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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5일 몬트리올 다운타운 중심지에 자리한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베를린>이 개봉했다. 많은 유학생과 교민의 적극적인 홍보로 개봉 당일 <베를린> 상영은 만석을 이뤘다. 한국영화의 자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캐나다에서, <베를린> 같은 화제작이 한국과 2주차로 개봉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급사 ‘시네아지’(Cine-Asie)의 공이 컸다. 시네아지는 비영리법인으로,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영화들을 캐나다의 영화제에 출품하거나, 기회가 닿으면 현지 영화관에서 상영을 추진하는 단체다. 시네아지 대표는 19년 전 캐나다 몬트리올로 영화 유학을 떠났던 이미정 감독이다. 그녀는 프랑스, 독일영화를 전공하기 위해 유학 왔다가 사람들이 아시아권 영화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강의하는 교수들을 보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것이 이미정 감독이 19년 전 ‘시네아지’를 설립한 이유다. 20여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꾸
[몬트리올] <베를린> 인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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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코언 형제의 궁합은?
=졸리의 두 번째 연출작 <언브로큰> 각색 작업에 코언 형제가 참여한다. <언브로큰>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살아남은 미국 국가대표 육상선수의 실화를 다룬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6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스필버그의 첫 영화 <슈가랜드 특급>은 1974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E.T.>는 1982년 칸에서 최초 공개됐다. 스필버그와 칸영화제의 인연이 깊다.
-‘우리에게도 파이 한 조각을 나눠달라!’
=오스카 시상식장 밖에서 4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시각효과 분야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댓글뉴스] 안젤리나 졸리와 코언 형제의 궁합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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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40>
감독 주드 애파토우 / 출연 폴 러드, 레슬리 만, 메간 폭스
할리우드에서 가장 웃긴 각본을 쓰는 감독 중 하나인 주드 애파토우의 신작 코미디영화. 2007년작 <사고친 후에>의 후속편이다. 전작에도 등장했던 피트(폴 러드)와 데비(레슬리 만) 부부는 이제 불혹에 접어들었고, 권태기를 맞은 결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쓰러운 노력을 계속한다. 감독의 데뷔작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를 재밌게 본 관객에게 특히 추천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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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지키는 수호신을 자처했던 애니메이션 <가디언즈>가 도리어 꿈의 공장의 운명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월26일,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제프리 카첸버그가 <가디언즈>의 전세계적 실패를 계기로 올해 안에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감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즈>의 실패로 드림웍스가 감당해야 할 비용만 8700만달러다. 더불어 알렉산드로 카를로니 감독의 <미스터 피바디 앤드 셔먼>의 개봉과 <미 앤드 마이 섀도>의 제작이 계속 지연되면서 발생한 비용 5400만달러, 이외 다른 프로젝트들로 떠안게 된 부채 2천만달러 등까지 합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손실만 8300만달러다.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마지막 분기에 주당 29% 상승세를 보였던 드림웍스의 주가는 1년 만에 -98%를 기록했다. 이에 더이상 결단을 미룰 수 없게 된 드림웍스 경영진쪽은 레드우드시티의 퍼시픽데이터이미지와 글렌데일의 스튜
[해외뉴스] 얼어붙은 꿈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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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SBS콘텐츠허브, 배급실무 업무 계약직 모집. 배급 업무 유경험자 우대. 입사지원서 1부를 작성해 ‘지원부문_성명’으로 저장한 뒤 HR@sbs.co.kr로 접수. 채용 시까지.
*KB국민은행 오디션 프로그램 <나도 뮤지컬 스타다!> 시즌2 개최. 현재 발표된 뮤지컬 노래 중 한곡을 선택하여 동영상 촬영, 유튜브에 올린 뒤 페이스북 내 <KB국민은행 나도 뮤지컬 스타다!> 시즌2 담벼락에 유튜브 URL 및 신청 사연을 등록하면 된다(www.facebook.com/KBmusicalstar). 본선에서 최종 입상한 8팀에는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본선 진출자 중 1명에게는 2013년 기대작 <하이스쿨뮤지컬>(7월 개막) 무대에 설 수 있는 특별 기회가 제공된다. 접수기간은 3월11~26일 오후 5시.
*“15주면 나도 미술애호가!” 특별강좌. 3월12일 개강, 15주 과정. 중국 인기작가 펑정지에, 크리스티 한국 배혜경 대표, 명지대
[소식] 한겨레교육문화센터 3월 강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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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다큐멘터리 특별전 ‘AND 쇼케이스 2013’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AND 지원 펀드를 통해 제작된 아시아 다큐멘터리 6편이 3월14일 개봉한다. 씨네코드 선재, 영화의 전당, 아트나인 등의 영화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가 2013 트랜스 아카데미를 연다
=‘영화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라는 주제로, 3월14일부터 6월20일까지 매주 1회씩 열린다.
-롯데시네마가 영화관 매점 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한다
=지난 10년 동안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판을 과점해온 업체들이 철수한다. 평균 80%의 수익률을 올리던 노른자 사업에서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손을 뗀 셈이다.
[댓글뉴스] 아시아 다큐멘터리 특별전 ‘AND 쇼케이스 2013’ 열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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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사람, 윤성호 감독이다. <도약선생> 이후 영화쪽 소식이 들리지 않아 궁금하던 차, 미디액트에서 로맨틱코미디 시나리오 작법 수업을 열게 됐다는 근황을 전해 들었다. “누굴 가르치려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 동료들을 얻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더 적당할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새로 연출할 작품이 로맨틱코미디라 각색에 도움받기 위해 전문 작가를 찾았는데 그게 의외로 쉽지 않았다고. “작게나마 풀을 확보하고 싶어서다. 다만 순서가 바뀐 것 같다. 훌륭한 결과물을 내놓고 ‘날 따라오시오’ 하며 가르치면 멋질 텐데 그게 아니니. (웃음)” 그렇다면 그가 구상하는 수업의 포인트는 뭘까. “로맨틱코미디를 등산에 비유해보자. 대부분 비슷한 지점에서 물 마시고, 땀 흘리고, 보람을 느끼고, 쉬고 내려온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코스대로만 가면 정작 주변의 아름다움을 놓쳐버리기도 한다. 요는 표준이 된 그 코스들을 배우고 써먹고 지켜보되 거기에 ‘살
[이 사람] 로맨틱코미디 시나리오 작법 배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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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한국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십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그룹 산하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FIP)은 지난 2월2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열어 그간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08년 설립된 FIP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자국어로 진행되는 영화에 대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총 11개국에서 50여편의 작품을 진행해왔다. 한국에서는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런닝맨>의 투자/제작/배급을 맡아 본격적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샌포드 패니치 FIP 대표는 “5년 전 폭스가 해외 투자를 시작할 때 한국이 투자 1순위였다”며 한국영화의 독특한 스타일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올드보이>를 보고서는 왜 진작 해외 작품에 눈을 돌리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정도”라며 이 영화가 한국시장 진출에 촉매제가 됐음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지금까지 할리우드 메인투자와 협업을 한 전례가 없기
[국내뉴스] “한국영화가 투자 1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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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감독 노덕 / 출연 이민기, 김민희, 최무성, 라미란 / 제작 (주)뱅가드 스튜디오 /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주)노버스미디어코프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3월21일 예정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마라. 죽여버리는 수가 있다.” 멜로영화의 남자주인공 입에서 튀어나올 대사는 아니다. 그런데 <연애의 온도>의 커플은 저런 막말을 주고받으며 싸운다.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은 3년차 사내커플이다. 비밀 연애를 즐길 때의 짜릿함과 달콤함은 사그라든 지 오래. 남은 것은 집착과 미련과 정뿐이다. 하지만 이별 뒤 재결합한 동희와 영은 자신들의 사랑이 더 뜨거워졌음을 깨닫는다. <연애의 온도>는 연애의 실체를 꾸밈없이 보여주는 멜로영화다. 오래된 연인들에게 사랑은 더이상 환상으로 지탱되는 무엇이 아니라고 웅변하는 영화다. 이민기, 김민희 두 주연배우가 일상의 디테일을 어떻게 포착해낼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단편 <마스크 속, 은밀
[Coming Soon] 오래된 연인 그리고 사랑 <연애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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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무비꼴라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독립영화 캠페인을 연다. 3월 한달 내내 다양한 독립영화를 줄줄이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월28일 개봉)를 시작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사무엘 감독의 <설인>과 김승현 감독의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3월14일 개봉), 얼마 전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오멸 감독의 <지슬> (3월21일 개봉)이 각각 개봉할 예정이다. 그리고 4월4일 극장 개봉예정인 임흥순 감독의 다큐멘터리 <비념>이 무비꼴라쥬 독립영화 캠페인 기간인 3월28일부터 프리미어 상영을 가진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는 CGV 무비꼴라쥬 이원재 프로그래머는 “관객에게 독립영화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독립영화가 생소한 관객도 있다”며 “캠페인을 통
[영화제] 언제든 독립영화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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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디기앙, 그의 이름은 한국의 웬만한 시네필 사이에서도 생소하다. 하지만 그는 1980년 데뷔작 <마지막 여름>을 시작으로 30여년간 17개의 장편을 꾸준히 만들어온 베테랑 감독으로,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특별하고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2월6일부터 24일까지 파리 시네마테크에서는 그의 데뷔작에서부터 마지막 개봉작 <킬리만자로의 눈>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회고전을 마련하고, 그의 삶을 다룬 리처드 코판 감독의 다큐멘터리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요>의 프리미어 상영, 게디기앙의 작품세계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한 크리스토프 칸쉐프의 출판 기념 사인회도 진행했다.
사실 게디기앙은 여러 면에서 한국에 알려진 파리지앵 프랑스 감독들과 다르다. 그는 아르메니아계 아버지와 독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가족 출신으로, 남프랑스의 바닷가 도시 마르세유에서 선박 막노동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우연히 영화를 연출하게 된 게
[파리] 모두 함께 늙어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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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9일 CGV대학로에서 <1999, 면회>의 시네마톡이 열렸다. 언제나처럼 김영진 영화평론가와 이화정 기자가 진행하고, 김태곤 감독과 출연배우 심희섭, 김창환, 안재홍이 참여한 이날의 시네마톡 현장은 흡사 갓 전역한 예비역들과 함께하는 듯 유난히 뜨거웠는데, 감독과 배우들이 ‘백골부대 출신의 대대장이 직접 집필한 군대생활 바이블과 전투식량’을 관객 선물로 준비하는 센스를 보여 분위기가 한층 더 유쾌해졌다. ‘연극계의 박해일’이라 불리는 심희섭과, 홍상수 영화에서 종종 만나온 안재홍의 인사에 이어 김창환이 소개에 앞서 “백골!”이라는 구호를 외쳐 좌중을 폭소케 하며 대화의 스타트를 끊었다. <1999, 면회>는 고교 졸업 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던 세 남자가 민욱(김창환)의 면회를 가서 겪게 되는 하루의 일들을 다루고 있다. 소년도 어른도 아닌 이들은 오랜만에 만나 나름대로 반갑고 유쾌한 하루를 보내지만, 각자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지는 못한다. 스무
[시네마톡] 갓 제대한 듯한 스무살의 풋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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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성철>을 찍을 생각인데, 주성철 기자가 좀 도와줘. (웃음)” 2005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봉자>(2000) 이후 거의 5년 만에 서정, 심지호 주연 <녹색의자>를 개봉하면서(영화 완성은 2003년) 다시 그와 연락이 닿았다. 그에게 성철 스님을 소재로 한 <성철>은 필생의 프로젝트였다. 무려 전체 분량의 85%를 촬영했음에도, 유족 불필 스님과 성철 문도회가 명예훼손과 사실왜곡을 이유로 제작중지 및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1997년부터 촬영에 들어간 <성철>은 1998년 갑작스레 제작이 중단됐었다. <씨네21>에서 ‘박철수식 영화찍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던 그였기에, 당시 그의 신속한 작업속도로 보건대 더딘 송사에 휘말린 <성철>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자신의 계획대로 무사히 <성철>을 끝낸 다음 만들고자 했던 작품이 서너편이었다. 하지
[추모] ‘멋진 유작’도 보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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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을 모델로 한 영화 <드래곤의 탄생>이 제작된다
=기존에 제작된 이소룡 전기영화들과는 사뭇 달라진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액션영화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스타워즈> OB들의 귀환이 이루어질까
=폭스 뉴스는 <스타워즈7>의 한 솔로 역에 해리슨 포드가 확정됐다고 보도했고, 이완 맥그리거는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 오비완 케노비를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를 제안했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오스카’로 명칭이 바뀐다
=‘오스카’는 원래 아카데미 시상식의 트로피를 별칭하던 이름. 영화제 쇄신 차원의 이 결단에 대해, 아카데미의 품격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한 반대파도 적지 않았다고.
[댓글뉴스] 이소룡을 모델로 한 영화 <드래곤의 탄생>이 제작된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