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영화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계절이 있을까. 지난 6월 15일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이 서울과 부천에서 각각 열렸다.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김영덕·김봉석·모은영 프로그래머, 남종석·문석 산업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20회 영화제의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 상영영화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두 프로그래머를 새로이 영입하고, 판타스틱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과 외연을 확장할 작품을 함께 선정했다”고 영화제의 방향을 밝혔다.
개막작은 <10분>의 이용승 감독이 연출하고 신하균, 도경수가 출연하는 <7호실>이 선정됐다. 이를 시작으로 총 58개국 28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한국영화 전담 프로그래머 체제를 시도해 지난해보다 한국영화 비중이 65편에서 109편으로 크게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폐막작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은혼&g
[국내뉴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 개최
-
<로건 러키> LOGAN LUCKY
감독 스티브 소더버그 / 출연 채닝 테이텀, 애덤 드라이버, 대니얼 크레이그
변변찮은 신세의 로건 형제(채닝 테이텀, 애덤 드라이버)는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인 나스카 상금을 노리고 범죄 계획을 세운다. 두 사람은 수감 중인 범죄자 조 뱅(대니얼 크레이그)을 찾아가 계획에 가담할 것을 청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금발 염색을 불사한 대니얼 크레이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보자. 레이싱과 전혀 관계없는 배역으로 출연하는 실제 레이싱 스타를 찾는 것도 숨은 재미겠다. 세바스티안 스탄, 캐서린 워터스턴 등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기대작으로 8월 1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변변찮은 신세의 로건 형제 <로건 러키> LOGAN LUCKY
-
톨리우드영화가 인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웅장한 스케일의 역사물인 영화 <바후발리2: 더 컨클루전>이다. 이 영화는 <바후발리>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메가톤급 히트작이었던 전작 <바후발리: 더 비기닝>(2015) 못지않은 흥행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바후발리> 시리즈는 가상의 왕국 마히쉬마티를 배경으로 한다. 도주 중인 갓난 아기가 겨우 생명을 부지해 평민의 품에서 성장한다. 아이의 이름은 시바. 자라면서 점차 특출한 면모를 갖추게 된 아이는 운명에 이끌려 자신에 대해 알아나간다. 그는 왕국에 갇힌 어머니를 구하며 자신의 핏줄을 되찾고, 자신의 부친이 위대한 전사이자 황태자인 바후발리지만 실각하여 배신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전편이 시바의 각성에 관한 이야기라면, <바후발리2: 더 컨클루전>은 시바의 아버지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이유를 좇는다.
특히 외세와의 전쟁과 내전을 묘사한
[델리] 블록버스터 <바후발리2: 더 컨클루전> 흥행 중
-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감독 존 와츠 / 출연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젠다야 콜먼 / 수입·배급 소니픽처스 / 개봉 7월 5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의 신 스틸러,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이번엔 제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안착했다. 지난해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스파이더맨의 잠깐의 조우에 감질이 났다면, 제목부터 ‘홈커밍’을 붙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두 영웅의 활약을 원없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도 좋다. 멘토인 토니 스타크가 슈트까지 특별히 제작해주며 물심양면 영웅 키우기에 나섰다고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은 대머리 악당 벌처(마이클 키튼). 노련한 영웅 아이언맨과 10대 소년 영웅 스파이더맨의 조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사뭇 궁금하다. 어쨌든 이번엔 역대 스파이더맨 중, 아니 액션 히어로 영웅을 통틀어 가장
[Coming Soon]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
-
세상을 좋게 만드는 일,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이 곧 나에게도 이로운 세상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나날이다.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사람들은 차츰 ‘나’보다는 ‘우리’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어떤 게 공동체와 우리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지속적인 기부처를 찾기도 한다. 그런데 타인을 위한 손쉬운 기부는 비단 돈이나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다. 헌혈, 건강한 몸에서 끊임없이 재생성되는 혈액 역시 지금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일이다. 혈액을 기부하는 숭고한 행위는 생각보다 일상적으로 가능하다. 주변에서 헌혈 버스나 헌혈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 내가 헌혈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통해 건강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 나의 혈액이 같은 혈액형을 가진 누군가에게 전해져 급한 수술에 유용하게 쓰이고, 그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일이다.
과거 1970~80년대 한국에서 헌혈은 내 가족, 나를 위한 방편으로 여겨졌다. 영화 <허삼관>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허
헌혈, 함께 만드는 기적. 6.14 세계헌혈자의 날
-
<에브리싱, 에브리싱> Everything, Everything
감독 스텔라 메기 / 출연 아만들라 스텐버그, 닉 로빈슨
희귀병을 앓는 매들린(아만들라 스텐버그)은 늘 집에만 있다. 그의 일상은 엄마와 책, 간호사가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매들린은 옆집으로 이사 온 소년 올리(닉 로빈슨)를 알게 된다. 이메일로 이야기를 주고받던 둘은 곧 사랑에 빠진다.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에서 루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돌아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6.2~4
-
-<미이라>(2017)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소피아 부텔라가 마이클 B.조던 감독의 <화씨 451도>에 캐스팅됐다.
레이 브래드베리가 1953년에 쓴 SF소설 원작으로 1963년 프랑수아 트뤼포가 영화화한 바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차기작 <더 포스트>에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에 이어 사라 폴슨, 밥 오덴커크, 매튜 리즈 등이 합류한다.
영화는 1971년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인 ‘펜타곤 페이퍼’를 공개한 실화를 다룬다.
-로렌 그레이엄이 제니퍼 E. 스미스의 소설 <윈드폴>을 각색하고 직접 제작에까지 나선다.
10대 소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의 18번째 생일에 복권을 선물하고 그 복권이 당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댓글뉴스] 소피아 부텔라, 마이클 B.조던 감독의 <화씨 451도>에 캐스팅 外
-
반트럼프 전선의 최전선을 이끄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새로운 작당을 벌였다. 그는 지난 6월 6일 위키리크스를 본뜬 내부고발 사이트 ‘트럼피리크스’(TrumpiLeaks)를 개설했다. 무어 감독은 “정부와 행정 기관 등에서 일하는 미국인들이 트럼프와 그 측근들이 자행한 범죄를 고발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 사이트에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란 별칭까지 붙인 무어 감독은 보안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자부했다. 한편 배우 짐 캐리가 전 연인 고 카트리나 화이트의 자살에 연루됐다는 오명을 벗을 수 없을 모양이다. 고인의 어머니가 짐 캐리에게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부가 짐 캐리가 고인에게 성병을 옮겼단 사실이 인용될 것이라 판시했다는 자료가 나왔다. 짐 캐리는 사생활 보호를 명목으로 이 주장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UP&DOWN] 반트럼프 전선의 최전선을 이끄는 마이클 무어 감독 外
-
<원더우먼>이 역대 여성감독 작품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수립했다. 이 작품은 개봉 첫주 주말에만 무려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패티 젠킨스 이전에 이 기록을 갖고 있던 감독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샘 테일러 존슨이다. 여성감독이 1억4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의 연출을 맡아 위기의 DC 유니버스를 구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요즈음, <인디와이어>에서 아주 흥미로운 통계 자료를 내놓았다. 바로 1억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여성감독의 작품이 얼마나 되고, 누가 가장 많은 흥행작을 내놓았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여성감독은 낸시 마이어스였다. 그는 여섯편의 장편영화로 평균 1억5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이중 네편이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롭 마셜이나 <미녀와 야수>의 빌 콘던 감독과 비슷한 성적이다. <유브 갓 메일> &l
[해외뉴스] <원더우먼> 여성감독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 세워
-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함께 만들어갈 스탭을 공개 채용한다. 총 3개팀에서 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6월 18일(일) 오후 11시50분까지이며 이메일 접수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af.or.kr) 참조.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7월 31일(월)까지 공모한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6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의 단편이면 출품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 참조. 문의 02-723-6520, program1@aisff.org.
*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11월 2∼8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개최)에서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PRIDE Film Project) 퀴어영화 제작지원’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단편영화’로, 접수기간은 6월 23일(금)까지다. 신청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공식 블로그(http://lgbtfilm.blog.m
[소식]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스탭 공개 채용 外
-
-한국영상자료원이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파격의 시네아스트: 나카히라 코우 회고전’을 연다.
나카히라 고우는 데뷔작 <미친 과실>(1956)로 프랑수아 트뤼포의 극찬을 받으며 누벨바그 감독들에게 영향을 준 시네아스트다. 이번 회고전에는 <여름의 폭풍우>(1956), <붉은 날개>(1959) 등을 포함해 14편이 상영된다.
-강원도 강릉시에 독립영화를 중심에 두고 영상문화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한 사회적 협동조합 인디 하우스가 만들어졌다.
6월 5일 창립 총회를 열고 지역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월 6일 한국 최초의 장편애니메이션 <홍길동>(1967)을 만든 신동헌 감독이 향년 90살로 별세했다.
그는 <홍길동>에 이어 <호피와 차돌바위>(1968)를 만들며 한국영화계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포문을 열고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댓글뉴스] 한국영상자료원 ‘파격의 시네아스트: 나카히라 코우 회고전’ 개최 外
-
모팩앤알프레드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배급 NEW)가 지난 6월 1일 4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영화는 쿠데타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 1호가 남한으로 숨어들어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강철비>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
김향기, 김호정이 출연하는 <영주>가 5월 20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영주>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소녀가장이 된 19살 소녀 영주가 교통사고의 가해자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김향기가 영주 역을, 김호정이 가해자의 아내 향숙 역을 맡았다.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5) 스크립터 출신 차성덕 감독의 장편 데뷔작.
명필름
임수정 주연의 <당신의 부탁>이 6월 중순 크랭크인한다.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여인 효진(임수정)이 죽은 남편과 전 부
[인사이드]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 촬영 종료 外
-
팽팽하다.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넷플릭스와 극장 동시 개봉을 두고 배급사와 극장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극장에서 개봉되더라도 제한적으로 상영되는 경우가 많은 보통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과 달리 <옥자>는 6월 29일 넷플릭스 첫 공개와 동시에 한국 극장에서 개봉하고, 상영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결정되면서 멀티플렉스들이 “상영관을 내놓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멀티플렉스들이 반발한 가장 큰 이유는 “<옥자>가 아무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라 할지라도 ‘극장에서 먼저 상영된 뒤 인터넷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한국 영화산업의 관례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옥자> 또한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넷플릭스나 IPTV 같은 2차 부가판권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되어야 상영관을 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옥자>의 한국 배급을 맡은 NEW 홍보팀 양지혜 팀장은 “멀티플렉스들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하고 이
[국내뉴스] 넷플릭스와 극장 동시 개봉 앞두고 배급사와 멀티플렉스 갈등 심화
-
로망 포르노 리부트, 일명 ‘로포리 프로젝트’가 한국에 상륙했다. ‘싸움’, ‘예술’, ‘로맨스’, ‘사회’, ‘레즈비언’ 같은 각각의 주제를 로망 포르노 형식에 담아 만든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의 <바람에 젖은 여자>, 소노 시온 감독의 <안티 포르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시라이시 가즈야 감독의 <암고양이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화이트 릴리>가 ‘로포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바람에 젖은 여자>를 시작으로 해 약 3주 간격으로 한국에 정식 개봉한다. 지난 5월 31일, 홍보차 내한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대한극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연출작인 <화이트 릴리>를 통해 보여준 파격적인 도전과 일본영화계가 처한 지금의 문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들려주었다. <링> 시리즈와 <검은 물밑에서>(200
[씨네스코프] <화이트 릴리> 나카타 히데오 감독 내한 쇼케이스 현장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