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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쿵푸팬더3>에 출연하게 됐나.
=출연진이 출연 의사를 물어왔다. 그때 내가 질문한 건 한 가지였다. 1, 2편을 만든 감독, 작가, 배우가 그대로 3편에도 출연하는지 여부였다. 내겐 그 사실이 중요했다.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 나서 출연을 결정했다.
-<위플래쉬> 이후에 악당 역할이 많이 들어오나.
=<쿵푸팬더3>는 솔직히 악당 캐릭터인지 모르고 시작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내게 중요한 건 전편들을 만든 오리지널팀에 소속되는 거였다.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카이를 연기하고, 내가 리 쉔을 연기했다고 해도 출연했을 거다. 그만큼 전편들을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악당 역만 연기하고 싶지는 않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두루 해보고 싶다.
-<위플래쉬> 이후 할리우드로부터 러브콜이 많아졌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오스카 수상이 큰 영향을 미쳤나.
=물론이다. 나는 물론이고 내가 아는 사람
[현지보고] J. K. 시먼스, <쿵푸팬더3> 오리지널팀이라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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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시리즈의 주인공 ‘포’로 산 지 10년이 되어간다. 대단하다. 사람들이 포를 사랑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포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에게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번 영화에서 포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인물들이 늘어난다.
=맞다. 특히 친아버지와 포의 관계가 재미있다. 리 쉔은 평생 오리의 아들로 살아온 포에게 “진짜 판다가 되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 사이에서 포는 친아버지와 양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고, 또 ‘당신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감정들이 엿보인다.
-목소리 출연과 실사영화의 출연, 둘 다 열심히 해왔다. 어느 것을 더 좋아하나.
=두 작업은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둘 다 좋아한다. 목소리 출연의 장점을 꼽자면 스케줄에 쫓기지 않고 하루 종일 해보고 싶은 모든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사영화에서는 꿈도 못 꾼다. 완벽을 기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 반면 목소
[현지보고] 잭 블랙, 사람들이 <쿵푸팬더> 포를 사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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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 무협영화에 적용되는 어떤 공식이 있다. 이름 없는 존재에서 무림의 고수가 되고, 스스로를 뛰어넘는 고수의 경지에 오른 뒤,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이 된다, 는 것이 그 공식이다. 둥그스름하고 포근하고 귀여운 자태의, 만두를 사랑하는 국숫집 아들에서 드래곤 워리어로 입신양명한 판다 포(잭 블랙)에게도 이 3부작의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것. 아직은 철없는(?) 드래곤 워리어로 남아 있고 싶은 포는 그 운명을 강하게 거부하지만 운명이 달리 운명이 아니듯, 포는 운명처럼 잃어버린 아버지 리 쉔(브라이언 크랜스턴)을 만나고, 운명에 이끌려 판다들이 모여사는 마을인 판다 빌리지로 가게 된다. 거기에서 포는 어릴 적 결혼을 약속한 운명의 상대 메이메이(케이트 허드슨)를 만나지만, 그 기쁨도 잠시다. 3편에 새롭게 등장한 악당 카이(J. K. 시먼스)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포는 먹고 굴러다니기에도 바쁜 판다들을 쿵푸 마스터로 훈련시키는 운명과 맞닥뜨린다.
전편으로부터 4년의 시간이
[현지보고] 다시 돌아온 포, <쿵푸팬더3> 내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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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풀8> The Hateful Eight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 출연 새뮤얼 L.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데미안 비치르 / 수입•배급 누리픽쳐스 / 개봉 2016년 1월7일
쿠엔틴 타란티노의 여덟 번째 영화는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 이은 또 다른 서부극이다. <헤이트풀8>는 미국 남북전쟁으로부터 몇년이 지난 뒤, 여덟명의 이방인이 눈보라를 피해 같은 공간으로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새뮤얼 L. 잭슨)과 교수형 집행인(커트 러셀), 현상금이 1만달러에 달하는 죄수(제니퍼 제이슨 리)와 보안관(월튼 고긴스), 연합군 장교(브루스 던)와 이방인(데미안 비치르), 리틀맨(팀 로스)과 카우보이(마이클 매드슨)는,이곳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의심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독살이 벌어지며 영화는 예측 불가능하게 흘러간다. 갇힌 공간, 음모와 배신, 그리고 독살. 그야말로 애거사
[Coming Soon] 불신과 의심으로 가득한 예측불허 영화 <헤이트풀8> The Hateful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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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11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라인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심사위원장은 메릴 스트립이 맡고, 1966년 당시 동•서독의 영화적 전망을 주제로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다. 개막작은 코언 형제의 신작 <하일, 시저>로 확정되었다. 그리고 명예황금곰상은 지금껏 130여편의 영화와 텔레비전극을 찍은 촬영감독 미하엘 발하우스에게 돌아간다. 올해로 팔순을 맞은 발하우스는 오래전부터 베를린국제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1990년 심사위원장을 역임하였고, 2006년에는 카메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하우스는 마틴 스코시즈의 전속 카메라맨이라 할 만큼 그의 주요 작품 7편을 함께 찍었다. 할리우드에서의 성공 전엔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작품 15편을 함께하며 독일 영화예술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발하우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360도 회전 촬영기법도 파스빈더와 영화 작업을 하며 탄생되었다. 피학, 가학적 성생활을
[베를린] 명예황금곰상은 미하엘 발하우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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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매스> Black Mass
감독 스콧 쿠퍼 / 출연 조니 뎁, 조엘 에저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선 굵은 남자주인공을 내세우는 영화들을 연출해온 스콧 쿠퍼의 새 영화. 보스턴에서 이탈리아 갱을 수사하던 FBI 요원 존 코널리(조엘 에저턴)는 보스턴의 갱단 윈터 힐의 두목 제임스 벌저(조니 뎁)에게 손을 내민다. 제임스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존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그를 보호해주지만, 제임스의 범죄 행각은 그칠 줄 모른다. 조니 뎁의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이는 <블랙 매스>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케빈 베이컨, 피터 사스가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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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토르: 라그나로크>에 합류한다
=구체적인 역할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블은 “거칠고 공격적인 여성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마크 러팔로도 출연한다.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2>에 커트 러셀이 캐스팅됐다
=피터 퀼(크리스 프랫)의 미스터리한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브래들리 쿠퍼,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조 살다나 등의 출연까지 확정됐고 내년 상반기에 촬영해 2017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해외 합작 애니메이션 <레드 터틀>의 윤곽이 드러났다
=프랑스의 와일드 번치사와 공동으로 제작하며 네덜란드계 감독 마이클 두독 드 비트가 연출한다. 섬에 고립된 남자와 거대 거북의 이야기로 내년 9월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다.
[댓글뉴스] 케이트 블란쳇, <토르: 라그나로크>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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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퍼거슨이 6번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출연한다. 이로써 시리즈 사상 최초로 속편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여배우가 되었다. 그녀는 또한 메릴 스트립과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를, 마이클 파스빈더와 <더 스노맨>을 작업할 예정이다. 한편 론 하워드 감독의 대작 <하트 오브 더 씨>는 개봉 첫주부터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1억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지만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4주차에도 선두를 고수한 <헝거게임: 더 파이널>의 아성을 무너트리지 못하고 2위로 데뷔했다. 주말 매출액도 1100만달러에 그쳐, 현지의 많은 매체들이 일찌감치 흥행 실패에 대한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UP & DOWN] 레베카 퍼거슨, 미션 임파서블 6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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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시즌이 왔다. 방송사들이 크리스마스와 신년 스페셜 방영 준비를 마친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유쾌한 이벤트가,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송별의 시간이 될 듯하다. <BBC1>은 12월25일, <콜 더 미드와이프>와 <닥터후: 리버송의 남편>을 방영한다. 1950년대 런던 조산사들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풍경일까. 에반젤리나 수녀가 끔찍하게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모니카와 조안 수녀는 노나터스 수도원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우고 싶어 한다. 그런데 캐럴 콘서트를 준비하는 동안 모니카와 조안 수녀가 사라져버려 수도원은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 아마도 모종의 ‘급한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닐까 짐작해볼 뿐이다. <닥터후>의 크리스마스 스페셜은 (배우 피터 카팔디의 말에 의하면) “조금 무섭기까지 했던 지난해와 다르게 아주 크리스마스다운 에피소드”가 될 거라고 한다. 캐럴과 사슴뿔 머리띠를 피해다니던 닥터는 리버송의 특공대로 호
[해외뉴스] 영드 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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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신청인은 ‘starwars.co.kr’, ‘starwars.kr’을 말소하라.” 지난 10월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지금은 인터넷 주소창에 ‘starwars.co.kr’과 ‘starwars.kr’을 입력하면 <스타워즈>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한때는 A씨(피신청인)가 사용하던 인터넷 주소였다. A씨가 인터넷 주소를 선점했지만 ‘스타워즈’(Star Wars)라는 표장의 정당한 권리가 디즈니에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
법무법인 화현의 하성화 변호사가 분쟁조정 신청인인 루카스 필름쪽의 변호를 맡았다. 하성화 변호사는 올해 5월경 디즈니 본사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고,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이하 인주법) 제18조의2 제2항을 근거로 8월에 조정신청을 했다. 인주법 제18조의2 제2항은 ‘피신청인의 인터넷 주소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이 정당한 권원이 있는 자의 인터넷 주소의 등록 또는 사용을 방해하거나 성명, 명칭, 표장 또는 상호
[포커스] 인터넷 주소 양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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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초청을 취소하라는 부산시장의 요구에 맞서 상영을 강행하면서 촉발된 갈등이 결국 파국을 맞은 것이다.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모두 적잖게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설마설마했던, 최악의 상황이다.
부산시는 다른 배경이나 속셈은 전혀 없고 감사 결과 협찬금 중개수수료 지급에 문제가 있으니 고발하라는 감사원의 통보에 따른 조치라고 했다.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보복이나 ‘이용관 몰아내기’는 전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소가 웃을 일이다. 부산시의 고발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영화제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부산시의 이번 고발조치는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명백한 보복’이라고 규정하고, 감사 결과에 대한
[한국영화 블랙박스] 보복을 위한 막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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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진영도 한해를 마감하며 다가올 신년맞이에 분주하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그라운드의 이방인> 등을 배급하며 바쁜 한해를 보낸 인디스토리 곽용수 대표는 올해를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표현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추진하는 예술영화 유통•배급 지원사업과 예술영화전용관의 폐관 등으로 독립영화계가 힘든 상황이다.” 내년 인디스토리의 목표는 “버티기”다. “김종관 감독 <최악의 여자>, 백승화 감독 <걷기왕>을 제작•배급하고,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스틸 플라워>는 3월 개봉한다.” 인디플러그 김정석 대표의 소감도 다르지 않다. “올해를 한마디로 말하면, ‘죽지 않은 게 다행’이다. 영진위 정책 때문에 내년엔 독립영화가 극장 잡는 게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고, 관객동원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디플러그의 목표 역시 “생존”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삼인삼색 프로젝트 <설행_눈길을 걷다>와 &
[인디나우] 독립영화계의 신년맞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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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2월12일(도착분)까지 모집하며, 2014년 1월1일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중 이전 서울환경영화제에 출품된 바 없는 작품이면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출품방법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출품을 원장하며, 자세한 내용과 출품신청서는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 참조. 문의 서울환경영화제(02-2011-4374, gffiskorea@gmail.com).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2016년 6월2~6일)를 함께 만들어갈 스탭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프로그램, 홍보, 사업마케팅, 디자인담당으로 각 1명씩 총 4명의 스탭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2015년 12월14일에서 27일까지, 무주산골영화제 홈페이지(www.mj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후 무주산골영화제 이메일(mujufilmfest@naver.com)로 접수 가능하다. 1차 서
[소식]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작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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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가 제14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공동수상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2013년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초청되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맡았고 장 피에르 주네 감독, 가와세 나오미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디지털 영사기 사용료(Virtual Print Fee)에 대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의 항소가 기각됐다
=제협은 2014년 5월 극장 운영 필수 설비 비용 전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진행해왔다.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촬영지원 영상물 1천편 달성을 앞두고 있다
=12월17일 부산영상위원회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촬영지원한 영화,영상물이 총 993편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 부산지역 촬영유치 편수는 총 93편, 촬영일수는 총 787일로 모두 역대
[댓글뉴스] <스틸 플라워>, 제14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