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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2015년은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해가 됐다. 1년 내내 흥행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2015년 미국 박스오피스는 연일 기록을 경신했다. 시작은 여름 흥행작 <쥬라기 월드>였고, 마침표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제대로 찍었다. 미디어 전문 조사업체 ‘렌트랙’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북미 연간 박스오피스 총수입이 111억3천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2015년이 북미 박스오피스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연초부터 할리우드가 공공연하게 꿈꾼 미래였고, 그 미래가 현실로 드러났을 뿐이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쥬라기 월드> <007 스펙터> <인사이드 아웃> <헝거게임: 더 파이널> 그리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까지 연중 헛디디는 발걸음 없이 꾸준하게 흥행작을 배출한 것도 2
[L.A] 최고 흥행 기록 이면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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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쉬 걸> The Danish Girl
감독 톰 후퍼 / 출연 에디 레드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일러스트레이터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남편 에이나르(에디 레드메인)를 여장시켜 초상화를 그리고, 그 그림은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이후 에이나르는 릴리 엘베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새 삶을 시작하고,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다. 데이비드 에버쇼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지난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에디 레드메인이 세계 최초의 트랜스젠더로 분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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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 감독이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트랜스포머5>의 감독직을 수락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트랜스포머> 연출은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사이버트론의 창조주인 쿠인테슨을 만나기 위해 우주로 간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이 LGBT(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적소수자) 운동에 관한 8부작 TV 미니시리즈 <웬 위 라이즈>의 1, 2화를 연출한다
=<밀크>를 함께 만든 각본가 더스틴 랜스 블랙이 전체 시나리오를 썼고 프로듀서였던 브루스 코언도 합류한다.
-제니퍼 로렌스와 에이미 슈머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의 에이미 슈머의 연기에 반한 제니퍼 로렌스가 연락을 취하면서 성사됐다. 영화의 제목과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두 사람은 영화에서 주인공 자매로 등장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5> 감독직 수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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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헤인즈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캐롤>이 전미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을 차지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루니 마라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한 <캐롤>은 올해 골든글로브에도 최다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편 드라마 <글리>의 ‘퍽’을 연기한 배우 마크 샐링은 아동포르노 소지죄로 체포됐다. 그가 주연으로 활약할 <신과 비밀>의 감독 아디 샹카는 혐의가 확인되면 곧장 영화에서 하차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초 전 연인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UP & DOWN] <캐롤>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 촬영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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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륙의 힘은 놀랍다. 중국 증시의 불황으로 전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는 와중에 2015년 중국 영화시장의 놀라운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미디어 정책 규제를 담당하는 광파전영전시총국(The State Administration of Press, Publication, Radio, Film and Television, SARFT)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박스오피스 성적이 2015년에 67억8천만달러(약 440억위안)를 기록하면서 2014년 대비 무려 48.7%가 성장했다.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중에서 자국영화는 41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익의 61.58%를 차지했다. 극장의 경우에는 2015년 연말까지 전체 스크린 3만 1627개관 가운데 8035개관이 신설되었는데, 이같은 성장폭은 2011년 이후 연간 최고치다.
영화별로 살펴보면 에드코 필름이 제작한 SF 판타지 <몬스터 헌트>가 3억7500만달러를 벌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할리우드의 &
[해외뉴스] 찰리우드의 역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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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과연 영화도시답게 부산에는 ‘영화의전당’이라는 명물이 있다. 자그마치 1680억원짜리다. 무시로 근처를 오가며 지내는 부산 시민들이야 무덤덤하겠지만 어쩌다 영화의전당을 구경한 타지 사람들은 혀를 내두른다. 웅장한 규모에 먼저 놀라고 밤이면 점멸하는 빅루프의 LED 문양도 구경거리라며 신기해한다. 말로만 들은 이들은 영화의전당 건물 안팎에 온통 영화 캐릭터가 새겨져 있고 사시사철 영화 관련 행사가 끊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영화에서나 보던 유명 배우를 어렵지 않게 만나 인증사진도 찍을 수 있으리라는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게다가 하나같이 ‘영화의전당은 곧 부산국제영화제의 물리적 실체’라고 여긴다.
알려진 대로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이다. 명목은 그렇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 영화의전당 주인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니고 ‘재단법인 영화의전당’이다. 재단법인의 이사장이 부산시장이니, 부산시가 주인이다. 법적•행정적 소유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의전당에서 썰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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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영화들이 있다. <레드 툼>(2013)의 구자환 감독은 페이스북(facebook.com/documob)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 <레드 툼> 두 번째 이야기의 제작 후원을 호소했다. “이번에는 ‘학살의 역사’와 ‘학살 가해자’를 소재로 하는 <레드 툼> 2탄을 제작합니다. 마음이 아파 ‘학살’을 소재로 한 작품은 더이상 제작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학살의 역사, 그 끝을 봐야겠습니다.” 모금액은 최대 2500만원이며 3월31일까지 후원 가능하다(예금주 구자환(레드무비), 농협 302-0896-4040-41).
이완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누에치던 방>은 펀딩21(funding21.com/project/detail/?pid=89)을 통해 제작비를 모으고 있다. 한번도 직접 만난 적 없는 이와 친구가 되려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경쟁과 배제로 서로를 상처입혀온 사회에서
[인디나우] 제작 후원 기다리는 두 영화 <레드 툼> <누에치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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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싸이더스에서 직원을 모집한다. 모집하는 분야는 ‘영화 sales 및 acquisition 부문’으로 2년 이상 경력자는 우대한다. 1월15일(금)까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1부씩을 경영전략팀 이메일(hannachoi@sidus.com)로 송부해야 한다(우편송달일 경우, 기한 내 도착분에 한해 유효). 문의 02-3393-8798.
*제3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는 단편영화제작(연기)워크숍 수강생을 모집한다. 영화제작워크숍 3기, 중고생 영화제작(연기)워크숍. 종교 무관이며, 수강료(실습비)는 25만원이다. 문의 및 접수는 가톨릭영화인협회 070-4036-0712, 010-3041-0712, acadamy@caff.kr. 홈페이지(www.caff.kr) 참조.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나를 발견하는 시 쓰기’(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인이자 패션 잡지 에디터 이우성이 진행하는 시 쓰기 워크숍. 1월19일(화)~3월15일(화) 매주 화요일 밤 7~9시30분 진
[소식] (주)싸이더스 직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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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1월6일 누적관객 108만명을 기록했다
=감독판이 1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내부자들> 본편과 감독판의 누적관객은 814만명을 넘어섰다.
-2016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열린다
=서울극장으로 이전 후 처음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는 허우샤오시엔, 박찬욱, 류승완, 최동훈, 오승욱, 이해영, 변영주, 김홍준 등 15명의 친구들이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자객 섭은낭>의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1월26일 방한한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1월26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테크친구들 영화제의 마스터클래스, 부산 영화의전당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댓글뉴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108만 관객 동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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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컷
<형>(가제,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지난해 12월31일 촬영을 마쳤다. 염치없고 뻔뻔한 형 두식(조정석)과 착실한 동생 두영(도경수)이 15년 만에 어색한 재회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맨발의 기봉이>(2006)로 데뷔한 권수경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미인픽쳐스, 곽 픽쳐스
<원라인>(배급 NEW)에 임시완, 진구, 박병은이 캐스팅됐다. 대규모 대출사기를 그리는 범죄영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양경모 감독의 데뷔작으로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다. 1월 말경 크랭크인 예정.
NEW
한국영화사업부 김형철 본부장이 이사 승진과 함께 NEW와 화책미디어의 합자법인인 화책합신의 중국사업 총괄 본부장으로 인사 이동한다. 콘텐츠 판다의 김재민 본부장도 이사로 승진한다.
[인사이드] <형> 12월31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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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1월6일 한국에 상륙했다. 2015년 9월9일 한국 진출을 선언한 넷플릭스(<씨네21> 1022호 국내뉴스 참조)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6일(현지시각) 한국을 포함한 130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로 스마트TV,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달 이용 요금은 7.99달러(베이식), 9.99달러(스탠더드), 11.99달러(프리미엄) 세 종류로 동영상 화질과 동시 접속 인원수를 차별화했다. 한국 진출과 동시에 한국어 홈페이지가 개설됐으며, 첫 한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홍보 담당자는 “넷플릭스만의 가장 큰 장점은 시청자의 성향을 분석해 추천 시스템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다. 또한 자체 제작한 미드 <마르코 폴로> <
[국내뉴스] 넷플릭스, 한국에 무사히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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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더스 그림스비> The Brothers Grimsby
감독 루이 르테리에 / 출연 사샤 바론 코언, 마크 스트롱, 아일라 피셔
축구팀 저지에 슬리퍼를 신은 훌리건이 세상을 구한다? 사샤 바론 코언이 제작, 각본, 주연까지 맡은 영화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각자 다른 가정에 입양돼 28년간 떨어져 지낸 노먼(사샤 바론 코언)과 세바스찬(마크 스트롱). 노먼은 자식을 11명이나 둔 축구 훌리건이 됐고, 세바스찬은 MI6의 특급 암살 요원이 됐다. 오랜만에 조우한 동생을 따라다니며 업무를 번번이 망치던 노먼은 천부적인 사격술을 깨닫고 세바스찬의 작전을 돕는다. 내년 2월24일 영국, 3월1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슬리퍼 신은 축구 훌리건이 영웅이 된다? <브러더스 그림스비> The Brothers Grim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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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쇼트> The Big Short
감독 애덤 매케이 / 출연 크리스천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6년 1월21일
“이건 시한폭탄이에요.” 모두가 안도하고 있던 지난 2005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크리스천 베일)는 세계경제의 위기를 직감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그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월스트리트가 큰 혼란에 빠졌을 때 웃을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승리자가 되었다. <빅 쇼트>는 마이클 버리를 비롯해 세계 금융 위기를 미리 예측했던 네명의 금융인이 어떻게 은행을 상대로 20조원가량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머니볼> <라이어스 포커> 등의 작품을 통해 대상의 구조와 이면의 모습을 조명하는 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온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논픽션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지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대사의 향연을 기대해볼 만하다.
[Coming Soon] 세계 금융 위기를 미리 예측했던 네명의 금융인 <빅 쇼트> The Big 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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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살만 칸의 해’였다. 지난 7월 개봉한 <카쉬미르의 소녀>에 이어 11월 개봉한 <프렘 라탄 단 파요>는 또다시 발리우드를 접수하고 전세계적으로 40억루피를 거둬들였다. 하지만 지난 12월, 또 다른 메가톤급 배우 샤룩 칸이 돌아오며 그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샤룩 칸이 주연을 맡은 발리우드 블록버스터 <딜왈레>는 이미 개봉 전부터 표가 매진되고 암표가 거래되는 등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영화는 특히 샤룩 칸과 당대 최고의 콤비를 이룬다는 평을 받는 카졸의 동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15년에 걸친 라즈(샤룩 칸)와 미라(카졸)의 운명적 사랑을 다룬 <딜왈래>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된다. 라즈는 한때 갱단 두목의 양아들로 조직의 일을 도맡아 했던 냉혈한이다. 과거에 라즈는 미라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미라는 원수지간인 갱단 두목의 딸로 의도적으로 라즈에게 접근한 것이었고, 그 사실을 몰랐던 라즈는 배신
[델리] 살만 칸 vs 샤룩 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