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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지구에 처음 찾아오면 인간은 무얼 해야 할까?”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는 인간과 외계인이 만나 백악관 파괴가 아니라 의사소통부터 하는 영화다. 원작 소설을 쓴 SF 작가 테드 창의 소설이 갖고 있는 기운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원작 소설에 관한 몇 가지 궁금증을 짚어봤다.
1. SF 문학계의 슈퍼스타, 테드 창은 누구?
<컨택트>의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저자 테드 창은 SF 소설가다. 1990년 단편 <바빌론의 탑>을 발표함과 동시에 미국 SF판타지작가협회(SFWA)가 주관하는 네뷸러상 단편부문을 역대 최연소로, 그리고 데뷔작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고 스터전상, 로커스상, 휴고상 등 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웬만한 SF 문학상은 전부 휩쓸었다. 수상 트로피 개수만으로 가치 판단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문학상을 독식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금껏 단편집 한권, 총 15편의 중·단편을 발표한 게 전부
[알고 봅시다]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 원작, 테드 창 소설에 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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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디영화 <크로니클>로 혜성처럼 나타난 데인 드한은 지난 5년간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이어왔다. <더 큐어> 역시 배우로서 그가 이어온 발자취에서 벗어나지 않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선택이다.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에 나오는 주연 중의 주연, 데인 드한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만나 <더 큐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를 보면 충격적인 장면이 몇번 나온다. 어떤 장면이 힘들었고 어떤 장면이 재밌었나.
=장면마다 다르지만, 모두 힘들었고 또 모두 재미있었다. 차단 수조(Deprivation Tank)에서의 장면이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고 치과 의사와의 장면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말했다시피, 모든 장면은 각각의 이유로 힘들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것이 재미였다. ‘재미’의 교과서적 정의와는 다를지 몰라도 나 스스로를 도전하게 하는 것이 내게는 재미였다.
-그동안의 출연작을 보면 흥미로운 선택들이다. 영화를 고를 때 어떤 점에 끌리는
[현지보고] 데인 드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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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투자회사에서 홀로 야근하던 남자가 급사한다. 그 빈자리를 꿰찬 행운아는 젊디젊은 록하트(데인 드한)다. 축배를 들 새도 없이 록하트는 이사회의 모임에 불려가는데 이 자리에서 스위스의 재활센터에서 돌아올 줄 모르는 회사 대표 헨리 펨브로크를 뉴욕으로 데려오라는 임무를 받는다. 록하트가 4천 마일(6437km)을 날아 도착한 곳은 고즈넉한 숲속 고성을 재활센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한적한 마을을 지나고도 차로 꽤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그곳은 현실과 동떨어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든 것이 느릿하게 이루어지는 곳에서 딱히 아픈 곳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흰 가운을 입고 테니스를 치거나 낱말풀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좀비 같은 표정으로 아쿠아로빅을 하고 치료로 스파를 즐긴다. 성질 급한 록하트는 헨리를 만나려 하지만 왠지 쉽지 않다. 다음날 다시 오려고 마을로 돌아가던 록하트는 절벽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창백한 소녀 한나(미아 고스)를 발견한다.
“치료가 병보다 나쁘다면?
[현지보고]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데인 드한의 만남 <더 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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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두둥
<꾼>(배급 쇼박스)이 1월20일 크랭크업했다. 현빈이 사기꾼들만 골라가며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을, 유지태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황지성을 끌어들이는 대검찰청 특수부 박희수 검사로 등장한다.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2007), <평양성>(2010)의 조연출 장창원의 감독 데뷔작이다.
케이퍼필름
최동훈 감독이 차기작으로 맥가휘, 장문강 감독이 연출한 홍콩 액션영화 <절청풍운>(2009)을 리메이크한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가 3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짓고 1월31일 강원도 함백산 정상에서 크랭크업했다.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조진웅이 김창수를, 송승헌이 감옥소장 강형식을 연기한다.
[인사이드] 현빈, 유지태 주연 영화 <꾼> 1월 20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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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1052인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가칭)에서 주최한 이번 선언에는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정상진 엣나인 필름 대표 등 독립·예술영화계 인사들은 물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류승완 감독 등 여러 분야의 영화인들이 함께했다.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는 “블랙리스트는 물리적 피해 이전에 모든 영화인의 자존심을 뭉개버린 사태”라며 “세월호 국면 이전에도 극장에 대한 블랙리스트는 존재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안영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모태펀드 등을 통해 은밀하고 전방위적인 사전검열을 진행해온 정황이 있다”면서 독립·예술영화는 물론 상업영화 전반에도 이같은 통제와 억압이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언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국내뉴스] 김세훈 영진위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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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촌 레이첼> My Cousin Rachel
감독 로저 미첼 / 출연 레이첼 바이스, 샘 클라플린, 홀리데이 글레인저, 이언 글렌
젊은 영국인 필립(샘 클라플린)은 사촌 레이첼(레이첼 바이스)이 자신의 후견인을 살해했다고 생각해 그를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묘한 매력을 가진 레이첼에게 빠져들면서 필립은 복잡한 감정에 휘말린다. 히치콕의 걸작, <레베카>와 <새>의 원작자로, 서스펜스 소설의 거장으로 통하는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이 소설은 1952년에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리처드 버튼 주연의 영화로, 1983년에는 제럴딘 채플린 주연의 TV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노팅 힐> <위크엔드 인 파리>의 로저 미첼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6월9일 영국 개봉예정.
[WHAT'S UP] 아름다운 그녀에게 <나의 사촌 레이첼> My Cousin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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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들이 2017년 새해 들어 가장 사랑한 영화는 무엇일까? 바로 시칠리아 출신의 듀오 코미디언 피카라와 피코네가 만든 <로라 레갈레>(L’ora legale)다. 1월 둘쨋주에 개봉한 <로라 레갈레>에서 이들은 주인공들로 출연한 것은 물론, 연출과 시나리오도 맡았다. <로라 레갈레>는 현재 <라라랜드>를 제치고 이탈리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 중이다. 이탈리아 연합뉴스인 <안사>에 따르면, 1월 첫쨋주에 비해 영화 소비가 27%나 감소한 데 반해 이 영화는 개봉 10일 만에 250만유로의 수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영화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간단치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시장 선거를 치르고 당선되어, 몇 세대째 이어진 부패와 직면한다. 부패의 뿌리가 견고한 이 마을에서 작은 혁명은 불가능해 보인다. 시장이 선거공
[로마] 피카라와 피코네의 <로라 레갈레> 흥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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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제작 로드픽쳐스 / 감독 김준성 / 출연 고수,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박인환, 천호진 / 배급 NEW / 개봉 2월22일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기자 대호(고수)는 3년 전 의문의 세력에 납치된 아들을 되찾기 위해 백방으로 조사 중이다. 막다른 길에 몰린 대호가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기억 속에 남겨진 범인의 단서를 찾아 뒤지는 것.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과 베테랑 형사 방섭(설경구)의 도움을 얻어 사건을 재구성해나가고, 범인의 윤곽을 좁혀갈수록 위기가 닥쳐온다. <루시드 드림>은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기억추적 스릴러다. 꿈을 소재로 한 영화는 적지 않지만 루시드 드림을 범인을 쫓는 수단으로 활용해 스릴러와 연결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꿈을 통한 기억 추적이라는 장치가 여타 스릴러영화와 어떤 차별화된 지점으로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랜만에 형사 역으로 돌아온 설경구
[Coming Soon] '꿈을 통한 기억 추적'으로 선보이는 차별화된 스릴러 <루시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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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고루 받은 독립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획전 ‘2017 으랏차차 독립영화’가 2월9일부터 12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상영작 리스트를 살펴보면 소재와 장르 면에서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졌음을 알 수 있다. 개봉작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허물어져가는 기지촌을 배회하는 여성들을 통해 기지촌이라는 공간과 그곳의 여성에 대해 말하는 <거미의 땅>(감독 김동령, 박경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림자들의 섬>(감독 김정근), 떨어져 지낸 만큼 마음의 거리가 생긴 가족의 초상 <철원기행>(감독 김대환), 아이들 세계의 균열을 세밀한 눈으로 살핀 <우리들>(감독 윤가은), 생활감 짙은 여성 퀴어 로맨스 <연애담>(감독 이현주)이 대표적이다. 아직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관심받은 작품들도 상영한다. 연기를 통한 감정 교육을
[인디나우] ‘2017 으랏차차 독립영화’ 2월9일부터 12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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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트럭> Monster Trucks
감독 크리스 웨지 / 출연 루카스 틸, 제인 레비, 토머스 레넌, 베리 페퍼
고등학교 3학년생 트립(루카스 틸)은 고향을 떠날 궁리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취미는 폐차된 차의 부품들을 모아 ‘몬스터 트럭’을 만드는 것. 어느 날, 석유 시추정 주변에서 일어난 사고로 마을에 괴생명체가 태어난다. 우연히 트립의 트럭 내부로 들어간 괴생명체는 차의 엔진이 되어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달린다. 트립은 진짜 괴물이 들어간 이 ‘몬스터 트럭’이 마을을 떠나는 열쇠가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크리스 웨지 감독이 만든 코미디 액션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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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갱스터영화 <더 블랙 핸드>의 제작과 주연을 맡는다
=잔인한 방법으로 협박과 살인 등을 일삼았던 이탈리아 갱조직을 추격한 뉴욕 경찰 조 페트로시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20세기 초반 뉴욕이 배경이며, 스테판 탈티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트럼프 집권기 파산한 미국의 이야기를 SF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리틀 아메리카>라는 제목의 영화로, 트럼프 시대 미국 경제가 파산하자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중국으로 이민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웨이스트랜드>(2012)를 만든 로완 아타일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아무르>(2012)의 에마뉘엘 리바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살. 암 투병 중이던 지난해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영화 <알마>가 그녀의 유작이 되었다. 알랭 레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1959), 조르주 프랑주의 <테레즈>(1
[댓글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갱스터 영화 <더 블랙 핸드>의 제작과 주연 맡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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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시네아스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감독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하고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온 힘을 다해 직무에 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올해 5월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에서 열린다. 한편, 배우 벤 애플렉은 <더 배트맨>의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배트맨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선 집중과 열정,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감독과 배우 직을 모두 소화해내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라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연출직은 하차했지만 그는 프로듀서와 배우로서 프로젝트에 남을 예정이다.
[UP&DOWN]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임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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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미국의 일부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하고 환영한다.”(애시튼 커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이란, 시리아 등 7개 국가를 테러 위험국가로 지목하고 이들 국민들에게 미국 비자 발급 및 입국을 90일간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갑작스런 행정명령에 7개국 국민들의 비행기 탑승이 금지됐고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현재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채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 1월29일 진행된 제23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은 작심한 듯 트럼프를 향한 비난 메시지를 밝혔다.
SAG의 오프닝을 맡은 애시튼 커처는 우크라이나 출신인 아내 밀라 쿠니스를 언급하며 “내 아내도 난민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피가 끓는다”고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레드카펫 위의 퍼포먼스도 있었다. <빅뱅이론>의 배우 사이먼 헬버그는 ‘난민을 환영한다’는 피켓을 들었고, 그의 아내 조슬린 타운은
[해외뉴스]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반대 목소리 낸 할리우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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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7에서 자원활동가 ‘SIDOFIN’을 모집한다. 2월1일(수)부터 15일(수) 자정까지, 인디다큐페스티발 홈페이지(www.sidof.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sidof_@naver.com)로 접수. 보낼 때는 메일 제목 앞에 [SIDOFIN]을 붙일 것. 파일명은 “SIDOFIN_행사운영팀_홍길동.hwp(doc)” 형태로 작성해야 한다. 사전 활동은 최종합격 발표 익일부터 3월22일(수) 내 1회 이상이며 영화제 기간은 3월23일(목)부터 30일(목)까지다. 사전 활동 기간에는 개인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으나 영화제 기간 중에는 매일+종일 활동을 원칙으로 한다. 영화제 주요 상영관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www.sidof.org facebook.com/sidof.org twitter.com/sidof_org. 문의 02-362-3163.
*무주산골영화제가 자원활동가 ‘산골친구’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기획운영, 프로그램, 홍보, 초청 총 4개
[소식] 무주산골영화제 자원활동가 ‘산골친구’ 모집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