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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이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성>(한국 개봉제목 <그레이트 월>)과 왕가위 감독이 제작하고 유명 작가인 장쟈지아가 연출한 코믹 로맨스 <파도인>이 개봉했다. 두 작품은 제작단계부터 국내외 영화 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개봉 후 모두 예상밖의 혹평과 엇갈리는 관객의 반응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장성>은 중국 고서 <산해경>의 아노라는 괴물을 형상화하여 만든 괴수 전쟁물이다. 거장 장이머우가 연출을 맡고, 맷 데이먼, 유덕화, 윌리엄 데포, 펑위옌, 린겅신, 루한 등이 출연한 중·미 합작영화로, 대외에 알려진 제작비만 8억위안이 넘을 정도로 큰 예산을 쏟아부은 화제작이다. <장성>은 지난 12월16일 개봉하여 현재까지 7억위안 넘는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흥행 면에서는 순조로운 모양새이지만, 개봉 직후 장이머우 특유의 감성이 사라진 전형적인 할리우드 팝콘무비라는 혹평을 받았다. 심지어 한 평론가는 “장이머우
[베이징] 엇갈린 반응 이끌어낸 장이머우 신작 <장성>, 왕가위 제작 영화 <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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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도시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 감독 박광현 출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김상호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7년 2월
단 3분16초면 누구나 살인자로 조작될 수 있는 세상. 청년 권유(지창욱)가 사는 엄혹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조작된 도시>는 살인자로 내몰린 청년 백수 권유가 ‘그들’을 향해 내리는 일대 반격을 그린다. 현실세계에서는 별 볼일 없는 백수지만 게임세계에서는 팀 ‘레주렉션’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 권유. 천재 해커 여울(심은경), 특수효과 전문가인 데몰리션(안재홍)의 도움으로 권유는 무자비한 악당 마덕수(김상호)를 비롯한 악의 세력에 맞선 영웅으로 변모한다. <웰컴 투 동막골>(2005)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이 내놓은 꽤 오랜만의 신작. 남북분단 문제를 휴먼 코미디와 감동의 드라마로 풀어낸 감독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은 범죄 스릴러 장르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예정. “비극의 한가운데 권유가 체험하는 모험의 톤은 경쾌하고 영화적
[Coming Soon] 20대 청년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 <조작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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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정부’의 해직언론인 양산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이 극장 개봉 및 홍보마케팅 비용 마련을 위한 스토리펀딩을 열었다. 목표 모금액 7천만원을 모으기 위한 이번 펀딩은 지난 12월23일부터 시작했고 2017년 1월5일까지 이어진다.
2008년, YTN의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보 출신인 구본홍의 낙하산 사장 선임 반대투쟁 중 해직됐다. MBC의 최승호 PD와 이용마, 박성제 기자는 2012년, 언론탄압에 맞선 노조 파업 중 부당 해고됐다.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정권에 의해 진행된 언론 장악의 구체적인 과정과 그로 인해 붕괴된 저널리즘을 집중 조명한다.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언론인 대량해직의 시작이 된 YTN 해직 사태가 벌어진 지 3,021일이 되는 날인 2017년 1월12일 개봉한다. 그 의미를 담아 30,210원, 302,100원, 3,021,000원의 후원항목을 책
[인디나우] 저널리즘의 붕괴 다룬 다큐멘터리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스토리펀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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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갈> DANGAL
감독 니테시 티와리 / 출연 아미르 칸, 리트윅 사호레, 기리시 쿨카니, 비반 바테나
인도의 레슬링 코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평생 금메달의 꿈을 저버리지 못한다. 마하비르는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두딸을 통해 이루려고 한다. 2010년 영연방 경기 대회에서 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 최초로 금·은메달을 획득한 두 선수의 실화에 기반한 스포츠 전기영화다. 발리우드 3대 칸으로 꼽히는 아미르 칸이 현역 레슬러와 은퇴한 코치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혹독한 체중 변화를 감행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1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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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마틴 스코시즈의 새 프로젝트 <The Devil in the White City>에 캐스팅됐다
=에릭 라슨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의 건축 총책임자 대니얼 H. 번햄과 ‘살인의 성’에서 200명을 죽음으로 이끈 연쇄살인마 H. H. 홈스 박사의 이야기다.
-웨스 앤더슨의 신작 스톱모션애니메이션 <Isle of Dogs>가 2018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판권을 구매했고 스칼렛 요한슨, 브라이언 크랜스턴,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그레타 거윅, 하비 카이텔, 오노 요코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는다..
-드니 빌뇌브가 데이비드 린치의 1984년 SF 판타지, <사구>의 리부트작 연출을 논의 중이다
=레전더리 픽처스가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SF 컬트소설의 영화와 TV시리즈 판권을 획득했다. 드니 빌뇌브는 TV시리즈 연출에는 관여하지 않고
[댓글뉴스] 마틴 스코시즈 감독 신작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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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최고 흥행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스칼렛 요한슨은 올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헤일, 시저!> 등에 출연해 총 12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함께 출연했던 크리스 에반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1억5천달러의 수익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롤링스톤>이 뽑은 ‘2016년 최악의 영화’에 꼽혔다. <롤링스톤>은 “윌 스미스는 너무 웃긴 데드샷이었고, 자레드 레토는 겨우 조커 같았다. 오직 마고 로비만 원작 속 할리퀸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게임 원작의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과 윌 스미스 주연의 <콜래트럴 뷰티>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UP&DOWN] 배우 스칼렛 요한슨,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최고 흥행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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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한해였다. 2016년 12월27일,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 캐리 피셔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살,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캐리 피셔의 부고 소식에 할리우드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캐리 피셔는 재능 있는 배우이자 작가, 코미디언이었다. 그녀는 위대하고 강인한 공주였고, 앞으로도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고, 한 솔로 역의 해리슨 포드는 “캐리 피셔는 아름다웠고 유머러스했으며 용감했다. 우리 모두는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앞선 12월25일 크리스마스엔 얄궂게도 <Last Christmas>로 유명한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향년 52살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등졌다. 불과 이틀 전까지 닐 로저스 감독이 그의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2016년 연초부터 비보는 시작됐다. 1월14일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앨런 릭먼이
[해외뉴스] 앨런 릭먼부터 캐리 피셔까지, 2016 우리 곁을 떠난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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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제7기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에서 독립영화감독들과 제작하는 단편영화 7편에 출연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10대 중반부터 60대 후반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촬영(2017년 1월16~22일) 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출연배우들에게는 참여 기간에 따라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되고, 영화제 개·폐막식 초청 및 게스트 배지 발급 혜택이 주어진다. 서류 접수는 2017년 1월6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ifan.kr) 참조.
*제8회 부산평화영화제 공모전이 열린다. 접수 기간은 2017년 1월3일(화)부터 2월24일(금) 오전 10시~오후 6시(월·공휴일 휴무). 영화제 홈페이지(http://bpff.tistory.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은 후 작성하여 심사용 스크리너(심사용 영상파일: 심사용 영상파일을 업로드 후 링크 메일로 발송)와 함께 이메일(bpff@bsokedongmu.or
[소식] 제8회 부산평화영화제 공모전 접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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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란·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이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됐다
=‘2016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지난해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직을 맡았던 조영각 전 집행위원장이다. ‘2016 올해의 독립영화비평’은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6기인 김민형의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와 표현의 정치학: <상계동 올림픽> <낮은 목소리> <경계도시> <불온한 당신>’이 선정됐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확장판으로 극장 개봉한다
=2017년 1월12일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228분) 개봉을 시작으로 1월19일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235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63분)이 스크린 상영한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라인업을 공개했다
=<N 프로
[댓글뉴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라인업 공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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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직영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이하 인디플러스)가 2016년 12월31일을 마지막으로 폐관한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비효율성을 지적받고 의견을 수렴하여 내린 결정이라 하는데(<씨네21> 1085호 ‘국내뉴스’ 참조), 독립영화계 누구도 이에 대해 사전 논의한 바 없다. 독립영화 탄압이 시작되던 이명박 정부를 포함하여 현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정국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 정부까지 영화계에서 가장 부침이 심했던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의 연대기를 살펴보자.
인디플러스 사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민관이 함께 성취한 국내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있다. 2000년 초부터 제기됐던 숙원사업은 2003년 참여정부의 한국영화진흥종합계획에 ‘독립영화전용관 확보 지원’이 명시되며 가속화되었고, 2007년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위탁 운영을 맡으며 결실을 맺게 된다. 독립영화 개봉 증가, 전문 배급사의 확대와 맞물려 교두보를 마련할 즈음 돌연 공
[한국영화 블랙박스] 인디플러스 결국 폐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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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캐리 피셔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레아 공주(Princess Leia)라 하면 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1977) 이래, 루크 스카이워커, 한 솔로와 더불어 시리즈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각인된, 은하계의 자유를 위해 싸우던 공주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9살의 캐리 피셔는 남성주인공의 구원을 기다리는 전통적인 여성상에 그칠 뻔한 레아 공주의 배역에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해가는 능동성을 부여해 보다 입체적이고 당찬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소화해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처럼 영화의 등장인물을 넘어 시대의 문화적 상징으로 각인된 배우 캐리 피셔가 2016년 12월2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살. 12월23일 런던에서 출발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안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안타깝게도 어머니인 데비 레이놀즈(1932~2016) 또한 딸의 부음을 듣고 난 뒤 호흡곤란 증세로
[추모] 레아 공주, 포스의 영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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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사극 드라마 <킹덤>으로 뭉친다. 8~10부작으로 사전 제작될 예정이며, 편성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대본을 구상 중인 단계로, 2017년 말 방영 목표로 제작된다.
용필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이해영 감독이 <독전>을 연출한다. 국내 최대 마약 조직의 보스를 검거하며 마약 거래 현장에 잠입해가는 형사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2017년 상반기 중으로 캐스팅을 완료하고 하반기 크랭크인이 목표다.
채널CGV
김종관 감독이 세편의 소셜무비로 구성된 <채씨 영화방>을 연출한다. 채널CGV 브랜드 캠페인을 겸한 프로그램으로 ‘채널CGV’를 ‘채씨 영화방’에 비유해 영화방이 특별한 영화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엄태구를 주축으로 김새벽, 지우, (<춘몽>의)이주영, (<몸값>의
[인사이드] 김종관 감독의 신작 <채씨 영화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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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과 인사이동 그리고 이직의 계절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에 이어 NEW도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2017년 사업의 밑그림을 준비했다(CJ E&M 영화사업부문 조직개편은 <씨네21> 1084호 국내뉴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변화’ 참조). 일단, 박준경 영화사업부 본부장은 영화사업부 총괄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장경익 영화사업부 대표이사는 스튜디오앤뉴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스튜디오앤뉴는 영화와 드라마를 기획, 제작하는 사업부다. 김형철 화책합신 공동 총경리는 중국지사 총괄상무이사로, 김재민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판다 총괄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전용욱 한국영화팀 과장은 배급팀 팀장으로, 박은정 배급팀장은 영화관 수급팀 팀장으로 인사 이동했다.
“새로운 변화라 보면 되겠다.” 양지혜 NEW 홍보팀 팀장의 말대로 NEW의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가 많다. 한국영화팀과 마케팅팀이 각각 1팀과 2팀 체제로 나뉜다. 한국영화 1팀은 김수연 팀장
[국내뉴스] 영화관 수급팀 신설 등 변화 많은 NEW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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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도시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안양에서 초단편영상제가 열렸다. 올해 첫삽을 뜬 안양초단편영상제는 지난 10월부터 두달간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그리고 12월18일, 안양아트센터에서 제1회 안양초단편영상제 시상식이 열렸다. ‘공공예술도시 안양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영상제에선 일반부 62편, 청소년부 1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중 1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1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1분 내외의 작품들로 꾸려지는 초단편영상제답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품했다.
시상식 축사를 맡은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안양이 자랑하는 공공예술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과 더불어 영상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심사위원장 봉만대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작업은 짧은 영상을 제작하는 데서 시작했다. 짧은 영상은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출품작들이 ‘예술도시 안양’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씨네스코프] 제1회 안양초단편영상제 시상식에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