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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을 제작중인 홍콩 왕가위 감독이 한국분 촬영지 헌팅을 위해 9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을 방문했다. 송도 주변, 한진중공업 등을 둘러본 왕 감독은 송도 거북섬 주변 해안에 관심을 보였다. 의 부산 촬영은 오는 7, 8월쯤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 홍콩이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맞는 마지막 해인 2046년을 배경으로 하는 SF영화로 한국의 심혜진을 비롯해 양조위, 장쯔이 등이 출연한다.
왕가위 부산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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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사태 수습, 조직강화 위한 비대위 발족영화인회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비대위는 지난 5월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대종상 사태 이후 대책 마련, 영화인회의 조직 강화 및 새로운 상임집행위원회 구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영화인회의는 5월7일 임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명계남 위원장을 비롯 비대위 위원으로 이현승, 최인기, 오기민, 임순례, 유진옥, 황철민, 채윤희, 주유신, 최용배, 김원용씨 등을 선임했다. 명계남 위원장은 “영화인회의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낼 것이고 짧은 기간이지만 소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영화인들을 결집할 수 있는 자리와 아이디어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대종상영화제에 대한 대안 및 개선방안은 곧 구성할 상임집행위원회로 넘기고 제38회 대종상영화제 백서 발간 작업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일단은 영화인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내부백서를 내기로 했다. 이를
영화인회의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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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와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미국 독립영화의 대가 코언 형제가 13일 칸영화제 경쟁에 오른 <거기에 없는 남자>를 선보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코언 형제는 지난 91년 <바톤핑크>로 칸영화제 대상을 받은 이래 재기발랄하면서도 신랄한 풍자가 넘쳐나는 화제작을 끊임없이 만들어왔다. 전작 <오 형제여 어디로 가는가>에서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남자>에서 데뷔 초기의 누아르 장르로 돌아가 특유의 재능을 뿜어냈다.40년대말 조그만 도시의 이발사로 일하는 에드(빌리 밥 손튼)가 무미건조한 삶에 질려있다가 아내(프랜시스 맥도먼드)의 불륜을 이용해 인생의 반전을 꾀하는 음모를 꾸미면서 일이 복잡하게 꼬여간다. 범죄와 욕망으로 얼룩진 누아르 장르의 재미에 일상의 복잡미묘한 풍경을 덧붙였다. 왜 흑백으로 찍었느냐는 질문에 “뭔가 있어 보이려고”라고 툭 내던져 웃음을 자아낸 조엘 코언은 늘 그렇듯 시큰둥한 표정으로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소설
칸 영화제 출품한 미 코언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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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맞은 세계영화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중의 하나는 역시 할리우드의 세계시장 지배구조를 어떻게 타파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불과 5년여 전만 해도 이러한 화두는 그저 현실속에서는 실현될 수 없는 이상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지난 5년여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금 우리는 아직은 미세하지만 할리우드의 세계시장 지배구조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한국영화의 눈부신 성장은 이미 세계영화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바이며, 타이 영화도 세계의 문을 거세게 두드리고 있고 인도네시아 영화산업도 부활의 조짐을 보인다. 이란과 중국영화는 서구가 갖지 못했던 새로운 영화미학을 창조해냈고, 여타 지역의 영화에 전혀 관심이 없던 미국시장도 마침내 중국의 검술영화에 매료되기 시작하였다. 세계의 주요 배급사들은 또다른 무술영화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할리우드는 아시아의 재능있는 감독이나 연기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인도영화의 인기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영국에 인도영화 전용관이
아시아영화 돌풍 `할리우드 독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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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도 주연입니다"영화 배우 임원희(31)를 아는 사람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공포택시」「죽거나혹은 나쁘거나」「간첩 리철진」「기막힌 사내들」등 출연작은 제법 되지만 모두 어설픈 강도이거나 어벙벙한 경찰, 칼 맞아 죽는 형사로 잠시 얼굴을 내밀었을 뿐이다.그런 그가 주연으로 `등극'했다.영화「이것이 법이다」에서 고집불통에다 다혈질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돈키호테 같은 형사 `봉수철'역을 맡은 것. `미남 배우' 김민종과 함께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추적해 나간다.최근 들어 조연급 배우들이 주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이들은 캐스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무로에서 독특한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영화계를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꼽힌다.무명이나 다름없던 임원희는 지난 해 류승완 감독의 인터넷 영화「다찌마와Lee」에 출연, 네티즌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이 이번 캐스팅에 도움이 됐다.8:2로 가르마를 타고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거는 `사나이'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낸 것
조연들 잇단 주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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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포영화 `돌아온 미라`(The mummy Returns)의 흥행수입이 개봉 열흘만에 1억달러를 돌파했다.
14일 미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돌아온 미라`는 지난 11-13일 북미지역에서 3천220만달러의 수입을 추가, 개봉 10일만에 총수입이 1억1천650만달러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돌아온 미라`는 지난 99년 히트한 1편 `미라`의 1억5천만달러 수입을 경신하고 2억달러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소머스 감독의 `돌아온 미라`는 1편에서 사라졌던 3천년 묵은 미라 임호텝의 환생과 악귀들과의 싸움을 소재로 한 액션.로맨스.공포물. 특수효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프로레슬러 드와인 존슨(일명:록)이 이집트 전사인 반(半)인간 반전 갈의 스코피온 킹으로 출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영화 `돌아온 미라` 흥행 1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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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OFFICE(서울) 5.12-5.13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친구2001.03.314513,03984,2002,184,1006,498,8002인디안 썸머2001.05.053710,64667,600226,100579,4003파이란2001.04.28164,38823,000157,300312,500*4한니발2001.04.28256,46122,500255,500461,0005멕시칸2001.04.28142,77219,500225,900412,500*6엑시트운즈2001.05.05173,12316,50065,100126,0007휴머니스트2001.05.12194,58614,90015,70034,0008엑소시즘2001.05.1281,6539,40010,10027,0009프린스앤프린세스2001.05.0547127,03728,00048,100*10더 킹2001.05.0521,1332,00015,00025,000** 한국영화의 도약!!!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국내 박스오피스 5.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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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로 너무도 잘 알려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62) 감독은 칸과 인연이 깊다. 지난 9일 개막한 제54회 칸영화제는 79년 <양철북>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공동수상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 '디렉터스 컷'(감독 편집본)을 특별상영하는 행사를 11일 열었다. 코폴라는 이 편집에 무려 6개월의 시간을 들였고, 개봉당시 상영시간 153분에서 53분이 더 늘어났다.코폴라 감독은 "역사적 관점을 더욱 분명히 해 주제를 보다 명료하게 하면서도 복잡다단하게 만들었다"며 "당시 아주 혹평을 받았던 결말은 이번에도 그대로 남겨 두었는데, 이번 판본에선 그 결말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의 플랜테이션 농장운영 장면을 새롭게 넣어 50년대 프랑스에서 있었던 식민지 정책에 대한 항의와 베트남전에 대한 미국 내부의 반대운동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칸은 코폴라의 아들인 로만 코폴라의 감독
코폴라감독 구하기 - 칸 의 22년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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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루즈` 감독 루어만 배우 니콜 키드먼 인터뷰미국의 영화전문지 <무빙픽처스>는 개막작으로 상영된 <물랭루즈>를 가리켜 “뮤지컬 영화를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놓았고, 물랭루즈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하고 역동적인 나이트클럽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물랭루즈>는 지극히 통속적인 사랑 이야기에 연극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고 뮤지컬이 낯설법한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춤과 노래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오락적 완성도를 이뤄냈다. 비틀즈, 스팅, 너바나 등 온갖 뮤지션들의 노래를 자유롭게 원용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9일 개막작 상영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이번에 칸을 방문한 최고의 스타 니콜 키드먼에게 집중됐다.―영화 제작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루어만 감독)몇년전 이 영화를 위해 한동안 파리에 머물며 방랑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오페라 <라보엠>에 관한 자료를 모으고, 세기 중·후반의 물랭루즈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곳엔 언더그라운드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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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는 아직 겨울의 껍데기를 벗지 못하고 있었다. 두터운 외투 속에 푹 파묻혀 오가는 시민들과 잦은 비로 흙탕물이 돼 넘실대는 세느강 풍경이 을씨년스러웠다.하지만 비행기로 1시간반을 내려간 지중해 연안의 칸은 딴 세상이다. 눈부신 하늘, 따뜻한 햇볕 아래 반라의 남녀들이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느라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제54회 칸영화제가 이런 자연의 축복 속에 9일 막을 올렸다.이날 개막작이자 경쟁작으로 상영된 <물랭루즈>는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바즈 루어만 감독은 파리 몽마르트에 실존하는 클럽 `물랭루즈'의 1세기전으로 돌아가 20세기 팝문화의 결정판을 보여주었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흥겨운 뮤지컬 잔치를 벌였다. 장난기 가득한 만화적 상상력으로 넘쳐흐르다가도 웅장한 오페라의 감흥을 안겨주는 루어만의 솜씨는 뮤직비디오의 감각으로 고풍스런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했던 이력을 더욱 빛나게
미국영화, 지중해 대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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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멜로 영화가 휩쓸고 지나간 충무로에 뒷골목 깡패 영화들이 속속 자리를 메우고 있다.최근 제작 중이거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영화의 주인공들은 태반이 건달,깡패, `양아치' 아니면 `조폭'(조직폭력배)이다.현재 상영 중인「친구」와「파이란」을 필두로 기획, 제작 중인 작품만 해도「조폭마누라」「신라의 달밤」등 줄잡아 10여편이 넘는다.한국 영화의 가장 빈번한 소재가 `깡패 영화'라고는 하지만 이처럼 한꺼번에 비슷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과히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조폭마누라」는 `조폭'의 보스인 아내(신은경)가 우여곡절 끝에 `순둥이' 남편(이범수)과 결혼하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결혼 생활을 코믹하게 담은 작품. 터프한 여자 보스 역을 맡은 신은경이 최근 촬영 도중 조폭들과 격투신을 찍다전치 3주의 부상을 입는 등 온 몸 연기를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영화사 ㈜좋은영화는 두 편을 준비 중이다.김상진 감독의「신라의 달밤」과 류승완 감독의 두번째 영화 「피도 눈
`깡패 영화`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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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성과 정치의 근친관계를 드러낼 수 있을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오시마 나기사는 <감각의 제국>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제 똑같은 질문을 80년대 한국을 향해 던져보자. <경마장 가는 길> <너에게 나를 보낸다> <거짓말>로 이어지는 장선우 영화에서 조금 비켜나서 <내일로 흐르는 강>의 박재호 감독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배중인 운동권 대학생이 어느 변두리 마을 허름한 목조건물 2층에 몸을 숨긴다. 무기력하게 시간을 죽이던 그는 아래층으로 난 구멍을 발견하고 그곳에 사는 여인을 훔쳐본다. 출근할 때마다 밖에서 문을 걸어잠그는 남편 때문에 갇혀사는 그녀를 보며 남자의 마음은 흔들린다. 어느 날 남편이 흘린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남자는 그녀를 안는다. 남녀는 입구도 출구도 없는 욕망의 심연으로 한없이 빠져든다. 룰라의 김지현이 출연해 화제가 된 &l
커밍순...<썸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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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칸국제영화제가 9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막을 올렸다.12일간 펼쳐질 칸국제영화제는 전세계에서 제작된 수백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전시장이며 제작자와 배급업자간 배급계약등이 체결되는 영화시장이다.올해 개막작은 호주 바즈 러먼 감독의 뮤지컬 영화인 「물랭루즈」로 1890년대 파리 몽마르트의 카바레인 `물랭루즈`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와 귀족 시인의 사랑을 그렸다.이 작품은 최근 톰 크루즈와의 이혼소송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호흡을 맞춰 관심을 끌고 있다.올해 영화제에는 키드먼외에 배우 멜라니 그리피스와 남편 안토니오 반데라스,존 말코비치, 빌리 봅 손턴, 안젤리나 졸리, 감독 숀 펜, 카메론 디아즈, 데이비드린치 등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올해 칸영화제는 경쟁부문에 오른 23편 가운데 아시아 영화가 5편(일본 3, 대만2), 미국영화가 5편에 이르는 등 아시아와 미국 영화의 약진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지난 98년
54회 칸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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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극장에 간판을 내건 영화 「친구」가 최단기간에 전국 관객 6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한국 영화사를 다시 쓰게 됐다.「공동경비구역 JSA」(583만명)의 기록적인 성공을 축하한 지 불과 1년도 채 안돼 생긴 일이다.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에 따르면 「친구」는 개봉 39일째인 8일 전국 관객 603만1천884명, 서울 관객 203만8천823명을 동원했다.`15세 관람가'였던 「…JSA」나 「쉬리」와 달리「친구」는 `18세 관람가' 판정을 받아 `온전히' 성인들만 관람했다고 친다면 대략 4명중 1명꼴로 「친구」를 만난 셈이다.특히 개봉 6주째인 지금까지도 꾸준히 하루 7만명씩 관객이 들고 있어 최다 관객을 동원한「쉬리」(620만)의 기록을 깨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로 보인다.코리아픽처스의 김길남 팀장은 "빠르면 11일쯤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또 이달 말까지 이렇다할 대작들이 없는 형편이어서 「친구」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서울 42개(스크린 71개)
영화 <친구> 최다관객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