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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 뒤 시네마>의 50주년을 기념해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전 작품을 포괄하는 회고전이 지난 4월6일부터 오는 6월17일까지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의 특징은 1950년대 잉그리드 버그만과의 작업이 끝난 뒤 1960년대 초부터 시작된 로셀리니 감독의 TV영화들에 초점을 맞춘 점. 로셀리니 감독이 ‘교육적’이길 원했던 이 영화들은 이제까지 일반 관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비평작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작품들이다. 네오리얼리즘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사실주의 미학을 세운 바쟁이나 로셀리니 감독에게서 ‘모던’한 영화의 태동을 보았던 누벨바그 감독들이 <카이에 뒤 시네마>를 상징하는 인물들임을 상기하면 이번 영화제가 로셀리니 감독에 바쳐진 배경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로베르토 로셀리니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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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이코> 속편이 만들어진다. 제작사는 독립영화 제작사 라이언스 게이트 프로덕션이며, TV시리즈 로 알려진 배우 밀라 커니스가 주연을, 모건 J. 프리먼이 감독을 맡는다. 월가의 여피족 사이코가 등장했던 전편과 달리 속편에서는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광란의 여대생 킬러가 나선다. 카렌 그레이그와 알렉스 생거가 각본을 쓰고, <아메리칸 사이코>를 공동제작했던 어니 바바래시가 다시 제작을 맡는다.
<아메리칸 사이코> 속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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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뱀파이어>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다. 폭스 키즈 네트워크는 영화 <미녀와 뱀파이어> 제작자인 조스 헤던과 애니메이션판 <미녀와 뱀파이어>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02년 2월쯤 방송을 탈 예정. 애니메이션 <미녀와 뱀파이어>는 어른과 청소년을 아울렀던 영화와 달리, 더 어린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사라 미셸 겔러가 버피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빌려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애니메이션 <미녀와 뱀파이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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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여 다시 한번! 비틀스를 소재로 한 고전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1964)가 다시 개봉된다. 재개봉 첫 시사가 열렸던 리버풀의 로열 필하모닉홀에는 수많은 비틀스 팬들이 몰려들었다. 리처드 레스터 감독이 만든 <하드 데이스 나이트>는 4명의 비틀스 멤버들이 1964년 런던 공연을 하면서 스타덤에 오르는 과정을 쭉 따라간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는 영국에서 수난일에 일반 관객에게 개봉된다.
<하드 데이즈 나이트>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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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NEC 등이 포함된 일본 컨소시엄은 지난 4월10일, 세계표준이 될 만한 비디오 이미지 전송 프로토콜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컨소시엄에 소속된 5개 회사는 이미 이들이 개발한 MPEG4 스탠더드를 제출하여 3개의 국제 기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이 마련한 표준 프로토콜은 퍼스널컴퓨터와 차세대 이동통신에 적용가능한 것으로, 이 소프트웨어의 이용자는 비디오 이미지를 인터넷과 차세대 이동통신에 전송할 수 있다.
일본, 비디오 이미지 전송 표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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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 촬영중인 영화 <혹성탈출>에서 인간과 원숭이간의 러브신은 없다고 아나노바지가 보도했다. 마크 월버그가 연기하는 인간 남자와 헬레나 본햄 카터가 연기하는 여자 원숭이간에는 키스를 한번 나눌 뿐이라고. 이미 러브신이 촬영됐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는 4월17일 영국에서 개봉한다.
<혹성탈출>, 러브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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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엘 마리아치>와 <데스페라도>의 속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라는 이름의 이 영화는 마리아치 시리즈 중 “훌륭하고, 나쁘고, 못생긴 것”이 될 것이라고 로드리게스는 말했다. <데스페라도>에 이어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하며 <엘 마리아치>의 카를로스 갈라르도도 ‘쿠란데로’라는 이름의 의사로 나온다고. 크랭크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로드리게즈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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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 연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갱스터즈 오브 뉴욕>이 드디어 촬영을 끝낸다. 이 영화는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크랭크인했다. 디카프리오는 아직까지 촬영장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배우. 카메론 디아즈는 이미 한달 전 촬영을 모두 끝냈고 대니얼 데이 루이스도 얼마 전 촬영을 마쳤다. <갱스터즈 오브 뉴욕>은 도시의 라이벌 갱 조직에 관한 이야기. 미라맥스 스튜디오는 이 영화에 9억달러의 예산을 들였다.
<갱스터즈 오브 뉴욕> 촬영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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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발리우드 영화 제작 유치 나서- 관광수익에도 긍정적 영향독일, 뉴질랜드, 베트남, 스위스 등 많은 나라가 해외 영화 제작 유치를 유망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호주의 무역 진흥공사 오스트레이드가 할리우드에 이어 발리우드영화를 끌어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스트레이드는 4월 첫주 인도의 뭄바이와 마드라스에서 ‘호주에서 만나는 영화의 가능성’(Australian Film Capability)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연속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발리우드의 주요 제작자와 배우, 기술 스탭들이 초대됐다.호주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광과 일급 기술력을 보유한 스탭을 미국에 비해 싼값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할리우드의 촬영지로 각광받아온 터. 시드니에 자리잡은 폭스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미션 임파서블2> <물랑 루즈> <매트릭스> 같은 스펙터클, 그리고 현재 시드니와 북부지역을 돌며 촬영진행중인 <다운 앤 언더>가
꿩먹고 알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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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의 시대착오, 액션영화의 콘티뉴이티 불일치, 프레임 안에 실수로 끼어든 현장 스탭의 모습을 찾아내는 일은 눈썰미 좋은 영화팬들이 즐기는 숨바꼭질이다. 이같은 ‘옥에 티 찾기’의 희생자는 대개 유명한 흥행작들. ‘잘난’ 영화의 흠을 잡는 재미가 더 쏠쏠한 탓도 있고 무명 영화의 경우,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건 아무도 개의치 않기 때문이다. 영화 웹사이트 ‘무비미스테이크스 닷컴’(Moviemistakes.com)의 운영자 존 샌디스는 최근 자신의 사이트에 올해 오스카 수상자들이 범한 눈에 띄지 않는 실수들을 망라해 눈길을 끌었다. 무려 124개의 실수를 지적당한 영화는 오스카 5관왕에 오른 로마 시대극 <글래디에이터>. 영화의 배경이 된 시대에는 아직 발명되지 않은 무기, 돔 양식 건축이 등장했고 원로원 의원 그라쿠스도 당대에는 이미 권세를 잃은 상태였다고. 남녀 관중이 콜로세움에 뒤섞여 앉은 시대착오는 전차의 가스통이나 원형경기장 객석에 비친 청바지 차림 카메라맨에 비하
검투사는 실수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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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키드>의 선전으로 할리우드에 부는 가족영화 바람할리우드에 ‘때 아닌’ 가족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 방학과 크리스마스 메뉴이던 가족영화가 제철을 무시하고 속속 제작에 들어가고 있는 것은 최근 개봉한 <스파이 키드>의 선전 때문. <스파이 키드>는 개봉 2주째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면서, 박스오피스 1억달러 고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가족영화를 준비중인 제작자들은 “마케팅만 잘하면, 시기와 무관하게 관객이 몰린다”며 고무돼 있는 상태. 도 <스파이 키드>의 성공 사례가 “가족영화가 할리우드의 엘도라도”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1990년 <나홀로 집에>의 성공 이후,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작품들은 대부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다. 이는 <나홀로 집에> 이후 영악한 어린애와 멍청한 악당의 대결을 그린 졸속 아류작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실사 가족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데다가, 제작자들이 캐릭터 상품 등의 다양한
다시 문제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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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부천영화제, 4월17일 기자회견에서 개최 발표오는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4월17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1,2,3회 프로그래머를 거쳐 올해 처음 집행위원장직을 맡은 김홍준 감독은, 부천영화제와 해외 판타스틱영화제의 교류를 통해 이루어진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을 지난 영화제의 성과로 꼽았다. 5회 부천영화제의 자랑은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호금전 회고전. 김홍준 집행위원장은 <와호장룡> 선풍 이후, 다른 국제영화제들도 부천보다 한발 늦게 호금전 회고전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섭외가 원활히 진행중인 호금전 작품을 비롯해 올해 부천의 상영작은 약 105편(장편 65편, 단편 40편 내외). 현재 섭외는 60%가량 완료된 상태다. 영화제 부문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21세 관람가의 ‘제한구역’ 섹션이 그대로 운영되고, ‘영화광장’ 섹션은 월드판타스틱 부문에 통합됐다. 개막작 상영과 개막식을
부천, 호금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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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다시 보기’ 두 번째 행사가 4월21일(토요일)에 부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4월의 상영작은 1998년 베스트오브부천상을 수상한 <사무라이 픽션>과 시티즌초이스상을 탄 <언피쉬>. 12세 이상 관람가인 <사무라이 픽션>은 오후 4시, 18세 이상 관람가인 <언피쉬>는 오후 6시에 무료로 상영된다. (문의: 032-327-1292)
부천영화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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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홍콩 진가신 감독이 속해 있는 영화사의 제안으로 단편영화를 만든다. 아직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전생이 악마인 여자를 그린 호러영화가 될 것”이라고. 제작사의 의도는 25분 정도 분량 단편영화 4편을 한국, 일본, 홍콩, 타이 등 4개국 감독에게 맡겨 옴니버스영화로 개봉한다는 것.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지운 감독, 단편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