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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같은 사람이 있다. 거기 있는 게 너무 당연해서 언제나 자리를 지킬 것처럼 여겨지는 사람들.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에 존재감을 쉽게 잊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대체 불가능의 존재감을 지닌 거인이다. 지난 6월19일 또 한명의 거인이 우리 곁을 떠났다. <소프라노스>의 토니 소프라노스 역으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는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제59회 타오르미나필름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로마를 여행하던 중에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심장마비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 불현듯 찾아오는 게 죽음이라지만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51살의 한창 나이기에 슬픔은 더욱 황망하게 찾아왔다. 현재 할리우드를 뒤흔들고 있는 애도의 물결은 갠돌피니와 작품을 함께했던 동료배우들에게서 그치지 않고 정치, 사회, 스포츠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6월22일 월요일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는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고
[obituary] 미국사회의 어떤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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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합화인>
감독 진가신 / 출연 황효명, 덩차오, 통따웨이
<중국합화인>은 80년대 초 대학에서 만난 세 친구들의 창업기다. 아메리칸드림은 이루지 못하지만 영어학원을 차려 큰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연출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3.6.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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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가 <라이프보트>의 제작 및 주연을 맡는다
=샬롯 로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라이프보트>는 유람선 침몰 뒤 구명보트에 의지해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독비도> <대자객>의 유가량 무술감독이 6월25일 별세했다
=76살의 생을 마감한 유가량 무술감독은 1995년부터 임파선암을 앓아왔고, 폐렴 합병증으로 고생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리들리 스콧이 제작하는 <차일드 44>에 합류한다
=톰 하디, 누미 라파스, 게리 올드먼 등이 이미 캐스팅된 상태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배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댓글뉴스] 앤 해서웨이가 <라이프보트>의 제작 및 주연을 맡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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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시겠어요~. 리암 니슨에게 일복이 터졌다. 출연료 2천만달러로 <테이큰3>를 계약한 데 이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게 됐다. 애니메이션 <예언자>의 성우까지 맡는다. 한편 짐 캐리는 샌디훅 총기난사 참사 4개월 전 촬영한 <킥 애스2: 겁없는 녀석들>의 출연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영화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폭력성은 불편하다”며 홍보에도 참여하지 않겠단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제 와 이러시면 어떡하죠?
[UP & DOWN] 리암 니슨 VS 짐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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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West! 샌프란시스코 하늘에 무지개 깃발이 힘차게 펄럭였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6월26일 동성결혼 커플에 대한 연방 지원을 금지한 법에 위헌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동성결혼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의 법률의 상고를 각하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성결혼이 허용된 것이다. 대법관 9명으로 구성된 연방대법원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5명인데, 그중 한명인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이 진보 성향의 대법관과 뜻을 함께하면서 역사적인 판결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연방결혼보호법(DOMA)은 수정헌법 제5조가 보호하는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미국은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총 12개주에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이 두 가지 판결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연방대법원은 동성애 인권 운동에 큰 승리를 안겨주었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해외뉴스] 떴다,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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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경희사이버대에서 하버드&예일대 교수님들과 답을 찾다.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오는 7월 10일부터 22일까지 ‘KHCU 오픈클래스 시즌 I : 하버드&예일대 석학초청’을 개최한다. 하버드대 마이클 푸엣 교수(중국사학과, Michael Puett)와 예일대 존 트릿 교수(일본문학과, John Treat)가 참여하는 총 5회의 특강 시리즈는 세계 최고대학의 교수와 함께 우리에게 ‘공부’가 왜 중요한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두 석학과 경희대학교 이만열 교수가 함께 자리해 하버드와 예일대, 한국대학의 학풍과 공부법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문학 및 중국 역사’를 주제로 한 두 석학의 전문 특강도 눈길을 끈다. 경희사이버대 일본학과와 중국학과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일본문학 강의 &
한 여름 밤의 석학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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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사업부 전문인력 채용. 7월12일 마감. 지원신청서식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bk.co.kr) 채용공고 참조(02-729-7183).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문화교류의 장르(분야)별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공모. 참가대상은 국제문화교류 또는 문화예술 아카데미 운영이 가능한 기관 및 단체, 관련 대학 및 연구소를 포함하며, 국제문화교류 일반/문학/공연예술/시각예술 각 분야 강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집에 응시, 선정될 경우 교육 진행비 및 전문가 자문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pkams.or.kr) 참조(02-708-2271).
*<미국의 바람과 불> 라이브 코멘터리. 7월12일 오후 7시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영화 상영과 동시에 김경만 감독 & 후지이 다케시(역사문제연구소 실장)의 대담(02-323-4207, ej@saii.or.kr, ecc.saii
[소식]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사업부 전문인력 채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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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0일 우리나라 최대 극장 기업인 CJ CGV는 서울지역에 한해 한국영화 부율을 55 대 45(배급사 대 극장)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기존 50 대 50에서 극장의 지분을 약간 줄이고 제작 및 투자사의 지분을 늘린 것이다. 이는 한국 영화계의 숙원이었기에 일단 환영할 일이다. 하나 아무리 부율을 조정해도 지금처럼 스크린 독과점이 계속되고 극장 마음대로 교차상영을 하며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한다면 이런 부율 조정은 별 소용이 없다. 흥행의 양극화 현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돈 되는 영화는 극장을 독점하며 초대박이 나지만 망하는 영화는 곧장 극장에서 쫓겨나 쪽박을 차기에 영화 만들기는 점점 도박성이 짙어지고 용기있는 기획은 나오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에서 극장의 양심적 상행위를 촉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본주의 종주국 미국엔 왜 스크린 독과점이 없을까? <아이언맨3>가 한국의 모든 멀티플렉스에서 절반 이상의 상영관을 잡아먹으
[한국영화 블랙박스] 변동 부율로 스크린 독과점 막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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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
=싱가포르/미국에서 7월19일, 캐나다/대만에서 7월26일 개봉한다. 6월28일 개막하는 뉴욕 아시아영화제와 7월18일 개막하는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조원희 감독의 <옥희>가 제2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무영 감독, 손세훈 PD와 함께 준비한 <옥희>는 탈북 여자복싱선수 옥희가 북에 있는 어머니에게 살아 있음을 알리고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가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저예산영화 지원 프로그램 ‘비엔날레 칼리지 시네마’와 독립영화를 발굴한다
=ACF는 비엔날레 칼리지 시네마 선정작 중 아시아 프로젝트에 한해 후반작업 지원을 약속했다.
[댓글뉴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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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이 자신의 20번째 작품 <투캅스 제로>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투캅스>와 함께 문을 연 시네마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캐스팅 진행 중이다.
SCS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2월 보람영화사에서 이름만 변경한 SCS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한/러 합작영화 <복수>를 제작 중이다. 고려인 작가 아나톨리 김이 자신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했으며, 복수를 위해 사할린까지 가게 되는 한국 남자의 이야기다. 러시아의 파벨 추흐라이 감독이 연출한다.
TPS 컴퍼니
박흥식 감독의 신작 <협녀: 칼의 기억>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현재 전도연과 이병헌 캐스팅이 막바지 조율 중이다. 고려시대 말을 배경으로 눈먼 자객 설랑과 그의 손에서 자객으로 자라난 여인 청녀, 그리고 그들의 복수의 대상 덕기가 펼치는 무협액션영화다. 9월 초 크랭크인 예정.
영화사 수박
증권가 정보지를 소재로
[인사이드] 강우석 감독이 <투캅스 제로>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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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진정성. 문화를 살찌우는 마법의 두 단어다. ‘당신이 만드는 문화의 나비효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6월19일 소셜펀딩 플랫폼 펀딩21(www.funding21.com)을 런칭한 씨네21이 독립영화의 제작 저변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6월25일 씨네21과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은 펀딩21의 소셜펀딩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독협의 임창재 이사장은 “씨네21의 제안을 받고 독립영화 제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MOU 체결의 이유를 밝혔다. 기존의 소셜펀딩 플랫폼이 아니라 펀딩21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간 씨네21과 독립영화 진영이 꾸준히 주고받은 믿음과 관계의 결과”라며 앞으로 독립영화 제작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을 당부했다. 펀딩21의 김정선 팀장 역시 “최근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이 취약해진 만큼 소셜펀딩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소셜펀딩 자체의 저변도 확대
[국내뉴스] 독립영화에도 나비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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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 최초 1년 4학기 도입, 학생맞춤 학기제 시행
교육부 종합평가 최우수 사이버대학(2007년),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강인)는 올해 상반기 입학전형부터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 실시했다. 지난해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서울사이버대학이 전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 및 기업의 고졸 사원들의 효과적인 학업 지원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서울사이버대만의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개발한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 ‘SCU Learning WAVE(이하WAVE)’는 이러닝 콘텐츠와 학습 도구간의 자유로운 이용은 물론, 외부 웹 어플리케이션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까지 학습도구로 끌어와 수업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등 보다 쉽고 효율적인 학습을 지원한다.
*과감한 교육 콘텐츠 투자를 통한 최첨단 멀티미디어 학습기법 도입
다양하고 차별화된 강의 방식과 내실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서울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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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제작 씨네2000 / 감독, 각본 김병우 / 출연 하정우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8월1일
<더 테러 라이브>의 재료는 어찌보면 단출하다. 하나는 재난, 그리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 대표배우 하정우다. 어느 날 방송사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10분 뒤에 마포대교를 폭발하겠다!”는 협박. 장난이 아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실제 마포대교가 눈앞에서 폭발한다. 영화 시작한 지 불과 4분 만이다! <더 테러 라이브>는 시작부터 가속 페달을 밟는 영화다. 한정된 시간, 모큐멘터리의 틀 안에서 감독이 주목하는 건 테러의 규모가 아니라, 테러범의 전화를 받은 앵커 윤영화(하정우)의 반응이다. 이후 90여분은 테러범, 앵커, 경찰청장, 그리고 피해자가 얽혀든 급박한 긴장의 기록에 할애된다. 방송사 스튜디오에 있는 하정우의 연기로 영화의 스릴이 완성되고, 전체 재난의 규모도 짐작할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재난영화다. 신인 김병우 감독은 “
[Coming Soon] 색다른 형태의 재난영화 <더 테러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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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오즈 야스지로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었다. 이에 맞춰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7월2일부터 7일까지 ‘오즈의 이면’이라는 기획전을 연다. 야심찬 테마만큼 선정된 작품의 조합도 흥미로운데, 총 7편의 상영작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1편의 무성영화(<비상선의 여자>)와 6편의 유성영화로도, 혹은 1편의 컬러영화(<부초>)와 6편의 흑백영화로도, 혹은 쇼치쿠에서 만든 6편의 영화와 그렇지 않은 1편의 영화(<부초>)로도 나눌 수 있다. 여기에 1923년, 20살 때 촬영조수로 영화 작업을 시작한 오즈가 데뷔작 <참회의 칼>을 만든 1927년부터 유작 <꽁치의 맛>을 만든 1962년까지 단 몇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꾸준히 한편 이상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은 오즈의 초기 작품에서 1950년대 말 후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시기적으로도 꽤 고르게 선택되어 있어 오즈 영화를 처음
[영화제] 오즈답지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