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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1991), <필라델피아>(1993) 등을 연출했던 조너선 드미 감독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각), 73살로 세상을 떠났다. 솔직히 말해, 부고를 보고서 그의 이름을 오랜만에 떠올렸다. 조너선 드미는 꽤 오랜시간 동안 나의 관심 밖에 있는 감독이었다. <양들의 침묵> 같은 탁월한 작품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건 거의 30년 전 영화이고, <찰리의 진실>(2002)이나 <맨츄리안 켄디데이트>(2004) 같은 작품에 그리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홈비디오 스타일이 독특했던 <레이첼, 결혼하다>(2008)나 메릴 스트립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어바웃 리키>(2015) 같은 작품이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너선 드미는 희미한 색깔의 감독으로 내 기억에 남아 있었다. 다시 말해 그는 성실하게 영화를 계속 찍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영화 세계를 완전히 구축하지 못한 ‘애매한’ 감독 중
[추모] 부적응자, 주변인, 악당... 바깥의 인물에 머물렀던 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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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끝나지 않은 전쟁>이 영화화된다. <끝나지 않은 전쟁>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년간 최순실 국정농단을 추적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안민석 의원은 5월 4일 영화사 청어람과 영화화 판권 계약을 맺었다.
아토 ATO
제작사 아토의 네 번째 제작 영화 <살아남은 아이>가 4월 28일 크랭크업했다. 단편 <가희와 BH>를 연출한 신동석 감독이 연출했다. 아들이 죽으면서 대신 목숨을 건진 아이를 만나게 되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로,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출연한다.
스튜디오앤뉴, 영화사 수작
안시성 전투를 영화화한 <안시성>(감독 김광식·배급 NEW)에 조인성이 캐스팅됐다.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과 그에 맞선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치열했던 전투를 그린 사극으로, 조인성이 양만춘을 연기한다. 8월에 크랭크인해 2018년 개봉예정이다.
[인사이드] <끝나지 않은 전쟁> 영화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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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된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예술계에 외압과 검열을 일삼은 직후다. 그렇기에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의 문화정책에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적폐의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권 보장에 무게를 실으며 문화예술인들의 노동에 따른 공정한 보상을 위해 표준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력과 활동 유형에 따른 표준보수지급 기준을 마련하고 예술인의 실업급여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영화계가 예의주시해온 정부의 모태펀드 운용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식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전했다. 또한 민간 차원의 비영리 예술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며 실버극장 확충안도 발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는 진상조사위원회가 필요하며 문화행
[국내뉴스] 블랙리스트 반대, 공정한 보수 및 소득 위한 제도 마련에 대체로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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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나이트> ROUGH NIGHT
감독 루시아 애니엘로 / 출연 스칼렛 요한슨, 조이 크래비츠, 케이트 매키넌, 데미 무어, 질리언 벨, 일래너 글레이저, 콜튼 하인즈
<언더 더 스킨>의 스칼렛 요한슨, <매드맥스>의 조이 크래비츠, <고스트브러더스>의 케이트 매키넌, <22점프 스트리트>의 질리언 벨까지, ‘걸크러시’의 장인들이 한데 모였다. 5명의 대학 동창은 10년 만에 만나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 늦은 밤까지 계속되던 광란의 홈파티. 앨리스(질리언 벨)의 실수로 스트리퍼가 죽는 사고가 벌어진다. 다섯 친구들은 널브러진 시체를 들고 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루시아 애니엘로 감독의 버디 코미디물이다. 그는 영화보다는 TV시리즈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대표작에 <브로드 시티>가 있다. 6월 16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걸크러시’의 장인들 <러프 나이트> ROUGH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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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영화의 홍수 속에 이렇다 할 독일영화가 뜸한 가운데, 독일영화에 새바람을 몰고 온 작품 하나가 개봉했다. 베를린 밤거리를 배회하는 젊은 영혼을 원 테이크로 담은 <빅토리아>(감독 제바스티안 시퍼, 2015) 이후 또 다른 ‘베를린영화’로 불러도 좋을 <타이거 걸>에 영화평론가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서 선보인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킨 <타이거 걸>은 소심한 소녀가 자신감 넘치는 또래 소녀 타이거를 만나면서 해방감을 맛보고 만용을 부리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베를린의 어느 밤, 한 소녀가 젊은 남성들에게 성희롱을 당한다. 그때 쇼트커트에 봄버 재킷과 군화 차림의 소녀 타이거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나 이들을 날랜 무술 솜씨로 물리친다.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타이거는 소녀에게 바닐라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예의 바르다는 것은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고 일깨운다. 이를 계기로 둘은 급속히 가까워진다. 하지만
[베를린] 독일영화계의 화제작 <타이거 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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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주거 혜택을 제공하던 기존의 정부 정책인 ‘행복주택’과 경기도만의 임대료 지원 정책을 결합해 주거비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특히, 육아가 당면 과제인 신혼부부를 위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 아니라 출산 자녀 수에 비례한 임대료 대출이자 감면과 거주 기간 연장 혜택 등을 제공한다.
따복하우스는 실제 이용자인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대학생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의 부지를 활용했다. 또한 젊은 현대인들의 공동체 생활 욕구와 높은 주거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유공간은 줄이고 공유공간을 늘렸다. 여기에는 각박해진 현대인들에게 공동체적인 삶을 통해서 경제적·정신적 안정감까지 제공하려는 도시공사만의 주거 공간 철학이 담겨 있다.
공유공간인
경기도시공사가 만든 경기도형 행복주택 - 광교신도시 따복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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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Wonder Woman
감독 패티 젠킨스 / 출연 갤 가돗, 크리스 파인, 코니 닐슨, 로빈 라이트, 리사 로벤 콩슬리, 데이비드 듈리스, 엘레나 아나야 /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국내 개봉 6월 1일
여성, 여성, 여성이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진 어소, <히든 피겨스>의 여성 과학자들, <미녀와 야수>의 벨 등 상반기 할리우드영화 중에는 여성 캐릭터가 서사를 이끌어가는 작품이 적지 않았다. 영미권 상업영화들이 소홀했던 여성의 서사를 발굴하려는 건 최근 할리우드의 중요한 트렌드다.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에서 <원더우먼>만큼 이 흐름에 부합하는 작품은 드물 것이다. 영화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서 슈퍼맨에 필적하는 파워와 매력을 보여줬던 아마조네스 여전사,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갤 가돗)의 과거를 조명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0년대,
[Coming Soon] 1차 세계 대전의 지옥 같은 전장 한가운데로 <원더우먼> Wonder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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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드> Gifted
감독 마크 웹 / 출연 크리스 에반스, 매케나 그레이스, 린제이 덩컨, 옥타비아 스펜서, 제니 슬레이트
재능은 반드시 계발되어야만 하는 걸까. 프랭크(크리스 에반스)는 죽은 누나를 대신해 조카 메리(매케나 그레이스)를 돌보고 있다. 프랭크는 메리가 평범하게 커주길 바라지만, 학교에 입학하며 메리의 천재성이 드러나자 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관심이 커진다. 결국 난데없이 나타난 아이의 외할머니와 프랭크는 양육권 분쟁에 돌입한다. <500일의 썸머>의 마크 웹 감독이 잔잔한 휴먼 드라마로 돌아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4.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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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골드블룸이 <쥬라기 월드2>에 출연한다
=<쥬라기 공원>(1994)에서 말콤 박사 역할을 맡았던 제프 골드블룸은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1997)에 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출연을 확정지었다. <쥬라기 월드2>는 2018년 6월 개봉예정이다.
-이완 맥그리거가 <곰돌이 푸> 실사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에 캐스팅 됐다
=어릴 적 푸의 친구였지만 어른이 되어 상상력을 잃어버린 크리스토퍼 로빈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마크 포스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2019년까지의 디즈니 라인업이 공개됐다
=디즈니 스튜디오는 2017 시네마콘에서 북미 개봉 일정에 관한 라인업을 밝혔다. 2017년 <토르: 라그나로크> <스타워즈: 라스 제다이>를 비롯해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를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이완 맥그리거 <크리스토퍼 로빈>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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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톰 하디가 분노의 질주 끝에 오토바이 절도범을 잡았다. <BBC>에 따르면 4월 23일 오후,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시의 거리를 지나던 톰 하디는 오토바이를 절도해 달아나던 10대 둘을 목격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당황한 절도범들이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혀 쓰러지면서 추격전은 끝이 났다. 톰 하디는 경찰을 도와 절도범들을 직접 붙잡았다고 한다. 한편, <모스트 바이어런트>의 J.C. 챈더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트리플 프런티어>는 5월 촬영을 앞두고 연이은 하차 소식으로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배우 톰 하디와 채닝 테이텀은 물론 제작사 파라마운트 또한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한다. 출연료를 비롯한 예산 문제, 스토리상의 주요한 컨셉 변화가 두 배우의 하차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UP&DOWN] 절도범 잡은 배우 톰 하디, 배우 톰 하디 못 잡은 J.C 챈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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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1991), <필라델피아>(1993) 등을 연출한 조너선 드미 감독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각) 지병인 식도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타계했다. 향년 73살. 숨을 거두던 바로 그날은 그가 연출한 경찰 드라마 <샤츠 파이어드>가 <폭스TV>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1970년대 영화 홍보와 비평가로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그는 로저 코먼 감독의 프로덕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연출을 시작한다. 데뷔작 <여자 수용소>(1974)로 할리우드 B급 장르를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감각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고 <양들의 침묵>으로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5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다.
할리우드는 그의 죽음에 깊이 슬퍼했다. <양들의 침묵>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조디 포스터는 “나의 친구이자 멘토인 조너선을 잃어 가슴이 찢어진다. 그는 그 자신의 코미디영화만큼이나 익살스러웠고 그 자신의
[해외뉴스] 조너선 드미 감독, 지난 4월 26일 향년 73살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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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문 프로듀서는 지난 글(<씨네21> 1102호 ‘포커스’)에서 ‘영화진흥사업 지원체계 개선(안)’(이하 개선안)과 ‘조직개편안’을 근거로 의혹을 제시하며 영화계가 왜 이 개선안과 조직개편안에 항의하지 않고 침묵하는지를 비판했다. 또한 개선안의 핵심 사안은 영화단체로의 위탁사업임을 강조했고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몇몇 영화단체를 거론하며 개선안과 영화단체들간의 연관성에 대해 “누구에 의한 ‘기안’이며 어떻게 ‘논의’된 개선안인가?”라고 물으며 설명을 요구했다.
그에 앞서 그는 “‘한국 영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구성, 영화계의 미래를 위한 고민인가 소수의 이익을 위한 행위인가”(<씨네21> 1101호 ‘포커스’)에서도 한국독립영화협회를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23일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 구성을 위한 자리에 참석한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인들은 오히려 영화계 전반의 동의를 전제로 한 테이블 구성을 요구했으며 현재까지 ‘한국
[포커스] ‘영화진흥사업 지원체계 개선안’ 존재한다면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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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영문 프로듀서가 쓴 “‘한국 영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구성, 영화계의 미래를 위한 고민인가 소수의 이익을 위한 행위인가”(<씨네21> 1101호 ‘포커스’)에 대한 반론이다. 해당 글에서 필자 전영문 프로듀서는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이하 전략센터)가 추진하고 하는 “한국 영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가칭)”(이하 라운드 테이블)이 “영화계 전체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며, “극장 소유 대기업이 영화계(전략센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이름으로 영화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영화계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갈 것”이기에 결국 “그 이익은 대기업이 가져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므로 “소수의 이익을 위한 행위”라 주장하고 있다.
솔직히 반론은 별것 없다. 민간에서 단체간 협의 모임을 추진하는데 누구 허락받고 만들어야 하나? 영화계에 영향을 끼칠 만한 사업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포커스] 남 탓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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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집과 CJ E&M이 영화 <전우치> 공모대전을 주최한다. 영화 <전우치>의 ‘전우치’ 캐릭터를 소재로 하는 창작물로 주제나 장르 제한은 없다. A4 30~40장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는 7월 17∼31일. 대상 1편(상금 5천만원), 우수상 1편(상금 3천만원), 가작 1편(상금 1천만원) 총 세편을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woochi2.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및 이메일 문의 사절.
*(사)전주영상위원회에서 ‘전주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전주와 관련된 소재가 중심이 되는 중·장편 다큐멘터리이며, 지원자격은 이미 제작 중이거나 촬영을 준비 중인 해당 다큐멘터리의 연출자면 된다. 신청서류 및 자세한 내용은 (사)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jjfc.or.kr) 참조. 문의 063-286-0421(기획홍보실).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AIYouth)에서 국내외 경쟁
[소식] (사)전주영상위원회 ‘전주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작품 공모 진행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