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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자로 대구의 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이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극장 홈페이지에는 김주성 극장 대표 명의로 “경영난”을 이유로 꼽으며 “재개관 하더라도 동성아트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극장 직원들과 대구지역 예술단체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쪽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성아트홀에서 14년간 일한 남태우 프로그래머는 “경영난을 운운하다니 비열하기 짝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주성 대표가 운영하는 광개토병원의 원무과장이 극장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 휴관과 직원해고 조치의 글을 올려 알게 됐다. 사직서를 써야 퇴직금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등 사실상 사직을 강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 문자 이후 지금까지 김주성 대표는 단 한번도 직원들을 만나 입장을 전하거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
경영난에 대한 입장도 다르다. 남 프로그래머는 “입장료, 정기회원 560명의 회비, 부가영화 수입, 대관료에 이어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이 예상되고 있어 오
납득 어려운 대구 동성아트홀 잠정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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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 인형의 주인> ANNABELLE2: CAREATION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 출연 스테파니 시그먼, 알리시아 벨라 베일리
공포영화 팬이라면 주목. 손때 묻은 인형을 괜스레 멀리하게 만든 영화 <애나벨>(2014)의 후속작이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애나벨’을 만든 장본인인 멀린 부부가 겪는 일화를 그린다. 비극적인 사고로 딸을 잃은 부부는 수녀원에서 소녀들을 집으로 들이는데, 이들이 부부의 죽은 딸과 맞닥뜨리며 공포스런 나날이 시작된다. <라이트 아웃>(2016)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악명 높은 공포영화 <컨저링>(2013)의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자로 손잡은 작품. 두 사람의 이름만으로 등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8월 1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죽은 딸과 맞닥뜨리며 공포스런 나날이 시작된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 ANNABELLE 2: CA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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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회자된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50대 이상의 여배우는 메릴 스트립뿐이다.” 50대 이상의 여자배우가 주인공이나 비중 있는 조연을 맡는 경우는 드문 데다 대부분의 배역이 한정된 배우에게만 돌아갔던 세태를 꼬집는 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올여름 시즌의 할리우드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여배우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작품은 패티 젠킨스 감독의 <원더우먼>이다. 갤 가돗이 연기하는 ‘원더우먼’ 다이애나의 어머니 히폴리타 여왕 역의 코니 닐슨(51)과 안티오페 장군을 연기한 로빈 라이트(51)가 젊은 여전사들과의 대결에서 뒤지지 않는 액션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큰 화제가 됐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한 틸다 스윈튼(56)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작품에서 이반카 트럼프에게 영향을 받은 캐릭터를 선보인 스윈튼은 <옥자>에 제작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데브라
[뉴욕] 50대 이상의 여배우들,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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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감독 맷 리브스 /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스티브 잔, 아미아 밀러, 카린 코노발 /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개봉 8월 예정
2011년 <혹성탈출> 시리즈가 리부트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 이어 종족간 전쟁의 절정을 선보일 <종의 전쟁>의 막이 올랐다. 진화한 유인원들의 리더 시저가 새로운 유인원 사회를 이끄는 가운데 인류는 ‘시미안 플루’ 바이러스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다. 위기감을 느낀 인간들은 유인원의 몰살을 획책하고, 모습을 감췄던 시저가 숲속 비밀 사령부에서 전투를 지휘 중이란 소문이 퍼지자 분쟁의 불씨는 점차 커져간다. 인류와 공존을 꿈꿨던 시저가 전편에서 전투의 각오를 다진 후 이번 영화에선 점차 쇠퇴하는 인류가 유인원과 혹성의 주인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Coming Soon] 종족간 전쟁의 절정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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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Churchill
감독 조너선 테플리츠키 / 출연 브라이언 콕스, 존 슬래터리
전 영국 총리 윈스턴 총리에 관한 극영화다. 극중 처칠(브라이언 콕스)은 199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두고 있다. 조너선 테플리츠키 감독은 잘 알려진 강인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대신 전쟁의 참상을 겪은 탓에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처칠을 그린다. 실제로는 이 작전의 충실한 지지자였던 처칠은, 이 영화에서만은 연합군 사령관 아이젠하워(존 슬래터리)를 만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저지하려 한다. 알렉스 폰 툰젤만이 각본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7.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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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다 수상자인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올해 말 개봉예정인 <팬텀 스레드>를 끝으로 더이상 연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은퇴는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이유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시카 채스테인이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 캐스팅됐다.
제시카 채스테인은 자신의 첫 히어로 영화에서 찰스 자비에르 교수와 사랑에 빠지는 릴란드라 공주 역을 맡을 예정이다.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 감독이 한 솔로 영화에서 하차한다.
루카스필름의 수장 캐슬린 케네디는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 감독이 스튜디오와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하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댓글뉴스] 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 은퇴 선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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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의 패티 젠킨스 감독이 <원더우먼> 후속작까지 연출한다. DC필름의 수장 제프 존스가 인터뷰에서 젠킨스 감독이 속편의 초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근까지도 그의 계약 여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으나 더이상의 논란은 없을 예정. 제프 존스는 패티 젠킨스 감독과의 작업이 매우 즐거웠다고 밝히며 “우리는 2편을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사과했다. 뱅크스는 한 시상식에서 할리우드에서의 성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스필버그 감독이 한번도 여성주인공을 내세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슈가랜드 특급>(1974), <컬러 퍼플>(1985) 등 여성주인공을 그린 작품이 많았다는 사실이 회자되며 뱅크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UP&DOWN] <원더우먼> 패티 젠킨스 감독, 후속작까지 연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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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애플이 자체 TV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 콘텐츠는 애플 뮤직을 통해서만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체 제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플래닛 오브 디 앱스>가 처음 공개됐다. 제시카 알바,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와 기업가들이 출연하는 이 방송은 출연진이 힘을 합쳐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이 평론가들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으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애플의 자체 콘텐츠 제작 계획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킬 만한 사건이 등장했다. 지난 6월 16일(현지시각) 애플이 소니픽처스 텔레비전 출신의 제이미 일리흐트와 잭 반 앰버그를 비디오 프로그래밍 부문 총괄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동안 두 사람이 관여했던 콘텐츠로는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사울&
[해외뉴스] 애플, 자체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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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들이 불편한가. 그런데 이게 본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주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가 6월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영화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는 새 정부 들어서 처음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정부와 국회 그리고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고, 좌장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의 말대로 여러 이유 때문에 쉬쉬하던 질문들이 오간 까닭에 열띤 현장이었다.
참석자 대부분 부산국제영화제에 정치적인 탄압이 있었고, 영화제가 정상화 되기 위해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며, 영화제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잘 알려진 대로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벨>을 틀었다는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와 부산시의 행정지도점검을 받았다. 그다음해, 예산이 전년도의 14억5천만원에서 8억원으로 절반 가
[포커스] 전재수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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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AIYouth)에서 자원활동가를 7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상영관 운영, 프로그램팀 지원, 기술 지원, 홍보 운영 등 총 4개 팀, 10개 분야이며 만 18살 이상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iyouth.or.kr) 공지사항 참조. 문의 010-4380-3016, aiyouthplan@gmail.com.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제작 지원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의 시나리오 공모를 7월 4일(화)까지 진행한다. 최종 선정된 2개 작품은 각 200만원의 제작비와 배우 김무열 혹은 윤승아의 출연 기회를 얻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sesiff.org) 참조. 문의 070-8868-6850, ecut@sesiff.org.
*한국철도공사에서 제1회 초단편 철도영화 공모전을 연다. 철도를 소재로 하는 참신한 영상콘텐츠(1~3분)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마
[소식]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시나리오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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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기록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광장>과 <모든 날의 촛불>이 6월 23~24일 광화문광장에서 상영된다.
<광장>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다큐멘터리 제작팀 소속 10명의 감독이 공동 연출했고, <모든 날의 촛불>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제작·배급하는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홈커밍> 개봉(7월 5일)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톰 홀랜드와 존 와츠 감독은 7월 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3일엔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17의 작품 공모가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2016년 9월 이후 완성된 작품에 한하며 주제, 형식, 길이에 제한은 없다. 서울독립영화제2017은 11월3 0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참고.
[댓글뉴스] 촛불집회 기록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광장>과 <모든 날의 촛불>, 광화문광장에서 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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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름
이해영 감독의 신작 <독전>(배급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이 6월 22일 고사를 지낸 뒤, 7월 초 촬영을 시작한다.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차승원, 김성령이 출연한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일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지난 5월 29일 크랭크인했다. <타워>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오달수, 천우희, 고창석, 문소리, 강신일, 김홍파가 출연한다.
주피터필름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명당>(감독 박희곤)에 조승우, 지성, 김성균이 캐스팅됐다.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욕망과 암투를 다룬 이야기로 조승우가 관상감 지관 박재상을, 지성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연기한다.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인사이드] ‘역학 3부작’의 마지막 <명당>(감독 박희곤), 조승우, 지성, 김성균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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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의 첫 영화 정책 현장 소통은 독립영화인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6월 21일, 도 장관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근처의 한 식당에서 독립·예술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을 포함해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등 독립영화인 50여명이 참석해 신임 장관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도 장관은 “관객은 1천만명이 몰리는 상업영화를 관람하길 선호하지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도 있어야 한다”라며 “예술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국민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도 곧 구성할 계획”이라며 “문학·연극·영화인 중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과 상의해 위원회 활동 범위와 조사 방식, 기간, 조사위의 명칭 등을 결정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도 장관의 말을 들은 영화인들은 여러 의견을 내며 문체부의 간섭 없는 지원을
[국내뉴스] 독립·예술영화인들과 소통 자리 마련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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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라인> LANDLINE
감독 길리안 로베스피에르 / 출연 제니 슬레이트, 애비 퀸, 에디 팔코
1995년 맨해튼. 영화는 한 지붕 아래 사는 세 여성, 엄마와 두딸을 비춘다. 자매인 데이나(제니 슬레이트)와 알리(애비 퀸)는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가족 사이에 균열이 생긴다. 그러나 영화는 불행한 가족사보다 세 여성이 서로를 한 인간으로 이해해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199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여성문제를 톡톡 튀는 감각으로 풀어내는 로베스피에르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전작 <오비어스 차일드>(2014)에서 호흡을 맞춘 작가 엘리자베스 홀름과 배우 제니 슬레이트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7월 2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한 지붕 아래 사는 세 여성, 엄마와 두딸 <랜드라인> LAN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