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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국정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그리고 경찰이 영화계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12월 2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발표한 블랙리스트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사업, 영화단체사업지원과 관련해 문체부, 국정원, 경찰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15년 7월 1일 정ㅇㅇ 문체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국정원 IO A전무, B전무, 경찰청 정보국 C경감에게 “어제 영진위 9인 위원회에서 예술영화전용관사업 심의결과 지원작품편수를 당초 24편에서 48편으로 수정의결되었습니다. (일부 위원 문제 지속제기) 사업구조는 변함없으며, 상영관에서 상영할 경우 지원받는 영화의 풀이 늘어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작품수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쟁점 영화의 포함 가능성이 높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영진위에서 철저히 책임지고 관리할 계획입니다”라는 내용의
영화계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 속속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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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땅> ANNIHILATION
감독 알렉스 갈런드 / 출연 테사 톰슨, 내털리 포트먼, 제니퍼 제이슨 리
<엑스 마키나>(2015)의 알렉스 갈런드 감독이 이번에도 맞춤옷을 입었다. 여성 탐험대가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금지구역인 아레아 X로 떠나는 내용이다. 제프 반더미어의 3부작 소설 <서던 리치>의 첫 번째편인 어나힐레이션을 배경으로 인간의 공포와 무력감을 담았다. 아레아 X에서 살아 돌아왔으나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의 비밀을 알아내려 자신도 탐험대에 합류하는 생물학자 역을 내털리 포트먼이, 탐험대의 리더를 테사 톰슨이 연기한다. 심원한 주제와 독창적인 이미지를 균형감 있게 그려내는 SF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내년 2월 23일 영국 개봉예정.
[WHAT'S UP] <소멸의 땅>,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금지구역인 아레아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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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신중동역,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 상영시간 1일 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밤 9시 중 1회
● G-시네마 동시개봉관_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파주 헤이리시네마 / 상영시간 각 동시개봉관 홈페이지 확인
● 12월 4주 상영작_ <올드마린보이> <아기와 나>
<올드마린보이>
감독 진모영 / 출연 박명호, 김순희 / 85분 / 전체 관람가 / 다큐멘터리
“나는 오늘도 사선을 넘는다. 내가 아버지고, 남편이니까!” 10명 중 5명은 포기하고, 3명은 죽고, 1명은 아프고, 단 1명만이 살아남는다는 극한 직업 머구리 ‘명호씨’.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 자리잡은 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바다도, 잠수병도 아닌 당장 내일 가족들이 먹을 양식이 떨어지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은 몸뚱이 하나뿐이기에 몸에 좋다는 것은 모조리 섭취하고 매일매일 운동으로 몸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다양성영화 12월 4주 상영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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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연 극장가에 영화를 원작으로 하거나 영화를 통해 먼저 알려져 친숙해진 작품들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타이타닉> <빌리 엘리어트>, 연극 <블라인드>가 그런 작품들이다. 원작이 있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음악,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타이타닉>은 영화보다 앞서 발표된 뮤지컬. 영화와는 내용이 다르지만 영화와 다른 재미 그리고 영화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연극 <블라인드>는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지 않은 네덜란드영화를 바탕으로 국내 초연되는 연극이다. 위 작품들을 문화가 있는 날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으니 아래의 공연 소개를 확인하자( 문화가 있는 날_www.culture.go.kr/wday/index.do ).
<혐오스런 마츠코의
‘문화가 있는 날’ 할인으로 볼 수 있는 공연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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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0일 런던 시내 ‘올드 빌링스게이트’ 빌딩에서 영국독립영화제의 20번째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작품상은 프랜시스 리 감독의 저예산영화 <신의 나라>에 돌아갔다. <신의 나라>는 요크셔에서 아버지를 도와 농장 일을 하던 조니(조시 오커너)가 루마니아 출신 노동자 게오르게(알렉 세커리아누)를 만난 뒤 사랑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최우수작품상 자리를 두고 <신의 나라>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작품들로는 <스탈린의 죽음> <나는 마녀가 아니다> <레이디 맥베스> 등이다. 이중 <스탈린의 죽음>은 최대 수상(4관왕)의 영광을 얻었고, <나는 마녀가 아니다>를 연출한 룬가노 니오니는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영국독립영화제 협회측은 2017년 영국산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박스오피스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인 점에 대해 크게 자축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2017년은
[런던] 제20회 영국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신의 나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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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 JK필름 / 감독 최성현 / 출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한지민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8년 1월 17일
더스틴 호프먼, 톰 크루즈. 이제는 전설이 된 <레인맨>(1988)의 형제애와 버금가는 가슴 뭉클한 한국영화와 만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서번트증후군(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나타내는 것)인 동생 진태(박정민)가 그리는 휴먼드라마다. 한때 웰터급 동양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한물간 복서 조하. “내가 오갈 데도 없는 사람처럼 보여요?”라며 세상을 향해 큰소리치지만 남은 건 자존심뿐. 출구 없는 이 상황에 엄마가 어느 날 데려온 동생 진태야말로 처치 곤란한 걱정거리다. 제 한몸 건사도 힘든 마당에 아픈 진태를 돌보는 건 거의 미션 임파서블! 조하가 그런 진태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웃음이 감동으로 채색되어가는
[Coming Soon] <그것만이 내 세상>, 잔뜩 힘을 뺀 이병헌의 엉뚱한 코믹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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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Wonder
감독 스티브 크보스키 / 출연 줄리아 로버츠, 오언 윌슨
<룸>의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이번엔 안면기형으로 인해 늘 헬멧을 쓰고 다니는 범상치 않은 10살 소년으로 변신했다. 이자벨(줄리아 로버츠)과 네이트(오언 윌슨)는 아들 어기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헬멧을 벗어던진 세상은 예상보다 더욱 혹독한 편견과 조롱으로 가득 차 있다. <월플라워>를 연출했던 스티브 크보스키 감독이 조금 더 섬세해진 감수성으로 인물들을 따스히 보듬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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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베리얼 라이트>에 출연한다.
한나 켄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베리얼 라이트>는 1803년 아이슬란드에서 공개 처형된 마지막 여성 아그네스 마그누스도티르의 이야기를 극화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주연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35년 만에 영화관이 생긴다.
12월 11일(현지시각) 사우디 문화정보부 장관은 2018년 3월부터 영화관 개관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슬람 부흥운동으로 1982년 모든 극장에서 영화 상영이 금지된 지 35년만이다. 대중문화 개방을 표방한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30년까지 300개의 영화관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보헤미안 랩소디>의 메가폰을 새로 잡는다.
전설적인 밴드 퀸의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애초에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을 맡아 촬영을 진행 중이었지만 제작사와의 견해 차로 결별한 바 있다.
제니퍼 로렌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신작 <베리얼 라이트>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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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언크리치 감독의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가 미국 내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코>는 가수를 꿈꾸는 소년이 전설이 깃든 기타를 만진 후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의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 <토이 스토리3>를 연출했던 언크리치 감독이 이번엔 유령들을 데리고 눈물샘을 자극할 모양. 반면 워너브러더스(CEO 캐빈 쓰지하라)는 1조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 작가 제럴드 브리틀은 <컨저링> <애나벨> 등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현상이 자신의 책 <더 디모놀로지스트>에 등장한 워런 부부의 경험에서 베껴온 것이라 주장해왔다. 지난한 소송 끝에 워너브러더스는 결국 9억달러로 합의를 결정했다.
[Up&DOWN] <코코> 리 언크리치 감독, 미국 내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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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의 해를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인가. 지난 12월 11일, 2017년 성폭력 이슈 등으로 연일 시끄러웠던 할리우드가 2018년 새해를 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듯 보인다. 특히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냉전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정부의 비밀연구소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던 여성이 실험 대상인 몬스터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많은 언론에서는 샐리 호킨스의 열연을 강조한다.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인 영화들은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블랙코미디 <스리 빌보드>다. 딸아이의 살인사건을 경찰대신 추격하는 엄마의 이야기 <스리 빌보드>의 주연을 맡은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연기가 무시무시하다는 평이다. <더 포스트> 역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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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프로그램팀장을 공개 채용한다. 지원서류는 12월 25일(월) 자정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며, 영화제 프로그램팀장 경력자를 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www.chimff.com 또는 www.caci.or.kr 공지사항 참조. 문의 02-2230-6641, recruit@chimff.com.
*(주)싸이더스에서 영화제작본부(기획 개발 및 제작 관리) 직원을 채용한다. 만 3년 이상 경력자. 12월 29일(금)까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각 1부를 이메일(gcseok@sidus.com)로 보내면 된다. 장편영화 제작 경험자 우대. 문의 02-3393-8636.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영화비평쓰기 입문’ 수강생을 모집한다. 2018년 1월 8일(월)~2월 26일(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진행. 특정 이론이나 스타일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영화 비평문을 써보는 수업이다. 2015년 &
(주)싸이더스에서 영화제작본부, 직원 채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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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포르투갈영화제-포르투갈의 여성감독들’이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포르투갈 여성감독 테레사 빌라베르데 특별전을 포함해 총 10편이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정보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할 것.
-시나리오 <검은나비>(작가 조완선)가 제6회 롯데크리에이티브 공모전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어쩌다 순경>(작가 도위석)과 <오!문희>(작가 김수진)는 시나리오 부문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히치하이크>(감독 정희재)와 <샘>(감독 황규일)은 다양성영화 부문 대상과 입상을 각각 수상했다.
-<남한산성>(제작 싸이런픽쳐스·감독 황동혁)이 제4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박열>과 <아이 캔 스피크>가 각각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 남우주연상에 송강호, 여우주
‘2017 포르투갈영화제-포르투갈의 여성감독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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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미디어그룹
영화 <범죄도시>를 불법으로 유포한 사람들에 대한 2차 고소장을 접수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불법으로 올라간 경우, 미성년자를 포함한 이용자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영상물을 재생할 수 있어 심각성이 크다고 전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지난 12월 11일 아세안문화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앙코르 플라이(FLY) 영화제 등 한-아세안 영화상영회 공동개최 및 한-아세안 영화 관련 문화·학술·인적 교류 활성화와 두 기관의 공동발전을 위한 정보의 상호교환 및 공동사업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조이래빗
4인4색 단편영화를 모은 옴니버스영화 <펜션: 위험한 만남>이 12월 8일 크랭크업했다. 영화는 펜션을 방문한 주인공들이 특별한 사연을 지닌 낯선 인물과 만나면서 겪게 되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류장하, 양종현, 윤창모, 정허덕재 감독이 각각의 단편을 연출했고 배우 조재윤, 김태훈, 이이경, 황선희, 박효주, 조한철, 한재영
영화 <범죄도시>, 불법 유포자에 대한 2차 고소장 접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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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관객이 극장을 떠나고 있다. 12월6일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7 송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공개된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극장가의 고령화 현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이날 CJ CGV가 공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 331개였던 국내 극장 수는 11월 기준으로 21개 증가했지만 관객수는 지난해 대비 87만명 감소했다.
이승원 CJ CGV 리서치센터장은 “개봉 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이슈화에 실패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 원인으로 “주당 상영편수가 증가한 것”을 꼽았다. 그 과정에서 연간 CGV 방문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에 큰 변화가 생겼다. 영화를 많이 보는 30~34살 관객은 2015년 15.3%에서 2017년 14.1%로 줄었다. 미래 핵심 고객인 10대 비중은 2013년 4.3%에서 2017년 2.8%로 감소했다. 반대로 50대 관람객은 2013년 5.8%에서 2017년 10%로 급증했다.
이승원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 관객의 고령화 현상 두드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