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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자동차 극장은 대낮부터 분주했다. 영화를 감상하러 온 관객 때문일 리는 없다. 괴상하게 생긴 자동차 한대와 평범한 자동차 한대가 쫓고 쫓기는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괴상하게 생긴 자동차는 보닛 앞쪽으로 카메라를 매달고 있었고, 평범한 자동차는 보닛 위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카메라를 장착한 두 자동차의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을 지켜보니 평범한 카레이싱 연습은 아닌 듯했다. 특히 보닛 앞쪽으로 카메라를 매달고 있는 자동차는 처음 보는 생김새라 한눈에 들어왔다. 자동차 지붕 위에 긴 크레인을 설치하고, 크레인 한쪽 끝에 헤드를 연결한 뒤 카메라를 헤드에 장착한 모습이었다. 이것이 바로 할리우드에서 자동차 추격 신이나 인물(혹은 동물)이 빨리 달리는 장면을 찍는 데 주로 쓰이는 스콜피오암(scorpio arm)이라는 특수 촬영 장비다. 촬영 장비 업체인 서비스비전코리아(대표 이학송)가 국내 첫 도입한 스콜피오암의 테스트 촬영 현장이 3월
[포커스] 시속 200km로 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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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1인 잠수함을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에 기증했다
=지난해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딥 계곡 탐사에 사용한 잠수함이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기간을 피해 평소보다 2주 뒤인 3월에 열린다
=2014년 미국배우조합상도 2주 당겨 1월 중순에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 일본 제치고 미국영화의 가장 큰 해외시장 됐다
=미국영화협회(MPAA)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미국영화는 중국시장에서 전년도보다 7억달러 상승한 27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댓글뉴스] 제임스 카메론이 1인 잠수함을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에 기증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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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씨프>
감독 세스 고든 / 출연 제이슨 베이트먼, 멜리사 매카시, 존 조
직장상사 말고도 인생을 꼬이게 하는 것은 많다.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의 세스 고든 감독은 두 번째 장편영화에서 ‘샌디 페터슨’이라는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한 남자 직장인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한 생면부지의 여성 때문에 곤경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등장했던 멜리사 매카시의 ‘신분도둑’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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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나치 세력으로 지목받고 있는 그리스의 국우정당 황금새벽당(Golden Dawn)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영국 국립영화학교(National Film and Television School) 졸업생 콘스탄티노스 조르주시스가 찍은 다큐멘터리 <더 클리너스>(The Cleaners) 때문이다. 그리스 출신의 조르주시스는 지난해 그리스 총선이 열리던 때, 아테네의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는 황금새벽당 당원들을 한달간 따라붙어 취재했다. 다큐멘터리엔 당원들의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어가 그대로 담겼다. 당원들은 대중 앞에서 자신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조르주시스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말한다. “그리스의 민족주의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자부심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는 불행히도 황금새벽당이 제시하는 가치들이 보통의 그리스인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데 있다.” 황금새벽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7%의 지지율을 얻어 20
[해외뉴스] 영화,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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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집 내역
● 모집분야 편집디자인
● 모집구분 계약직
● 모집인원 약간명
● 지원자격 - 경력 5년 이상의 매체 경력자
(인디자인, 포토숍, 일러스트 등 Adobe 프로그램 능숙자 우대)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 <씨네21> 및 문화예술 관련 외주제작매체 편집디자인 업무
※ 1년 근무 뒤 근무성적에 따라 계약연장 또는 정규직전환 가능
2. 전형 방법
● 1차 서류 심사
● 2차 면접
3. 제출 서류
● 이력서(연락 전화번호, 희망연봉 반드시 기재)
● 자기소개서(경력 중심으로 A4용지 1매 이내)
● 포트폴리오 5편 안팎(전자우편 접수시 jpg, pdf 파일로 접수)
4. 서류 접수
● 접수기간 4월19일(화) 18시까지
● 전자우편 접수 cinehrd@cine21.com
● 우편접수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93-45 로하스타워3층 씨네21(주) 경영지원팀
* 우편 접수시 마감일 도착분까지 유효
5. 기타
● 서류 전형 합격자는 개별 통지합니다
[알림] 씨네21(주) 편집디자이너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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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엘리자벳을 찾아라. 4월8일 뮤지컬 <엘리자벳> 엘리자벳 역 추가 오디션 실시. 원서 접수는 4월4일 오후 6시까지. 자세한 내용은 뮤지컬 <엘리자벳> 공식 홈페이지(www.musicalelisabeth.com)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www.emkmusical.com)에서. 2013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은 7월25일~9월7일 예술의전당에서.
*영화홍보마케팅사 올댓시네마에서 경력 사원 모집. 1년 이상 홍보마케팅 업무 경력자 대상이며 나이와 성별 제한 없음. 4월4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allthatcinema94@gmail.com으로 접수.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스탭 모집. 4월5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www.jimff.org)를 다운로드받아 작성해서 admin@jimff.org로 전송. 미술팀 경우 면접 시 포트폴리오 제출. 파일명을 지원팀_지원분야_이름순으로 저장하여 전송. 예) 운영팀_운영팀원_홍길동.d
[소식] 2013 엘리자벳을 찾아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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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모터스>와 <무게>의 제한상영가가 풀렸다
=<홀리모터스>는 문제가 된 장면을 블러 처리(모자이크의 일종)하였고 <무게>는 일부 장면을 삭제한 뒤 세번의 심의를 거친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확정받았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사단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오는 4월1일 대한극장에서 첫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날 ‘감독표준계약서’ 초안도 발표된다. 신임 조합장은 이준익 감독이 맡았다.
-<6월의 일기> 필름 현상료 소송에서 대법원이 영화진흥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채권소멸시효가 끝났다는 이유로 원고패소 판결했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 북부지법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댓글뉴스] <홀리모터스>와 <무게>의 제한상영가가 풀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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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창석에게는 별명이 있다. ‘뚝이’다. 성미산 마을의 주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서로를 별명으로 부른다. ‘뚝이’네 가족이 성미산 마을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아이를 야단치고, 돌봐줄 어른들의 존재가 절실해서 이사를 했”지만, 사실 그는 “동네친구가 생긴 게 가장 좋았다”고 한다. 그가 동네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꾸미기로 했다. 그건 성미산 마을을 그린 다큐멘터리 <춤추는 숲>의 예고편 촬영이다. 연출은 <춤추는 숲>의 조감독이었던 김자경 감독이, 촬영은 <고지전>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맡고 고창석 부녀가 출연한다. 스폿광고처럼 재미있게 찍기로 했다던데, 고창석이 유달리 적극적이라고 한다. 성미산 개발 반대 투쟁이 한창일 때 <고지전>을 찍느라 마을 일에 활발히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특히 아랫집에 사는 <춤추는 숲>의 강석필 감독, 홍형숙 프로듀서에게 미안해서 이번 예고편만큼은 열심히 찍
[이 사람] 우리 동네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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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정체성을 강화하겠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월26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해 불거진 유운성 전 프로그래머의 해임 논란과 영화제 스탭의 집단 사표 논란을 두고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나 영화제는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은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고, 조금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었겠지만 문제가 짧은 시간 안에 해결됐다. 감정적인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전주영화제는 잘 운영돼왔기 때문에 지난해 있었던 여러 일이 영화제의 본질적인 문제와는 관련없다고 본다. 외려 심기일전하는 계기도 됐고, 반성하는 계기도 됐다.”
올해 상영작은 모두 190편이다. 첫선을 보이는 프리미어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8편, 아시안 프리미어 55편 등 모두 합해 118편이다. 개막작은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 파이어>이고, 폐막작은
[국내뉴스] 전주영화제, 다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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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페넬로페 크루즈, 로베르토 베니니 / 수입, 배급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 공동제공 프레인글로벌 / 개봉예정 4월18일
우디 앨런의 새로운 여행지는 바로 이탈리아 로마다. 로마에서 휴가를 보내던 건축가 존(알렉 볼드윈)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꼭 빼닮은 건축학도 잭(제시 아이젠버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삼각관계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지극히 평범한 로마 시민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되어 있다.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피곤한 스타의 삶이 시작된다. 여기에 갑작스레 나타난 콜걸 안나(페넬로페 크루즈)로 인해 위기에 처한 신혼부부와 은퇴한 오페라 감독 제리(우디 앨런)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자,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지상낙원”이라는 우디 앨런의 로마
[Coming Soon]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지상낙원 <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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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만 가까운 나라. 미국 음악을 듣고 미국 TV드라마를 즐기며 심지어 미국산 소고기까지 먹고 있는 우리에게 이역만리의 거리 따윈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작 ‘미국’영화를 접한 이들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다. 한해에도 수백편의 할리우드영화가 극장에 쏟아지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할리우드영화와 미국영화 사이에는 머리에서 심장만큼의 거리가 있다.
예컨대 할리우드영화들을 보고 오늘의 미국을 알 순 없지만 미국영화들을 보고 나면 내일의 할리우드영화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면서도 막상 그 의미를 주워담기는 힘든 이른바 ‘미국적’인 것들의 근본이 어디서 왔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3월28일부터 31일까지 롯데시네마 아르떼관에서 열리는 아르떼 기획전에서는 미국영화가 무엇인지 알려줄 10편의 화제작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가치를 되묻는 영화부터 지금 현재의 미국을 얇게 저며 보여주는 영화까지
[영화제] 미국을 알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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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한 비극. 앙드레 바쟁을 포함해 장 르누아르를 사랑해 마지않았던 많은 시네필들은 그의 영화를 말할 때 저 형용모순을 즐겨 사용했다. 네오리얼리즘의 산파나 다름없었던 그는 인간의 심리, 사회적 갈등을 묘사하는 데 있어 어떤 모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예술가였다. 물리적 차원에서도 그는 영화사를 통틀어 포용력이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하나였다. “감독이 사용하는 도구는 환경에 대한 지식과 환경의 영향에 고개 숙이는 자세일 뿐”이라 여겼던 그의 순응적인 태도가 그토록 자유로운 미장센과 카메라워크를 가능케 했을 것이다. 그는 배우의 매력, 자연적 배경, 인공 세트와 소품 등 서로 다른 요구를 지닌 요소들에 기꺼이 굴복하는 가운데 ‘균형’과 ‘자유’를 추구했다. 그 신비로운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3월28일부터 4일간 열리는 ‘시네아스트의 초상: 장 르누아르_규칙과 예외 전’을 찾아봄직하다.
우선 자크 리베트의 다큐멘터리가 르누아르만의 ‘게임의 규칙’을 이해
[영화제] 자유를 가능케 한 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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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이 아이러니하다. 관객과 주인공 앞에 펼쳐진 새하얀 눈 비탈길.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앞으로 5평 남짓한 지하방에서 주인공이 견뎌야 할 감금과 학대장면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공중화장실에 들어간 소녀는 누군가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한다. 그러다 갑작스런 플래시백. 영화는 열살 소녀 나타샤의 납치 하루 전으로 돌아가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인 시선으로 그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기록한다. 영화의 제목은 <3096일>. 나타샤가 감금되어 있던 시간이다.
지난 2월 말 독일에서 개봉한 <3096일>은 8년 전에 실종되었던 소녀가 갑자기 나타나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오스트리아의 어린이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1998년 3월 오스트리아 빈, 등교하던 10살 초등학생 나타샤가 흰색 밴에 탄 괴한에게 납치당한다. 범인 프로클로필은 그녀를 지하 감방에 가둬놓고 자신의 노예로 삼았다.
영화는 감정을 배제하고 관찰자의 시선으로 나타샤의 안쓰러운 생존전
[베를린] 그래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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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나이틀리가 샤넬 전기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샤넬의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지는 이 영화의 연출은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맡는다.
-유튜브의 월별 조회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
=콘텐츠 생산과 공유에 능동적인 세대, 이른바 C세대(contents generation)의 증가가 이를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다.
-린 램지 감독이 <제인 갓 어 건>의 촬영 첫날 현장에 불참하며 감독직에서 하차했다
=할리우드에서 우수 시나리오로 소문났던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서부극 <제인 갓 어 건>은 급하게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댓글뉴스] 키라 나이틀리가 샤넬 전기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