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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청춘영화의 대표적 아이콘이었던 에단 호크가 40대가 된 지금 커리어의 절정을 구가하고 있다. 연기 활동 20년 만에 에단 호크를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은 작품은 지난 6월7일 개봉해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저예산 호러 스릴러 <더 퍼지>와 9년 만에 다시 팬들에게 돌아온 제시와 셀린느의 로맨틱드라마 <비포 미드나잇>이다. 300만달러라는 저예산으로 제작한 <더 퍼지>는 여름을 겨냥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연달아 개봉되는 6월에 보기 드물게 개봉한 장르물이다. 가까운 미래가 배경인 이 영화는 1년 중 단 하루 동안 모든 범죄가 합법적으로 허용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 퍼지>는 같은 주에 개봉한 오언 윌슨, 빈스 본 주연의 <인턴십>은 물론, 바로 전주에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SF 대작 <애프터 어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 작품의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성적은 3400만달러. 이는 호크가 출연한
[뉴욕] 오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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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오랜 난제가 풀렸다. CJ CGV가 6월20일 CGV 100호점인 신촌 아트레온 개관식에서 부율 조정안을 발표했다. 한국영화 부율을 기존의 50:50(배급사:극장)에서 55:45로 조정하기로 했다. 단, 서울 소재의 CJ CGV 직영 극장에 한해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외국영화는 기존대로 60:40이며, CJ CGV는 “아직까지는 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CJ CGV 서정 대표는 “한국영화산업의 발전과 영화계 구성원의 동반 성장을 위해 부율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정안을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부율은 극장의 흥행 수익을 극장과 배급사가 나눠 갖는 비율을 뜻한다. 한국의 경우, 한국영화는 ‘극장 50, 배급사 50’이며 외국영화는 ‘극장 40, 배급사 60’이다. 한국영화와 외화의 극장 수익 배분이 다른 이유가 있다. 지난 박정희 정권의 심각한 영화 검열과 지나친 시장 개입 정책으로 한국영화의 경쟁력이 약화되자 “중간배급업자였던 지방흥행사(서울, 경기, 강원,
[포커스] 이제야, 상생의 길 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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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앤 더머 To>가 유니버설픽처스와 레드 그래니트의 도움으로 다시 제작에 돌입한다
=<덤 앤 더머>(1994) 이후 20여년 만의 짐 캐리와 제프 대니얼스의 재회.
-미드 <소프라노스>로 익숙한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세상을 떠났다
=휴가차 이탈리아 로마를 찾았다가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향년 51살. 최근 <제로 다크 서티>(2012), <킬링 소프틀리>(2012)를 비롯해 <펠햄123>(2009), <괴물들이 사는 나라> (2009) 등 수많은 영화에서 활약해왔다.
-배우 러셀 크로가 감독 데뷔한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워터 디바이너>를 연출하기로 했다.
[댓글뉴스] <덤 앤 더머 To>가 다시 제작에 돌입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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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셀레브리티 공식 인증. 가수, 디자이너 등 다방면으로 활약해온 제니퍼 로페즈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의 2500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녀는 로드리고 산토로,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함께 영화 <33>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통편집 굴욕’의 또 다른 주인공은 셰일린 우들리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메리 제인 왓슨 역 촬영분을 통째로 편집당했다. 마크 웹 감독은 “스토리를 간소화하기 위해서”였으며 “3편에선 새로운 배우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P & DOWN] 제니퍼 로페즈 VS 셰일린 우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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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을 상대로 한 다윗들의 싸움이 시작됐다. 지난 6월11일,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스완>(2010) 촬영현장에서 일했던 인턴 2명이 폭스 서치라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노동법 최저임금제 및 초과근무수당 위반 약식재판에서 승소했다. 소송을 낸 알렉스 풋먼과 에릭 글랫은 다른 인턴들을 대표해 폭스 서치라이트가 인턴 제도를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노동 착취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실제로 그들은 인턴 기간 중 말단 직원들의 업무를 대신해야 했는데, 현장을 본 노조위원이 문제제기를 해도 경영진이 묵살했다. 사건을 검토한 연방판사는 인턴들이 “근로기준법과 뉴욕노동법에 의거해 무급 인턴이 아닌 ‘피고용인’으로 분류”된다고 결론내렸으며, 나아가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전체를 상대로 한 인턴들의 집단 소송도 승인했다. 중간에 책임을 제작사에 전가하려 했던 폭스는 “이것은 오판이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2차 재판을 통해 이번 판결을 뒤집을 것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
[해외뉴스] 다윗의 첫 번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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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영상위원회 및 영화산업 관계자들과 아시아의 주요 투자자들이 모이는 2013 AFCI 씨네포지움 ‘프로듀서 쇼’ 프로젝트 공모. 8월4일까지 www.afci.org/cineposium으로 신청(02-3153-7511, misung.zo@gmail.com).
*독립영화 배급사 시네마달에서 총무/배급 담당 신입사원 모집. 7월5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cinemadal@cinemadal.com으로 제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창작 디딤돌 2차(시범)사업 공모. 창작 준비금 등 3개 분야 총 1266명 지원(5개월/60만원/총 300만원). 6월27일 접수마감. 지원신청서식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awf.kr) 공지사항 참조(02-3668-0237~8).
*(주)싸이더스FNH 영화 배급 담당할 신입사원 채용. 7월2일까지 입사지원서(지원양식은 dwlee@sidus.net/ 02-3393-8636으로 연락하여 별도수령) 1부를 사업지원팀(dwlee@s
[소식] (주)싸이더스FNH 영화 배급 담당할 신입사원 채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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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이 20년 만에 3D로 돌아온다
=<쥬라기 공원>은 공룡이 카메라로 다가오는 등 잠재적인 3D효과가 다분했던 연출 덕분에 스필버그 영화 중 첫 번째 3D 컨버팅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개봉일은 6월 27일이다.
-한국전쟁 중 제작된 영화 <태양의 거리>가 발굴됐다
=영상자료원은 민경식 감독의 유가족이 소유하고 있던 원본 필름을 입수,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일반 상영본으로 복원했다. 6월25일 오후 4시 시네마테크 KOFA에서 무료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다.
-8월의 무더위를 식혀줄 영화제들이 찾아온다
=제15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8월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성북구 일대에서 열린다. 뒤이어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제8회 광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댓글뉴스] <쥬라기 공원>이 20년 만에 3D로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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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박광현 감독의 <권법>이 중국 최대 규모 국영투자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 중국 메이저 투자제작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총제작비의 3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투자받게 된 <권법>은 조인성 주연의 SF영화다.
세움영화사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가 6월14일 강남 도산공원에서 3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톱스타를 꿈꾸던 매니저에서 톱스타가 된 태식(엄태웅)이 어떤 사건을 겪고 초심을 다짐하는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었다.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한다.
트리필름
<마이 보이>가 올여름 개봉을 준비한다. 전체 관람가며, 아픈 형의 휠체어를 끌고 여행을 떠나는 두 형제 이야기다. 한편 차기작 <화가>는 에스토니아 합작영화로 한국과 에스토니아에서 절반씩 촬영할 예정이다.
씨네주
<레드카펫>(감독 박범수, 공동제작 누리픽쳐스)이 7월2일 촬영을 시작한다. 아
[인사이드]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가 촬영을 마쳤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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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 블록버스터영화들의 격돌이 예상된다.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이 여름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김성수 감독의 재난블록버스터 <감기>를 여름시장에 내놓는다. 8월1일 개봉하는 <설국열차>는 이창현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의 말대로 “한국의 대표감독이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스타배우들과 협업해, 전세계 와이드 릴리즈로 개봉하는 한국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기대를 모은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감기>는 <비트> <무사>를 만든 김성수 감독의 10년 만의 컴백작. 이창현 홍보팀장은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무방비 상태가 돼버린 도시, 그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기>는 8월 중순 개봉예정이다.
쇼박스에선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를 7월17일에 선보인다
[국내뉴스] 한국영화 여름 대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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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CGV대학로의 무비꼴라쥬관. 밤 9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만 객석은 만원이었다. “시네마톡 사상 가장 큰 호황이 아닐까 싶다”는 이화정 기자의 촌평대로 <마이 라띠마>의 감독 유지태와 배우 박지수, 배수빈을 맞는 관객의 열기는 전에 없이 뜨거웠다. 준비된 꽃다발과 선물 보따리가 한가득이었고, 감독과 배우들이 인사말을 건네는 내내 ‘띠리릭’ 하는 디지털카메라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이날의 대화는 관객의 팬심과 <마이 라띠마>의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이라는 경사가 겹쳐져 더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마음을 울리는 진심의 힘이 있는 영화”라고 말문을 연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어려운 환경에서 제작된 영화로 알고 있다. 이 작품의 수상이 유지태 감독에게 큰 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에 “15년 동안 준비해온 영화라 오히려 미련이 남지 않고 후련하다”고 답한 유지태 감독은, 그래도 영화를 선
[시네마톡] 이런 엉뚱함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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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물이다. 불멸은 저주다.”(Life is a gift, Immortality is a curse)
최근 공개한 <더 울버린>의 새로운 홍보 문구다. 7월25일 한국 개봉을 앞둔 <더 울버린>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와 지난 5월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기자들에게 공개된 15분가량의 영상으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불멸의 대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말하는 <더 울버린>의 홍보 문구는 이 영화의 핵심을 관통하는 말이 될 거다.
잠시 울버린의 과거를 떠올려보자.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서 울버린(휴 잭맨)은 다크 피닉스로 변해버린 연인 진 그레이(팜케 얀센)를 자기 손으로 죽여야 했다. 그 자신이 지닌 불멸성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하고도 영원히 살아남아야 한다는 숙명은 오랫동안 울버린을 괴롭혀온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더 울버린>의 주요 장면 시사회에서 가장 인
[현지보고] 일본에 간 울버린, 죽음의 그림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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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감독, 각본, 원작 신카이 마코토 / 목소리 출연 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가나, 히라노 후미 / 수입, 배급 에이원 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7월
<별의 목소리> <초속 5센티미터>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언어의 정원>은 공개된 5분여가량의 티저 예고편만 봐도 감독의 인장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밀한 빛과 풍경 묘사, 모든 영상적, 음향적 요소를 절제한 미니멀한 세팅 등에서 신카이 마코토만의 그 유명한 고집이 느껴진다. 줄거리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비 오는 날이면 수업을 빼먹고 공원의 고즈넉한 정자를 찾는 타카오는 구두 장인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1학년생. 열심히 구두를 스케치하던 타카오는 어느 날 정자에서 초콜릿을 곁들여 맥주를 마시고 있는 유키노를 만난다.
[Coming Soon] 비 오는 날이면 <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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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에 이르기까지 구로사와 아키라는 일본 영화, 나아가 아시아영화를 대변하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그가 오리엔탈리즘의 아이콘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웨스턴적 활극이나 사무라이영화들로만 그를 기억하는 것도 편협한 일이다. 도스토예프스키에서 셰익스피어까지, 존 포드의 서부극에서 하드보일드 탐정물까지 그 다양한 참조점에서 떠나 그가 도착한 곳은 ‘구로사와적’인 영상 세계였음을 기억하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개최하는 ‘구로사와 아키라 특별전’(6월20일~7월7일)은 그의 진면목을 확인하기에 좋은 기회다. 1940년대 초기작부터 죽음을 앞둔 노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유작 <마다다요>(1993)까지, 그의 대표작 14편을 만날 수 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필모그래피를 살필 때 하나의 중요한 참조점은 문학이다. 우선 그는 청년 시절 러시아 문학에 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을 각색한 <백치>나 톨스토이의 <이반
[영화제] 그는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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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Diana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 출연 나오미 왓츠, 나빈 앤드루스, 카스 앤바
영화 <다이애나>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어디서 저렇게 비슷하게 생긴 배우를 구했나’ 싶지만, 자세히 보면 코 부분에 약간의 특수분장을 한 나오미 왓츠다. <엑스페리먼트> <인베이젼> 등을 연출했던 올리버 히르비겔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비운의 황태자비 다이애나가 자동차 사고로 죽기 전 그녀의 생애 마지막 2년을 극화했다.
[WHAT'S UP] <다이애나> D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