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강남 스탠더드존 가격표. 다른 지점 가격표는 CG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는 “가격이 할인되는 좌석이 20%, 인상되는 좌석이 40%이므로 사실상 가격 인상이 맞다”고 말한다. 그는 “CGV 실적자료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였다. 전년도 기준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한 티켓값을 인상해 올해 매출을 만회해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에 굳이 가격 차등을 매겨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마스킹조차 하지 않고 영화를 상영하는 마당에, 관람 환경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좌석별로 가격을 올려받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현재 전국 48.7%의 극장체인을 점유하고 있는 CGV가 가격 다양화 제도를 시행한 지금, 다른 극장 체인들도 가격 차등제를 도입할 계획이 있을까.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가격을 세분화하는 방법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반면, 메가박스 관계자는 “가격 차등제 관련으로 진행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CGV 가격 다양화 제도에서 직영점이 아닌 27개의 극장은 제외되며, 제외된 극장은 CGV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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