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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 영화인으로는 신상옥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에 이어 네번째다. 마렌 아데, 제시카 채스테인, 판빙빙, 아녜스 자우이, 윌 스미스, 파올로 소렌티노, 가브리엘 야레 또한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을 방문한다. 심사위원장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유지태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더 하우스 댓 잭 빌트>에 출연한다
=1970년대 미국이 배경이며 주인공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맷 딜런,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등이 캐스팅됐다.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6월 2∼6일)가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 및 상영작을 발표했다
=개막작은 스톱모션애니메이션에 레게와 판소리가 결합된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Reggae inna Film), 흥부>이다.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는다. 영화제 기간에 30개국 72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댓글뉴스] 박찬욱 감독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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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낮, 봄비가 내렸다. 창비의 시(詩) 앱, ‘시요일’에서 도종환 시인의 <라일락꽃>이 떴다.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화면 아래쪽, ‘정보’란을 누르니 시인 도종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인이 쓴 다른 시와 시집들이 소개돼 있었다. 1998년 시집 <부드러운 직선>에 수록된 <최후의 꽃>을 클릭했다. “향기를 버리지 않음으로/ 끝까지 이름을 버리지 않는/ 허리 꺾지 않음으로 끝내/ 살아온 자기 길 버리지 않는.”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두편의 시를 친구에게 선물했다.
‘시요일’은 출판사 창비가 새롭게 론칭한 시 애플리케이션이다. 시 같은 단문은 모바일과 SNS에 최적화된 콘텐츠라는 점을 고려해, 짧은 호흡의 독서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1975년 신경림 시인의 <농무>로 시작해 400번대에 들어선 창비 시선은 물론, 동시·청소년시 등 창비가 갖고 있는 3만3천여
큐레이션과 SNS 기능 갖춘 창비의 시 애플리케이션 ‘시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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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출연 당시 제임스 건 감독은 새 영화를 어떻게 설명했나.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여러 가지 장애물을 넘어 친해진 뒤 어떻게 그 관계가 변화되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가디언즈가 된 지 두어달이 안 됐고, 여전히 바보 같고 이기적인 행동을 반복한다. 사실은 착하고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은 거다.
-모든 캐릭터가 함께 나오는 캠프파이어 장면을 봤다. 이번 영화의 캐릭터들은 어떻게 달라졌나.
=전편보다 더한 카오스다. 이제 그들은 가족 같은 사이가 됐기 때문이다. 베이비 그루트는 청소년기를 지나는 중이라 반항적이고 제멋대로다. 로켓은 언제나처럼 사람들을 골탕먹일 생각뿐이다. 또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한다. 피터는 착한 마음을 가진 바람둥이랄까? (웃음) 그리고 가족에게 상처를 받은 가모라도 있다. 게다가 이번엔 가모라의 동생 네뷸라도 더해졌다. 관계가 더욱 복잡해진다. 그리고 그 관계가 가져오는 긴장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현지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배우 조이 살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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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드/피터 퀼은 이제 가디언즈의 리더다. 쉬운 자리가 아닌데,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나.
=전편에서 존 C. 라일리의 캐릭터가 피터에게 묻는 장면이 있다. “누가 이들을 책임지냐”는 질문인데, 피터는 그때 “나”라고 대답한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나는 그 장면을 뿌리로 삼았다. 이제 피터는 이들의 아버지나 다름없다. 하지만 용병, 싸움꾼, 현상금사냥꾼들이 착한 삶을 쉽게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피터는 이들이 과거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려는 걸 다독이고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영화에서 피터 퀼을 움직이는 건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하면서 정보를 얻게 된다. 아버지와 관련한 문제도 있다.
-전편에서 <어섬 믹스 Vol.1>(Awesome Mix Vol.1)은 피터가 평생 들어온 음악이었다. 이번 영화의 음악은 어떤가.
=사실 전편에서는 일부러 그 음악들을 촬영 몇달 전부터 귀에 박히도록 들었다. 피터의 인생에 딱 하나뿐인 테이
[현지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배우 크리스 프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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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러셀과 실베스터 스탤론이라니, 이들을 어떻게 캐스팅하게 됐나.
=어릴 때 뒷마당에서 람보 또는 스네이크 플리스킨(커트 러셀의 1981년 출연작 <커트 러셀의 코브라 22시>의 캐릭터 이름.-편집자)이 되어 뛰어놀았다. 그래서 두 배우와 함께 이 영화를 만든 건 굉장한 여정이었다. 커트는 피터퀼의 아버지로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 프랫과 유사한 “재밌는 남자”의 매력이 있다. 아마 누구나 어느 정도는 커트가 아버지였으면 하고 꿈꾼 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헤이트풀 8>(2015)이 개봉했을 때 내부 시사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거기서 커트에게 매료됐고, 커트가 이 영화에 출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베스터는… 어릴 적부터 그의 진지한 팬이었다. 영화에서 욘두(마이클 루커)와 스타호크의 관계는 유사 부자관계인데, 욘두를 그토록 몰아붙일 수 있는 사람은 실베스터뿐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만들 때 마블 스튜디오가 허락한 재량은 얼마나 되나
[현지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제임스 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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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용병, 현상금사냥꾼 너구리와 나무인간, 그리고 복수를 꿈꿔온 남자.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다섯 무법자들이 모여 얼결에 은하계의 수호자가 되는 이야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전편에서 우주 최악의 악당 로넌을 무찌르고 은하계의 해결사로 떠오른 이들에게 외계의 여사제 아이샤는 중대한 임무를 맡기지만, 어두운 과거와 악연들은 이들이 양지로 나가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톱스타나 유명 감독의 이름에 기대지 않고 재미로 승부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개봉 당시 북미 극장수입으로 3억3317만달러를 벌어들인 2014년 흥행작이었다. 이런 영화의 속편이니 제작과 관련한 각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팬들의 관심도 컸다. 특히 커트 러셀과 실베스터 스탤론의 합류는 뉴스 중의 뉴스였다. 트레일러에서 스타로드/피터 퀼(크리스 프랫)에게 “내가 네 아버지다”라고 뻔뻔하게 고백하는 이고(커트 러셀)도 기대를 높였지만 스탤론이 연기한
[현지보고] 5월 개봉 앞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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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런픽쳐스
2016년 11월 촬영을 시작한 <남한산성>(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4월 23일 강원도 평창 촬영을 끝으로 5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김훈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남한산성>은 남한산성에서 인조(박해일)가 항전한 4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인디포럼
인디포럼 2017이 총 1041편으로 역대 최다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신작전 상영작 53편을 선정했다. 개막작은 <나와 당신>(감독 박규리)과 <종달리>(감독 한동혁), 폐막작은 <세 얼간이>(감독 문종현)이다. 영화제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CGV아트하우스
전주국제영화제와 공동주최로 ‘현대 영국영화의 거장-마이클 윈터보텀을 만나다’ 행사를 개최한다. 마이클 윈터보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는 5월 5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인사이드] <남한산성>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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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에 ‘봄’과 함께 ‘돔’이 찾아왔다. 지난 4월 27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로 신설된 대형 상영관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치르며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애초 개막식 사회를 맡기로 했던 영화제 출품작 <파리의 밤이 열리면>의 에두아르도 바에르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사회자가 급히 이상용 프로그래머로 교체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럼에도 3천여명의 개막식 인파로 가득 찬 ‘전주 돔’의 위용은 전주 영화의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올해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하지원, 한국단편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더 테이블>의 정은채를 비롯해 장혁, 수애, 박해일, 오달수, 개막작 소개를 맡은 배우 남규리 등의 스타들이 참여해 환호를 받았다.
“전주는 영화다”라는 씩씩한 구호와 함께 개막식의 시작을 알린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겸손하지만 당당한 영화제”라며 지
[국내뉴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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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 안재홍은 “컷” 사인이 날 때마다 도포를 벗어야 했다. 안재홍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이서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데다 (이)선균 형하고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02 카메라앵글에 걸리지 않는데도 안재홍의 대사를 받아준 이선균.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문현성 감독, 영화사 람 최아람 대표를 만나자마자 (내게 시나리오를 준 것을) 후회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웃음)”라며 “원작 만화에서는 꽃미남들이 나오는데 이런 이야기에 내게 출연 제안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03 문현성 감독이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그는 “전형적이지 않는 왕과 신하의 조합을 찾아야 했다”라며 “근엄하고 엄숙한 보통의 사극과 다른 길을 찾는 게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이)선균 선배, (안)재홍씨와 함께 즐기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04 예종(이선균, 오른쪽)과 이서(안재홍)가 처음 만나는 장면. 김동영 촬영감독은 “보
[씨네스코프] 이선균, 안재홍이 출연한 <임금님의 사건수첩>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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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감독 라이언 존슨 / 출연 데이지 리들리, 톰 하디, 애덤 드라이버, 캐리 피셔, 돔놀 글리슨, 오스카 아이삭, 로라 던, 존 보예가, 베니치오 델 토로, 앤디 서키스
“제다이가 끝을 낼 시간이다.”(It’s time for the Jedi, to end. ) < 스타워즈> 시리즈의 40주년 기념작이자 캐리 피셔의 유작,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시퀄 3부작 중 첫 번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다음 시점을 배경으로, 레이, 핀, 포, 루크 스카이워커의 여정을 그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1999)에서 다스 몰 역할을 맡을 뻔했던 베니치오 델토로가 이번 작품에서 빌런을 연기한다. 감독 라이언 존슨은 촬영에 앞서 배우, 스탭들과 함께 <정오의 출격>(1949), <
[WHAT'S UP] “제다이가 끝을 낼 시간이다.”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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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영화만큼 저렴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4인 가족 극장 나들이에 140달러가량(약 16만원)의 지출을 감안해야 한다면 믿겠는가? 공식적으로 2016년 미국 내 영화 입장권 평균 가격은 8달러65센트다. 그러나 이 가격은 말 그대로 ‘미 전국 평균가’이고,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나 인근 위성도시의 경우, 이 가격은 조조할인이나 오후 6시 이전 상영작 할인 요금 수준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근래 프리미엄 좌석과 3D영화가 늘어나면서 티켓 요금이 급상승하여, 극장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뉴욕시 중에서도 티켓 값이 가장 비싼 맨해튼에서 아이맥스 3D영화를 볼 경우 1인당 최고 26달러29센트가 든다고 한다. 여기에 팝콘과 음료수 콤보를 시킬 경우 13달러에서 21달러까지 추가비용이 소요되고, 레스토랑 음식을 반드시 주문해야 하는 프리미엄 좌석일 경우 1인당 50달러 이상의 추가요금이 또 든다.
26달러29센트라는 가격은 가족 단위 관람을 생각하면
[뉴욕] 치솟는 극장 나들이 비용에 주목받는 VOD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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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 영화사 다 / 감독 정식, 김휘 / 출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 배급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 개봉 5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보니 밀실에서 관객과 제대로 두뇌 싸움을 벌일 것 같다. 혼돈에 빠진 해방 이후 경성,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체는 온데간데없고, 잘려나간 손가락이 유일한 단서다. 정체불명의 운전사 최승만(고수)과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없는 두 남자가 서로를 속이려고 한다. 변호사 윤영환(문성근)과 검사 송태석(박성웅)은 이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인다. 미국의 서스펜스 소설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인 <이와 손톱>을 각색한 영화로, 원작 소설에 충실하다면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짐작해볼 수 있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윤영환과 송태석의 말싸움은 ‘이로 물고, 손톱으로 할퀼’ 정도로 치열할 것이고,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기를 좇
[Coming Soon] 혼돈에 빠진 해방 이후 경성,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발생 <석조저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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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가리베가스>(2005)의 김선민 감독이 암으로 지난 4월 18일 세상을 떴다.
향년 44살. 서울예술대학교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가리베가스>는 일터를 잃고 가리봉동을 떠나게 된 여성 노동자의 하루를 그린 작품으로,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작품상,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단편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가리베가스> 이전에 만든 단편 <돌아보면>(2001), <달팽이의 꿈>(2003)에서도 가리봉동 쪽방촌 아이들과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후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연출부로 일했으며, 구로 지역에서 시민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 <밀양>의 이한나 프로듀서와는 최근까지 장편영화를 함께 준비했다. 이한나 프로듀서는 김선민 감독을 “책임감이 강한 동료”로 기억했다. 장편영화를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일찍 눈을 감았지만, 김선민 감독이 만들고자 했을 영화를 다
[인디나우] 단편 <가리베가스> 김선민 감독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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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
감독 리테시 바트라 / 출연 짐 브로드벤트, 샬롯 램플링, 미셸 도커리, 에밀리 모티머
<런치박스>(2013)의 리테시 바트라 감독 신작. 줄리언 반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작은 빈티지 카메라숍을 운영하며 지내는 노년의 토니(짐 브로드벤트)에게 어느 날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첫사랑 베로니카(샬롯 램플링)의 어머니의 일기장이 자신에게 유품으로 남겨졌다는 것. 토니는 일기장을 찾기 위해 스무살 적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과거와 마주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부문 상영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7.4.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