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국제영화제의 베스트 드레서는? 옷을 날개처럼 보이게 하는 애티튜드의 소유자,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짙은 스모키 화장에 금발의 삭발머리, 반짝이는 튜브톱 차림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나타났다. 단편영화 <120 비츠 퍼미니트>의 감독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은 그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드레스와 하이힐이라는 영화제 드레스코드를 깬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자들에게 힐과 드레스를 강요하지 않는다면 나에게도 그래야 한다”라는 생각까지 보탰다. 한편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본 아이덴티티>의 더그 라이먼 감독은 최근 <저스티스 리그 다크> 감독직에서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다. 대신 감독은 톰 홀랜드, 데이지 리들리 주연의 <카오스 워킹> 작업에 힘쓸 예정이다.
[UP&DOWN] 옷을 날개처럼 보이게 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外
-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에마누엘 루베스키 촬영감독이 협업한 가상현실(VR) 영상 <살과 모래>(Carne y Arena)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6분30초 분량의 인터랙티브 체험형 영상은 통제된 밀실에서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착용해야 관람이 가능한, 일종의 전시물이다.
이냐리투 감독은 <바벨>(2006)을 만들 때부터 이민자와 난민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를 고민해왔다. 최근 그는 ILM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를 작업하면서 드디어 VR 영상 작업을 할 수 있는 때가 왔음을 직감했고,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난민들을 표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만든 체험형 영상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출신의 난민들이 산을 넘어 미국 국경을 통과하려다가 국경수비대에 붙잡히는 상황을 체험하게 한다.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통해 360도 영상을 보면 사막 한가운데에서 탈수 증상을 보이고 구두를 잃어버려 맨발로 서
[해외뉴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살과 모래>, 칸 최초 VR 설치 전시
-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AIYouth)에서 국내 경쟁 출품 공모를 6월 9일까지 진행한다. 출품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youth.or.kr) 참조. 문의 010-8932-9763, gimhyo@gmail.com.
*국내 유일의 대안 영상 및 미디어아트 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에서 뉴미디어루키(자원활동가)를 6월 2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안내는 네마프 홈페이지(http://www.nemaf.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서 작성은 https://goo.gl/forms/Y1GMLdhlVpuxooBe2에서 할 수 있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스크리닝/상영관/티켓 매니저를 공개 모집한다. 근무기간 및 업무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를 참조하면 된다. 서류접수는 6월 2일까지이고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중구문화재단에서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 공연 <댄스컬 올 댓
[소식]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크리닝/상영관/티켓 매니저 공개 모집 外
-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이 6월 1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배우 한예리가 사회를 보고 리지 보덴, 아그네츠카 홀란드, 이경미 감독과 배우 김아중 등 게스트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10회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트워크(NAFF)에서 2017년 ‘잇프로젝트’ 공식 선정작을 발표했다
=2017 NAFF 잇 프로젝트는 39개국 233편의 작품 중 한국 프로젝트 4편을 포함해 15개국 16편의 작품을 최종 확정했다. NAFF 기간 동안 심사를 거쳐 뽑힌 우수작은 제작비와 후반작업을 지원받는다.
-제6회 아랍영화제가 6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6월 2일부터 4일까지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만날 수 있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이 마스터클래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댓글뉴스]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6월 1일 개막식 外
-
-
“숀 코너리가 킬러라면 나는 연인이다.”(Sean is a Killer, I’m a Lover.) 인터뷰에 대한 응답으로 남긴 이 말만큼이나 로저 무어(Sir. Roger Moore:1927~2017) 본드의 정체성을 잘 함축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007 죽느냐 사느냐>(1973)로 3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이래 <007 뷰 투 어 킬>(1985)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기까지, 로저 무어는 장장 12년간 007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실사판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를 처음 구축했던 숀 코너리가 배역에서 하차하고, <007 여왕폐하 대작전>(1969)으로 투입된 조지 래젠비가 별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일회성에 그친 반면, 로저 무어는 숀 코너리의 그림자에 짓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본드를 선보이며 007을 대중문화의 일부로 각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본드 역을 맡을 무렵 로저 무어는 이미 45살을 넘긴 중년이었다. 심지어
[추모] 영원한 제임스 본드를 보내며
-
JK필름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6월 1일 고사를 지낸 뒤 촬영을 시작한다. 한물간 복싱 선수인 형(이병헌)과 지체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동생(박정민)이 엄마를 통해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현빈과 손예진은 <협상>(감독 이종석)에 출연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손예진)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현빈)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6월 촬영을 시작한다.
김기덕필름
김기덕 감독의 연출작 <인간의 시간>에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류승범, 이성재, 오다기리 조 등이 캐스팅됐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군함을 타고 여행을 가며 겪게 되는 윤리적 고민과 그들 사이의 욕망을 그린다. 6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크리픽쳐스
<탐정2>(감독 이언희)에 권상우, 성동일, 정연주, 이광수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광수와
[인사이드] 김기덕 감독 <인간의 시작>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류승범, 이성재, 오다기리 조 등 캐스팅 外
-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수출 소식이 들려왔다. 일단,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정병길 감독의 <악녀>(배급 NEW)는 115개국에 선판매 됐다. 칸에서 진행된 필름마켓 시사가 끝난 뒤 북미, 남미를 포함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세아니아, 대만, 필리핀 등 해외 각국의 배급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강렬한 액션 시퀀스(프랑스 배급사 와일드 번치, 영국 배급사 애로 필름스)와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미국 배급사 웰고USA)”가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NEW 홍보팀 팀장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큰 까닭에 해외 여러 배급사들로부터 리메이크 판권 구매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라며 “추가 판매 문의 또한 계속되고 있어 120개국 이상 선판매가 이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윤철 감독의 신작 <대립군>(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또한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선판매됐다. 전세계
[국내뉴스] <악녀> <대립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판매 계약 호조
-
오는 27일,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에서 <2017 토대연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에서는 2015년 9월 1일부터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민속악 현장조사 자료의 수집 및 정리, DB구축”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왔다. 한국 민속음악을 연구해온 학자들의 개인 소장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DB를 구축해서 이를 한국음악학 또는 관련 학문에서 토대자료로 활용되도록 작업 중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연구책임자인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소장 김우진 교수가 민속악 현장조사 자료의 가치 및 이를 DB로 구축해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필두로, 이보형이 수집한 서도소리 현장조사 자료의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단국대학교 임미선 교수의 발표, 한국음악학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토리에 관한 논의인 “동부민요토리의 재검토”라는 제목의 한양대학교 김영운 교수의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1960년대 말 이후 민속음악을 조사한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민속악 현장조사 자료의 수집 및 정리, DB구축"
-
베일에 싸여 있던 <옥자>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전세계 190여개국 93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투자·제작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로 선정되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옥자>의 기자간담회가 지난 5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공동 제작사 플랜B의 제레미 클라이너 프로듀서, 최두호·김태완·서우식 프로듀서 그리고 <옥자>의 국내 배급을 맡은 김우택 NEW 총괄대표가 참석해 영화를 둘러싼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 <옥자>의 닮은꼴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였다. 마치 절대반지를 찾아 원정을 떠난 프로도처럼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가 자신의 반려동물 옥자를 찾아 자본주의의
[씨네스코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한 <옥자> 기자간담회 지상중계
-
<배틀 오브 더 섹시즈> BATTLE OF THE SEXES
감독 조너선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 출연 에마 스톤, 스티브 카렐, 엘리자베스 슈, 앨런 커밍
“테니스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은 동등할 수 없다.” 윔블던 챔피언 출신의 55살 테니스 선수 바비 릭스(스티브 카렐)는 이런 주장을 펼치며 29살의 여자세계랭킹 2위 선수 빌리 진 킹(에마 스톤)을 도발한다. 빌리 진 킹이 제안에 응하면서 1973년, 세기의 성 대결이 펼쳐진다.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로,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사이먼 뷰포이가 각본을 썼다. <미스 리틀 선샤인> <루비 스팍스>를 공동 연출했던 조너선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가 또 한번 뭉쳤으며, 제작은 대니 보일 감독이 맡았다. 9월 22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1973년, 세기의 성 대결이 펼쳐진다 <배틀 오브 더 섹시즈> BATTLE OF THE SEXES
-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 시행 4년차에 들어섰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퇴근 이후 시간에 가까운 영화관에서 영화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영화 팬들 사이에선 익숙한 사업이다. 영화관뿐만 아니라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3년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관객의 소비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2017년 현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많은 영화는 목요일에 개봉한다. 주말 관객수를 확보하기 위한 영화사의 관례 중 하나다. 하지만 ‘문화가 있는 날’이 끼어 있는 매달 마지막주는 조금 다르다. 할인 혜택을 누리려는 관객이 수요일에 몰리는 것을 고려해, 마지막주에 한해서 수요일에 영화가 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객수와 극장 수익의 실질적인 변화는 통계 자료에서도 나타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시행 4년차에 접어든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
-
이주와 경계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디아스포라영화제가 5월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5일간 인천아트플랫폼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영화제는 변화가 두드러진다. 영화제 개최 기간이 예년보다 늘었고, 33개국 50편가량의 작품이 초대 돼 내실도 다졌다. 또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를 설정해 소개하는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 등 심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개막작은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여성 린과 곧 호주로의 이주를 앞둔 대학생 연희의 만남을 그린 김정은 감독의 단편 <야간근무>.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사람의 상황을 통해 젊은 세대의 이주 현실을 짚는다. 폐막작은 김정근 감독의 단편다큐멘터리 <노웨어 맨>이다. 파키스탄 출신 난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들이 처한 현실을 환기하는 형식 안에 담았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은 ‘난민’과 ‘여성’을 키워드로 포문을 연다. 그 첫번째 포커스 ‘난민: 환대와 연대’ 부문에는 지난해 베
[영화제] 5월 26일 개막하는 제5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변화를 꾀하다
-
오는 6월 2일(금)부터 6일(화)까지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린다. 무주 예체문화관 대공연장과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에서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는 독특한 관람환경, 흥미로운 부대행사, 친근한 느낌의 상영작으로 매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우리 사회의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억눌렸던 상상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컨셉으로 총 7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국가에 걸쳐 있는 상영작 목록과 영화인과 음악인이 함께 기획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은 벌써부터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주목할 만한 한국 독립영화들
먼저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독립영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2014년 <새출발>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장우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춘천, 춘천>(2016)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의 초청을 받고 있다. 관광지인 동시에 누군가의 고향이기도 한 춘천이라
[영화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6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72편 상영
-
이탈리아 극장가의 5월, 자국영화로는 유일하게 흥행 순위 5위권에 진입한 작품이 있다. 프란체스코 부르니 감독의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Tutto quello chev uoi)이 바로 그 영화다.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잔잔하게 자극하는 이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나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 없이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진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배짱 만만한 청년 알렉산드로가 영화의 중심인물이다.
그는 로마의 심장 트라스테베레에 산다. 이웃집 노인 조르조는 85살의 대중으로부터 잊힌 시인이다. 어느 날 알렉산드로는 소일거리로 조르조의 산책 도우미를 맡게 된다. 노인의 기억은 오락가락한다. 그는 현실보다는 과거의 한 시점에 머물며 그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알렉산드로는 보물찾기를 하듯 그 기억에 전폭적인 관심을 쏟으며 머나먼 노인의 기억 속으로 함께 여정을 떠난다.
이 영화는 프란체스코 부르니 감독이 치매를 겪는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보며 만든 영화라고 한다.
[로마] 잔잔한 감동의 영화, 프란체스코 부르니의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