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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봉> <패자부활전> <자귀모> 등 색깔있는 로맨틱코미디영화를 만들어온 이광훈 감독이 네 번째 작품으로 <천년호>(가제)를 택했다. 통일신라를 배경으로 요괴와 싸우는 이들을 등장시킬 공포영화 <천년호>는 원래 1969년 곽일로씨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자귀모>의 작가 홍주리씨와 함께 시나리오를 고치고 있는 이광훈 감독은 헌팅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광훈 감독이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던 <서프라이즈>의 제작사인 씨네2000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중이다.
이광훈 감독 신작 <천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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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돌을 맞은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을 찾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6월9일 현재 유료관객은 3700명. 지난해 2500명을 이미 훌쩍 넘긴 수치다. 지난 6월2일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독립영화 100여편을 상영중인 ‘인디포럼 2001’은 개막식부터 35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메워 성황을 이뤘다. 가장 많은 관객이 영화제를 찾은 날은 휴일이었던 6월6일. 첫회와 마지막회를 제외하고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약 900명의 관객이 몰렸다. 특히 이경순, 최하동하 감독의 다큐멘터리 <애국자게임> 등에 대한 관객의 호응이 높았고, 애니메이션도 지난해에 비해 주목도가 높아졌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 6월5일 심야상영에도 280명이 영화제를 찾아 밤을 지샜다. 무엇보다 영화제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한 것은 관객과의 대화시간. 영화상영이 끝난 뒤에도 대부분 자리를 지켜, 상영작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인디포럼, 올해는 천명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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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6일 일본에서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가 박스오피스에서 순항하고 있다. 개봉 주말 이틀간 전국에서 10만6043명의 관객을 모았던 <…JSA>는 개봉 2주째 주말인 6월2∼3일 이틀간은 8만1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급사 시네콰논의 집계에 따르면 개봉 12일째인 6월6일 현재 <…JSA>의 일본관객 수는 총 39만명이며 입장수입은 5억4350만3400엔이다.
<…JSA> 일본 박스오피스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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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개봉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직배사들과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이 금요일에 개봉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디즈니의 <진주만>이 금요일인 6월1일 개봉해 먼저 포문을 열었고, 튜브엔터테인먼트의 <툼 레이더>와 CJ엔터테인먼트의 <슈렉>이 각각 금요일인 6월29일과 7월6일에 관객몰이에 나선다. UIP가 배급하는 <미이라2>는 모든 극장에서 금요일 개봉을 하지는 않지만, 극장이 원한다면 말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8년 디즈니의 <아마겟돈>이 금요일에 개봉한 사례가 있고, 지난해 말부터 강남의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전 영화를 대상으로 금요일 개봉을 해왔다.최근 배급사들의 금요일 개봉 추세는 관객이 영화관을 찾는 패턴과 관련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금요일의 경우 평균 관객동원력이 다른 평일에 비해 1.5배로 많은데다 주말인 일요일과 비교해서도 70%선에 육박한다는 것이
스크린 금요일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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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영상 관련 펀드가 창립되고 로커스 홀딩스와 싸이더스, 시네마서비스처럼 금융자본과 영화제작 및 투자사의 결합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무로에서는 또 하나의 ‘빅뱅’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소문의 주인공은 튜브엔터테인먼트와 동양그룹의 영화사업분야 계열사 미디어플렉스. 업계에 나도는 소식에 따르면 두 기업은 주식교환 또는 현금투자방식으로 함께 영화사업에 나서게 된다는 것. 영화제작, 배급 및 투자까지 전 분야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튜브엔터테인먼트와 메가박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대표적인 극장업체 미디어플렉스의 결합설은 충무로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같은 소문에 대해 튜브와 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각각 “동양과 뭔가 논의를 벌이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아무것도 알려줄 것이 없다”, “한국영화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접촉하는 상대가 튜브만은 아니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와 CGV의 예에
튜브- 동양 결합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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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국내 흥행에 관한 모든 기록을 새로 세웠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지키고 있던 251만2525명의 서울관객 수를 돌파한 것. <친구>는 개봉 65일 만인 6월3일 서울관객 수 251만6023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까지 전국관객 수는 760만4954명. 현재 <친구>를 상영하는 스크린 수는 서울 29개로, 6월 내에 서울 300만, 전국 900만명을 내다보고 있다.
<친구> 국내 흥행 신기록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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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 유령 평론가가 쓴 자사 영화들 호평문 기재 논란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존재하지 않는 평론가 이름으로 지어낸 호평을 영화광고에 인용해온 사실이 <뉴스위크>에 의해 폭로됐다. 코네티컷주의 지방 주간신문 <리지필드 프레스>의 평론가 데이비드 매닝이라고 광고에 표기된 유령 평론가는, 지난해 7월부터 <할로우맨>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 롭 슈나이더 주연의 코미디 <애니멀>에 대해 극찬해왔으며, 근작 <기사 윌리엄>의 광고에도 주연 히스 레저를 올해의 가장 유망한 신인스타로 지목한 그의 글이 인용된 바 있다. 이 조작극을 밝혀낸 <뉴스위크>의 존 혼 기자는 주요 평론가 초청시사가 열리지 않은 시점에서 무명 평론가들의 찬사로 장식된 <기사 윌리엄>의 광고가 난 것을 보고, 각 필자에게 연락을 취하다가 데이비드 매닝이 존재하지 않으며 <리지필드 프레스>에도 그런 이름의 평론가
어디에도 없던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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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보증수표 한석규씨가 차기 출연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관심을 끈 작품은 . 현재 프랑스영화학교 에섹에서 유학중인 김철환씨가 썼으며, 올해 제3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에서 가작으로 뽑혔다. 시나리오 원안은 30대 후반인 두 남자의 미묘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에다 동성애적인 코드, 멜로적 요소 등이 가미돼 있는 분위기. 제작사는 한석규씨의 형인 한선규씨가 만든 힘 픽쳐스로 연출은 송능한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김문수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쪽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 한석규씨 출연작의 투자 배급을 맡게 될 코리아픽쳐스의 한 관계자 역시 “1회 막동이 시나리오 당선작을 포함해서 두루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결정되는 대로 곧바로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최종 확정 발표가 있음을 암시했다. 한석규씨는 지난 99년 <텔미썸딩> 출연을 끝으로 긴 휴식기를 가져왔다.
이영진 기자
한석규 <11월의 비> 출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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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업계에서 경쟁관계인 CJ엔터테인먼트와 동양이 케이블TV 영화채널로도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제일제당 계열사인 케이블TV 음악전문채널 m.net은 최근 영화채널 3개를 신규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net을 운영하는 뮤직네트워크(대표 박원세)는 지난 6월4일 방송위원회로부터 신규 영화채널 2개에 대한 등록증을 교부받았고, 가정오락채널인 NTV를 영화채널로 변경하는 절차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뮤직네트워크가 영화채널 3개를 운영하게 되면 OCN, HBO 등 기존 영화채널 2개를 운영하는 동양그룹 계열 온미디어(대표 담철곤)와 경쟁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온미디어 역시 올 초 기존 영화채널 2개 외에 액션·스릴러 영화채널인 OCN2, 클래식 장르를 특화한 OCN3, HBO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HBO플러스 등 3개 채널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미디어와 뮤직네트워크, 양사가 밝힌 대로라면 앞으로 최소 8개 영화채널이 프로그램 수급, 편성경쟁을 벌이게
CJ 영화채널 3개 신설, 동양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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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OFFICE(서울) 6.09-6.10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진주만2001.06.027123,542141,500601,5001,177,500215분2001.06.09205,78731,50033,30067,4003친구2001.03.31276,23323,1002,581,9007,835,7004레인디어 게임2001.06.09224,10015,60016,10033,3005엑소시스트2001.05.1971,3949,000230,100415,0006D-132001.06.0282,7917,90045,100130,1007스팟2001.06.09153,3796,6007,00013,0008열정의 무대2001.06.0961,6185,6006,0006,0009파인딩포레스터2001.05.2638435.40072,000132,80010아나토미2001.06.0933434,1004,5006,200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와 이를 수락하지
국내 박스오피스 6.0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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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와 씨팍-1부
아치와 씨팍-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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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가 한국 영화사상 각종 흥행기록을모두 뒤바꿔놓으면서 충무로에 웃음꽃이 넘쳐나고 있다.더욱이 「친구」의 빅히트는 99년의 「쉬리」와 지난해의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은 3연타석 홈런이어서 영화계로 벤처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전국 관객 700만명 동원이 고급 중형차 뉴EF쏘나타 3천대 생산과 맞먹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로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나지만 영화계의 제작의욕 상승과 국민들의 문화적 자존심 고양은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값지다.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친구」의 성공에 환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구석도 있다.가장 걱정스런 대목은 스크린쿼터 문제. 배급업계에 할리우드 직배사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직배사들의 엄포에 눈길을 내리까는 극장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어서 한 영화의 독주는 다른 한국영화의 상영기회를 가로막는 측면도 있다.현재 한국영화의 의무
영화 <친구> 빅히트의 빛과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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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구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PIFF)거리의 노점상들이 `영화의 거리'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손수레와 복장으로 통일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8일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피프(PIFF)거리 130여 노점상인들은 손수레에 가로 220㎝ 세로 125㎝ 크기에 영화 필름 모양의 띠를 그려넣고 `PIFF'라는 문구가 새겨진파란색 파라솔을 세워 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지난 3월부터 구청측과 협의를 벌인 노점상인들은 영화의 거리인 피프거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데 합의하고 노점상인의 복장 통일과 노점을 한줄로 배치, 무질서한 거리를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9일 새디자인의 노점이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상인들은 이날 피프광장에서 대청소와 자정결의대회를 가지고 청결과 질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피프거리는 그동안 영화관객들을 상대로 각종 먹거리와 잡화,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들 때문에 피프조형물과 핸드프린팅 등 기념물이 가려 극장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PIFF 노점상 손수레.복장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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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Can Count on Me 제작바버라 드피나, 존 하트, 제프 샤프 감독·각본 케네스 로너갠출연 로라 리니, 마크 러팔로, 매튜 브로데릭수입·배급 디지털네가 개봉예정 9월중 “나를 믿고 의지해”라고 누가 속삭인다면, 그건 당신 가족의 목소리일 것이다. 서로 다른 운명의 별에서 태어났더라도, 그리하여 서로 다른삶을 살아왔더라도, 각자의 혈관 그리고 기억의 회로 속에 흐르는 동질의 기억들은, 그 기억이 비록 트라우마일지라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믿음과 용서와 응원을 보내게 하는 것이다.뉴욕 근처의 작은 마을, 홀로 어린 아들 루디를 키우며 살아가는 새미(로라 리니)의 집에 난폭하고 고집스런 남동생 테리(마크 러팔로)가찾아온다. 새미와 테리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지만, 성인이 된 뒤로 서로 소원해진 사이. 새미는 테리가 아버지 없이자라난 루디에게 건전한 남성상으로 비쳐지길 바라지만, 테리는 루디를 데리고 내기당구를 치거나 술집을 드나들며 싸움질을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