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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3년 4월인데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해야만 한다. 지금이 아니면 2014년을 허공에 날려버릴지도 모른다. 바로 올해 4월에 결정되는 2014년 영화발전기금의 예산기획 초안에 관한 이야기다. 그 속사정을 살펴보면 이렇다.
영화발전기금을 포함한 모든 국가예산은 전년도 연말까지 국회 승인을 받아야 집행할 수 있다. 3월 초에 대통령과 장관들이 다음해 예산총액과 부처별 예산총액, 국가적 핵심추진사업 예산총액을 결정하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에서 예산총액을 전제로 각 부서와 산하기관에 예산을 배분해 통보하고, 각 부서는 이에 맞춰 예산안을 작성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다음연도 영화발전기금의 사용계획을 짜는 것이 이때다. 작성된 예산안은 5월 말까지 영진위의 의결을 거쳐 문화부로 보내지고 기획재정부의 검토를 거쳐 국무회의, 국회 순으로 최종 승인을 받는다. 일단 국회에서 승인된 예산계획은 대통령이나 문화부 장관이나 영진위 위원장이 맘대
[한국영화 블랙박스] 2014년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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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가 CJ E&M을 눌렀다
=2013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를 흥행시킨 NEW가 배급사별 점유율 3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영관 10개를 추가해 총 66개관에서 상영됨에 따라 12만명으로 역대 다양성영화 2위를 기록했던 <똥파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영상위원회가 다양성 영화관을 개관한다
=메가박스 수원 영통, 평택, 남양주, 고양 백석 등 네개관과 고양시, 성남시 지역 미디어센터에서 하루 3회씩 다양성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댓글뉴스]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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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최근 460만 관객을 돌파한 <신세계>의 속편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NEW쪽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등 중심 배우들의 스케줄이 모두 맞아야 가능한 일이기에 여전히 미지수”라고 밝혔다.
영화사 월광
윤종빈 감독의 신작 <군도>(출연 강동원, 하정우)가 4월23일 크랭크인한다. 경남 하동군을 비롯한 전라도 등지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1895년 조선 철종 때 활동했던 의적단을 소재로 한 액션영화다. 하정우와 강동원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킬 여주인공 캐스팅만 남겨두고 있다.
JK필름
이승준 감독의 <협상종결자>(출연 설경구, 문소리, 대니얼 헤니, 고창석)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협상종결자>를 추석 라인업에 올려둔 상태다. 윤제균 감독의 신작 <국제시장>(프로듀서 이상직)은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로,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인사이드] 최근 460만 관객을 돌파한 <신세계>의 속편 가능성이 제기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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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뜻이 맞는 소비자들끼리 모여 좋은 작품을 찾아보고, 유통 마진을 줄여 창작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돌려줄 수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불고 있는 생활협동조합 바람이 영화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영화 소비자들이 만드는 영화나눔협동조합(cinecoop)이 4월6일 고양어울림영화관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발기인 상임대표로 선출된 최종태 감독(<플라이 대디>(2006), <해로>(2011) 연출)은 “농수산물 직판처럼 건강하고 유익한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 제공하고, 생산자는 공들인 만큼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면서 “고양시 영상미디어센터 내에 상영관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그곳과 연대하면 협동조합처럼 운영이 가능하겠다 싶었다”고 협동조합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발기인 이사장으로 선출된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는 영화나눔협동조합을 두고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힘든 기존의 극장과 달리 소비자가 보고 싶
[국내뉴스] 영화계도 협동조합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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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감독 바즈 루어만 /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 수입,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 개봉 5월16일
로버트 레드퍼드만큼 개츠비를 위대하게 표현할 배우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바즈 루어만이 정답을 알고 있었다. 1974년 잭 클레이턴 감독이 만든 버전에 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는 <위대한 개츠비>가 만들어졌다. 바즈 루어만이 1920년대, 신기루같이 축적된 부의 세계를 어떻게 표현해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프라다사의 디자이너가 의상 제작에 참여했으며, 브룩스 브러더스, 티파니, 모엣샹동 등 영화에 참여한 협찬사 이름 역시 화려하다. 정작 중요한 건 이 엄청난 비주얼 사이로 데이지(캐리 멀리건)를 향한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는 길일 텐데,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또 다른 디카프리오의 멜로 역량이 이 지점에서 발휘될 것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
[Coming Soon] 그의 순수한 사랑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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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탈리아 극장가의 최고 화제작은 정치영화들이다. 이를테면 로베르토 안도 감독의 <자유 만세>(Viva la liberta)와 리카르도 밀라니 감독의 <환영합니다 대통령>(Benvenuto Presidente) 같은 영화들. 이 두편은 지난 2월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치렀던 이탈리아 총선 이후 개봉한 영화들이다. 이탈리아는 총선 이후 아직도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정치영화들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높다.
<환영합니다 대통령>의 페피노 가리발디는 숲속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도서관 사서로,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낚시를 유난히 좋아하는 평범한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아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로마의 정치인들이 이탈리아를 통일시킨 19세기 위인인 주세페 가리발디와 같은 성을 가진 사람 중 한명을 대통령으로 세운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그래서 그중 하나인 페피노 가리발디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 영화는 개봉
[로마] 대통령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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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총기소지 반대 영상에 출연해 보수파들을 자극했다
=미국총기협회(NRA)는 오히려 짐 캐리의 영상이 총기 구매욕을 자극한다며 짐 캐리를 조롱했다.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갑상선암이 재발했다
=그는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1만편의 영화 리뷰가 게재될 개인 웹사이트 재개설 작업도 쉬지 않고 진행할 예정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뮤지컬영화 두편에 잇따라 뛰어든다
=뮤지컬 고전 <스타 탄생>의 리메이크에 이어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저지 보이스>의 각색 작업에도 참여할 거라고.
[댓글뉴스] 짐 캐리가 총기소지 반대 영상에 출연해 보수파들을 자극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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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페리스 템테이션>
감독 타일러 페리 / 출연 저니 스몰렛-벨, 랜스 그로스, 킴 카다시안, 바네사 윌리엄스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뒤 유능한 결혼 상담가로 활동 중인 주디스. 더 큰 사회적 성공을 갈망하는 그녀에게 어느 날 훤칠한 외모의 백만장자 브라이스가 접근한다. 이미 결혼한 처지인 주디스는 망설임 끝에 위험한 불륜관계에 빠져든다. 흑인 관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중소영화들을 꾸준히 찍어온 타일러 페리의 신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3.3.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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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영화의 운명을 돌이킬 수는 없는 것일까. 지난해 파산보호신청을 한 이스트만코닥(이하 코닥)의 뒤를 이어 4월 초 후지필름도 공식적으로 영화필름 생산을 중단했다. 4월3일자 ‘데드라인닷컴’에 따르면 후지필름이 생산을 종료할 필름의 종류는 컬러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필름, 흑백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필름, 인터미디어트 필름(원본 필름 손상을 막기 위해 중간 복제용으로 사용하는 필름), 사운드 레코딩 필름, 하이 콘트라스트 판크로마틱 필름 등이다. 그동안 스튜디오의 필름 영화 생산량 중 후지필름이 차지해온 비율은 20% 정도였다. 나머지 80%는 코닥이다.
후지필름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필름 생산 중단을 고려해왔다. 당시 ‘데드라인닷컴’ 기사에 따르면 후지필름 대변인은 “산업 내 디지털화에 따른 (필름의) 극명한 수요 저하로 인해” 영화필름 상품 중 “일부 아이템”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필름 생산을 전면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아카이브 보존용 필름(
[해외뉴스] 필름영화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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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 재패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4월11일부터 일본 인기 애니 4편 단독 개봉. 4월11일 <극장판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 Ⅲ-강림>, 4월25일 <에반게리온: Q>, 5월9일 <공각기동대 S.A.C Solid State Society 3D>, 5월23일 <009 사이보그>.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 및 모바일 앱에서 예매 가능.
*한겨레교육문화센터 4월 강좌. ‘애니원 애니메이션’, ‘전시기획/마케팅 입문과정 8기’, ‘셀프 퍼블리싱 2기’, ‘한겨레 인문학 기행 3탄’, ‘사진의 탄생: 프로 사진가로 거듭나기’, ‘여행작가 입문 13기’ 등. 자세한 강좌소개와 수강신청은 www.hanter21.co.kr(신촌: 02-3279-0900), www.hanedu21.co.kr(분당: 031-8018-0900).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단기계약직 모집. 4월21일까지. 지원은 온라인(http://re
[소식]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단기계약직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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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무비꼴라쥬관을 전국 20개관으로 확대했다
=CGV압구정에 1개관을 더한 것을 비롯해 CGV여의도, CGV신촌아트레온 등 총 10개관을 추가로 오픈했다.
-‘영화나눔협동조합’(cinecoop)이 4월6일 출범한다
=좋은 영화의 나눔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판권 확보, 제작 지원, 시민들을 위한 영화아카데미, 소비자들이 만드는 대중영화평론지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2013년 1분기(1~3월)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가 역대 분기별 기록 중 최고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총 3845만명이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 3분기(7~9월)의 3722만명을 넘어섰다.
[댓글뉴스] CJ CGV가 무비꼴라쥬관을 전국 20개관으로 확대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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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도 당연히 ‘갑과 을’이 존재한다. 제작자와 창작자의 관계가 그렇다. CJ문화재단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함께 진행하는 <S-PITCH>가 이런 관계를 조금이나마 개선해보려는 시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S-PITCH>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창작자와 제작자가 작품 제작을 공동으로 논의하도록 하는 행사다. <S-PITCH>의 공동진행자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이지영 PD는 “행사가 적극성을 띠게 되면 수직적인 제작투자 과정이 조금은 수평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전했다. CJ프로젝트S의 미공개 시나리오를 궁금해하는 제작자들이 있었지만 보안상 이유로 미리 공개하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지영 PD는 “나도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신인 창작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는 개인적인 소감도 밝혔다. CJ프로젝트S 4기 공모 소식도 꼭 언급해달란다. 이지영 PD는 “작품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디어
[이 사람] 수평적 제작투자 과정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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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조합시대가 열렸다. 지난 4월1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사단법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2005년 조합이 설립된 지 8년 만이다. 새로 출범한 한국영화감독조합은 뿔뿔이 흩어져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한 그간의 과오를 거울삼아 앞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감독표준계약서도 발표했는데 그간 유명무실했던 표준계약서와 달리 기획개발표준계약서와 감독표준계약서로 나뉜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양식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촬영감독조합, 미술감독조합, 시나리오작가조합, 영화산업노조, 여성영화인모임 등 여타 영화단체와도 긴밀한 연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에 자극받아 그간 현장 스탭들 중심으로 한정되어왔던 움직임이 영화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그간 전체 공정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음에도 정작 영화계 내부에서조차 음지에 가까웠던 마케팅 분
[국내뉴스] 영화계 권리찾기 팔 걷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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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제작 인앤인픽쳐스 / 감독 이종필 출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광록, 유연석, 이초희 / 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5월2일
<전국노래자랑>의 신나는 시그널 음악(빰빰빠빰빠 빰빠~)을 TV가 아닌 극장에서 듣는다?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선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장수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내용과 형식을 그대로 빌려온다. 이야기는 <전국노래자랑> 본선 무대에 진출한 인물들의 사연으로 채워진다. 봉남(김인권)은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에서 낮에는 미용사 보조로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한다. 아내 몰래 예선에 참가했다 본선까지 진출한 봉남은 아내와 못다 이룬 꿈 사이에서 갈등한다. 산딸기 엑기스 회사 직원 현자(이초희)는 짝사랑하는 동료 동수(유연석)를 위해 무대에 서고, 오 영감(오현경)의 손녀 보리는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도 특별출
[Coming Soon] TV가 아닌 극장에서? <전국노래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