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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신청인은 ‘starwars.co.kr’, ‘starwars.kr’을 말소하라.” 지난 10월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지금은 인터넷 주소창에 ‘starwars.co.kr’과 ‘starwars.kr’을 입력하면 <스타워즈>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한때는 A씨(피신청인)가 사용하던 인터넷 주소였다. A씨가 인터넷 주소를 선점했지만 ‘스타워즈’(Star Wars)라는 표장의 정당한 권리가 디즈니에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
법무법인 화현의 하성화 변호사가 분쟁조정 신청인인 루카스 필름쪽의 변호를 맡았다. 하성화 변호사는 올해 5월경 디즈니 본사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고,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이하 인주법) 제18조의2 제2항을 근거로 8월에 조정신청을 했다. 인주법 제18조의2 제2항은 ‘피신청인의 인터넷 주소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이 정당한 권원이 있는 자의 인터넷 주소의 등록 또는 사용을 방해하거나 성명, 명칭, 표장 또는 상호
[포커스] 인터넷 주소 양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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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초청을 취소하라는 부산시장의 요구에 맞서 상영을 강행하면서 촉발된 갈등이 결국 파국을 맞은 것이다.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모두 적잖게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설마설마했던, 최악의 상황이다.
부산시는 다른 배경이나 속셈은 전혀 없고 감사 결과 협찬금 중개수수료 지급에 문제가 있으니 고발하라는 감사원의 통보에 따른 조치라고 했다.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보복이나 ‘이용관 몰아내기’는 전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소가 웃을 일이다. 부산시의 고발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영화제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부산시의 이번 고발조치는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명백한 보복’이라고 규정하고, 감사 결과에 대한
[한국영화 블랙박스] 보복을 위한 막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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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진영도 한해를 마감하며 다가올 신년맞이에 분주하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그라운드의 이방인> 등을 배급하며 바쁜 한해를 보낸 인디스토리 곽용수 대표는 올해를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표현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추진하는 예술영화 유통•배급 지원사업과 예술영화전용관의 폐관 등으로 독립영화계가 힘든 상황이다.” 내년 인디스토리의 목표는 “버티기”다. “김종관 감독 <최악의 여자>, 백승화 감독 <걷기왕>을 제작•배급하고,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스틸 플라워>는 3월 개봉한다.” 인디플러그 김정석 대표의 소감도 다르지 않다. “올해를 한마디로 말하면, ‘죽지 않은 게 다행’이다. 영진위 정책 때문에 내년엔 독립영화가 극장 잡는 게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고, 관객동원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디플러그의 목표 역시 “생존”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삼인삼색 프로젝트 <설행_눈길을 걷다>와 &
[인디나우] 독립영화계의 신년맞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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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2월12일(도착분)까지 모집하며, 2014년 1월1일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중 이전 서울환경영화제에 출품된 바 없는 작품이면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출품방법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출품을 원장하며, 자세한 내용과 출품신청서는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 참조. 문의 서울환경영화제(02-2011-4374, gffiskorea@gmail.com).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2016년 6월2~6일)를 함께 만들어갈 스탭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프로그램, 홍보, 사업마케팅, 디자인담당으로 각 1명씩 총 4명의 스탭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2015년 12월14일에서 27일까지, 무주산골영화제 홈페이지(www.mj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후 무주산골영화제 이메일(mujufilmfest@naver.com)로 접수 가능하다. 1차 서
[소식]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작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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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가 제14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공동수상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2013년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초청되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맡았고 장 피에르 주네 감독, 가와세 나오미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디지털 영사기 사용료(Virtual Print Fee)에 대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의 항소가 기각됐다
=제협은 2014년 5월 극장 운영 필수 설비 비용 전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진행해왔다.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촬영지원 영상물 1천편 달성을 앞두고 있다
=12월17일 부산영상위원회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촬영지원한 영화,영상물이 총 993편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 부산지역 촬영유치 편수는 총 93편, 촬영일수는 총 787일로 모두 역대
[댓글뉴스] <스틸 플라워>, 제14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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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톤픽쳐스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그리고 손현주가 합류한 <사냥>이 12월16일 경기도 파주에서 크랭크업했다. <사냥>은 마을에서 우연히 발견된 금맥을 독차지하려는 엽사 무리와 이들을 저지하려는 사냥꾼 기성(안성기)의 긴박한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이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용필름
용필름이 2016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후반작업 중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모호필름 공동제작)와 이계벽 감독의 <키 오브 라이프>(가제)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백감독이 연출할 <뷰티 인사이드 차이나>, 덱스터필름과 합작하는 <힘을 내요 미쎄쓰리>, 두기봉 감독이 만든 <마약전쟁>의 리메이크작 <독전>이 기획 단계에 있고, 정지우 감독은 <로기완> 대신 중국영화 <침묵의 목격자>의 리메이크작인 <침묵>을 연출한다.
영화사 집
<감시자들> 조의석 감
[인사이드] 강동원, 이병헌, 김우빈 <마스터>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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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를 푸는 첫 카드가 될 수 있을까.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올해 내내 논란이 된 바 있는 예술영화 유통•배급 지원사업을 제 궤도에 오르게 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꺼냈다. 올해 초 실시된 예술영화 유통•배급 지원사업은 영진위가 위탁 수행자를 통해 배급자와 상영관에 예술영화의 상영관 확보 비용과 일정 금액의 홍보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탁 수행자를 통해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연간 최대 48편 이내에서 분기별로 최대 12작품 이내를 선정해 예술영화전용관 15개관과 지역 멀티플렉스 10개관 등 총 25개관에 배급한다. 12월 현재, 한국영화배급협회가 위탁 수행자로 선정된 상태이고, 지금까지 이 사업에 지원한 독립영화는 단 두편뿐이며, 전국예술영화전용관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지난 11월 말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린 ‘전국예술영화전용관 간담회’에서 아트나인, KT&G 상상마당, 안동 중앙시네마, 대전 아트시네마 등 전국예술영화전용관은 영진위에 “
[국내뉴스] 예술영화를 위한 새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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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가이즈> The Nice Guys
감독 셰인 블랙 / 출연 러셀 크로, 라이언 고슬링, 마거릿 퀄리
<아이언맨3>(2013)의 감독 셰인 블랙이 1970년대 LA를 배경으로 그린 스릴러 코미디. 사립탐정 홀랜드 마치(라이언 고슬링)는 주먹이 앞서는 경찰 잭슨 힐리(러셀 크로)와 함께 어쩔 수 없이 사법부 직원의 실종된 딸 아멜리아(마거릿 퀄리)를 찾는 임무를 수행한다. 두 사람은 수사를 해나갈수록 그녀가 사라진 이유가 한물간 포르노 배우의 죽음과 관련됐음을 알아챈다. 러셀 크로와 라이언 고슬링은 각자 <LA 컨피덴셜>(1997), <갱스터 스쿼드>(2013)에서 옛날 LA 경찰관을 연기한 바 있다. 내년 5월20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70년대 LA 배경 스릴러 코미디 <나이스 가이즈> The Nice G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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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멜로드라마의 거장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회고전이 내년 2월28일까지 열린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부산 영화의 전당,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을 개최한다.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대표작 26편이 상영되는 이번 회고전은 그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1905년생인 나루세 미키오 감독은 총 90편에 가까운 영화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나루세 미키오 감독은 쇼치쿠 가마타 촬영소 영화 스탭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이후 도호영화사 전속감독이 되었고 그의 작품 대부분은 도호영화사에서 제작되었다. 그의 무성영화 작품들 상당수는 필름 프린트가 전해지지 않고 있으므로 이번 회고전에서 마련된 목록은 사실상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중요 작품이 망라된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여성의 인생사를 그린 대표작 <부운>
이번 회고전에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1930∼40년대 나루
[영화제] 오래 볼수록 맛있는 멜로드라마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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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Goosebumps
감독 롭 레터먼 / 출연 잭 블랙, 딜런 미네트, 오데야 러시, 라이언 리, 에이미 라이언 / 수입•배급 UPI 코리아 / 개봉 2016년 1월14일
베스트셀러 시리즈 <구스범스>의 작가 R. L. 스타인(잭 블랙)의 옆집으로 이사를 온 소년 잭(딜레 미네트)은 스타인의 딸 헤나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 날 헤나의 비명을 듣고 그녀의 집에 몰래 잠입한 잭은 자물쇠로 잠겨 있는 <구스범스> 책들을 발견한다. 책을 펼치자 책 속에 잠자고 있던 괴물들이 쏟아져나오고 잭과 친구들은 사태를 수습하려 안간힘을 쓴다. 1992년 첫 출간된 R. L. 스타인의 호러소설 <구스범스>는 지난 20여년간 전세계 32개국 4억2천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 시리즈다. 영화 <구스범스>는 200편이 넘는 <구스범스>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대신 원작자 R. L. 스타인을 직접 등장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Coming Soon] 다채로운 괴물들의 활약상 <구스범스> Goosebu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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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층을 불문하고 폭넓은 컬트팬을 보유하고 있는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출연한 ‘크리스마스 스페셜’이 지난 12월4일 드디어 공개됐다. 빌 머레이가 주연을 맡고 소피아 코폴라가 연출을 맡은 <어 베리 머레이 크리스마스>(A Very Murray Christmas)는 지난해 말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상영시간이 1시간인 이 작품은 1950년대 이후 TV에서 거의 보기 힘들어진 크리스마스 스페셜(또는 버라이어티쇼) 장르를 재현한 일종의 “위험한 도전”이었다. 특히 이 작품이 소개된 플랫폼은 TV가 아닌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어 베리 머레이 크리스마스>의 배경은 뉴욕. 빌 머레이는 칼라일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스페셜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때아닌 폭설로 생방송에 찬조출연을 해주기로 한 친구들이 대부분 오지 못하게 된다.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던 머레이는 <The Christmas Blues>
[뉴욕] 빌 머레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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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람푸스> Krampus
감독 마이클 도허티 / 출연 애덤 스콧, 토니 콜렛, / 엠제이 앤서니
누구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맥스(엠제이 앤서니)는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싸우기만 하자 단단히 화를 낸다. 그는 홧김에 저주를 퍼붓고, 그 말이 이루어져 크리스마스의 악마 크람푸스가 나타나면서 집은 엉망이 되고 만다. <엑스맨2>(2003), <수퍼맨 리턴즈>(2006)의 각본을 썼던 마이클 도허티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전작 <트릭 오어 트릿>(2008)이 핼러윈에 벌어지는 이야기였다면, <크람푸스>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다. 명절과 코믹 호러를 조합으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고집이 엿보인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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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가 <트레인스포팅2>에 출연한다
=20년 만에 만들어지는 대니 보일의 <트레인스포팅> 속편에 이완 맥그리거를 비롯한 조니 리 밀러, 이완 브렘너, 로버트 카일 등 원년 멤버들이 합류한다. 원작 소설을 각색한 존 호지도 2편에 각본가로 참여한다. 2017년 개봉예정.
-존 굿맨과 에단 호크가 뤽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에 합류한다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한 뤽 베송의 신작 SF에는 이미 데인 드한, 카라 델레바인, 클라이브 오언이 캐스팅된 상태. 에단 호크의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고, 존 굿맨은 외계인 목소리를 맡는다.
-애덤 드라이버가 짐 자무시의 신작 <패터슨>에 출연한다
=제프 니콜스의 <미드나이트 스페셜>, 마틴 스코시즈의 <사일런스>에도 캐스팅된 애덤 드라이버의 2016년 출연작이 한편 더 늘었다. <패터슨>은 미국 뉴저지주 패터슨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댓글뉴스] 이완 맥그리거 <트레인스포팅2>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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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의 젊은 감독 라이언 쿠글러에게 올해는 더욱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크리드>가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 작품 가운데 최초로 흑인 히어로가 등장하는 <블랙 팬서>의 감독직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2013), 드라마 <엠파이어>의 리 대니얼스 감독은 밀린 임금 문제로 미국배우조합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그는 감독 데뷔작 <섀도우박서>(2005)의 배우들에게 잔금 34만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UP & DOWN] <크리드> 감독 라이언 쿠글러, <블랙 팬서> 감독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