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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3일 개봉한 아미르 칸의 스포츠영화 <당갈>(Dangal)이 개봉 일주일 만에 역대 흥행 4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당갈>은 두딸을 국가대표 레슬러로 키운 마하비르 싱 포갓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그의 딸 기타 포갓은 인도 최초의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다.
‘당갈’은 인도어로 레슬링 시합을 의미한다. 한때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아미르 칸)은 금메달의 꿈을 버리고 생업을 이어나간다. 어느 날 두딸에게서 재능을 발견한 그는 그때부터 생업을 포기하고 두딸에게 레슬링을 가르친다.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그는 딸들이 레슬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마침내 큰딸 기타(파티마 사나 샤이크)가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하지만 기타의 기량이 정체되면서 아버지는 딸의 승리를 위해 다시금 두팔을 걷고 나선다. <당갈>은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인 동시에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드라마다. 딸이 처음 얻은 상금
[델리] 흥행 돌풍 이어가고 있는 스포츠영화 <당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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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제작 (주)퍼펙트스톰 필름 / 감독 이주영 / 출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개봉 2월
서울에서 시드니까지,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싱글라이더>는 위기의 중산층 가정을 통해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도 존재하는 거리감,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감정까지 내밀히 그려내는 영화다. 증권회사의 지점장이자 아내와 아들을 호주로 보낸 가장 재훈(이병헌)은 번듯한 삶을 살아왔다고 믿었으나, 부실채권 사건이 터진 후 벼랑 끝에 몰린다. 무거운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가족들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내 수진(공효진)에게 재훈은 선뜻 다가설 수 없고, 워킹홀리데이를 왔다가 곤경에 처한 지나(안소희)를 마주친다. 호주의 이국적인 풍경과 배우들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영화로, 광고감독 출신인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Coming Soon]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도 존재하는 거리감 <싱글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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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2017년 신년회를 연다. 1월13일 금요일 오후 8시 장소는 목로호프(마포구 만리재 옛길 51 2층)다. 신년회에서는 2017년
한국 독립영화계를 잘 만들어가보자는 응원과 함께 한독협이 선정한 2016년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 등을 축하 할 예정이다. ‘2016 올해의 독립영화’는 전문가 그룹의 1차 추천작을 토대로 한독협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2016년의 주인공은 김일란·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이다. 2009년 벌어진 용산참사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난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독협 회원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2016 올해의 독립영화인’에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뽑혔다. 18년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일하며 15년간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고 지난해를 끝으로 퇴임했다. 마지막으로 ‘2016 올해의 독립영화 비평’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와 표현의 정치학: <상계동 올림픽> <낮은
[인디나우] 한국독립영화협회, 2016년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 축하 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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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FENCES
감독 덴젤 워싱턴 / 출연 덴젤 워싱턴, 비올라 데이비스, 미켈티 윌리엄슨, 러셀 혼스비, 조반 아데포
1950년대 미국 피츠버그. 한때 프로야구선수를 꿈꾸던 청소부 트로이 맥슨(덴젤 워싱턴)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정을 꾸려간다. 아들 코리(조반 아데포)가 풋볼 장학생 제안을 받자 트로이는 아들에게 풋볼을 그만둘 것을 강요하고, 코리는 아버지가 자꾸만 자신을 가로막는다고 여긴다. 1987년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수상했던 오거스트 윌슨의 연극을 영화화했다. 덴젤 워싱턴은 이 작품으로 8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1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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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르: 라그나로크>에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와 함께 세 번째 <토르> 시리즈의 한축을 담당한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하며 11월 개봉예정이다.
-라이언 고슬링과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라라랜드>에 이어 닐 암스트롱의 전기영화 <퍼스트 맨>에서 조우한다
=라이언 고슬링이 닐 암스트롱을 연기하며 영화는 1961년부터 1969년까지의 시기를 다룰 예정이다. <스포트라이트>의 각본을 쓴 조시 싱어가 시나리오작가로 합류한다.
-애덤 드라이버가 실베스터 스탤론이 연출과 출연을 겸하는 <터프 애즈 데이 컴>에 캐스팅됐다
=미 육군 상사 트래비스 밀스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다. 애덤 드라이브는 전쟁 중 부상을 당해 사지를 절단하게 된 트래비스 밀스를 연기하고, 실베스터 스탤론은 그의 장인어른 크레이
[댓글뉴스] 데이미언 셔젤 감독 차기작에 라이언 고슬링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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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이 2016년, 염세주의적인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영화들을 꼽았다. <라라랜드> <히든 피겨스> <주토피아> <트롤> <마이 리틀 자이언트> <앱솔루틀리 패벌러스: 더 무비>가 그 주인공. 그중 데오도르 멜피 감독이 연출한 <히든 피겨스>는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각종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히든 피겨스>는 초기 우주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수학자 3명에 관한 이야기다. 한편, 티무어 베크맘베토프 감독의 <벤허>는 지난해 개봉한 대작 중 가장 ‘쪽박’ 찬 영화로 꼽혔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벤허>의 제작비는 1300억원에 달하지만 손실만 1400억원에 가깝다고 한다.
[UP&DOWN] 영화 <벤허> 지난해 개봉한 대작 중 가장 ‘쪽박’ 찬 영화로 꼽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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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TV시리즈 <셜록> 시즌4가 영국 시각으로 1월1일 공개됐다. 2014년 방영한 시즌3는 마그누센(라스 미켈슨)을 살해한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이 망명길의 비행기 안에서 모리아티(앤드루 스콧)의 선전포고를 듣고 영국으로 돌아오며 끝났다. 시청자들은 죽은 줄 알았던 모리아티의 귀환에 대한 궁금증을 잔뜩 안은 채로 3년을 인내했다. 새 시즌 첫 에피소드는 존(마틴 프리먼)과 메리(아만다 애빙턴)가 아기를 낳으며 시작했다. 한편 셜록은 마거릿 대처의 흉상이 연이어 깨진 채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흉상에 관해 조사한다. 그리고 깨진 흉상 안에 (시즌3 3화에서 존이 불태워 없앤) 메리의 과거가 담긴 USB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시청자를 가장 당혹스럽게 만든 전개는 메리의 죽음이었다. 그 탓에 “고기능 소시오패스”라 자부하던 셜록은 감정적 괴로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존은 메리의 죽음을 막지 못한 셜록을 원망한다.
반응은 극과 극이
[해외뉴스] 3년 만에 돌아온 <셜록>을 향한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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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에서 강간 신이 상대배우 마리아 슈나이더의 동의 없이 촬영되었다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인터뷰가 전세계의 공분을 샀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쏟아지는 비난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은 버터를 윤활제로 사용하자는 아이디어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설령 합의하지 않은 것이 소품 사용 여부였을지라도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연기로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면 그것 역시 성폭행이다. 마리아 슈나이더는 생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 수치심을 느꼈으며 말론 브랜도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모두에게 강간당하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던 바 있다.
감독이 베드신 혹은 노출 신을 촬영하면서 여배우에게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노출을 유도하며 압박해온다거나, 여배우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습적인 연기를 하는 일은 한국영화계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얘기이다. 최근 한 한국영화에서도 그런 사태가 발생했다. 여배우 A는 15세 관람가의 휴
[포커스] #STOP_영화계_내_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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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3차 스탭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이벤트팀 3명, 프로그램팀 2명, 운영관리팀 3명, 관객서비스팀 6명, 총무지원팀 2명으로 총 5개 팀에서 16명을 모집한다. 지원 분야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전주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기간 중 전주 거주가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에 따라 영어 및 운전 능력 등이 필요하며, 영화제 유경험자 및 업무 관련 경력자를 우대한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별첨 참조). 접수방법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자기소개서와 함께 이메일(jiff_recruit@jiff.or.kr)로 접수하면 되며, 방문 및 우편 접수는 불가하다. 기타 채용 관련 문의는 전주국제영화제 행정팀(063-288-5433)이나 jiff_recruit@jiff.or.kr로 문의하면 된다.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함께 일할
[소식]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3차 스탭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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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이 개봉 전 유료시사회를 열어 변칙 개봉했다
=1월4일 개 봉 한 <너 의 이 름 은.>은 2016년 12월31일 과 1월1일 에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개최해 개봉 전 총 275개 스크린에서 7만4239명의 관객을 모았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에 걸맞지 않은 궁색한 변칙적 개봉이다.
-박환문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이 12월30일 징계위원회 결과 해임이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7일 박환문 사무국장에 대해 ‘성희롱 발언, 부적정한 예산집행, 복무 위반 등’ 규정 위반에 대한 중징계처분을 요구한 바 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한 영화인 8개 단체는 박 사무국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하는 첫 오리지널 드라마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은 12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한국을 포함한
[댓글뉴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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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이빙벨> 상영 강행에서 비롯된 부산영화제 탄압 사태와 일련의 김동호 이사장 행적,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 파탄의 정황과 단서 등을 두루 모아보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동호 이사장 등장과 정관 개정의 허상은 명확하게 밝히고 넘어가야 한다. 당시 김동호가 적임자라는 ‘추천 또는 권유’에는 세 가지 전제조건이 붙어 있었다. 1)부산시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2)검찰에 고발된 집행위원장 명예회복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 이행, 3)정관 개정 전권 위임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조건으로 건 등판 요청이었다. 그러나 김동호 이사장은 이런 요청을 ‘조직위원장 수락 여부는 개인의 거취 문제’라며 일축하고, 정관을 개정하고 영화인들을 설득해 정상화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직접 만나 간청했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물론 보이콧을 배수진으로 부산시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국영화 블랙박스] 김동호 이사장 등장과 정관 개정의 허상 명확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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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이용승 감독의 <7호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1월2일 크랭크인 했다. 망해가는 DVD방을 하루빨리 팔아치우려는 두식(신하균)과 그런 DVD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태정(도경수).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이유로 저마다의 비밀을 DVD방 7호실에 숨겨두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한다.
영화사 수박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가 합류한다. 앞서 김태리의 출연이 확정된 바 있다. 어느 날 엄마(문소리)가 사라지고, 혜원(김태리)은 그 기억을 간직한 채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류준열과 진기주는 각각 혜원의 친구 재하와 은숙을 연기한다.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월17일 고사를 지낸 뒤 1월25일 촬영을 시작한다. 1990년대 중반,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잠입한 남한 첩보원(황정민)과 그를 둘러싼
[인사이드] 1월 2일 이용승 감독의 <7호실>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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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부천영화제)가 새로운 프로그래머진을 꾸리면서 정유년을 출발했다. 지난 1월3일, 김봉석, 모은영, 문석 등 신임 프로그래머 세명이 부천에 합류했다. 김봉석 신임 프로그래머는 <한겨레> 문화부와 <시네필> <씨네21>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KT&G상상마당 매거진 <브뤼트>와 <에이코믹스>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가이드3> <내 안의 음란마귀> <좀비사전> 등 장르 문학, 대중문화와 관련된 여러 책을 썼다. 모은영 신임 프로그래머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지난 9년 동안 활동했던 프로그래머다. 김태용 감독, 변희봉 변사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변사 공연을 기획하고, 한국 고전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기획전과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영화산업프로그램(B.I.G)을 맡게
[국내뉴스] 김봉석, 모은영, 문석 신임 프로그래머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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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
감독 제임스 그레이 / 출연 톰 홀랜드, 찰리 허냄, 시에나 밀러, 로버트 패틴슨
1925년, 영국의 군인이자 스파이 퍼시 포셋 대령은 아들 잭을 데리고 ‘잃어버린 도시 Z’를 찾아 아마존 정글로 떠난다. 미지의 지역으로 가고 있다는 마지막 전보를 끝으로 퍼시 일행은 행방불명된다. 데이비드 그랜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퍼시 포셋 대령의 이야기는 실화다.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아서왕>에서 아서왕 역으로 캐스팅된 찰리 허냄이 퍼시 포셋을 연기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제임스 그레이를 필두로, 촬영에 다리우스 콘지, 편집에 존 애셀래드, 음악에 크리스토퍼 스펠만 등 <이민자>의 제작진이 뭉쳤다. 2017년 4월2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미지의 지역으로 가고 있다는 그들의 마지막 전보 <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