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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 운동을 계기로 영화계 내 성폭력·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최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학생간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피해자가 SNS에 올린 미투 운동 게시글을 통해 2015년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 성폭행 건에 대한 KAFA 책임 교수의 은폐 시도 의혹이 폭로된 바 있다. 이에 영진위는 2월 7일 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위로 구성된 KAFA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건의 최초 인지자였던 책임 교수 A씨가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덮고자 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가해자측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해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언을 했으며, 아카데미에서 일한 직원에게 소송과 관련한 요청에 협조할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고소 취하를 요구받는 과정에서 A
영화계 내 성폭력·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수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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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딸처럼 생각해주기 때문이겠지.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그런 행동을 한 거겠지.”
2월 28일 <씨네21>에서 영화계 미투(#MeToo) 제보를 받고 있는 계정(metoo@cine21.com)으로 메일이 한통 날아왔다. 영화 제작자에게 수차례 성희롱을 당한 A씨는 처음에는 애써 이렇게 받아들이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A씨에게 1958년생인 그는 거의 아빠뻘이었기 때문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1985년 장선우, 선우완 감독의 <서울예수> 연출부로 데뷔한 이래 (주)영화세상의 대표이사·(주)다세포클럽/주식회사두타연의 프로듀서 등으로 30년 넘게 일해온 안동규 제작자다. 지금은 대진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A씨보다 많은 나이만큼 많은 경력을 쌓은 영화계 대선배이고,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의 경력은 A씨가 자신의 성희롱 피해 경험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가장 큰 이
영화 제작자 안동규 미투 제보… 제작하던 영화의 스탭에게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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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 TULLY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 / 출연 샤를리즈 테론, 매켄지 데이비스, 마크 듀플라스, 론 리빙스턴
임신 중인 마를로(샤를리즈 테론)는 남편이 있음에도 사실상 세 자녀를 홀로 돌보는 상태다. 독박 육아 속에서 히스테리가 극에 달할 무렵, 마를로에게 젊고 붙임성 좋은 보모 툴리(매켄지 데이비스)가 찾아온다. 다행히 영화는 호러도 치정 멜로도 아니다.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기 꺼려 하던 마를로가 모르는 사람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삶의 새로운 기운을 맛보는 이야기다. 낡은 모성 신화에서 벗어나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육아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는 영화는 두 여성의 유대감을 진실하고 따뜻하게 피워낸다. <주노>의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과 작가 디아블로 코디가 재결합한 작품으로 5월 4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툴리>, 세 아이의 엄마와 어린 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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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도 로케이션 발굴
● 공고 기간_ 언제든지!
● 참여 방법_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
● 응모 특전_ 10월 중, 베스트 촬영지를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 (시상금 또는 시상 내역은 차후 공지될 예정임.)
※ 자세한 정보는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ggfc.or.kr)에서 확인하세요!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알아두면 좋을 G-시네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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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3월은 홀리 축제로 문을 열었다. ‘색의 축제’ 홀리에서 사람들은 얼굴과 몸에 다채로운 색의 물감을 뿌리는데, 최근의 발리우드 극장가 역시 그처럼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로 가득하다. 독보적인 블록버스터는 없지만 특별한 반찬 없이도 진수성찬이라고 할까. 먼저 <패드맨>은 소재부터 독특한 영화다. 지저분한 천을 생리대로 쓰는 아내를 보고 저렴한 생리대 개발에 매진한 인물의 입지전적인 성공 실화를 다뤘다. 터부시할 만한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보건 문제뿐만 아니라 서민은 감당하기 어려운 생필품 보급의 일면을 반영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 이야기를 소화해낼 배우는 다름 아닌 악사르 쿠마르다. 그의 배우 인생은 언뜻 얇고 긴 듯하지만 그 활약상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폭발적인 유명세는 아니라도 꾸준한 활동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최근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작은 영화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일가견이 있다. 미국엔 슈
[델리] 3월 발리우드, 미스터리 공포물 <파리>와 코미디 <소누 케 티투 키 스위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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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더 선샤인 인> Let the Sunshine In
제작 올리비에 델보 / 감독 클레르 드니 / 출연 줄리엣 비노쉬, 제라드 드파르디외 자비에 보부아, 필리프 카터린느, 조시앙 발라스코 / 수입 씨네블루밍 / 공동제공·배급 (주)씨네룩스 / 개봉 4월
섹슈얼리티와 욕망의 문제를 관능적으로 다뤄왔던 클레르 드니가 뜻밖의 장르를 선보인다. 자그마치 로맨틱 코미디다. 파리의 아티스트 이자벨(줄리엣 비노쉬)은 남편과 이혼한 후 진정한 사랑의 실체를, 특별한 사람과의 관계를 갈구한다. 은행가부터 직업배우, 마지막에 등장하는 점쟁이까지 다양한 군상의 남자를 만나지만 그들과의 인연은 원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끝맺음 된다. 섹스 때문이든 정서적 교감의 문제든 이자벨과 남자들의 관계는 내내 덜컹거린다. <렛 더 선샤인 인>을 이끄는 것은 주로 남녀의 끊임없는 대화 장면이다. 클레르 드니와 로맨틱 코미디의 조합도 생소하지만 대화의 형태에 영화의 성패를 건다는
[Coming Soon] <렛 더 선샤인 인>, 남녀의 끊임없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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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딩 유어 피트> Finding Your Feet
감독 리처드 론크레인 / 출연 이멜다 스탠턴, 티모시 스폴, 셀리아 아임리, 데이비드 헤이먼
자신의 은퇴 축하 파티에서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산드라는 이 뻔한 비극에서 재빨리 탈출하는 편을 택한다. 관계가 소원했던 언니 재키의 낡은 아파트에 찾아가 무작정 숙식을 청한 그녀는 새로운 계급과 문화의 매력에 금세 눈뜬다. 재키의 권유로 댄스 교실에 합류하면서 산드라의 뻣뻣한 영혼이 일렁이기 시작하고, 영화는 장년기에 다시 만나는 자유와 활기를 포착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8.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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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의 안서현이 할리우드영화 <웨이브스>에 출연한다.
<웨이브스>는 도산 안창호의 딸이자 미 해군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인 안수산 여사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 안서현은 안수산 여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크리스틴 위그가 <원더우먼2>에서 빌런 치타 역을 맡는다.
1편에 이어 2편의 연출을 맡은 패티 젠킨스 감독이 직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틴 위그가 원더우먼의 숙적 치타로 등장한다고 캐스팅 확정 소식을 알렸다. 영화는 2019년 개봉예정이다.
-<나이트 크롤러>의 배우 제이크 질렌홀과 댄 길로이 감독이 제목 미정의 넷플릭스 영화로 다시 뭉친다.
부유한 예술가와 예술품 수집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호러 스릴러 영화다. 제이크 질렌홀 외에 르네 루소, 토니 콜레트, 톰 스터리지, 존 말코비치 등이 출연한다.
크리스틴 위그, <원더우먼2> 빌런 치타 역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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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2>는 전편보다 더 황홀한 속편으로 자주 거론될 만하다. <패딩턴> 시리즈를 견고히 이끌어온 폴 킹 감독이 그 능력을 인정받아 1940년에 발표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 실사판의 감독으로 낙점됐다. 여기에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새롭게 리메이크하는 작업도 논의 중인 상황. 한편 일본의 거장 감독이자 배우, 코미디언인 기타노 다케시가 설립한 오피스 기타노(Office Kitano)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수장인 기타노 다케시가 퇴사를 선언했는데, 현재 일본 언론에서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 도중에 있다는 보도 역시 나온다. 오피스 기타노는 일명 ‘다케시 군단’이라 불리는 소속 코미디언과 배우들의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Up&DOWN] <패딩턴2> 폴 킹 감독,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 실사판 감독으로 낙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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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위대한 물리학자 중 한명인 스티븐 호킹이 76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방송사 <BBC>는 호킹의 부고 소식을 보도했다. 아인슈타인의 생일이기도 한 3월 14일에 숨을 거둔 호킹의 부재에 전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은 상대성이론과 우주에 대한 독창적인 이론으로 잘 알려진 영국 과학자다. 특히 블랙홀에 적용되던 특이점을 우주 전체에 적용한 이론은 학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더불어 블랙홀이 모든 물체를 삼켜버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복사에너지를 방출한다는 호킹의 이론은 과학자로서 그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된다. SF영화의 팬이라면 외계인과 접촉하려는 시도가 아주 신중해야 한다는 스티븐 호킹의 말이 얼마나 많은 작품에서 변주되었는지 되새겨봄직하다.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였던 스티븐 호킹은 21살에 루게릭병(운동신경원이 점점 손상되어가는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당시 의사는 그에게 남은 시간이 2년여 정도라고 말했지만, 호킹은 상대성이론과 우주론에 대한 연구에
SF영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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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자원활동가 ‘그린티어’를 3월 5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 환경재단(www.greenfund.org)이나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seff.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ukul18@greenfund.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문의 02-2011-4313.
*(사)전주영상위원회에서 ‘2018전북영화제작인력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인턴과 업체를 모집한다. 월 158만원의 실습비를 최대 4개월간 지원하며 인턴이 필요한 영화제작사 및 관련 기관/단체는 지역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사)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jjfc.or.kr) 참조. 문의 063-286-0421(내선 1번 기획홍보실).
*제19회 장애인영화제에서 사전제작지원작을 공모한다. 장애와 관련한 소재로 기획, 제작 중인 작품 혹은 장애인이 제작에 참여한 영상물을 대상으로 사전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사)전주영상위원회, ‘2018전북영화제작인력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인턴과 업체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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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봄날의 약속>(감독 백승빈), <메이트>(감독 정대건), <한강에게>(감독 박근영) 등 극영화 10편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극영화 부문에서는 젊은이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 많았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3일 열린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8이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독립다큐멘터리 44편이 상영된다. 전문가 패널과 함께하는 시네토크,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원회가 한국영화 <치즈인더트랩>의 CGV 단독 개봉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단독개봉이 대기업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독과점화하는 영화시장에 더 심한 경쟁을 불러오고, 그 결과 영화시장 상황을 더 불공정한 쪽으로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3월 22일부터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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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필름, 영화사 해그림
이병헌 감독의 신작 <극한직업>(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을 캐스팅했다. 범죄조직을 소탕하려는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하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했는데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코미디영화다. 3월 말 촬영을 시작한다.
쇼박스, 호두앤유픽쳐스
한준희 감독의 신작 <뺑반>(배급 쇼박스)이 3월 11일 크랭크인했다. 광역수사대에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과 뺑소니전담반 에이스 순경 민재(류준열), 시연과 민재가 쫓는 광기의 레이서 재철(조정석)이 벌이는 숨막히는 카체이싱 영화. 염정아, 전혜진, 김기범 등도 출연하며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영화사 두둥
훈민정음 창제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사극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에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이 캐스팅됐다. 송강호가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
조철현 감독 <나랏말싸미>, 송강호·박해일·전미선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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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뀌고 있다. 2016년 #영화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부터 최근의 미투(#MeToo) 운동에 이르기까지 영화계에서 묵과해온 문제가 터져나오자 영화계에서 자성의 움직임이 등장했다.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단체가 설립된 것이다.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운영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3월 1일 개소했다(사진). 12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개소 행사 현장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하는 1부 행사에서 센터장을 맡은 임순례 감독이 인상적인 발언을 남겼다. “미투 운동이 거대한 다른 것을 덮기 위한, 진보 진영을 분열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잡스러운 이론이 세력을 얻어가고 있다. 여성과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다른 논리로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을 대단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의 미투 공작설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2부 행사에서는 이나영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