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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예전엔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조그마한 상처도 흉터로 남곤 한다. 그래서일까. 불멸의 존재였던 울버린에게도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흰머리가 무성하고, 얼굴과 몸에 선명한 흉터가 남아 있으며, 커피 한두잔으로는 절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피곤함을 달고 다니는 울버린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신작 <로건>이 3월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울버린을 주인공으로 한,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과 <더 울버린>(2013)에 이은 <울버린>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화려한 엑스맨 유니폼과 가제트가 등장하지 않는 이 영화는 일견 SF 장르보다 서부극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로건>은 슈퍼히어로 장르 영화로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화제가 됐는데, 지난해 말 이십세기폭스사가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개한 40여분의 푸티
[현지보고] <울버린> 시리즈의 변신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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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필름
이선균이 이정범 감독의 신작 <악질경찰>(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컬 프로덕션)에 출연하기로 했다. 영화는 3월 말 촬영 시작을 목표로 프리 프로덕션이 진행되고 있다.
명필름영화학교
세 번째 작품 <박화영>(감독 이환·출연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 김도완)이 지난 2월12일 촬영을 시작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엄마라 불리는 여고생 화영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가정에서 떨어져 나온 10대의 방황과 욕망이 충돌하는 광경을 그린다.
용필름
정지우 감독의 신작 <침묵>(가제·출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지난 2월7일 타이 방콕에서 촬영을 마쳤다. 임태산(최민식)의 약혼녀이자 유명 여가수(이하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임태산의 딸(이수경)이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침묵>은 올해 개봉예정.
[인사이드] 이정범 감독 신작 <악질경찰>에 이선균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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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지난 2월10일 쇼박스 영화 라인업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코리아에셋 SHOWBOX 문화콘텐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라는 이름의 이 펀드는 최초 설정액이 총 60억원으로, 5년 만기이며, 조성 후 3년간 쇼박스가 투자·배급하는 모든 영화에 투자한다. 벤처캐피털이 자신들이 운용하는 여러 투자조합을 통해 펀딩을 하는 기존의 영화 투자와 달리 이번 사모펀드 조성은 투자자들을 모집해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영화에 투자하는 폐쇄형 사모펀드다. 증권업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펀드가 출시된 배경을 살펴보면, 일단 최근 쇼박스의 높은 수익률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쇼박스가 배급한 한국영화 7편 중 무려 4편(<검사외전> <터널> <럭키> <굿바이 싱글>)이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최근 3년간 투자수익률 30%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최근하 쇼박스 홍보팀 팀장은 “영화 ‘판’이라고 불릴 만큼 예
[국내뉴스] 쇼박스 라인업 영화들 3년간 투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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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닌자고 무비> The Lego Ninjago Movie
감독 찰리 빈, 폴 피셔 / 목소리 출연 올리비아 문, 성룡, 데이브 프랭코, 저스틴 서로, 마이클 페냐, 잭 우즈
<레고 배트맨 무비>에 이은 <레고 무비>의 두 번째 스핀오프 작품 <레고 닌자고 무비>의 예고편이 공개 됐다. 첨단 로봇과 용이 한데 등장하고, 악당과 주인공이 다정하게 농담 따먹기를 하는 등 <레고 무비> 특유의 위트와 경계 없는 상상력이 짧은 영상 안에 담겨 있다. 로이드(데이브 프랭코), 제이, 카이, 콜, 존. 5명의 닌자들은 닌자고라고 불리는 고향섬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밤이 되면 그들은 근사한 차를 타고 악당에 맞서 싸우지만 낮에는 학교에 반항하는 평범한 10대일 뿐이다. <파워 퍼프걸>의 TV시리즈를 연출한 찰리 빈이 감독을 맡았다. 9월22일 미국 개봉예정.
[WHAT'S UP] 진정한 낮져밤이 <레고 닌자고 무비> The Lego Ninjago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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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30일 줄리 크리스티, 케빈 맥도널드, 키라 나이틀리, 테리 길리엄 등은 웨스트민스터 공작인 휴 그로스베너 경에게 편지 한통을 보냈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2월26일(현지시각),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그로스베너 스퀘어 공원에서,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이란 출신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을 상영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다. 이 행사는 영국 영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감독과 배우들이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반발하면서 기획된 것으로, 그로스베너 스퀘어는 런던 내 미국 대사관 건물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이들은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특히 관용과 연민, 다문화 가치를 인정하는 런던에서 미국 정부의 그 같은 행정명령이 얼마나 시대착오적 발상인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트럼프가 이슬람 7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
[런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 야외 상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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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어> 美人魚
감독 주성치 / 출연 덩차오, 임윤, 나지상, 장우기, 서극, 문장 / 수입 컴퍼니 엘 / 배급 라이크 콘텐츠 / 개봉 2월23일
주성치 감독의 신작. 설명은 이걸로 충분하다. <서유기: 모험의 시작>(2013) 이후 다시 한번 판타지를 소재로 했다. 부동산 재벌 류헌(덩차오)은 청라만 개발을 구상 중이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몰래 숨어 살던 인어들은 마지막 터전인 청라만까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류헌을 암살하기로 결심한다. 인어들은 궁리 끝에 가장 예쁜 인어 산산(임윤)을 보내 미인계를 시도하고 요란한 소동 끝에 류헌과 산산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끌리기 시작한다. <미인어>는 2016년 중국 개봉 당시 1억 관객을 동원,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주성치 영화의 대중성을 또 한번 증명했다. 주성치표 유머코드는 여전히 살아 있고 CG를 통한 스펙터클한 볼거리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사람의 선량함을 믿는 착한
[Coming Soon] 여전히 즐거운 주성치표 유머코드 <미인어> 美人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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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위기에 놓인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시네마달을 지키기 위한 영화인과 시민단체들의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이하 공동연대)가 만들어졌다. 시네마달은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배급 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내사 지침을 받았고 직원들의 통신기록까지 사찰받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영화진흥위원회 개봉 및 제작지원에서도 배제돼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다큐멘터리 <송환>의 김동원 감독, <다이빙벨>의 이상호 감독, <자백>의 최승호 감독, <두 개의 문>의 김일란 감독, <야간비행>의 이송희일 감독 등 시네마달 배급작 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 인디포럼 작가회의, 4·16 연대, 4·16 가족협의회 등 독립영화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연대를 결성, 2월10일부터 4월25일까지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1억원을 목표로 ‘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송희일 감독
[인디나우]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 결성, 펀딩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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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가 미야모토> 恋妻家宮本
감독 유카와 가즈히코 / 출연 아베 히로시, 아마미 유키, 간노 미호, 아이부 사키, 구도 아스카
결혼 27년차에 접어든 중년 부부가 있다. 아들이 자립을 하면서 부부에겐 둘만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이들은 그 시간이 곤혹스럽기만 하다. 어느 날 남편 료헤이(아베 히로시)는 집 안에 숨겨진 이혼서류를 발견한다. 아내 미요코(아마미 유키)쪽 기입란이 제대로 기입되어 있는 것을 보고 료헤이는 혼란에 빠진다. 시게
마쓰 기요시의 소설 <패밀리 레스토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크게 사랑받은 TV드라마 <가정부 미타> <위장부부>의 작가 유카와 가즈히코의 감독 데뷔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7.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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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2016)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잭 니콜슨이 괴짜 아버지, 크리스틴 위그가 워커홀릭 딸에 캐스팅됐다. 감독은 미정이며 마렌 아데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한다. <토니 에드만>은 <카이에 뒤 시네마> <사이트 앤드 사운드> 선정 2016년 최고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듄>을 리메이크한다
=프랭크 허버트가 쓴 SF 대작 <듄>은 데이비드 린치에 의해 1984년에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드니 빌뇌브는 <컨택트>(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에 이어 세 번째로 SF 장르에 도전한다.
-세기의 커플, 오노 요코와 존 레넌의 러브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소셜 네트워크>(2010), <50가지 그림자: 심연>(2017)의 프로듀서 마이클 드 루카가 제작하고 <사랑에
[댓글뉴스]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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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이 <23 아이덴티티>의 흥행으로 호러 대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23 아이덴티티>는 개봉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누적 수익 1억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튼토마토 지수 74%로 평단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식스 센스>(1999) 이후 18년 만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계속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이 출연하는 TV쇼의 낮은 시청률에 대해 트럼프에게 조롱당하자 “당신은 시청률 전문가이니 TV에서 일하고 내가 당신의 일을 하는 게 어떤가. 그러면 모두가 편히 잘 수 있다”고 응수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UP&DOWN] 영화 <23 아이덴티티>의 흥행으로 회복한 M. 나이트 샤말란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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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황금곰의 겨울잠을 깨울 영화들은 무엇일까.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지난 2월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심사위원장 폴 버호벤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의 왕지안 감독, 배우 디에고 루나·매기 질렌홀·줄리아 엔쳬, 덴마크 디자이너 올라퍼 엘리아슨 등 7명의 심사위원들이 황금곰상을 선정한다.
개막작은 프랑스 재즈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다. 황금곰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경쟁부문에는 김민희 주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비롯해 모두 18편의 영화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신작 <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프>, 주연을 맡은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의 연기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샐리 포터 감독의 <더 파티>, 아그네츠카 홀랜드 감독의 <스푸어>, 사부 감독의 <미스터 롱> 등의 영화가 눈
[해외뉴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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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구문화재단에서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홍보팀장을 공개 채용한다. 지원서류는 2월22일(수) 24시까지 이메일 접수하며, 영화제 홍보팀장 경력자를 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www.chimff.com 또는 www.caci.or.kr 모집 공고 참조. 문의 02-2230-6641.
*영화 홍보마케팅사 올댓시네마에서 경력직 사원을 채용한다. 영화 및 문화 예술 관련업에서 1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자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allthatcinema94@gmail.com)로 보내면 된다. 2월20일(월) 마감.
*가톨릭영화제 직원 모집. 모집 분야는 사무국 간사이며, 2월 말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메일(director@caff.kr)로 접수. 제4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는 CaFF영화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영화제작워크숍 8기(성인&시니어반)는 3월2일(목)~6월1일(목)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진행, 영화제작워크숍 9기(성인반)
[소식] <씨네21> 편집디자인 담당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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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7 국내신작전 32편이 공개됐다
=140편의 응모작 중 윤가현 감독의 <가현이들>을 비롯한 장편 11편과 단편 19편이 선정되었고 제작지원 봄 프로젝트의 선정작 2편이 포함됐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7은 3월23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소니픽처스가 국내 직영 배급을 다시 시작한다
=2014년 한국지사를 철수한 지 3년 만인 올해 2월부터 한국지사를 새로 열 계획이다. 4월에 개봉할 <라이프>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 <다크타워> <스머프: 비밀의 숲> <블레이드 러너 2049> <쥬만지2>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연 감독의 <해빙>이 제35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해빙>은 한강이 녹으며 떠오른 시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심리 스릴러로 브뤼셀 이외에도 우디네극동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의
[댓글뉴스] 이수연 감독의 <해빙>, 제35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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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직배사,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CJ CGV 아트하우스, 메가박스플러스엠. 통칭하여 메이저 배급사들. 이들 메이저 배급사들이 2015년 자신의 영화를 수요일에 개봉한 편수가 48편, 목요일에 개봉한 편수가 100편이었다. 딱 절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서 이미 이 지면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1019호 한국영화 블랙박스 ‘수요일 개봉은 정당한가?’)한 바 있다. 최근 <더 킹> <공조> <트리플 엑스 리턴즈>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라라랜드> <판도라> <마스터> <신비한 동물사전> <닥터 스트레인지> <밀정> <벤허> <아수라>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 월별 1, 2위를 달리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은 모두 수요일에 개봉하고 있는 형편이다.
수요일 개봉이 문제가 없다면 얼마나
[한국영화 블랙박스] 작은 영화, 작은 배급사들에 불리한 금요일 재편성 구조 자리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