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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계절이 다가온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상영부문은 장편경쟁과 단편경쟁, 이벤트상영으로 나뉜다. 올해는 특히 해외 배급 전문 사이트를 통한 공고와 홍보를 통해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들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영화는 내 꿈을 향한 길’을 슬로건으로 삼은 이번 영화제는 키즈무비 공모, 영화학교 운영 등을 통해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5월 23일 개막식으로 문을 열 제5회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30일까지 8일간 구로구청, CGV구로 등 구로구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제라도 올리바레스 감독이 연출한 <바람의 형제들>이다. 장대한 알프스의 풍광을 배경으로 아기 독수리와 소년의 우정을 그려내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7년간의 제작과정을 통해 완성된 이 작품은 <레옹>의 장 르노의 출연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
[영화제] 제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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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평생 널 따라다닐 거야. 네가 어디를 가든 장애는 너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가 될 거라고.” 프랑스의 유명한 슬램 아티스트 파비앙 마소가 연출한 장편 코미디 <페이션츠> 속 대사다. 일명 ‘그랑코르말라드’(프랑스어로 ‘큰 아픈 몸’이라는 뜻)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마소는 20살 때 물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수영장에서 부주의하게 다이빙을 했다가 사지마비를 판정받았다. 사고를 당하기 전에는 장애에 대해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던 마소는 자신의 경험을 자서전으로 출간해 일반인이 장애인에게 가진 편협한 시각을 꼬집었다. 곧이어 그는 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각색, 자신의 음악 클립을 꾸준히 연출해온 절친 메디이디르 감독과 함께 장편영화를 완성했다.
<페이션츠>의 주인공 벤(파블로 폴리)은 마소 본인과 여러모로 닮아 있다. 프로 농구선수의 꿈을 꾸던 벤은 다이빙 사고 후, 사지마비 환자의 신세가 되어 깨어난다. 재활센터에서 1년이라는
[파리] 장애인의 경험 담은 영화 <페이션츠> 꾸준히 관객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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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제작 앞에 있다 / 감독 정병길 / 출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조은지 / 제공·배급 NEW / 개봉 6월 초 예정
살려면, 죽여야 한다.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신작 <악녀>는 여성 캐릭터 원톱의 본격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불러모으는 작품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 영화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킬러 숙희(김옥빈)의 뒤를 쫓는다. 어린 시절부터 살인병기로 길러진 그녀는 국가 비밀 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존재의 비밀과 마주하며 숙희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다.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액션이다. 전작에서 독보적인 액션 시퀀스를 선보여온 정병길 감독의 연출력과 이 영화를 위해 장검과 단도, 각종 총기류와 도끼 등 수많은 무기 다루는 법을 섭렵했다는 김옥빈
[Coming Soon] 살려면, 죽여야 한다. <악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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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파이니스트> Their Finest
감독 론 셰르픽 / 출연 제마 아터턴, 샘 클라플린, 빌 나이, 잭 휴스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런던, 독일 공군의 무차별적인 폭격과 공습이 이어진다. ‘영국 대공습’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 후, 영국 정보부는 애국영화를 제작함으로써 떨어진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한다. 각본가 카트린(제마 아터턴), 프로듀서 톰(샘 클라플린), 배우 앰브로스(빌 나이) 등으로 팀이 꾸려진다. 연출을 맡은 론 셰르픽 감독은 <초급자를 위한 이태리어>(2000)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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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매퀸 감독이 투팍을 다룬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맡는다
=전설적인 래퍼 투팍의 일대기를 담을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아마루 엔터테인먼트와 탐 월리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말 투팍의 전기영화 <올 아이즈 온 미>도 공개될 예정이다.
-10대 시절 이소룡을 다룬 전기영화 <리틀 드래곤>이 제작된다
=미·중 합작으로 제작되는 <리틀 드래곤>은 세자르 카푸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이소룡의 친딸이자 브루스 리 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섀넌 리가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앞으로 장편영화를 연출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린치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좋은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있고, 현재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들과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댓글뉴스] 10대 이소룡 다룬 전기영화 <리틀 드래곤>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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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의 전설은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이다. 서구 판타지 문학의 근간을 이룬다고 봐도 좋은 아서왕 이야기는 6세기 켈트족의 영웅담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여러 차례 각색을 거쳐 중세를 상징하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성검 엑스칼리버와 마법사 멀린의 신비, 랜슬롯, 퍼시발, 트리스탄 등 원탁의 기사들의 무용담, 기네비어 왕비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 등 다채로운 면모를 품고 있는 전설인 만큼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됐다. 가이 리치 감독의 <킹 아서: 제왕의 검>에 앞서 아서왕의 전설을 다룬 영화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몬티 파이튼의 성배>(1975) 감독 테리 길리엄, 테리 존스
아서왕의 전설을 변주한 영화 중 가장 멀리 나간 영화를 꼽는다면 <몬티 파이튼의 성배>를 빼놓을 수 없다. 텔레비전 쇼에서 인기를 얻은 코미디 집단 몬티 파이튼팀은 급기야 성배의 전설까지 건드렸다. 시작부터 끝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코미디는 금기를 넘나들며 정치, 사회를 풍자
[알고 봅시다] <킹 아서: 제왕의 검>과는 또 다르게 변주된 아서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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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시도된 성 중립적(gender-neutral) 시상식, <MTV> 무비 앤드 TV 어워즈에서 <미녀와 야수>의 에마 왓슨이 영화부문 최고연기상을 수상했다. 에마 왓슨은 “연기 능력은 두개의 성별로 나눌 수 없다”는 수상 소감과 함께 시상식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 에이미 도일 <MTV> 국장은 “좋은 연기는 성별 관계없이 좋은 연기일 뿐”이라며 성 중립적 시상식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시상은 자신을 ‘논 바이너리’(남녀 이분법에 해당하지 않는 성 정체성)로 규정하는 배우 에이셔 케이트 딜런이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헬보이>의 리부트 버전 제작이 확정됐지만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배우 론 펄먼의 조합을 만날 수는 없게 됐다. 이들의 자리는 <디센트>의 닐 마셜 감독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덱스터 톨리버 역으로 출연한 데이비드 하버가 대신할 예정이다.
[UP&DOWN] <MTV> 무비 앤드 TV 어워즈 <미녀와 야수>의 에마 왓슨 최고연기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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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드는 와이드 릴리즈를 포기하고 돈 안 드는 와이드 스트리밍으로 가야 하는 걸까. 이는 최근 미국의 독립영화계가 빠진 고민 중 하나다. 지난 4월, <미녀와 야수>가 북미 극장가에서만 4억8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PG등급 영화로는 미국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북미에서는 스파이크 리 감독이 배우 로저 구엔버 스미스와 함께 만든 1인 실험극 <로드니 킹>, 헨리 카빌과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이라크전쟁 드라마 <샌드 캐슬>, 프랭크 카프라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의 21세기 버전이란 찬사를 얻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애덤 레온 감독의 데뷔작 <트램프스> 등의 독립영화들이 극장가에 설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들 영화는 넷플릭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독립영화계의 스트리밍 플랫폼 진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세계 1억명 가입자를 눈앞에 둔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해외뉴스] 배급망 고민하는 독립영화와 스트리밍 플랫폼의 연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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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재단에서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을 찾는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 독립 PD, 개인 제작자, VJ 등 개인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며 공모마감은 5월 20일. 시사/인물/역사 다큐멘터리의 제작 기획서, 제작자 인적사항(주요 제작 경력 포함), 기존 작품 사본(있을 경우)을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 지원금 1천만원. 제출할 곳은 우편(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한겨레신문사 4층 리영희재단 사무국) 혹은 이메일(rheeyeunghui@gmail.com)이다. 문의 02-710-0285.
*영화사 집과 CJ E&M이 영화 <전우치> 공모대전을 주최한다. 영화 <전우치>의 ‘전우치’ 캐릭터를 소재로 하는 창작물로 주제나 장르 제한은 없다. A4 30~40장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는 7월 17∼31일. 대상 1편(상금 5천만원), 우수상 1편(상금 3천만원), 가작 1편(상금 1천만원) 총 3편을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소식] 리영희재단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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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5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 예술영화전용관 지원사업 등을 파행적으로 운영하며 영화인들의 검찰 고발을 받은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위원장의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라 사표 수리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유실된 걸로 알려졌던 <무정>(감독 이강천, 1962)의 16mm 원본 필름을 대만영상자료원으로부터 기증받아 최초 공개한다
=4K 화질로 디지털 변환 작업을 거쳐 5월 16일부터 시작하는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전을 통해 두 차례 상영한다.
-제5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인천의 공단을 배경으로 캄보디아인과 한국인의 우정을 그린 김정은 감독의 <야간근무>이고, 폐막작은 한국에 거주하는 파키스탄 난민 가족 이야기인 김정근 감
[댓글뉴스] 한국영상자료원 <무정> 최초 공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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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미디어코프
<마약왕>(감독 우민호·배급 쇼박스)이 5월 5일 촬영을 시작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자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였던 이두삼(송강호)을 그린 이야기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에 이어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이 합류했다.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슈퍼스타>의 임진순 감독의 신작 <곰탱이>(가제)에 마동석이 캐스팅됐다. <곰탱이>는 열혈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간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 휴먼 드라마로 마동석은 교사역을 맡을 예정이다.
안나푸르나 픽처스
강형철 감독의 신작 <스윙키즈>(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도경수가 주인공 로기수로 캐스팅됐다.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포로를 집단 수용하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탭댄스에 빠진 북한군 로기수의 이야기로 본격적인 ‘춤영화’를 표방한다. 9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인사이드] 도경수, 강형철 감독 <스윙키즈>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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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첫 번째 업무로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대선 기간에 공공 부문 일자리 8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하달한 국가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용방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일자리위원장을, 총리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부위원장 아래 민간과 정부쪽 위원을 각각 10명씩 두기로 했다. 차관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가일자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정책기획단, 일자리창출단, 고용혁신단, 대외협력단 4개 조직을 편성했다.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부 등 각 정부 부처에서 공무원이 파견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포함한 유관기관에서도 직원들이 업무에 참여할 예정인데, 이중 눈에 띄는 것이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다.
중소기업청 산하의 한국벤처투자는 박근혜 정권 기간 돈줄(모태펀드)을 쥐고 정권이 불편해하는 영화 제작에 불이익을 주는 일을 맡았다는 의혹이 제
[국내뉴스] 새 정부, 모태펀드 현안 어떻게 풀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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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The Mummy
감독 알렉스 커츠먼 / 출연 톰 크루즈, 러셀 크로, 소피아 부텔라, 애나벨 월리스 / 수입·배급 UPI코리아 / 개봉 6월 8일
시리즈의 리부트, 2017년판 <미이라>는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려왔다. 수천년간 잠들어 있던 미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웠다는 이유로 죽음을 맞았던 닉(톰 크루즈)이 부활했다. 전세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려는 아마네트에 맞설 강력한 힘까지 지닌채로 돌아온 것이다. 게다가 이번 영화에선 톰 크루즈의 액션에 날개를 달아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다. <미션 임파서블3>의 각본과 <스타트렉>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을 맡았던 알렉스 커츠먼이 이번엔 연출과 제작을 도맡았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으로 톰 크루즈와 합을 맞춰온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각본에 참여했다
[Coming Soon] 신들과 괴물들의 세상, 절대적 존재가 깨어난다! <미이라> The M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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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라는 이름으로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가 75일간 진행한 다음 스토리펀딩이 4월 25일 종료했다. 탄핵 된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에서 만들어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시네마달을 지켜내기 위한 펀딩이었다. 총 3058명이 펀딩에 참여해 1억1124만6771원이 모이며 목표액 1억원을 111% 초과달성했다. 배우 문소리, 류승룡, <카트>의 부지영 감독,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스물>의 이병헌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과 영화팬들, 시네마달이 정치적 외압에 굴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진 시민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펀딩과 함께 정부의 문화예술계 검열을 비판하는 연재의 글도 이어졌다. <한겨레21> 김완 기자의 글을 시작으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소장 등이 참여했고 허지웅 작가와 <화차>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이들의 의미 있는 대담이 진행됐다. 펀딩 후원금은 5
[특별기고] 홍형숙 감독이 시네마달에 띄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