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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러셀과 실베스터 스탤론이라니, 이들을 어떻게 캐스팅하게 됐나.
=어릴 때 뒷마당에서 람보 또는 스네이크 플리스킨(커트 러셀의 1981년 출연작 <커트 러셀의 코브라 22시>의 캐릭터 이름.-편집자)이 되어 뛰어놀았다. 그래서 두 배우와 함께 이 영화를 만든 건 굉장한 여정이었다. 커트는 피터퀼의 아버지로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 프랫과 유사한 “재밌는 남자”의 매력이 있다. 아마 누구나 어느 정도는 커트가 아버지였으면 하고 꿈꾼 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헤이트풀 8>(2015)이 개봉했을 때 내부 시사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거기서 커트에게 매료됐고, 커트가 이 영화에 출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베스터는… 어릴 적부터 그의 진지한 팬이었다. 영화에서 욘두(마이클 루커)와 스타호크의 관계는 유사 부자관계인데, 욘두를 그토록 몰아붙일 수 있는 사람은 실베스터뿐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만들 때 마블 스튜디오가 허락한 재량은 얼마나 되나
[현지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제임스 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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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용병, 현상금사냥꾼 너구리와 나무인간, 그리고 복수를 꿈꿔온 남자.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다섯 무법자들이 모여 얼결에 은하계의 수호자가 되는 이야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전편에서 우주 최악의 악당 로넌을 무찌르고 은하계의 해결사로 떠오른 이들에게 외계의 여사제 아이샤는 중대한 임무를 맡기지만, 어두운 과거와 악연들은 이들이 양지로 나가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톱스타나 유명 감독의 이름에 기대지 않고 재미로 승부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개봉 당시 북미 극장수입으로 3억3317만달러를 벌어들인 2014년 흥행작이었다. 이런 영화의 속편이니 제작과 관련한 각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팬들의 관심도 컸다. 특히 커트 러셀과 실베스터 스탤론의 합류는 뉴스 중의 뉴스였다. 트레일러에서 스타로드/피터 퀼(크리스 프랫)에게 “내가 네 아버지다”라고 뻔뻔하게 고백하는 이고(커트 러셀)도 기대를 높였지만 스탤론이 연기한
[현지보고] 5월 개봉 앞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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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런픽쳐스
2016년 11월 촬영을 시작한 <남한산성>(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4월 23일 강원도 평창 촬영을 끝으로 5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김훈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남한산성>은 남한산성에서 인조(박해일)가 항전한 4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인디포럼
인디포럼 2017이 총 1041편으로 역대 최다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신작전 상영작 53편을 선정했다. 개막작은 <나와 당신>(감독 박규리)과 <종달리>(감독 한동혁), 폐막작은 <세 얼간이>(감독 문종현)이다. 영화제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CGV아트하우스
전주국제영화제와 공동주최로 ‘현대 영국영화의 거장-마이클 윈터보텀을 만나다’ 행사를 개최한다. 마이클 윈터보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는 5월 5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인사이드] <남한산성>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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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에 ‘봄’과 함께 ‘돔’이 찾아왔다. 지난 4월 27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로 신설된 대형 상영관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치르며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애초 개막식 사회를 맡기로 했던 영화제 출품작 <파리의 밤이 열리면>의 에두아르도 바에르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사회자가 급히 이상용 프로그래머로 교체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럼에도 3천여명의 개막식 인파로 가득 찬 ‘전주 돔’의 위용은 전주 영화의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올해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하지원, 한국단편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더 테이블>의 정은채를 비롯해 장혁, 수애, 박해일, 오달수, 개막작 소개를 맡은 배우 남규리 등의 스타들이 참여해 환호를 받았다.
“전주는 영화다”라는 씩씩한 구호와 함께 개막식의 시작을 알린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겸손하지만 당당한 영화제”라며 지
[국내뉴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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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 안재홍은 “컷” 사인이 날 때마다 도포를 벗어야 했다. 안재홍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이서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데다 (이)선균 형하고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02 카메라앵글에 걸리지 않는데도 안재홍의 대사를 받아준 이선균.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문현성 감독, 영화사 람 최아람 대표를 만나자마자 (내게 시나리오를 준 것을) 후회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웃음)”라며 “원작 만화에서는 꽃미남들이 나오는데 이런 이야기에 내게 출연 제안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03 문현성 감독이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그는 “전형적이지 않는 왕과 신하의 조합을 찾아야 했다”라며 “근엄하고 엄숙한 보통의 사극과 다른 길을 찾는 게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이)선균 선배, (안)재홍씨와 함께 즐기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04 예종(이선균, 오른쪽)과 이서(안재홍)가 처음 만나는 장면. 김동영 촬영감독은 “보
[씨네스코프] 이선균, 안재홍이 출연한 <임금님의 사건수첩>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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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감독 라이언 존슨 / 출연 데이지 리들리, 톰 하디, 애덤 드라이버, 캐리 피셔, 돔놀 글리슨, 오스카 아이삭, 로라 던, 존 보예가, 베니치오 델 토로, 앤디 서키스
“제다이가 끝을 낼 시간이다.”(It’s time for the Jedi, to end. ) < 스타워즈> 시리즈의 40주년 기념작이자 캐리 피셔의 유작,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시퀄 3부작 중 첫 번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다음 시점을 배경으로, 레이, 핀, 포, 루크 스카이워커의 여정을 그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1999)에서 다스 몰 역할을 맡을 뻔했던 베니치오 델토로가 이번 작품에서 빌런을 연기한다. 감독 라이언 존슨은 촬영에 앞서 배우, 스탭들과 함께 <정오의 출격>(1949), <
[WHAT'S UP] “제다이가 끝을 낼 시간이다.”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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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영화만큼 저렴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4인 가족 극장 나들이에 140달러가량(약 16만원)의 지출을 감안해야 한다면 믿겠는가? 공식적으로 2016년 미국 내 영화 입장권 평균 가격은 8달러65센트다. 그러나 이 가격은 말 그대로 ‘미 전국 평균가’이고,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나 인근 위성도시의 경우, 이 가격은 조조할인이나 오후 6시 이전 상영작 할인 요금 수준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근래 프리미엄 좌석과 3D영화가 늘어나면서 티켓 요금이 급상승하여, 극장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뉴욕시 중에서도 티켓 값이 가장 비싼 맨해튼에서 아이맥스 3D영화를 볼 경우 1인당 최고 26달러29센트가 든다고 한다. 여기에 팝콘과 음료수 콤보를 시킬 경우 13달러에서 21달러까지 추가비용이 소요되고, 레스토랑 음식을 반드시 주문해야 하는 프리미엄 좌석일 경우 1인당 50달러 이상의 추가요금이 또 든다.
26달러29센트라는 가격은 가족 단위 관람을 생각하면
[뉴욕] 치솟는 극장 나들이 비용에 주목받는 VOD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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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 영화사 다 / 감독 정식, 김휘 / 출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 배급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 개봉 5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보니 밀실에서 관객과 제대로 두뇌 싸움을 벌일 것 같다. 혼돈에 빠진 해방 이후 경성,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체는 온데간데없고, 잘려나간 손가락이 유일한 단서다. 정체불명의 운전사 최승만(고수)과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없는 두 남자가 서로를 속이려고 한다. 변호사 윤영환(문성근)과 검사 송태석(박성웅)은 이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인다. 미국의 서스펜스 소설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인 <이와 손톱>을 각색한 영화로, 원작 소설에 충실하다면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짐작해볼 수 있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윤영환과 송태석의 말싸움은 ‘이로 물고, 손톱으로 할퀼’ 정도로 치열할 것이고,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기를 좇
[Coming Soon] 혼돈에 빠진 해방 이후 경성,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발생 <석조저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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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가리베가스>(2005)의 김선민 감독이 암으로 지난 4월 18일 세상을 떴다.
향년 44살. 서울예술대학교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가리베가스>는 일터를 잃고 가리봉동을 떠나게 된 여성 노동자의 하루를 그린 작품으로,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작품상,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단편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가리베가스> 이전에 만든 단편 <돌아보면>(2001), <달팽이의 꿈>(2003)에서도 가리봉동 쪽방촌 아이들과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후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연출부로 일했으며, 구로 지역에서 시민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 <밀양>의 이한나 프로듀서와는 최근까지 장편영화를 함께 준비했다. 이한나 프로듀서는 김선민 감독을 “책임감이 강한 동료”로 기억했다. 장편영화를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일찍 눈을 감았지만, 김선민 감독이 만들고자 했을 영화를 다
[인디나우] 단편 <가리베가스> 김선민 감독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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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
감독 리테시 바트라 / 출연 짐 브로드벤트, 샬롯 램플링, 미셸 도커리, 에밀리 모티머
<런치박스>(2013)의 리테시 바트라 감독 신작. 줄리언 반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작은 빈티지 카메라숍을 운영하며 지내는 노년의 토니(짐 브로드벤트)에게 어느 날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첫사랑 베로니카(샬롯 램플링)의 어머니의 일기장이 자신에게 유품으로 남겨졌다는 것. 토니는 일기장을 찾기 위해 스무살 적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과거와 마주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부문 상영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7.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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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가필드, 종군기자 영화 <블랙 라이언>에 출연한다
=<핵소고지>에 이어 앤드루 가필드가 또다시 전장으로 간다. <블랙 라이언>의 카를로스 마블로레온은 귀족 출신의 종군기자로 파키스탄과 알카에다의 연관관계를 최초로 발견한 언론인이다. 영화는 그의 미스터리한 죽음 이전의 마지막 임무를 다룰 예정.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쿠키 영상은 5개다
=국내 개봉을 앞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의 쿠키 영상이 5개가 될 것이라고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이 직접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팬들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관한 내용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연극 버전 <겨울왕국>, 캐스팅 완료했다
=디즈니 연극 프로덕션은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할 연극판 <겨울왕국>의 주요 캐스팅을 완료했다. 엘사 역에는 캐나다 출신의 뮤지컬 배우 캐
[댓글뉴스] 앤드루 가필드, 종군기자 영화 <블랙 라이언>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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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흥행 질주 중이다.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북미에서 9880만달러, 전세계에선 4억3300만달러 가까이를 벌어들였다. 이 정도 기세면 5억3200만달러를 벌어들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가공할 만한 액션 신의 스펙터클이 작품 흥행의 중요한 요인으로 회자된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의 개봉을 앞둔 제임스 건 감독은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을 둘러싼 반응으로 홍역을 앓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유나이티드 항공사 레고 장난감 사진과 함께 “재밌는 놀이 세트다”(Whata fun playset)라는 글을 게재했다. 내용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 한국 네티즌이 비난을 가하자 “당신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라 오해할 수 있다. 이건 반어법이다”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그는 결국 관련 트윗을 모두 삭제했다.
[UP&DOWN] 흥행 중인 F. 게리 그레이 감독, 논란 중인 제임스 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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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장은 계속된다. 2014년 애덤 샌들러의 해피 매디슨 프로덕션과 네편의 영화를 제작, 독점 공개하기로 했던 넷플릭스가 아직 네편의 영화가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 추가로 네편의 영화를 더 제작, 배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피 매디슨 프로덕션은 2015년 <리디큘러스6>, 2016년 <두 오버>를 공개했고, 2017년 4월 14일(북미 기준) <샌디 웩슬러>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둘러 추가 계약을 한 것은 <리디큘러스6>와 <두 오버> 두 영화 모두 높은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애덤 샌들러 영화는 1년에 한편씩 2022년까지 꾸준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동안 하락세였던 애덤 샌들러 영화가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는 현상은 극장가와 스트리밍 업체들간의 지속적인 경쟁 기류 속에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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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7일 영화인 1052명 시국선언으로 시작된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행동’(이하 영화인행동)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사퇴와 영진위 사업 보이콧을 요구했다. 3월 13일로 예정된 영화인단체 간담회도 전격 취소되었다. 영화인행동과 위원장의 사퇴와 비상대책기구 설립 합의 논란이 빚어낸 결과다. 간담회 직전 위원회 내부에서 의견수렴 과정이라는 이유로 각 부서에 ‘영화진흥사업 지원체계 개선(안)’(이하 개선안)이 돌면서 뒤늦게 개선안이 영화계에 알려졌다. 이어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부산국제영화제 여론조작 대필사건’이 밝혀진 다음날인 3월 24일, 충무로 KOFIC 라운지에서 영진위 제3차 임시위원회의가 열렸다. 주요 안건으로 ‘조직개편안’을 심의 의결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3월 30일 제4차 위원회의가 다시 열렸다. 두 차례 위원회의에도 불구하고 위원들의 반대로 개편안은 부결되었다.
개선안의 내용과 조직개편안 강행 소식을 접했을 때 최근 영
[포커스] 영진위의 ‘조직개편안’ 졸속 추진과 ‘영화진흥사업 지원체계 개선안’의 ‘의혹’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