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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황금곰의 겨울잠을 깨울 영화들은 무엇일까.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지난 2월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심사위원장 폴 버호벤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의 왕지안 감독, 배우 디에고 루나·매기 질렌홀·줄리아 엔쳬, 덴마크 디자이너 올라퍼 엘리아슨 등 7명의 심사위원들이 황금곰상을 선정한다.
개막작은 프랑스 재즈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다. 황금곰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경쟁부문에는 김민희 주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비롯해 모두 18편의 영화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신작 <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프>, 주연을 맡은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의 연기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샐리 포터 감독의 <더 파티>, 아그네츠카 홀랜드 감독의 <스푸어>, 사부 감독의 <미스터 롱> 등의 영화가 눈
[해외뉴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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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구문화재단에서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홍보팀장을 공개 채용한다. 지원서류는 2월22일(수) 24시까지 이메일 접수하며, 영화제 홍보팀장 경력자를 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www.chimff.com 또는 www.caci.or.kr 모집 공고 참조. 문의 02-2230-6641.
*영화 홍보마케팅사 올댓시네마에서 경력직 사원을 채용한다. 영화 및 문화 예술 관련업에서 1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자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allthatcinema94@gmail.com)로 보내면 된다. 2월20일(월) 마감.
*가톨릭영화제 직원 모집. 모집 분야는 사무국 간사이며, 2월 말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메일(director@caff.kr)로 접수. 제4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는 CaFF영화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영화제작워크숍 8기(성인&시니어반)는 3월2일(목)~6월1일(목)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진행, 영화제작워크숍 9기(성인반)
[소식] <씨네21> 편집디자인 담당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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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7 국내신작전 32편이 공개됐다
=140편의 응모작 중 윤가현 감독의 <가현이들>을 비롯한 장편 11편과 단편 19편이 선정되었고 제작지원 봄 프로젝트의 선정작 2편이 포함됐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7은 3월23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소니픽처스가 국내 직영 배급을 다시 시작한다
=2014년 한국지사를 철수한 지 3년 만인 올해 2월부터 한국지사를 새로 열 계획이다. 4월에 개봉할 <라이프>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 <다크타워> <스머프: 비밀의 숲> <블레이드 러너 2049> <쥬만지2>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연 감독의 <해빙>이 제35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해빙>은 한강이 녹으며 떠오른 시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심리 스릴러로 브뤼셀 이외에도 우디네극동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의
[댓글뉴스] 이수연 감독의 <해빙>, 제35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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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직배사,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CJ CGV 아트하우스, 메가박스플러스엠. 통칭하여 메이저 배급사들. 이들 메이저 배급사들이 2015년 자신의 영화를 수요일에 개봉한 편수가 48편, 목요일에 개봉한 편수가 100편이었다. 딱 절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서 이미 이 지면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1019호 한국영화 블랙박스 ‘수요일 개봉은 정당한가?’)한 바 있다. 최근 <더 킹> <공조> <트리플 엑스 리턴즈>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라라랜드> <판도라> <마스터> <신비한 동물사전> <닥터 스트레인지> <밀정> <벤허> <아수라>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 월별 1, 2위를 달리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은 모두 수요일에 개봉하고 있는 형편이다.
수요일 개봉이 문제가 없다면 얼마나
[한국영화 블랙박스] 작은 영화, 작은 배급사들에 불리한 금요일 재편성 구조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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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지구에 처음 찾아오면 인간은 무얼 해야 할까?”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는 인간과 외계인이 만나 백악관 파괴가 아니라 의사소통부터 하는 영화다. 원작 소설을 쓴 SF 작가 테드 창의 소설이 갖고 있는 기운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원작 소설에 관한 몇 가지 궁금증을 짚어봤다.
1. SF 문학계의 슈퍼스타, 테드 창은 누구?
<컨택트>의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저자 테드 창은 SF 소설가다. 1990년 단편 <바빌론의 탑>을 발표함과 동시에 미국 SF판타지작가협회(SFWA)가 주관하는 네뷸러상 단편부문을 역대 최연소로, 그리고 데뷔작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고 스터전상, 로커스상, 휴고상 등 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웬만한 SF 문학상은 전부 휩쓸었다. 수상 트로피 개수만으로 가치 판단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문학상을 독식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금껏 단편집 한권, 총 15편의 중·단편을 발표한 게 전부
[알고 봅시다]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 원작, 테드 창 소설에 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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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디영화 <크로니클>로 혜성처럼 나타난 데인 드한은 지난 5년간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이어왔다. <더 큐어> 역시 배우로서 그가 이어온 발자취에서 벗어나지 않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선택이다.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에 나오는 주연 중의 주연, 데인 드한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만나 <더 큐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를 보면 충격적인 장면이 몇번 나온다. 어떤 장면이 힘들었고 어떤 장면이 재밌었나.
=장면마다 다르지만, 모두 힘들었고 또 모두 재미있었다. 차단 수조(Deprivation Tank)에서의 장면이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고 치과 의사와의 장면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말했다시피, 모든 장면은 각각의 이유로 힘들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것이 재미였다. ‘재미’의 교과서적 정의와는 다를지 몰라도 나 스스로를 도전하게 하는 것이 내게는 재미였다.
-그동안의 출연작을 보면 흥미로운 선택들이다. 영화를 고를 때 어떤 점에 끌리는
[현지보고] 데인 드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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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투자회사에서 홀로 야근하던 남자가 급사한다. 그 빈자리를 꿰찬 행운아는 젊디젊은 록하트(데인 드한)다. 축배를 들 새도 없이 록하트는 이사회의 모임에 불려가는데 이 자리에서 스위스의 재활센터에서 돌아올 줄 모르는 회사 대표 헨리 펨브로크를 뉴욕으로 데려오라는 임무를 받는다. 록하트가 4천 마일(6437km)을 날아 도착한 곳은 고즈넉한 숲속 고성을 재활센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한적한 마을을 지나고도 차로 꽤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그곳은 현실과 동떨어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든 것이 느릿하게 이루어지는 곳에서 딱히 아픈 곳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흰 가운을 입고 테니스를 치거나 낱말풀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좀비 같은 표정으로 아쿠아로빅을 하고 치료로 스파를 즐긴다. 성질 급한 록하트는 헨리를 만나려 하지만 왠지 쉽지 않다. 다음날 다시 오려고 마을로 돌아가던 록하트는 절벽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창백한 소녀 한나(미아 고스)를 발견한다.
“치료가 병보다 나쁘다면?
[현지보고]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데인 드한의 만남 <더 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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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두둥
<꾼>(배급 쇼박스)이 1월20일 크랭크업했다. 현빈이 사기꾼들만 골라가며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을, 유지태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황지성을 끌어들이는 대검찰청 특수부 박희수 검사로 등장한다.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2007), <평양성>(2010)의 조연출 장창원의 감독 데뷔작이다.
케이퍼필름
최동훈 감독이 차기작으로 맥가휘, 장문강 감독이 연출한 홍콩 액션영화 <절청풍운>(2009)을 리메이크한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가 3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짓고 1월31일 강원도 함백산 정상에서 크랭크업했다.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조진웅이 김창수를, 송승헌이 감옥소장 강형식을 연기한다.
[인사이드] 현빈, 유지태 주연 영화 <꾼> 1월 20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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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1052인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가칭)에서 주최한 이번 선언에는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정상진 엣나인 필름 대표 등 독립·예술영화계 인사들은 물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류승완 감독 등 여러 분야의 영화인들이 함께했다.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는 “블랙리스트는 물리적 피해 이전에 모든 영화인의 자존심을 뭉개버린 사태”라며 “세월호 국면 이전에도 극장에 대한 블랙리스트는 존재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안영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모태펀드 등을 통해 은밀하고 전방위적인 사전검열을 진행해온 정황이 있다”면서 독립·예술영화는 물론 상업영화 전반에도 이같은 통제와 억압이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언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국내뉴스] 김세훈 영진위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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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촌 레이첼> My Cousin Rachel
감독 로저 미첼 / 출연 레이첼 바이스, 샘 클라플린, 홀리데이 글레인저, 이언 글렌
젊은 영국인 필립(샘 클라플린)은 사촌 레이첼(레이첼 바이스)이 자신의 후견인을 살해했다고 생각해 그를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묘한 매력을 가진 레이첼에게 빠져들면서 필립은 복잡한 감정에 휘말린다. 히치콕의 걸작, <레베카>와 <새>의 원작자로, 서스펜스 소설의 거장으로 통하는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이 소설은 1952년에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리처드 버튼 주연의 영화로, 1983년에는 제럴딘 채플린 주연의 TV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노팅 힐> <위크엔드 인 파리>의 로저 미첼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6월9일 영국 개봉예정.
[WHAT'S UP] 아름다운 그녀에게 <나의 사촌 레이첼> My Cousin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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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들이 2017년 새해 들어 가장 사랑한 영화는 무엇일까? 바로 시칠리아 출신의 듀오 코미디언 피카라와 피코네가 만든 <로라 레갈레>(L’ora legale)다. 1월 둘쨋주에 개봉한 <로라 레갈레>에서 이들은 주인공들로 출연한 것은 물론, 연출과 시나리오도 맡았다. <로라 레갈레>는 현재 <라라랜드>를 제치고 이탈리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 중이다. 이탈리아 연합뉴스인 <안사>에 따르면, 1월 첫쨋주에 비해 영화 소비가 27%나 감소한 데 반해 이 영화는 개봉 10일 만에 250만유로의 수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영화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간단치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시장 선거를 치르고 당선되어, 몇 세대째 이어진 부패와 직면한다. 부패의 뿌리가 견고한 이 마을에서 작은 혁명은 불가능해 보인다. 시장이 선거공
[로마] 피카라와 피코네의 <로라 레갈레> 흥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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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제작 로드픽쳐스 / 감독 김준성 / 출연 고수,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박인환, 천호진 / 배급 NEW / 개봉 2월22일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기자 대호(고수)는 3년 전 의문의 세력에 납치된 아들을 되찾기 위해 백방으로 조사 중이다. 막다른 길에 몰린 대호가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기억 속에 남겨진 범인의 단서를 찾아 뒤지는 것.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과 베테랑 형사 방섭(설경구)의 도움을 얻어 사건을 재구성해나가고, 범인의 윤곽을 좁혀갈수록 위기가 닥쳐온다. <루시드 드림>은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기억추적 스릴러다. 꿈을 소재로 한 영화는 적지 않지만 루시드 드림을 범인을 쫓는 수단으로 활용해 스릴러와 연결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꿈을 통한 기억 추적이라는 장치가 여타 스릴러영화와 어떤 차별화된 지점으로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랜만에 형사 역으로 돌아온 설경구
[Coming Soon] '꿈을 통한 기억 추적'으로 선보이는 차별화된 스릴러 <루시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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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고루 받은 독립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획전 ‘2017 으랏차차 독립영화’가 2월9일부터 12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상영작 리스트를 살펴보면 소재와 장르 면에서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졌음을 알 수 있다. 개봉작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허물어져가는 기지촌을 배회하는 여성들을 통해 기지촌이라는 공간과 그곳의 여성에 대해 말하는 <거미의 땅>(감독 김동령, 박경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림자들의 섬>(감독 김정근), 떨어져 지낸 만큼 마음의 거리가 생긴 가족의 초상 <철원기행>(감독 김대환), 아이들 세계의 균열을 세밀한 눈으로 살핀 <우리들>(감독 윤가은), 생활감 짙은 여성 퀴어 로맨스 <연애담>(감독 이현주)이 대표적이다. 아직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관심받은 작품들도 상영한다. 연기를 통한 감정 교육을
[인디나우] ‘2017 으랏차차 독립영화’ 2월9일부터 12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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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트럭> Monster Trucks
감독 크리스 웨지 / 출연 루카스 틸, 제인 레비, 토머스 레넌, 베리 페퍼
고등학교 3학년생 트립(루카스 틸)은 고향을 떠날 궁리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취미는 폐차된 차의 부품들을 모아 ‘몬스터 트럭’을 만드는 것. 어느 날, 석유 시추정 주변에서 일어난 사고로 마을에 괴생명체가 태어난다. 우연히 트립의 트럭 내부로 들어간 괴생명체는 차의 엔진이 되어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달린다. 트립은 진짜 괴물이 들어간 이 ‘몬스터 트럭’이 마을을 떠나는 열쇠가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크리스 웨지 감독이 만든 코미디 액션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1.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