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영화 배급사가 한국영화 "인정사정볼 것 없다(NOWHERE TO HIDE)"를 수입해 영국 전역에서 상영한다.
한국영화가 영국에 상업목적으로 수입돼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내 영화배급사인 메트로 타탄 디스트리뷰션사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볼 것 없다"를 수입해 영국내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오는 5월29일 영국언론을 상대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영관을 물색중이라며 국제영화제에 참가했다가 이 영화를 발견해 수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영국, 한국영화 첫 수입 상영
-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동경비구역JSA>가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또 감독상은 <하루>의 한지승 감독,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공동경비구역JSA>의 송강호씨와 <하루>의 고소영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각본상은 <번지점프를 하다>의 고은님씨가, 촬영상은 <리베라 메>의 서정민씨가 각각 받았다.(연합)
`JSA`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
잔형 감형, 사회에서 1주일 특박. 금박 우승컵 대신 제한된 자유의 단꿈을 걸고 희한한 축구대회가 열린다. 이름하여 ‘제1회 교도소 월드컵’. 유엔인권위원회가 주재하는 이 대회에 나갈 한국대표 선발 16강전에 원주교도소도 뽑기로 참가하게 된다.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고야마는 공갈협박범 ‘질문’, 종교단체만 전문으로 털어온 ‘종교’, 제비족 출신답게 발재간이 능란한 전과 3범 ‘발바닥’, 9년째 복역중인 사형수 ‘빵장’ 등 도합 75범의 전과를 자랑하는 재소자들로 ‘희망팀’이 급조되고, 전직 선수였던 교도관의 지휘 아래 좌충우돌 축구시합을 벌인다. 월드컵이란 소재를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교도소 월드컵>의 주공격수는 축구가 아니라 교도소의 인간군상이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방성웅 감독은 실제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했던 재소자들을 만나 철문 안의 삶에 귀기울였고, 절망에 익숙한 곳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로 피워내고자 했다. 상대팀의 식중독과 패싸움, 매수된
커밍순...<교도소 월드컵>
-
드림웍스의 5번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슈렉-SHREK>이 칸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실사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칸느에 애니메이션이 경쟁부문에 출품되기는 1973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플레닛> 이후 처음이지만, 제3국가가 아닌 헐리우드의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처음이다.<슈렉>의 제작자인 제프리 카젠버그는 <슈렉>의 칸느 경쟁부문 초청에 대하여 “<아메리칸 뷰티> <글래디에이터>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탔을 때보다도 더 기쁘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윌리암 스타이거의 원작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슈렉>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5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이다. 사람의 뼈와 근육, 햇빛에 반사되는 피부의 색깔, 머리카락 등 제작하기엔 너무나 섬세하여 3D 애니메이션의 한계라고 불리운 부분들을 재현한 ‘실사 같은 애니메이션의 결정판’으로 평가받고 있다.여
3D 애니메이션 <슈렉> 칸느 경쟁작 진출
-
-
지난 22일 막을 내린 제3회 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모두 한국단편이 휩쓸었다.박혜민 감독의 <달이 지고 비가 옵니다>이 최우수상을, 윤재연 감독의 <사이코드라마>는 이란의 엔시에 샤-호 세이니 감독의 <데드라인>과 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것.박혜민 감독의 <달이 지고 비가 옵니다>는 어린 소녀가 남동생, 그리고 동네에서 폐쇄적인 삶을 사는 청년과 함께 숲으로 소풍을 가서 숨바꼭질을 하던 중 청년에게 끌려가 강간을 당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영화는 소녀가 강간을 당한다는 사실 자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보다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추억의 한 켠에 쓰리게 남아 있는 상처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으나,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아련한 아픔이 여운처럼 남는 작품이다.우수상을 수상한 윤재연 감독의 <사이코 드라마>는 한국 독재정권을 한 정신병동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으로 코믹하게 풍자한 작품.여성영
<달이 비가 옵니다> 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수상
-
Pearl
Harbor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벤 애플렉, 조시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 톰 사이즈모어, 쿠바
구딩 주니어 수입·배급 브에나비스타 코리아 개봉예정 6월1일
낡은, 그러나 그 때문에 보편적인 호소력을 지닌 스토리를, 객석의 아드레날린을 머리 꼭대기까지 펌프질하는 오락영화로 가공하는 것. <탑
건> <더 록> <아마겟돈> 같은 대작들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보다 그 일에 더 능란한 인물은 현재 지구상에
없다. <진주만>은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놓치지 않고, 옥탄가 높은 액션영화의 ‘선수’ 마이클 베이와 다시 의기투합한 브룩하이머가
출격시키는 야심작. 요란하고 민첩하고 로맨틱하고, 엄청난 제작비가 든 점까지 영락없는 브룩하이머식 불꽃놀이라는 소문이 진작부터 자자했다.
1941년 12월7일. 순백의 빨래가 한가롭게 펄럭이고 아이들은 놀이에, 어른들은 졸음에 혼을 뺏긴 일요일 아침 하와이의
브룩하이머식 불꽃놀이, 준비 완료!
-
배우는 무대 위에 없다. 스크린 위에서 움직이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배우는 무대 한켠 검은 망 속에 앉아 있다. 그는 영화의 배경음악, 혹은 뮤지컬의 노래라 할 만한 음악을 직접 연주한다. 스크린 속 배우가 아무 말도 없을 때, 그와 똑같은 ‘침팬지 사육사’ 옷을 입은 무대 한켠의 배우는 침묵하지 않고 그의 마음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 고 추송웅(1941∼85)의 아들이자 배우 추상미의 오빠인 추상록이 각본, 감독, 디지털영화 연출, 영화 출연, 라이브 보컬까지 맡아 선보이는 <빨간 피터의 고백> 공연 현장. ‘떼아뜨르 추’ 극장 개관기념공연이 열린 이날엔 안성기, 문성근, 윤석화, 명계남, 최종원, 박정자, 윤복희, 강산에 등 여러 문화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디지털영화가 상영되면서 밴드(‘록킹 시어터’)가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는 형태의 ‘시네라이브 퍼포먼스’ <빨간 피터의 고백>은 1977년 초연된 추송웅의 모노드라마 <빠알간 피이터의 고백
영화와 연극이 만났을 때
-
<주유소 습격사건>(감독 김상진/제작 (주)좋은영화)이 일본 3대 메이져 영화사 중 하나인 쇼치쿠(松竹) 영화사의 배급망을 타고 오는 4월 28일 일본에서 개봉된다.<주유소 습격사건>을 시사한 후, 쇼치쿠의 한 관계자는 "액션, 스릴러와 달리 코메디는 장르의 특성상, 영화를 만든, 자국의 정서가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주유소 습격사건>의 “대가리 박어!”나 ‘끝말잇기’ 부분은 일본에서도 폭소를 자아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정서가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에서는 4명의 주인공 캐릭터의 독특함이 화제인 반면 일본에서는 상황적 묘미가 자아내는 웃음이 보다 매력적으로 어필했다는 점이다.”서울 96만, 전국관객 250만명을 동원, 한국 역대 코미디 영화흥행 1위를 기록한 <주유소 습격사건>은 지난해 초 이미 15만불에 일본내 판권이 거래되었으며 일본 최대 황금 휴일이 몰
<주유소 습격사건> 일본 습격!
-
영화인협회와 영화인회의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제38회 대종상영화제. 4월20일 서울극장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인 영화인협회 유동훈,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이 함께 영화제 개막을 알렸다. 개막작으로 최민식, 장백지 주연의 <파이란>이 상영됐다.
사진 이혜정 기자
대종상, 포문을 열다
-
<친구>가 개봉 16일째인 지난 4월15일 전국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100만 관객은 하루 전인 14일 달성됐다. 3월31일 개봉해 개봉 4주째를 맞은 <친구>는 4월21일부터 TV에 곽경택 감독의 매제인 정지우 감독이 연출한 광고를 방영한다. <친구>는 개봉 20일째인 4월19일까지 서울 136만, 전국 361만 관객을 동원했다.
<친구> 전국관객 300만
-
신동일 감독의 <신성가족>과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술에 걸려있으니까> 등 단편영화 2편이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아카데미 출신인 신동일 감독의 <신성가족>은 단편경쟁부문, 영상원 3기 졸업생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는 영화학교 학생들의 중단편 작품이 대상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칸으로 가는 단편 2편
-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의 일본배급을 맡았던 아뮤즈의 한국법인 아뮤즈코리아가 한일합작영화 <헬로우 피구>에 출연한 배우를 구하고 있다. <헬로우 피구>는 <쉘 위 댄스>를 제작한 일본 알타미라 픽처스가 제작을 맡고 아뮤즈코리아, 싸이더스, SBS가 공동투자하는 영화로 7월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 아뮤즈코리아 홈페이지(www.amusekorea.co.kr)에서 원서를 다운로드받거나 한미은행 전 지점, TBJ 매장, 메가박스 극장 등에서 응모원서를 받아 4월30일까지 보내면 된다(문의: 서울 02-532-2620, 부산 051-808-1651).
<헬로우 피구> 캐스팅 중
-
명필름, 사업다각화 계획 발표<공동경비구역 JSA>의 제작사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4월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그 첫번째는 자회사들을 통한 연간 제작편수 증가와 제작의 다각화. TTL 광고 기획사 화이트와 손잡고 지난해 3월 설립한 디엔딩닷컴(대표 조동원·박인춘)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화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지난 3월 출범한 이픽처스(대표 폴 이)가 해외마케팅 및 외국과의 공동제작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디엔딩닷컴은 <접속>의 속편격인 최호 감독의 <후아유> 제작을, 이픽처스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해외마케팅을 첫 프로젝트로 진행중이다. 심재명 대표는 명필름의 사업다각화 계획을 가리켜 “팽창 의도가 아니라 반대로 제작을 전문화, 슬림화하려는 목표로 추진된 것”임을 강조했다. 이로써 명필름은 모회사가 3편, 자회사 디엔딩닷컴과 이픽처스가 각각 1편씩 연간 5편의 영화를 직접 만들고, 100억원 규모의 영
팽창 아니라 전문화, 슬림화를 향하여
-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하는 ‘레디스톱영화제’가 인터넷 사이트(www.readystop.com)에서 열린다. 감독이 촬영에 들어간다는 슛사인인 ‘레디 고’를 패러디한 ‘레디 스톱’ 영화제는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한국영화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기획 개최”한다. 대종상에 대항하는 안티, 대안영화제의 성격. 이 영화상은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녀주연상, 최악의 남녀조연상 등 10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최악의 인기상 부문은 네티즌이, 나머지 9개 부문은 전문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영화제는 지난해 1월1일 개봉작부터 올해 3월 말 개봉작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4월24일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해 4월25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레디스톱영화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