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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오브 더 섹시즈> BATTLE OF THE SEXES
감독 조너선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 출연 에마 스톤, 스티브 카렐, 엘리자베스 슈, 앨런 커밍
“테니스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은 동등할 수 없다.” 윔블던 챔피언 출신의 55살 테니스 선수 바비 릭스(스티브 카렐)는 이런 주장을 펼치며 29살의 여자세계랭킹 2위 선수 빌리 진 킹(에마 스톤)을 도발한다. 빌리 진 킹이 제안에 응하면서 1973년, 세기의 성 대결이 펼쳐진다.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로,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사이먼 뷰포이가 각본을 썼다. <미스 리틀 선샤인> <루비 스팍스>를 공동 연출했던 조너선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가 또 한번 뭉쳤으며, 제작은 대니 보일 감독이 맡았다. 9월 22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1973년, 세기의 성 대결이 펼쳐진다 <배틀 오브 더 섹시즈> BATTLE OF THE SE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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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 시행 4년차에 들어섰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퇴근 이후 시간에 가까운 영화관에서 영화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영화 팬들 사이에선 익숙한 사업이다. 영화관뿐만 아니라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3년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관객의 소비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2017년 현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많은 영화는 목요일에 개봉한다. 주말 관객수를 확보하기 위한 영화사의 관례 중 하나다. 하지만 ‘문화가 있는 날’이 끼어 있는 매달 마지막주는 조금 다르다. 할인 혜택을 누리려는 관객이 수요일에 몰리는 것을 고려해, 마지막주에 한해서 수요일에 영화가 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객수와 극장 수익의 실질적인 변화는 통계 자료에서도 나타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시행 4년차에 접어든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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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와 경계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디아스포라영화제가 5월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5일간 인천아트플랫폼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영화제는 변화가 두드러진다. 영화제 개최 기간이 예년보다 늘었고, 33개국 50편가량의 작품이 초대 돼 내실도 다졌다. 또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를 설정해 소개하는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 등 심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개막작은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여성 린과 곧 호주로의 이주를 앞둔 대학생 연희의 만남을 그린 김정은 감독의 단편 <야간근무>.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사람의 상황을 통해 젊은 세대의 이주 현실을 짚는다. 폐막작은 김정근 감독의 단편다큐멘터리 <노웨어 맨>이다. 파키스탄 출신 난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들이 처한 현실을 환기하는 형식 안에 담았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은 ‘난민’과 ‘여성’을 키워드로 포문을 연다. 그 첫번째 포커스 ‘난민: 환대와 연대’ 부문에는 지난해 베
[영화제] 5월 26일 개막하는 제5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변화를 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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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금)부터 6일(화)까지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린다. 무주 예체문화관 대공연장과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에서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는 독특한 관람환경, 흥미로운 부대행사, 친근한 느낌의 상영작으로 매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우리 사회의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억눌렸던 상상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컨셉으로 총 7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국가에 걸쳐 있는 상영작 목록과 영화인과 음악인이 함께 기획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은 벌써부터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주목할 만한 한국 독립영화들
먼저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독립영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2014년 <새출발>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장우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춘천, 춘천>(2016)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의 초청을 받고 있다. 관광지인 동시에 누군가의 고향이기도 한 춘천이라
[영화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6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72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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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극장가의 5월, 자국영화로는 유일하게 흥행 순위 5위권에 진입한 작품이 있다. 프란체스코 부르니 감독의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Tutto quello chev uoi)이 바로 그 영화다.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잔잔하게 자극하는 이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나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 없이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진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배짱 만만한 청년 알렉산드로가 영화의 중심인물이다.
그는 로마의 심장 트라스테베레에 산다. 이웃집 노인 조르조는 85살의 대중으로부터 잊힌 시인이다. 어느 날 알렉산드로는 소일거리로 조르조의 산책 도우미를 맡게 된다. 노인의 기억은 오락가락한다. 그는 현실보다는 과거의 한 시점에 머물며 그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알렉산드로는 보물찾기를 하듯 그 기억에 전폭적인 관심을 쏟으며 머나먼 노인의 기억 속으로 함께 여정을 떠난다.
이 영화는 프란체스코 부르니 감독이 치매를 겪는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보며 만든 영화라고 한다.
[로마] 잔잔한 감동의 영화, 프란체스코 부르니의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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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제작 플랜B,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 제공 넷플릭스 / 감독 봉준호 / 출연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셜리 헨더슨, 대니얼 헨셜, 데본 보스틱,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제이크 질렌홀 / 배급 NEW / 개봉 6월 29일
“이건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존재에 바치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예고편에는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Dedicated to the One I Love>가 흐른다. 이 노래의 가사가 <옥자>의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사람이 동물을, 동물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다. 강원도 산골 마을 소녀 미자(안서현)와 그녀의 반려동물 옥자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마을에서 가족처럼, 친구처럼 살아가던 미자와 옥자의 평화로운 일상은 옥자의 실종으로 산산이 부서진다. 옥자의 비범함
[Coming Soon] “이건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존재에 바치는 이야기.” <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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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치드> Snatched
감독 조너선 레빈 / 출연 에이미 슈머, 골디 혼, 이크 바린홀츠, 크리스토퍼 멜로니, 랜들 파크
남자친구와의 하와이 여행을 계획중이던 에밀리(에이미 슈머)는 여행을 코앞에 둔 어느 날, 이별 통보를 받는다. 에이미는 엄마 린다(골디 혼)를 설득해 여행을 떠난다. 방금 이별한 딸과 걱정을 달고 사는 엄마의 여행은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하다. <50/50> <웜바디스>의 조너선 레빈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다. <고스트버스터즈>(2016)의 각본을 쓴 케이티 디폴드는 영화의 시나리오에 힘을 보탰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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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해킹 공격에 협상 거부했다
=개봉을 열흘 앞두고 영화 본편이 랜섬웨어 해킹으로 유출됐다. 해커들은 현재 돈을 요구하며 협박 중이지만 디즈니는 “첨단 기술의 시대착오적 오용”이라며 협상 절대불가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라이>의 제작이 확정됐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그의 신작 <미라이>는 여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4살짜리 소년이 부모의 과거 시절로 가게 되면서 남매간의 애정과 부모의 사랑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다. 2018년 5월 완성 예정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새 스핀오프, <뉴 뮤턴트> 캐스팅이 확정됐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자비에 학교 출신의 10대 돌연변이 이야기를 다루게 될 <뉴 뮤턴트>에서 <23 아이덴티티>의 신예 안야 테일러 조이는 콜로서스의 동생 매직을, 드라마 <왕좌의 게
[댓글뉴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해킹 공격 협상 거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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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공포영화의 소재로 영리하게 활용한 영화 <겟 아웃>은 450만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 북미에서만 1억7천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다. 소재도 독특하고 제작진 이름도 낯선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간단한 정보를 모았다.
모티브가 된 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
<겟 아웃>은 흑인 사진작가 크리스(대니얼 칼루야)가 애인이자 백인인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 집으로 인사를 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많은 영화 중에서 <겟 아웃>은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1967)에서 설정을 직접 빌려왔다. 유능한 흑인 의사가 젊고 어린 백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져 양가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받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의 주된 갈등 요소는 <겟 아웃>의 초반부 장면과 거의 동일하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애시튼 커처
[알고 봅시다] <겟 아웃>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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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9%를 기록한 화제작,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이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 화제다. 그는 최근 애니메이션 대작 <아키라>의 실사판 감독직을 제안받았으나 오리지널을 넘어설 수 없다는 이유로 제의를 거절했다.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1988년작 <아키라>는 초인적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아키라와 이를 찾아나선 반정부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로 SF 묵시록의 절정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편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킹 아서: 제왕의 검>은 북미 관객과 평단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박스오피스 3위로 개봉 첫주를 맞았으며 1500만달러 수익을 얻는 데 그쳤다. 로튼토마토 지수도 27%에 불과하다. 1억7500만달러라는 거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성적을 만회하지 못하면 6개 시리즈로 예정된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한다.
[UP&DOWN] 99% 조던 필레 감독과 27% 가이 리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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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카메라가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한다. 5월 16일 칸국제영화제에서 제작사 하비 앤드 밥 웨인스타인은 마이클 무어의 신작 다큐멘터리의 전세계 배급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무어가 “지난 몇달간 비밀리에 제작했다”고 밝힌 이번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화씨 11/9>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 된 11월 9일을 상징하는 동시에 2004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씨 9/11>의 연장선에 있음을 밝힌 셈이다. 마이클 무어는 <화씨 9/11>을 통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9·11 테러 사이 드러나지 않은 비밀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폭로한 바 있다.
특유의 날선 풍자와 유머, 집요한 추적과 강한 메시지로 가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다큐멘터리에 대해 마이클 무어는 “트럼프가 향후 행보를 걱정해야 될 만큼 폭발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어떤 공격을 해도 트럼프에겐 아무 효과도 없었다. 어떤 사실이 폭로되어도 그는 태연했
[해외뉴스] 마이클 무어의 신작 다큐멘터리 <화씨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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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문 스푼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의 주장(<씨네21> 1101호 ‘포커스’, “‘한국 영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구성, 영화계 미래를 위한 고민인가 소수의 이익을 위한 행위인가”)에 대한 필자의 반론(<씨네21> 1103호 ‘포커스’, “남 탓하지 마시라”)과 이에 대한 전영문 프로듀서, 서은정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무국장,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재반론(<씨네21> 1104호 ‘포커스’, “섣부른 봉합 대신 민주적 토론이 필요하다”(전영문), “공론화 요청, 무엇이 문제인가?”(서은정), “영비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의 이해하기 힘든 행보”(박경신))에 다시 답한다.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의 이익을 위한 ‘전략’을 한국영화계 전체를 위한 객관적 해결책인 양 포장”(서은정)한다는 주장이나 “입장과 의견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데, “한줌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전영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
[포커스] 의도된 오독과 자기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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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DMZ Docs Fund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완성되지 않은 모든 단계의 다큐로 2018년 8월까지 완성이 가능한 작품이며, 접수기간은 6월 8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http://dmzdocs.com/production-projects/submission-guidelines) 참조. 문의 031-936-7382.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AIYouth)에서 국내경쟁 출품 공모를 진행한다. 홈페이지(www.aiyouth.or.kr) 참조.
*2017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순회상영전 ‘좋았다니, 다시 한번!’이 열린다. 지난 2016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 중 화제작과 인기작 17편을 선정해 서울·광주·고양·화천·천안·청주·군산·서천·익산·순천·함양·진주 등 12개 도시에서 6월 30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
[소식] CJ E&M 영화사업부문 한국영화기획제작팀 크리에이티브 서포터즈 1기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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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가 개봉관 확보를 위해 5월 23일(화) 오후 2시부터 24일(수) 오후 3시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크라우드 펀딩 기업 와디즈(http://www.wadiz.kr)에서 진행되며,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영화는 5월 25일(목) 개봉된다.
-'인디포럼2017' 영화제가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8일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김사월의 공연과 인디포럼이 선정한 ‘올해의 얼굴’ 발표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상영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indieforum.co.kr)를 참고할 것.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의 항소심 재판이 5월 19일 오후 3시 부산지방법원 354법정에서 열린다
=6월 한 차례 심리 후 결심이 진행되고, 7월 선고할 예정이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
[댓글뉴스] 이창재 감독 <노무현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진행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