗글의 대부분은 영화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담고 있었다. 재밌는 건 개봉 전에는 긍정적 글이 90%였는데, 개봉 2주차 주말에는 긍정적 글이 75%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반면 <브레이킹 던 part2>와 함께 극장에 걸린 영화들- <007 스카이폴>(긍정 90%), <레드 던>(긍정 96%), <라이프 오브 파이>(긍정 91%), <가디언즈>(긍정 99%)- 은 무조건적 지지로 보일 만큼 호감도가 높았다. IBM 연구원들은 <브레이킹 던 part2>와 같은 흥행영화의 호감도가 곧이어 개봉하는 영화의 호감도에도
[해외뉴스] 이 영화 어때? 컴퓨터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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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필름 영화 마케팅 담당할 기획실 경력사원 모집. 2편 이상의 한국영화 마케팅 경력자. 12월21일 오후 6시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okeydokey@myungfilm.com으로 접수. 우편, 방문 접수 사절(02-2193-2013).
*제3기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경기도 거주 청소년(만 13살부터 18살) 대상. 신청자는 12월16일까지 홈페이지(www.pifan.com) 접수. 수업 일정은 2013년 1월7~11일 영화제작이론 수업, 1월14~18일 조별 단편영화제작 실습, 1월21~24일 후반작업, 25일 작품 시사 & 졸업.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로컬시네마 전주) 출품 공모. 2012년 11월1일 이전에 개최된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지 않은 작품으로, ‘한국경쟁’의 경우 상영시간 40분 이상 장편 혹은 중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한국단편경쟁’의 경우 상영시간 40분 미만의 극영화 및 다큐멘터
[소식] 제3기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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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이 크랭크업했다
=장장 4개월의 대장정 끝에 지난 11월28일 경기도 파주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친 <전설의 주먹>은 2013년 4월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10월3일(목) 개막을 시작으로 10월12일(토)까지 총 10일간 영화의 바다가 다시 열린다. 아시아필름마켓&프로젝트마켓은 10월7일(월)부터 10일(목)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돈구 감독의 <가시꽃>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제63회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초청된 <가시꽃>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을 통해 최초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댓글뉴스]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이 크랭크업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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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성과가 너무 좋은 것 같아 사실 좀 부담된다. 수상하는 것보다는 다른 기대가 있다. 제주 4/3사건이 미 군정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이 작품을 계기로 그쪽(미국) 영화예술인들에게도 어떤 자극을 좀 주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아무리 항변을 해도 반응이 별로 없는 상태인데, 오히려 이렇게 큰 영화제가 경쟁부문으로 초청해준 건 반가운 일이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이 2013년 선댄스영화제 극영화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에 관하여 물었을 때 돌아온 오멸 감독의 대답이다. “올해 부산에서 호응을 얻었고 4개 부문 수상을 하면서 외국 영화제들에서 작품을 좀 보자는 요청이 있었다. 사실 해외 영화제는 그동안 한두번 냈는데 다 안됐다. (웃음) 해외 배급사도 없었고.” 요즘 <지슬>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오멸 감독은 자신이 이룬 성과에 관하여 거창하게 말하는 법이 없다. “그런 반응에는 오히려 무지한 편이다. 그보다는 함께 영화를
[이 사람] “미국 영화예술인들에게 자극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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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출발이다.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11월29일 개봉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26년>은 11월29일 오후 현재 28.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같은 날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와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늑대소년>을 따돌렸다. 영화를 제작한 청어람 최용배 대표는 “(기자시사회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는데 걱정이 되지 않았나라고 묻자) 기자들의 반응이 약간 아쉽긴 했다. 그러나 제작두레에 참여한 1만5천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에서 관객이 영화가 전달하려고 한 것을 제대로 봐주신 것 같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현재 <26년>의 배급 상황은 괜찮은 편이다. 개봉 하루 전날인 11월28일을 기준으로 <26년>의 스크린 수는 전국 370∼380개관이다. <가디언즈>와 <늑대소년&g
[국내뉴스] 12월 극장가, 흥행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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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감독 김지훈 / 출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 개봉예정 12월
화재 재난영화라 어쩔 수 없이 언급하고 싶은 바이블이 있다. <타워링>(1974). 30년 가까이 됐지만 재난 속 다양한 인물군상만큼은 언제 봐도 펄떡거린다. <타워> 역시 다양한 인물이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와 맞서는 재난영화다. 소방대장 영기(설경구)는 자신을 집어삼킬 정도로 거대한 불과 맞서고, 푸드몰 매니저 윤희(손예진)는 화재로 인한 아비규환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시설물 관리팀장 대호(김상경)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며 화재 진압을 이끈다. 그러니까 <타워>의 관건은 세 사람에게 달렸다. 물론 108층이라는 하늘에서 탄생한 괴물 같은 화재 역시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듯하다.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신작.
[Coming Soon] 108층 빌딩에서 화재와 맞서다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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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에서 11월29일부터 12월5일까지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은 세개의 섹션으로 구분되는데, 세계적 거장감독의 작품 5편이 첫 번째 섹션에 선정되었다. 미하엘 하네케, 켄 로치, 크리스티안 문주, 토마스 빈터베르그,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주인공이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무려 13년 만에 장편영화로 돌아왔다. 두 번째 섹션은 주목받는 5명의 신예감독을 소개하는 5편의 영화로 꾸며진다. 아직 국내에서는 덜 친숙한 이름이나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감독들이다. 그런 만큼 노장감독과는 다른 패기와 감각으로 무장된 작품들이 선보인다. 마지막 섹션은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6편이 소개된다. 키라 나이틀리, 주드 로, 헬렌 헌트, 매즈 미켈슨, 루이즈 브루고앙, 엘로이즈 로렌스 등 비교적 익숙한 이름도 있고 아직 낯선 이름도 있지만 머지않아 시네필 리스트에 각인될 배우들이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143쪽 게시판 참조.
<아무르>
감독 미하엘 하네
[영화제] 시네필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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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좋은 것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건 인지상정, 2006년부터 그 막을 연 애니충격전은 세계 최고의 월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애니메이션의 동향과 변화, 그리고 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중 연말에 개최되는 최강애니전은 이름 그대로 올해 개봉한 최고의 애니메이션들을 모아 최고 중의 최고, 애니메이션 왕중왕을 가리는 애니메이션들의 진정한 진검승부다.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안시(프랑스),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물론 시카프(한국), 아니마문디(브라질), 홀란드(네덜란드), 슈투트가르트(독일), 애니페스트(체코), 멜버른(호주)의 세계 10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최신 수상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잔칫상이 펼쳐진다. 이 한번의 기회로 올해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및
[영화제] 상하이 애니메이션 3인방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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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를 맞은 로마국제영화제가 11월9일부터 17일까지 로마 아우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올해 영화제는 기존의 영화제 팬뿐만 아니라 외신 매체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 그건 바로 올해부터 로마영화제를 이끌어갈 신임 집행위원장 마르코 뮐러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마르코 뮐러는 지난 8년간 강력한 리더십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총지휘하며 영화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그런 그가 베니스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로마영화제로 둥지를 옮긴 것이다. 오랜 프로그래머 생활을 거치며 축적된 뮐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베니스의 오랜 경쟁자인 로마영화제의 라인업에 어떻게 반영될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전세계 매체의 시선이 로마영화제에 쏠린 것은 당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로그램의 큰 기틀을 집행위원장으로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바꾸기란 역부족이었다. 지역 일간지를 비롯해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의 외신 매체들은 올해 영화
[로마] 베니스에서 온 마르코 뮐러의 로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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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은퇴 의사를 비쳤다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 든 감독이 되고 싶지 않다”며 10편 정도로 영화 인생을 마감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켄 로치가 제30회 투린영화제 공로상 수여를 거부했다
=투린영화박물관이 임금삭감을 거부한 직원들을 무단 해고했기 때문이라는 그의 주장에 대해 영화제쪽은 오보라고 일축했다.
-J. R. R. 톨킨 재단이 온라인 비디오 게임과 갬블링 게임 무단제작 건으로 <호빗: 뜻밖의 여정> 제작진을 고소했다.
=LA 법원에 8천만달러 규모의 소송이 접수됐다.
[댓글뉴스] 쿠엔틴 타란티노가 은퇴 의사를 비쳤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