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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화계의 노장 영화인 두명이 합세한 영화 <인 타임스 오브 페이딩 라이트>가 6월 초 개봉했다. 메가폰을 잡은 동독 출신 중견 감독 마티 게쇼넥을 차치하더라도 주연을 맡은 76살의 배우 브루노 간츠와 시나리오작가 볼프강 콜하제라는 이름만으로 이 영화가 어떤 작품인지 가늠할 수 있다. <베를린 천사의 시>(1987)에서 천사 다니엘 역으로 유명한 브루노 간츠는 이 영화로 올해 독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66살의 동독 출신 시나리오작가 볼프강 콜하제는 이미 동독 시절 <베를린 슈엔하우저 코너>(1957), <솔로 서니>(1980)로 진가를 인정받았고, 통독 후엔 <발코니에서 맞은 여름>(2005), <우리가 꿈꾸었을 때>(2015) 등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담보하기도 했다.
영화의 원작 소설인 오이겐 루게의 <빛이 사라지는 시간>은 2011년 독일 도서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다(2013년 국내에
[베를린] 배우 브루노 간츠, 시나리오작가 볼프강 콜하제가 함께한 <인 타임스 오브 페이딩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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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감독 류승완 /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7월 예정
일본 나가사키현 앞바다에 떠 있는 ‘지옥도’ 하시마섬. 죽음을 불사하고 탈주하지 않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하여 ‘감옥도’, 섬 모양이 전함과 비슷하다고 하여 ‘군함도’라 불렸다. 하시마섬에는 강제로 연행되어온 조선인 노동자들이 고통 속에서 죽어간 해저 탄광이 있었다. 그 청산되지 않은 과거로 시선을 돌린 작품이 <군함도>다. 1945년,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소희(김수안), 종로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생을 한 말년(이정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조선인들이 돈을 벌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군함도로 향한다. 해저 1000m 깊이의 막장 속에서 그들은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강제 노역에 시달린다. 어느 날, 광복군 무영(송중기)이 독립운동가 구출 작전을 지시받고 군함
[Coming Soon] 일본 나가사키현 앞바다에 떠 있는 ‘지옥도’ 하시마섬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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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괴로워2> 家族はつらいよ2
감독 야마다 요지 / 출연 하시즈메 이사오, 니시무라 마사히코, 고바야시 넨지
중년 부부의 이혼 소동을 담은 전작 <동경가족: 두 번째 이야기>(2016)의 속편이다. 고령의 아버지가 운전을 그만하길 바라는 장남 고노스케(니시무라 마사히코)와 아버지 히라타(하시즈메 이사오)가 대립하는 가운데, 히라타는 드라이브 중에 고향 친구 마루타(고바야시 넨지)를 만나 집으로 초대한다. 그러나 마루타가 돌연사하며 히라타 가족은 대혼란에 빠진다. 죽음이란 주제를 야마다 요지 감독 특유의 유쾌한 시선으로 녹여낸 작품.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7.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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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이 조안나 호그 감독의 <더 수베니어>에 캐스팅됐다.
마틴 스코시즈가 기획을 맡은 <더 수베니어>는 80년대를 배경으로, 신뢰할 수 없는 남자와 연애를 하는 어린 영화학도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이 2013년 수상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경매에 부쳤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차기작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케시시 감독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황금종려상 트로피는 물론 관련된 기념품을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프랑스영화 <매릴랜드>를 리메이크한다.
2015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앨리스 위노코 감독의 <매릴랜드>의 영어 리메이크 버전은 테일러 셰리던이 각본을 맡을 예정이다.
[댓글뉴스] 로버트 패틴슨, 조안나 호그 감독 <더 수베니어>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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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프린스 바이스우드 감독이 소니픽처스에서 제작하는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실버 앤 블랙>의 감독으로 낙점됐다. 여성 히어로인 ‘실버 세이블’과 ‘블랙캣’을 그릴 예정. 지나 프린스 바이스우드 감독은 <별들의 비밀생활>(2008), <러브 앤 바스켓볼>(2000) 등을 연출한 여성감독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인종, 성별 문제 등에 세심한 시선을 견지해온 그가 블록버스터 장르와 어떻게 손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알렉스 커츠먼 감독이 연출한 <미이라>(2017)의 북미 개봉 성적이 저조하다. 4천여개 상영관에서 일제히 개봉한 <미이라>는 첫날 1200만달러(약 134억원)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제작비만 1억2500만달러(약 1406억원)를 쏟아부은 대작치고는 초라한 출발이라는 평가. 그러나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니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겠다.
[UP&DOWN] 알렉스 커츠먼 감독, <미이라>(2017)의 북미 개봉 성적 저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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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니픽처스 홈엔터테인먼트가 ‘클린 버전’(Clean Version)이라는 이름의 계획을 발표했다. 소니가 TV, 항공사 기내용, 제3의 플랫폼에 배급하는 영화를 전체 관람가용, 가족영화용이라는 이유를 들며 폭력적이거나 성적 묘사가 있는 장면을 지우거나 재편집해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들이 말하는 제3의 플랫폼에는 아이튠즈, 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업 부두, 판당고나우 등이 있다. 그러면서 소니는 24편의 영화를 클린 버전용으로 선정했다. <핸콕>(2008), <머니볼>(2011), <캡틴 필립스>(2013), <화이트 하우스 다운>(2013),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이 포함됐다. 이에 미국감독조합과 영화감독들은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감독조합은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든 제3의 플랫폼에 소개되든 배급 채널과는 무관하게 영화의 편집권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 어떤 플랫폼에서는 존재하는 감독의 편집
[해외뉴스] 소니픽처스 홈엔터테인먼트의 ‘클린 버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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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집행위원회는 오는 6월 20일까지 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접수는 온라인을 통해 출품신청서와 프리뷰를 제출하면 되고, 한국어 대사가 아닌 작품의 경우, 한글자막이나 한글대본을 첨부해야 한다. 출품규정 및 공모내용은 홈페이지(http://www.fiw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여성인권영화제 사무국(02-3156-5413, program@fiwom.org)으로 하면 된다.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출품작을 7월 5일(수)까지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5분 이내의 초단편영화와 5분에서 15분 사이의 단편영화이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6년 1월 이후에 제작 완료된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sesiff.org) 참조. 문의 070-8868-6850, program@sesiff.org.
*제8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서 국제/국내경쟁부문과
[소식]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집행위원회, 6월20일까지 경쟁부문 출품작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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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 소지섭, 김고은, 김옥빈, 김상범 편집감독이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명예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의 장르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 10명과 함께 경쟁부문 상영작 70여편을 심사한다. 영화제는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2017 필름라이브: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6월 30일부터 열흘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 <슈퍼소닉> <말리> <에이미>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위아 엑스> 등이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상상마당 시네마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cinema)를 참조할 것.
-무성영화 기획전 ‘마지막 침묵: 1928년의 기적, 위대한 무성영화의 기억’이 6월 13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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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뉴스] ‘2017 필름라이브: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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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
이창희 감독의 <사라진 밤>(가제)이 6월 12일 크랭크인한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에 보관되어 있던 한 여인의 시체가 사라지면서 이를 둘러싼 진실을 좇는 스릴러다. 배우 김상경이 형사 우중식 역, 김희애가 사건의 중심에 선 대기업 회장 윤설희 역, 김강우가 윤설희의 남편이자 대학교수 박진한 역에 캐스팅됐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항준 감독의 <기억의 밤>(가제)이 지난 6월 8일 크랭크업했다. 납치된 뒤 19일 만에 기억을 잃고 돌아온 형을 둘러싼 진실을 찾으려는 동생의 분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장항준 감독의 9년 만의 복귀작으로, 강하늘이 사건을 쫓는 동생 진석 역으로, 김무열이 형 유석 역으로 출연한다.
오퍼스픽쳐스
최재훈 감독의 <검객>이 6월 15일 촬영을 시작했다. 배우 장혁과 정만식, 최진호, 김현수, 장현성, 이민혁 등이 출연하며 명청 교체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검객들의 혈투를 조명할 예정이다.
[인사이드] 이창희 감독 <사라진 밤>(가제), 6월 12일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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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영화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계절이 있을까. 지난 6월 15일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이 서울과 부천에서 각각 열렸다.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김영덕·김봉석·모은영 프로그래머, 남종석·문석 산업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20회 영화제의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 상영영화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두 프로그래머를 새로이 영입하고, 판타스틱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과 외연을 확장할 작품을 함께 선정했다”고 영화제의 방향을 밝혔다.
개막작은 <10분>의 이용승 감독이 연출하고 신하균, 도경수가 출연하는 <7호실>이 선정됐다. 이를 시작으로 총 58개국 28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한국영화 전담 프로그래머 체제를 시도해 지난해보다 한국영화 비중이 65편에서 109편으로 크게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폐막작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은혼&g
[국내뉴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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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러키> LOGAN LUCKY
감독 스티브 소더버그 / 출연 채닝 테이텀, 애덤 드라이버, 대니얼 크레이그
변변찮은 신세의 로건 형제(채닝 테이텀, 애덤 드라이버)는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인 나스카 상금을 노리고 범죄 계획을 세운다. 두 사람은 수감 중인 범죄자 조 뱅(대니얼 크레이그)을 찾아가 계획에 가담할 것을 청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금발 염색을 불사한 대니얼 크레이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보자. 레이싱과 전혀 관계없는 배역으로 출연하는 실제 레이싱 스타를 찾는 것도 숨은 재미겠다. 세바스티안 스탄, 캐서린 워터스턴 등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기대작으로 8월 1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변변찮은 신세의 로건 형제 <로건 러키> LOGAN LU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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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리우드영화가 인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웅장한 스케일의 역사물인 영화 <바후발리2: 더 컨클루전>이다. 이 영화는 <바후발리>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메가톤급 히트작이었던 전작 <바후발리: 더 비기닝>(2015) 못지않은 흥행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바후발리> 시리즈는 가상의 왕국 마히쉬마티를 배경으로 한다. 도주 중인 갓난 아기가 겨우 생명을 부지해 평민의 품에서 성장한다. 아이의 이름은 시바. 자라면서 점차 특출한 면모를 갖추게 된 아이는 운명에 이끌려 자신에 대해 알아나간다. 그는 왕국에 갇힌 어머니를 구하며 자신의 핏줄을 되찾고, 자신의 부친이 위대한 전사이자 황태자인 바후발리지만 실각하여 배신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전편이 시바의 각성에 관한 이야기라면, <바후발리2: 더 컨클루전>은 시바의 아버지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이유를 좇는다.
특히 외세와의 전쟁과 내전을 묘사한
[델리] 블록버스터 <바후발리2: 더 컨클루전> 흥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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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감독 존 와츠 / 출연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젠다야 콜먼 / 수입·배급 소니픽처스 / 개봉 7월 5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의 신 스틸러,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이번엔 제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안착했다. 지난해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스파이더맨의 잠깐의 조우에 감질이 났다면, 제목부터 ‘홈커밍’을 붙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두 영웅의 활약을 원없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도 좋다. 멘토인 토니 스타크가 슈트까지 특별히 제작해주며 물심양면 영웅 키우기에 나섰다고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은 대머리 악당 벌처(마이클 키튼). 노련한 영웅 아이언맨과 10대 소년 영웅 스파이더맨의 조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사뭇 궁금하다. 어쨌든 이번엔 역대 스파이더맨 중, 아니 액션 히어로 영웅을 통틀어 가장
[Coming Soon]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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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좋게 만드는 일,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이 곧 나에게도 이로운 세상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나날이다.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사람들은 차츰 ‘나’보다는 ‘우리’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어떤 게 공동체와 우리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지속적인 기부처를 찾기도 한다. 그런데 타인을 위한 손쉬운 기부는 비단 돈이나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다. 헌혈, 건강한 몸에서 끊임없이 재생성되는 혈액 역시 지금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일이다. 혈액을 기부하는 숭고한 행위는 생각보다 일상적으로 가능하다. 주변에서 헌혈 버스나 헌혈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 내가 헌혈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통해 건강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 나의 혈액이 같은 혈액형을 가진 누군가에게 전해져 급한 수술에 유용하게 쓰이고, 그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일이다.
과거 1970~80년대 한국에서 헌혈은 내 가족, 나를 위한 방편으로 여겨졌다. 영화 <허삼관>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허
헌혈, 함께 만드는 기적. 6.14 세계헌혈자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