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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토리노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마르코 본판티 감독의 영화 <마지막 양치기>(L’Ultimo Pastore)가 그동안 개봉관을 찾지 못하다가 5월에 드디어 로마의 작은 영화관에서 관객과 만났다. ‘밀라노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제작된 이 영화는 상영시간 73분 동안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 양치기>는 실제로 롬바르디아에서 양을 치고 있는 레나토 주케렐리라는 양치기를 따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의 시간들을 묘사한다. 롬바르디아주에 살고 있는 마지막 양치기인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산에서 700마리의 양과 보낸다. 주케렐리에게는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 ‘나는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에서 태어났다. 밀라노는 롬바르디아주의 가장 큰 도시다. 이 도시의 아이들에게 내 양들을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그의 소망이 이루어지려면, 이탈리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거대 도시 밀라노에 양떼들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과연
[로마] 양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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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동문 찾기 페이스북 이벤트의 열기가 뜨겁다. 7월 12일(금)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총 7개 지하철역 디지털스테이션에서 경희사이버대 동문을 찾아 주어진 페이스북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선물로 쏟아진다~!! 이미 마감된 1차 이벤트에는 약 700여 명이 참여해 이틀 만에 이벤트가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혹시 이벤트를 놓쳐 아쉬워하고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6월 3일과 6월 24일 2, 3차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니 지금 바로 경희사이버대 페이스북을 찾아가자.
facebook.com/hellokhcu
2차 이벤트: 6.3~6.17
3차 이벤트: 6.24~7.12
다양한 이벤트와 유익한 정보가 풍성한 경희사이버대 페이스북은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참여하는 소통의 장이다. 지난 2월 뮤지컬 <헤드윅> 공연은 물론 영화 시사회, 뮤지컬, 연극, 박람회 등의 문화공연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지하철역에서 경희사이버대 동문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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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다이어리> The Moth Diaries
감독 메리 해런 출연 사라 볼거, 사라 가돈, 릴리 콜
<아메리칸 사이코>의 메리 해런 감독의 최신작. 여학생들만이 다니는 기숙학교에 새롭게 전학 온 소녀와 그 소녀를 질투하는 예민한 주인공간의 오해와 파국을 그린 호러영화다. 세계 최정상급 슈퍼모델인 릴리 콜이 신비로운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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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딘의 생애가 안톤 코빈 감독에 의해 또 한번 영화화된다
=제목은 <라이프>이며, 제임스 딘의 초기 시절, 그와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의 우정을 다룰 예정이다.
-조시 브롤린이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차기작 <인히어런트 바이스>에 합류했다
=토마스 핀천의 탐정소설을 각색한 앤더슨의 신작에는 와킨 피닉스, 오언 윌슨 등도 탑승한 상태다. 올여름 촬영 시작이다.
-디즈니가 2018년까지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확정했다
=디즈니 작품과 픽사 작품을 번갈아가며 매년 2~3편씩 개봉할 예정이며, 모두 3D로 제작된다.
[댓글뉴스] 제임스 딘의 생애가 안톤 코빈 감독에 의해 또 한번 영화화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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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를 넘어설 뉴 미스터 다아시? <오만과 편견> 200주년 기념 <BBC> 드라마 3부작 <펨벌리에서의 죽음>에 매튜 리즈가 캐스팅됐다. 스릴러 속을 누빌 21세기의 미스터 다아시를 주목할 것. 할리우드 최고의 건강미인 아만다 바인스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최근 그녀는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며 크리스 브라운과 이별한 리한나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안쓰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UP & DOWN] 매튜 리즈 VS 아만다 바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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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편을 2분으로 줄여라? 미국 극장주협회가 새로운 영화 마케팅 규정을 마련했다. 극장주협회는 이사진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2분30초 분량으로 제작돼온 영화 예고편을 2분으로 제한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담은 새 규정안을 내놓았다.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들은 극장주협회가 제시한 새 규정에 일제히 불만을 표했다.
극장에 간 관객은 영화 관람 전 통상 7∼8편의 영화 예고편을 접하게 된다. 극장주들은 이를 관객이 집에서 TV광고를 20여분 동안 보는 것에 빗댔다. 예고편의 길이가 줄어들면 관객이 그만큼 광고 보는 시간이 줄어들어 쾌적하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한 예고편을 통해 본편의 줄거리가 너무 많이 제공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화 제작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극장과 TV에서 상영되는 영화 예고편은 영화사의 가장 강력한 홍보 무기다. 예고편이 짧아지면 그만큼 영화 홍보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한 대표는 “30초는
[해외뉴스] 시간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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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미술치료의 만남으로 나를 찾는다! 동숭아트센터 꼭두박물관(www.kokdumuseum.com) 심리치유프로젝트 무료 운영. 주부 대상으로 6월12일부터 8월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 참가자는 6월12일 오후 5시까지 30명 선착순 접수(02-766-3348).
*아시아프로젝트마켓 2013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 접수. 6월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뒤 감독 포트폴리오 DVD를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apm@asianfilmmarket.org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출품 접수. 2012년 10월 이후 제작되고 2013년 9월까지 제작 완료 가능해야 한다. 출품은 온라인을 통해 출품신청서를 작성한 뒤 시사용 DVD를 우편 접수하면 된다. 단편은 6월28일, 장편은 7월31일까지. 자세한 문의는 submission@biff.kr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6월 마수걸이 인문학 콘서트 주제는 ‘밀폐된 공포’다. 공수창 영화
[소식] 아시아프로젝트마켓 2013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 접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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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내면적 묘사로 끌고 갈 수 있지만 시나리오는 외면 묘사, 즉 행동으로 대부분을 표현해야 한다. 소설가는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주인공으로도 한권의 책을 쓸 수 있다. 그의 생각과 내면의 폭풍을 묘사하면서 말이다. 하나 시나리오는 불가능하다. 그런 영화를 볼 관객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어떤 소설은 심지어 작가가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생각하는 척, 작가는 자신의 사상과 관념을 풀어내어 일종의 수필을 쓰면서 부족한 서사를 메운다. 신묘한 글재주가 있기에 빠져들지만 이야기 자체는 아니다. 그래서 많은 소설들(특히 한국 소설들)은 발단만 있고, 중간 과정이 없이 바로 클라이맥스로 간다. 중간 과정의 ‘분량’은 있으나 드라마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소설을 시나리오로 각색할 때 가장 힘든 점이다. 보통 3장 구조의 이야기에서 2장이 가장 쓰기 힘들다. 메인 플롯과 서브 플롯이 주고받으며 긴장과 힘을 비축해 3장으로 치달아 오르는 것 없이는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 어렵지만 이것을 쓰
[한국영화 블랙박스] 말만 작가, 대접도 걸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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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로, 브라이언 터커(<브로큰 시티>)가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실버 릴 외 두곳의 할리우드 제작사와 CJ E&M이 공동제작한다.
-2013 중국영화제가 6월16일 개막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6월20일까지 5일간 서울 여의도CGV와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개막작은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폐막작은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이다.
-장률 감독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이 ‘대만 감독 삼인삼색’을 주제로 대담을 갖는다
=6월4일 오후 6시30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성암관 3층 상영관 MINT에서 열리고, 무료 입장이다.
[댓글뉴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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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스튜디오
신정원 감독(<차우> <점쟁이들>)의 신작 <더 독>이 캐스팅에 들어갔다. 외계 생명체에 감염된 개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더 독>은 9월 크랭크인이 목표다. 김태균 감독의 <딸기우유>(가제)는 현재 오디션 준비 중이다.
NEW
7월4일 <감시자들>에 이어 8월에는 영상원 출신 신인감독 허정의 <숨바꼭질>을 개봉한다. 형에 대한 죄의식을 갖고 있는 한 중년남성이 형의 집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손현주가 주연을 맡았다.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동시에 준비 중이다. 변혁 감독의 <자유부인>은 정비석 작가의 동명 소설이,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는 권비영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현재 캐스팅 중.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은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에이트볼
[인사이드] 신정원 감독의 신작 <더 독>이 캐스팅에 들어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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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구매 경쟁이 치열했던 마켓이었다.” 국내 세일즈 관계자와 바이어들의 열띤 경쟁 덕분에 얼마 전 막을 내린 제66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을 국내에서 다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판씨네마는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아델의 삶-1&2>를 사들였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블루미지는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쥔 코언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를, 티캐스트는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수입했다. 에스와이코마드는 각본상을 수상한 지아장커의 <천주정>을 샀다. 미로비젼은 베레니스 베조의 명연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과거>를 칸 마켓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구매했다.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영화제 동안 화제를 모은 작품들도 국내의 여러 세일즈사와 구매 계약을 맺었다. 찬란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 앤드 뷰티풀>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
[국내뉴스] 2013 칸의 영광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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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다양성 영화 사업에 대한 불만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운영위원 4명이 허경 프로그래머의 계약 해지에 반발해 4월24일 집단 사퇴했다. 이 사태로 인디플러스와 함께 영진위가 직영하고 있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서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상당수가 계약직이거나 2, 3개월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파견직 형태로 고용 계약을 맺고 있음이 드러났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얼마 전 ‘시네마테크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진위 그리고 서울시에 현실적인 수준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서울아트시네마 관계자에 따르면, 극장 영사기는 노후로 고장이 빈번하고, 층간소음 문제로 상영이 종종 중단되기도 한다. 안정적인 상영환경을 갖추기에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관객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6년간 갈팡질팡
영진위의 전용관 사업운영을 둘러싼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커스] 대책 있나, 비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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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현실이 상상을 넘어선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초고속 액션과 블루스크린에서 잠시 해방되어 만든 <노 페인 노 게인>(원제 <Pain and Gain>)은 1990년대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서 벌어진,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운 ‘선 짐 갱(Sun Gym Gang) 사건’에 바탕을 둔 영화다.
선 짐의 헬스트레이너이자 파트너인 대니얼 루고(마크 월버그)는 동기부여자 조니 우(켄 정)의 강연에 고무되어 자기만의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기로 결심한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누리고 더 존경받는 사람이 되겠다는 대니얼의 꿈은 아름다웠을지 몰라도 그 꿈의 실현을 위해 그가 세운 계획은 스테로이드 주사로 부풀린 그의 근육만큼이나 허황됐다. 대니얼은 열심히 노력하는 대신 쉽고 빠른 길을 선택한다. 늘 밉상이라고 생각해온 헬스장의 고객 빅터 커쇼(토니 샬룹)를 납치한 뒤 재산을 모두 양도하겠다는 서류에 억지로 서명하게 만들어 빅터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빼앗는다. 대니얼은 빅터가
[현지보고]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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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스> Cosmopolis
감독, 각본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 원작 돈 드릴로 / 출연 로버트 패틴슨, 줄리엣 비노쉬, 제이 바루첼 / 수입, 배급 (주)더블앤조이픽처스 / 개봉예정 6월27일
자본주의의 유령이 한 남자를 뒤쫓고 있다. 초호화 리무진의 뒷좌석에 앉아 뉴욕을 배회하는 젊은 억만장자 에릭 파커(로버트 패틴슨)다. 분노에 찬 시민들로 시끄러운 맨해튼의 어느 아침, 영화는 그와 리무진에서의 하루를 시작한다. 그 하루 안에 말, 말, 말로 이루어진 자본주의의 풍경이 녹아 있다. 파커는 자기 아내를 비롯해 회계사, 투자가, 미술상 등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과 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는데, 그동안 리무진에 차오르는 퇴폐적이고도 피로한 공기가 관객을 어떻게 홀릴지 기대해볼 만하다. 창백한 인상이 매혹적인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괴이한 걸작들을 만들어온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사이트 앤드 사운드> <카이에 뒤 시네
[Coming Soon] 자본주의의 풍경 <코스모폴리스> Cosmopo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